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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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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 하진희 지음/ 인문산책각 문화권에는 해당 문화의 토대가 되는 설화 혹은 신화가 존재한다. 인도역시 수억명의 인구보다 더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그 신들의 이야기가 예로부터 전해내려와 민화로 탄생하며 그들곁에서 늘 함께 하고 있다. 소녀들이 엄마에게 바느질이나 요리를 배우듯 민화그리는 방법을 전수받는 것도 인도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인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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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 하진희 지음/ 인문산책

각 문화권에는 해당 문화의 토대가 되는 설화 혹은 신화가 존재한다. 인도역시 수억명의 인구보다 더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그 신들의 이야기가 예로부터 전해내려와 민화로 탄생하며 그들곁에서 늘 함께 하고 있다. 소녀들이 엄마에게 바느질이나 요리를 배우듯 민화그리는 방법을 전수받는 것도 인도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인도민화와 관련하여 오랜기간 연구하고 인도에서 공부한 저자의 이력덕분에 번역본이 아닌 한국어가 원작인 책이라 그런지 글이 술술 읽힌다. 신화의 계보를 보자면 조금씩 탄생배경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불의 신 아그니, 비의 신 인드라, 태양의 신 수리야를 베다의 삼신이라 하고, 힌두의 삼신은 창조의 신 브라하, 보호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로 나뉘어진다. 민화는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그리고 남부지방 민화로 나뉜다. 인도의 신화는 인간과 관련된 것 뿐 아니라 자연과 관련하여 동물의 모습으로 인간을 찾아오는 신의 모습들도 있어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화인 라마야나는 라마와 아내 시타, 그리고 형을 따라 유배지인 숲으로 함께 온 락슈마나의 이야기를 말하는데 그 중 바다의 신과 있었던 일이 특히 흥미로웠다. 아내가 악마에게 붙잡혀가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동생과 함께 쫓아가지만 바다가 가로막아 건널 수 없자 라마와 숲속동물들이 한 마음으로 바다의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 하지만 바다의 신은 그를 위해 바닷물을 전부 말릴 수는 없다면서 모른 척하고만다. 화가난 라마는 자신의 궁수실력을 발휘하여 바닷속으로 활을 쏘아 바다신의 오른쪽 어깨를 맞춘다. 이에 놀란 바다의 신이 사과하며 바닷물을 말릴 수는 없으나 다리를 세워 건널 수 있도록 바닷물에 바위나 흙을 던져주면 자신의 힘으로 가라앉지 않게 해줄 수는 있다고 말한다. 라마의 동생 락슈마나는 그렇게 하려면 몇 천년이 걸린다며 만류하지만 숲속의 작은 동물 다람쥐까지 자신의 몸을 흙에 굴려가며 이를 돕는다. 그 모습이 우스웠던 원숭이들은 웃고말지만 라마는 다람쥐의 노력이 갸륵해 그를 쓰다듬고 축복을 내려준다. 이때 생긴 다섯 줄의 무늬가 지금의 다람쥐 등에 새겨진 무늬인 것이다. 청솔모와 다람쥐를 구분할 수 있었던 갈색 줄이 라마를 도와주고 받은 축복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재미롭고 자연친화적인 신화이다보니 인도인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었을테고 민화로도 전해진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렇게 아기자기한 신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난장이의 신으로 분해 악마의 왕에게 교훈을 내려주는 일화도 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보다는 좀 더 관대하고 덜 유치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자체로는 훨씬 맘에 들었다. 저자의 강의를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만 원색적이면서도 특징을 부각시킨 화풍이 지나치게 화려하기도 하고 과장된 측면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교과서나 일상에서 접하던 화풍이 그리스로마의 신화여서인지 보(?)는 그림으로는 인도민화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긴 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9.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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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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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반(半)신들, 영웅들의 계보를 머리 속에 잘 정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도인들이 섬기는 힌두의 신들은 무려 "수백 억 명(이 책 p8)"이나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해당 충실히 믿는 이들에게라고 해도 결코 만만히 볼 게 아니지 싶은데요. 소설 한 편 읽을 때에도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면 아무리 재미난 이야기라 해도 따라가기 힘든 것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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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반(半)신들, 영웅들의 계보를 머리 속에 잘 정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도인들이 섬기는 힌두의 신들은 무려 "수백 억 명(이 책 p8)"이나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해당 충실히 믿는 이들에게라고 해도 결코 만만히 볼 게 아니지 싶은데요. 소설 한 편 읽을 때에도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면 아무리 재미난 이야기라 해도 따라가기 힘든 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평균적인 한국인들이 힌두 신화를 매우 낯설어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멀리하기에는 힌두 신화가 너무도 재미납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인도, 중국 등에서 전래된 불교를 믿어 왔는데 그 역사가 거의 천 오백년이나 되며 이와 관계된 문화 유산도 많습니다. 불교 설화도 파고 들면 재미난 게 많은데, 불교를 멀리서 잉태했던 인도의 전 신화 체계를 (그 대략이나마) 섭렵하면 얼마나 흥미롭겠습니까. 근래 한국에서는 라틴어 공부 바람이 부는 중인데, 라틴어 어원, 문법을 깊이 공부하면 그 먼 친척뻘인 산스크리트와 만나는 대목이 많습니다. 그런데 산스크리트 문헌 공부는 또 이 힌두 신화와 뗄래야 뗄 수가 없습니다. 당장 불의 신 "아그니" 같은 것만 해도 그 이름의 복잡한 변화(denomination)를 외워야 하는데, 아그니가 누구인지를 알면 그 암기의 고역이 조금은, 아니 상당 부분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330여쪽의 예쁜 동화책, 민담집처럼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읽어도 쉽게, 재미나게 술술 읽힙니다(어떤 아이에게 시켜 봤는데 아주 좋아하더군요 ㅎㅎ). 그런데 어른들, 특히 산스크리트어, 인도 문화 전반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공부하고 싶은 완전 초짜들이 읽어도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처음 들어갈 때는 쉬운 포맷으로 시작해야 장벽이 낮아집니다. 힌두 신화의 주인공 격 몇몇 캐릭터만 확실히 잘 알아도 그게 뼈대가 되어 다른 연관 신들이 머리 속에 잘 정리됩니다. 


