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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의 벽을 실감한 백동수...
"신분의 벽을 실감한 백동수..." 내용보기
달밤입니다. 어떤 대가집 마당입니다. 어떤 사내가 서 있습니다. “스윽” 나타났더니 그 사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소희냐? 이 야밤에 무슨 일이냐?” 이게 3권의 첫 페이지에 수록된 내용들입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평범한 대화가 아닙니다. 정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정치에 대한 이야기라면 너무 어렵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이
"신분의 벽을 실감한 백동수..." 내용보기

달밤입니다. 어떤 대가집 마당입니다. 어떤 사내가 서 있습니다. “스윽” 나타났더니 그 사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소희냐? 이 야밤에 무슨 일이냐?” 이게 3권의 첫 페이지에 수록된 내용들입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평범한 대화가 아닙니다. 정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정치에 대한 이야기라면 너무 어렵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녀(소희라고 불리는)가 아버지에게 말을 하는군요. 구선복 대감의 눈에 대해서 말입니다. 야심찬 눈. 일단 보기에도 매섭게 생겼습니다. 무엇인가 먹이를 두고 노리는 그런 눈입니다. 아주 무서운 눈. 야망을 가진 눈입니다. 그런데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하면 아주 막중한 직책에 있는 사람입니다. 조선시대 훈련도감의 수장이라면 그대로 힘이 있는 직책이지요.


야뇌 백동수의 3권 세 번째 페이지에 훈련도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허나, 그는 4군영 중 하나인 훈련도감의 수장이다” 라는 말.

하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 훈련도감은 “조선 후기 중앙 5군영 중의 하나” 라고 되어 있습니다. 훈련도감도 그렇게 좋은 결말을 맞이하는 건 아니네요.

“1881년(고종 18) 별기군(別技軍)이 창설되어 신식군대체제가 이루어지자 이듬해 훈련도감은 폐지되었다.” - Daum 백과사전

아무튼 그렇습니다.


얼굴에 반창고를 붙인 사내가 백동수인 것이 분명한 것 같군.

서얼출신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사내의 칼 솜씨 또한 무시할 수가 없군. 너무 화려한데. 그런데 여자에게 뺨을 맞다니, 어째서 이런 일이. 하지만 여자는 양반집 규수이고, 사내는 서얼 출신이니 어쩔 수가 없다. 법도가 그러하니 말이다. 여자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자가 그(백동수)에게 해줄 수 있는 친절은 거기까지이니 말이지요.


구성이 시간의 흐름에 맞기기보다는 약간 틀은 느낌이 든다. 현재에서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온 구성을 취하고 있었다. 소설이나 만화의 이야기를 구성할 때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맡기기만 한다면 재미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약간 뒤바꿈으로써 나올 수 있는 재미를 만날 수 있는 것은 구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나오는 쌍수도 이야기가 책 뒤표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렇게 유명한 칼이었는지 몰랐는데….

칼의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  명나라가 개량한 것이구나. 왜구가 쓰던 노구치에 혼쭐이 나서 명나라가 개량을 했다니 정말 그러했을까? 음, 한 번 쯤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나타난 이 녀석은 뭐지? 넌 누…구…냐?



p********p 2011.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