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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님의 [마린보이]와 [명가의남자]를 읽고 다음작품에 흥미가 생겼었다. 이전에 출간예정작으로 되어있던 목록중에서 내 시선이 먼저 간것은 [푸른기와의 만신] 이었는데 그 이전에 먼저 [걸작으로 노는 남자]가 나왔다. 단순하게 재미로만 따진다면 [마린보이]나 [명가의남자]보다 이 작품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재미를 제하고 생각하면 약간은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오는듯 하다. 목적을 이루기위해서는 수단은 얼마든지 정당화 된다고 생각하는 마진현이라는 인물의 어두운 느낌이 표지빛깔처럼 느껴진다.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장물도둑으로 일명 일지매라 불리는 윤해주의 삶은 아슬아슬하다. 술한모금 입에 물고 지붕을 타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좁은 길을 피해다니며 장물만을 훔쳐서 물건을 잃어버린 원주인에게 찾아주고 약간의 수고비만을 챙기는 해주에게 이상한 일들이 연거푸 일어난다. 한적한 골목길에서 해주와 부딪힌 남자들에게서 풍기는 위화감.. 해주에게 자신이 가진 기술을 전수해준 달재는 손가락의 절단이라는 위협앞에서 그동안의 정리없이 해주를 팔아넘기고야 말았다. 그것도 악귀라고 불리는 마진현에게.. 마진현이 시키는대로 해주에게 정보거래를 넘긴 달재와 진현이 파놓은 함정속으로 유유히 걸어가게 된 해주,진현에겐 자기의 뜻을 제대로 따라줄 말이 필요했다. 십년세월동안 찾아다닌 그림들, 아직 뜻은 보이지않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성과는 더디게만 나타났다. 이제는 그동안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게 방향을 수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의 손질만 가하면 제대로 쓸모있을 해주가 꼭 필요했다.
십년전 엄마가 사라졌다. 미혼모의 딸이었던 해주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었고 고고학자였던 엄마의 실종과 더불어 사라진 하나의 고미술품 화각합죽선.. 그것의 행방만 찾을수있다면 엄마의 사망에 얽힌, 아니 아직은 인정할수 없는 엄마의 실종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을수 있을것이었다. 그래서 장물들을 찾아다니며 정보들을 캐내고 있던 중이었다. 하필이면 악귀라고 불리는 마진현의 손아귀에 떨어지기전까지. 한번 걸리면 뼈도 못추린다는 사람하나 어떻게 만들기는 눈한번 깜빡이는것보다 쉽다는 마진현의 완전무결한 계책앞에서 해주는 도망칠 방향을 잃어버렸다.
버려진 고아형제에게 세상은 가혹했다. 앵벌이조직에 끌려들어가게 된 진현과 동규형제 나이가 여덟살이나 많다는 이유로 동규는 진현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할당량을 채우지못하면 매가 가해진다는것을 알면서 제몫을 고스란히 진현에게 내주고 가해지는 매를 맞고 지냈던 동규의 희생으로 진현은 법대까지 진학할수있었다. 동규의 희생으로 진현이 양지에서 꽃을 피워가는 동안 동규는 위작화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제손이 한 일을 늘 부끄러워했던 형의 죽음앞에서 진현은 부끄러웠던 형의 과거의 흔적들을 지우기로 한다.그것은 바로 형의 위작들을 찾아내는것.. 형의 지난날의 행적들은 형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는데..
로맨스소설에서 복수란 자주 등장하는 소재중의 하나이다. 아무래도 인물들의 갈등구조나 폭발하는 힘을 갖기위해서라도 복수는 끌리는 소재임에 분명한데 전적으로 주인공의 편에서 응원을 하게되는 복수가 있는 반면에 영 그렇지않은 경우도 등장하는것 같다.교활한 가면을 쓴 여우같은 마진현이 일지매로 불리는 해주를 자기의 필요에 의해 거뒀다가 점점 마음을 열게되는 장면까지는 좋았는데 점점 더 패를 감추고 있는 마진현이 패를 하나씩 꺼낼때마다 불안한 감정들이 피어오른다. 마동규와 윤진이 두사람의 거래에 대한 이야기가 일기장에 등장할때부터 불안감은 증폭되고 마진현의 실체를 아는 순간 해주가 받을 상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랑에 솔직한 여자 해주와 사랑이라는 감정에 무심한 진현,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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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 작가의 책이라 긴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질렀다 따뜻한 이야기 일 줄 알았더니 이 섹시포텐 터지는 글은 뭐야!!! 마진현 장물 거래하는 갤러리 사장. 이 위험하고 섹시한 남자와 장물을 훔쳐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천사소녀 네티(?)의 현실판이자 현실의 때를 품고 있는 윤해주. 읽다보니 영화 도둑들의 전지현을 연상케 되더라 형의 수치인 모작을 찾기 위해 갤러리를 하던 그와 위험하게 얽혀버린 해주. 그녀를 이용하는 다소 나쁜 남자였는데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에도 사랑은 시작되는 게 로맨스 소설이지 쎈 남자의 거침없는 사랑이 좋더라 (므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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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사람이예요...? 마사장님 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