저자 하 박사님은 "인도에서는 특히 부녀자들이 익히는 필수 교양 중 하나가 인도 신화이며,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베틀로 천에 수를 놓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를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나라도 조선 후기부터 서민층의 각성을 통해 고급 예술의 컨벤션에 얽매이거나 기 죽지 않고 자유로운 붓끝을 놀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작품들은 보기에 유쾌하고, 공감을 끌어내고, "뭘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선을 잡아챕니다. 사실 이 책의 텍스트를 구태여 쪼아붙이지 않더라도, 책에 실린 그림 구경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림에 설명이 없어도 재미있는 각각의 그림들인데, 전공자의 정확하고 흥미로운 설명까지 달려서 더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신들은 하나이지만 다른 이름들로 불린다." 그 심오한 뜻이야 우리가 미처 깨달을 수 없겠지만, 창조, 보호, 파괴를 각각 담당하는 세 신이 힌두 신화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명심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신화에서건 "빛"이 창조의 수단이요 시작점이라는 건 공통이라서 재미있습니다. 제임스 캐머론의 영화 덕분에 더 유명해진 "아바타"라는 단어(그 이전에 게임의 역할도 컸지만)도 이 신화, 이 오리지널리티 속에서 그 생생한 의미를 새로 우리에게 밝힙니다. 


