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읍니다.
도리스 컨스 굿윈의 "권력의 조건"을 읽었읍니다. 원제는 "TEAM OF RIVALS"이더군요 경쟁자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뜻이겠지요.
"권력의 조건"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의 리더쉽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대선의 승리후 링컨은 대선당시의 라이벌들을 그의 내각에 합류시키는데 남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던 이 조직을 훌륭히 이끈 것은 바로 링컨의 포용과 관용의 정신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읍니다. 일 예로 재무장관이었던 새먼 체이스는 장관 재직중에도 대통령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세력을 결집하지만 링컨은 그 사실을 알고도 끝까지 체이스를 감싸 안았읍니다.
링컨의 대선승리부터 그의 죽음까지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 재무장관 새먼 체이스, 법무장관 에드워드 베이츠, 전쟁장관 스탠턴등 네 명의 라이벌들과의 관계등을 통하여 링컨의 리더쉽을 조명한 책
게티즈버그 승리후 게티즈버그에서의 연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등 링컨의 연설 각 라이벌들의 편지 등 다양한 사료등을 통하여 인간 링컨의 모습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책
대선주자님들 이 책 한번 읽어보시죠 |
|
영웅들의 이야기 삼국지를 읽듯 나에겐 흥미진진했다 링컨은 '유비'이러며 삼국지 읽듯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권력의 조건은 삼국지처럼 영웅의 모습만을 그린건 아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연약함과 그들의 강함을 한눈에 볼수 있는 이야기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것일까, 영웅들이 시대를 만드는 걸까라는 질문을 새삼 다시한번 해보는 책이기도 했다. 링컨에 대해 좀더 알아가며, 그의 연약함과 강함을 볼수 있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통령이 되어서그의 정치적 생각과 리더십은 참으로 나에게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이었다.
난 작년이맘때 읽었는데, 따뜻한 방에서 몇년전 삼국지를 꼼짝안하고 읽듯, 권력의 조건또한 그러했다. 늦은가을 초겨울사이 움직이기 싫고, 귀찮다고 여겨질때 밤이 길다고 느낄때 읽으면 짧은 밤을 맛볼수 있을것이다. ㅎㅎ
|
|
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존경을 받고 훌륭한 정치인이었는지 알게 해준 안내서 였다. 미국인뿐 아니라 인류역사상 존경받는 이유를 민주주의 대의를 정의한 게티스버그 연설외에도 이처럼 정적을 포용하는 그 마음이 진정 그를 위대한 인물로 만들었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당시의 정치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까닭이기도 했지만 경쟁자를 부하로 둔다는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수 있는 일은 분명히 아닐것이다. 그는 상황과 타이밍을 절묘하게 파악하는 진정한 지도자였다.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능력중 지적능력, 설득력, 육체적내구력, 자기제어, 지속의지 면에서 그는 모든 것을 갖춘 정치가였다.
정적과 라이벌을 감싸않은 링컨의 통합조정 능력은 노예해방뿐아니라 오늘날의 팍스 아메리카나의 토대가 되었다.오늘날의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북전쟁과 알프레드 테이어 마한의 역사에 미친 해양력의 영향이란 책과 더불어 이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
책제목이 [권력의 조건]에 표지에 붙은 설명은 -라이벌까지 끌어안은 링컨의 포용 리더십-이었기에 책을 선택하였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제목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당대회에서 대치하게된 주요 라이벌 4명(슈어드, 베이츠, 체이스, 그리고 링컨)의 어린 시절과 간략한 성장시절 등이 나열된 초반부터 책은 전형적인 횡설수설처럼 보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4명의 라이벌이 아니라 1-2명의 대선주자와 형세를 착각중인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글처럼 보였고, 국토가 넓은 나라의 고질병인 분파주의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을 기록(주로 편지, 그리고 메모)을 통해 재현하는 것처럼 보였다.
글쓴이가 편향된 글솜씨를 보였든지 아니면 독자를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링컨의 조정력이 간간이 내비치는 것은 인정한다. 그리고 당시의 미국이 독립(1776년)한지 80여 년밖에 안된 나라이고 우리가 아는 지금의 조직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을 감안하여 볼 때 그러한 군중(시민 및 정치인)들의 행보가 당연하리라고도 생각된다.
나를 당혹하게 만든 것은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상의 실수인지 모르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오역(또는 오자)이였다. 원문을 보지 않아도 드러나는 명백한 잘못은 책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상황을 접할 수 있는 자료로써는 그 존재가치가 인정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