그리스 신화 등과는 닮은 점도 간혹 보이지만 다른 점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많고, 그 전에 비교 대상도 아니다 싶을 만큼 내용이 많고 풍부합니다. 신의 숫자만 수백 억이라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태양신은 많은 신화 체계에서 주신(主神) 포지션이지만 그리스 신화에서는 헬리오스, 아폴른 등이 따로 맡고, 여기 힌두 신화에서도 "수리야"가 별개로 있습니다. "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신"이라는데, 가장 당연한 듯 그 혜택을 접하면서도 우리가 그 고마움을 곧잘 잊곤 하는 존재입니다. 천체의 비중 면에서는 상대가 안 되지만, 해의 신이 있으면 항상 달의 신도 있기 마련이고 그것이 찬드라입니다. 이들에 관한 그림만 해도 여섯 폭이 책에 실렸는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그림 같기도 하고 피카소의 작품마냥 달관의 생략이 느껴지기도 하며 마치 신문 만평처럼 풍자와 해학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문화권에 무관하게 사람의 도리, 예절, 의리, 윤리는 어느 신화 체계에서나 강조되는 덕목입니다. 사람이 받은 게 있으면 베풀 줄도 알아야 합니다. 원수를 갚을 때에는 엉뚱한(무고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해서 안 되지만, 은혜를 갚을 상황에서는 (은인 혹은 그 관계인에게 갚는 게 불가능하다면) 누구에게나 베풀어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처음에 베푼 이가, 이자까지 쳐서 되받을 생각으로 그리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어미새는 새끼를 구해 준 은혜를 갚고 청년이 꿈에도 그리던 처녀와 결혼하게 도와 줍니다. 동물도 그 사는 이치가 이러하거늘 사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인종적으로 지리적으로 다소 먼 거리지만, 이런 훈훈한 정서(그리고 이를 표현한 그림의 개성)만큼은 우리 문화와 확실히 닮은 듯합니다. 

v*****7 2019.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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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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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전설, 민담과 더불어 한 민족에게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설화 중 하나입니다. 신화는 설화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자연적이고 집단적이며 민족적이라 한 민족의 생활상과 종교, 문화, 사회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화하면 대표적으로 그리스로마신화와 북유럽신화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실 유럽의 신화들만큼이나 오래되고 13억 인도라는 큰 나라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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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전설, 민담과 더불어 한 민족에게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설화 중 하나입니다. 신화는 설화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자연적이고 집단적이며 민족적이라 한 민족의 생활상과 종교, 문화, 사회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화하면 대표적으로 그리스로마신화와 북유럽신화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실 유럽의 신화들만큼이나 오래되고 13억 인도라는 큰 나라를 민족적으로 이룬 인도신화 또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알아야할 앞선 신화들만큼이나 유명한 신화입니다.

인도의 신화는 다양한 신을 믿는 13억 인구만큼이나 섬기는 신의 수가 무려 수백 억 명이나 됩니다. 대표적으로 인도 신화를 두 축으로 나눈다면 힌두교 신화와 베다 신화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베다 신화는 기원전 1500년 아리안족이 인도의 서북부로 유지하면서 형성 시킨 종교 문헌 '베다'에 나오는 것으로 주로 자연물을 숭배하여 신격화함이 특징입니다. 베다의 대표적 신인 베다의 삼신은 아그니, 인드리, 수리야로 각각 불, 비, 태양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축인 힌두의 신은 '베다'의 다신교 신앙이 다양한 변화를 거쳐 일원적 다신교로 발전한 것으로 힌두의 신은 하나이지만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도의 신인 파괴의 신 시바 역시 여기에 속하며 창조의 신 브라마, 보호의 신 비슈누을 포함해 힌두의 삼신이라 일컬여집니다.

이 책에서는 인도의 지방마다 다양한 민화를 통해 인도의 신화를 설명하며 신화라 본래 이야기이지만 이를 섬겨오며 그림으로 남긴 민화들을 통해 다양하게 신화를 섬기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도의 신들을 다양한 수많큼이나 인생의 거의 모든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의 신들이 그만큼 인도인의 민족적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도인의 생활상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신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도인들의 뿌리이며 그들의 신을 명상하고 섬기는 것이 하나의 의식으로 여전히 인도인의 삶과 함께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인도민화는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남부 지방 민화로 이 민화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도 신들이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민화들 또한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1전부터 5장까지는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한 내용이며 6장부터는 앞서 소개한 왈리 민화에 대해 소개하며 다양한 민화를 통해 부족의 이야기와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직접 인도 민화인 왈리 그림을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하여 왈리 민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북유럽신화와 그리스로마신화에 비해 생소했던 인도신화에 대하여 알 수 있었으며 짧게나마 많은 신들을 다루어 인도의 신화에 대해서 집약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의 문화와 역사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신화를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와 삶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한 편의 옛날 이야기를 읽는 기분을 준 이 책을 신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인도를 보다 잘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도 신화에 대한 기본적이고 더불어 인도 민화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y*****8 201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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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화와 민화는 인도인의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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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다.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 몇 가지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인도 신화라고 하면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그런데 세계 신화라고 하면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동양에서는 인도 신화를 꼽는다고 한다. <인도 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인도 신화를 읽으면서 그 신화와 관련된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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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다.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 몇 가지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인도 신화라고 하면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데 세계 신화라고 하면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동양에서는 인도 신화를 꼽는다고 한다.

<인도 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인도 신화를 읽으면서 그 신화와 관련된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신화집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는 약 150점에 이르는 인도민화 작품이 소개되는데, 이 작품은 이 책의 저자인 미술사학자인 하진희 박사의 소장품들이다.

저자는 20여 년에 걸쳐서 인도 민화를 수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도신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신화란 "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갇혀 있는 인간의 삶 저너머에 있는 무한히 넓은 세상" (p. 8),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에 대한 의문과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영원한 세계와 인간을 뛰어 넘는 존재에 대한 즐거운 상상의 이야기" (p.8)이다.

우리에게 신화는 과거 완료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도인에게는 과거완료형이 아닌 그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신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인도인들의 삶은 신을 경배하고 찬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도인에게 있어서 신은 수백 억 명에 달한다고 하니, 신의 숫자만큼이난 많은 신화가 인도에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인도신화를 바탕으로 신의 형상이나 신화내용을 그린 작품들이 인도 민화다. 인도 민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면 팔, 다리가 여섯 있거나 머리가 여럿 있는 그림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 그런 그림들은 인도 민화의 일부에 해당한다.

인도인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민화를 그린다.

인도민화는 크게는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남부지방 민화로 나눈다. 이 책을 다 읽게 되면 민화를 보면서 그 특징에 따라서 어떤 민화에 속하는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특색이 있다.

마두바니 민화는 특정한 문양이나 신의 형상에 대한 표현이 잘 나타나 있다.

왈리 민화 인도의 마하라 슈트라 중의 타네 지방에 사는 왈리 부족의 그림인데, 그들에게 그림은 유일한 장식품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의 표현이다. 그래서 왈리 민화을 통해서는 왈리 부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마을풍경을 그린 그림에서는 가옥형태, 그들이 종사하는 일이 농업임을 알 수 있는 수확에 관한 그림, 축제, 결혼식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그림은 주로 소똥을 여러 번 발라서 바탕을 마련한 천이나 흙벽 위에 흰 쌀가루로 그린다.

왈리 민화는  검정색 바탕에 나무, 공작, 호랑이, 사슴, 공작, 쥐 등이 많이 등장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천진난만하다.

남부지방 민화 면직물이나 비단, 나뭇잎 위에 천연염료로 다양한 힌두교의 신화를 주제로 그린다. 인도의 남부는 천연자연이 풍부해서 천연염료로 채색을 한다. 그래서  회화의 재료와 기법이 다양하다.

인도신화는 크게 나누면 베다신화와 힌두교 신화다. 인도에는 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들 중에서 삼신은 창조의 신인 브라마, 보호의 신인 비슈누, 파괴의 신인 시바가 있다. 브라마는 어둠 속에서 깨어나자 마자 우주 삼라만상을 창조했다. 비슈누는 창조자, 유지자, 파괴자로서 삼신일체이다.

인도민화를 감상하려면 그림과 관련이 있는 신화를 알아야  민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화는 <라마야나 >이야기인데, 아요디아의 왕자 라마와 그의 아내 시타의 이야기인데, 이들을 도와주는 새들과 숲속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신화 속에는 효성과 복종, 용기와 힘, 인내와 희생, 단결과 충성 그리고 우애와 우정이 담겨 있다.

<라마야나>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민화가 책 속에는 여러 장이 소개된다. 모두 신화의 한 장면들이다.  그림의 바탕을 붉은 계열로, 사람얼굴과 동물얼굴은 검정이나 푸른색 그리고 주황색 등의 최소한의 색만을 사용한 민화가 있는데 바탕색이 붉은 색 계열로 아주 강렬한 느낌을 준다. 그런가 하면 <악마 왕 라비나와 싸우는 라마>의 그림은 다른 민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민화다.

부와 명예의 신, 가네샤를 그린 민화는 비단에 석채와 금분으로 그려졌다. 검은 바탕에 형광빛이 도는 민트색이 색채의 조화를 이룬다. 세부장식들은 화려하다. 인도민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팔이 여럿 달린 그런 모습이다. 민화 속에는 코끼리가 등장하는데, 인도인에게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다.

힌두교의 삼신인 브라마, 시바, 비슈누와 만나 그 신들의 특성에 따른 여신이 탄생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자연 중에는 태양신인 수리야, 수리야는 태양신답게 황금색 눈, 황금색 손, 황금색 혀를 가지고 있다. 빛나는 흰색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다닌다.

 태양신에게서는 광선이 뿜어져 나온다. 태양신은 오곡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풍요로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달의 여신 찬드라, 불의 신 아그니, 비의 신 인드라, 그리고 인도인들은 자연을 예찬한다. 그래서 민화 속에는 인도인이 사는 집 보다 자연환경인 나무, 꽃, 거북, 물고기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집 보다는 동식물 등의 자연이 비중있게 그려진다.

인도인에게는 뱀도 신이다. 그래서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힌두교에서 뱀은 비슈누 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뱀은 귀엽고 친근감있게 표현된다.

인도 비하르주 미틸라 지역에서는 여성이 청혼 그림을 그려서 남성에게 구애를 한다. 구애를 위한 청혼 그림이니 정성이 가득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민화는 그 시대, 그 지역의 생활상, 풍습 등을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민화를 통해서 인도 문화의 한 측면을 살펴 볼 수 있다.

인도신화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나 신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다. 특히 왈리부족은 신화 속에 메시지를 담아 놓았는데, '신에게 봉헌하는 것을 아끼지 마라', ' 착한 이들은 항상 복을 받는다.', ' 은혜을 베풀면 복을 받는다.', '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가진 것을 나눠라' 등과 같은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인도신화는 신화대로, 인도민화는 민화대로 그 가치와 의미를 내표하고 있다. 신화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가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이다.

인도민화도 강렬한 색채의 민화부터 잔잔한 분위기의 민화까지 다채롭게 소개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어떤 책에서도 읽고 볼 수 없었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인도인의 삶의 기록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n******5 201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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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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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를 아시나요?힌두교는 다신교라서 다양한 신들이 존재해요. 인도 신화는 바로 그 힌두교 신들의 이야기예요.근래 인도 신화에 대한 책을 읽고 더욱 관심이 생겼어요.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나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푹 빠졌어요.이 책은 특별히 인도 민화가 등장해요. 와우, 한 번 보면 그 강렬함에 매료될 걸요.제 눈길을 사로잡은 인도 민화는 <명상하는 시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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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를 아시나요?

힌두교는 다신교라서 다양한 신들이 존재해요. 인도 신화는 바로 그 힌두교 신들의 이야기예요.

근래 인도 신화에 대한 책을 읽고 더욱 관심이 생겼어요.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나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푹 빠졌어요.

이 책은 특별히 인도 민화가 등장해요. 

와우, 한 번 보면 그 강렬함에 매료될 걸요.

제 눈길을 사로잡은 인도 민화는 <명상하는 시바>예요.

원래 시바는 푸른색으로 그려져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시바를 분홍색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얼핏 보면, 얼굴에 수염만 달려 있을 뿐 귀여운 요정 같아요. 왠지 알라딘에 나오는 지니처럼.

그런데 시바의 정체를 알면 깜짝 놀랄 거에요. 시바는 힌두교 신의 세 번째 신이며 파괴의 신으로 불린대요.

전지전능함과 위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힌두교의 다른 신과는 달리, 몸에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목에는 해골목걸이를 걸고 다니며, 머리에는 늘 치명적인 독을 지닌 코브라를 두르고 화장터에서 일하는 천민들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신으로 표현된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시바는 만물을 창조하고 파괴하는 위력을 지녀서 모든 신들이 힘을 합쳐도 그를 당해낼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신이에요. 시바는 거무스름한 피부에 네 개의 팔과 이마에 제3의 눈을 지녔어요. 전해 내려오는 신화에 의하면, 시바가 이마에 제3의 눈을 갖게 된 이야기가 나와요. 어느 날  시바의 아내 파르바티가 술래잡기 놀이를 하면서 시바의 두 눈을 양손으로 가렸는데, 그 순간 온 세상이 암흑으로 변해버렸어요. 시바의 눈은 태양을 통제하는 빛을 간직하고 있어서 시바의 눈을 가리면 빛이 사라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시작된 거죠.  세상이 암흑으로 변하자, 모든 신과 악마, 인간들이 자신들을 어둠 속에서 구해달라고 동시에 소리쳤고, 이 비명 소리를 들은 시바가 이마에 제3의 눈을 만들고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다시 태양이 빛나기 시작했대요. 

오호, 무섭기만 한 줄 알았더니 자애롭네요. 그래서 시바는 힌두교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가운데 인도인들의 사랑과 경배를 가장 많이 받는 신이라고 하네요. 

시바는 위대한 신이면서 가장 천한 계층의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사귀며 어울린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 같아요. 그를 경배하는 수많은 사원과 조각상, 그림들을 인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대요.

그러나 알다가도 모를 것이, 그 시바가 아내 파르바티 곁에 있는 소년을 삼지창으로 내리쳤는데 그 소년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던 거예요. 아무리 오래 떨어져 있었다 해도 신인데, 아들을 몰라보고 죽이다니... 당황한 시바가 정신을 차리고 말하길, 우리 아들은 신이므로 죽지 않는다고, 자신은 아이를 파괴한 게 아니라 아이의 머리만 파괴한 거라고 했대요. 그다음에 시바는 아기 코끼리의 머리를 가져다가 아들의 어깨 위에 얹어놓았대요. 이 모습을 본 파르바티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가엾은 아들이 신들의 놀림감이 될 거라고 슬퍼했대요. 다행히 모든 신들이 파르바티 주변으로 몰려들어 아들의 사정을 듣고는 다 잘 될 거라며 위로했대요. 위대한 신 시바가 자신의 아들에게 코끼리 머리를 주었다면 그것이 그 소년에게는 가장 좋은 거라고. 이때 브라마와 비슈누는 가네샤에게 축복을 내려주고 특별한 재능을 부여했어요.

"코끼리 머리를 가진 가네샤는 지혜의 신이 될 것이다." 

브라마가 말했다.

"가네샤는 천국의 서기이자 문학의 신이 될 것이며, 

장애물의 제거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종교의식에서도 어떤 다른 신들이 경배되기 이전에

제일 처음 경배될 것이다. 

가네샤는 새로운 사업을 여는 이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신이 될 것이다." 

비슈누가 덧붙였다.     (87-88p)

신들의 세계도 인간과 똑같은 것 같아요. 불행한 사건이 도리어 축복이 되었어요.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를 갖고 있지만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훗날 인도인들이 경배하는 지혜의 신, 부와 명예의 신 가네샤가 되었어요. 잘 생긴 미모를 가진 신들보다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가 더 매력적인 건 그 지혜로움에 있어요. 물론 코끼리 머리도 멋져요. 책에 나오는 가네샤 그림을 보면 비단에 석채와 금분으로 그려져 색채 조화가 뛰어나고, 검은 바탕에 형광빛이 도는 엷은 민트색의 가네샤는 화려하게 느껴져요. 제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이라서 방에 걸어두고 싶어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인도 민화와 함께 그 민화 속 신들의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인도 민화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의 형상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일상들이 담겨 있어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도인들에게 민화를 그리는 일은 신을 명상하고 신에게 기도를 바치는 하나의 의식으로 여겨진다고 해요.

지금도 인도 민화를 그리는 방법은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지역별로 마두바니 민화, 남부 지방 민화, 왈리 민화가 거의 3000년 이상을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대요. 부록으로 왈리 민화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4가지 샘플 도안이 실려 있어요. 신기하게도 인도 민화가 제 내면의 예술적 욕구를 끌어올린 것 같아요. 인도인들처럼 신을 명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려보고 싶어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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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서평]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내용보기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인도와 인도문화는 크게 접해 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낯설고 이색적인 느낌이 짙다. 인도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이 아라비안나이트와 영화 알라딘 정도다. 최근에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호텔 몸바이란 작품이다. 인도의 한 호텔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테러를 내용으로 한 영화인데, 이 영화를 통해 인도의 문화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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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인도와 인도문화는 크게 접해 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낯설고 이색적인 느낌이 짙다. 인도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이 아라비안나이트와 영화 알라딘 정도다. 최근에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호텔 몸바이란 작품이다. 인도의 한 호텔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테러를 내용으로 한 영화인데, 이 영화를 통해 인도의 문화와 분위기, 도시 풍경 등을 은연중에 접하고 느낄 수 있었다. 인도의 남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터번의 이미지와 상징, 의미에 대해 이 영화 통해 알 수 있었다.

인도는 우리나라의 33배나 되는 면적에 13억 인도인들보다 더 많은 힌두교의 신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끽 해야 기독교의 하나님, 불교의 부처님이 다 인데, 인도인들이 섬기는 신의 수는 무려 수백억명이나 된다고 한다. 21세기 첨단과학문명이 인간의 삶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오늘날에도 인도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을 경배하고 찬미하는 것이다. 인도의 신화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거의 모든 것들이 다 스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생과 죽음, 행복과 불행, 정의와 음모, 희생과 배신, 축복과 저주, 진실과 거짓, 평화와 전쟁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생의 모든 것을 그들은 신화를 통해서 알아간다고 할 수 있다. 하여 인도 신화에는 인도인들의 희노애락은 물론이요 일상의 모습들 등 인도인들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슈누와 브라마. 거대한 뱀 아난타의 배 위에 누워 우주의 바다를 떠도는 비뉴수의 배꼽에서 연꽃이 피어오르고, 그 연꽃에서 브라마가 탄생한다. 아난타는 무한의 시간을, 연꽃은 재생 또는 탄생을 의미한다.

라마야나는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인데, 효성과 복종, 용기와 힘, 인내와 희생, 단결과 충성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아요디아의 왕자 라마와 그의 사랑하는 아내 시타가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그림만 봐서는 도무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추와 짐작이 난감한데, 저자의 해석과 설명을 읽고 나서 다시 그림을 보면, 신기하게 그림이 이야기처럼 그려진다.

인도 민화, 신화 이야기는 사실 처음이다. 인도라는 나라를 가본 적도 없거니와 관련 프로나 영화 등을 본 적도 그리 많지 않아서 다소 어색하고 이질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그 어색적이고 이질적인 점이 오히려 인도 민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 것 같다. 우리나라 민화 그림은 미술관 전시회나 미술 서적, 민화 책 등을 통해 몇 차례 접해 본 적이 있는데, 인도 민화와 신화 이야기는 낯설기도 하거니와 사실상 처음이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자꾸만 시선이 간다. 인도 민화를 보는 중에 미술서적에서 보았던 옛 고구려 벽화의 그림이 연상되기 했다. 뭔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은 인도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하진희 박사가 인도에서 모은 인도 민화 작품들을 토대로 하여 인도신화에 대해 풀이하고 설명한 책이다.

인도 신화 외에도 인도의 문화와 문명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들이 풍성한 그야말로 인도 문화 박물관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도의 역사와 문화 등을 두루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민화와 인도 민화, 그리고 두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그 차이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면 보다 유익한 공부가 될 것 같다.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인도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인도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d*****h 201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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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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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는 참으로 묘한 나라같다. 인도 여행에 대한 책들을 보면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계급 사회나 각종 성차별적인 뉴스들을 들으면 실망하기도 한다. 같은 동양 문화권인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인도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고, 더욱 친숙하게 인도를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인도 민화의 느낌을 제대로 느껴지게 하는 각종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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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는 참으로 묘한 나라같다. 인도 여행에 대한 책들을 보면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계급 사회나 각종 성차별적인 뉴스들을 들으면 실망하기도 한다. 같은 동양 문화권인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인도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고, 더욱 친숙하게 인도를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인도 민화의 느낌을 제대로 느껴지게 하는 각종 그림들을 제대로 포함시켜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의 표지에서 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나무 그림과, 코끼리를 닮은 신 그림,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다양한 색채의 인도 민화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민화에 얽힌 이야기를 같이 풀어내고 있다.

초반에 나오는 신화에 대한 내용은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무언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우리와 같은 동양권 문화라는 것이 느껴지며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연 예찬 부분들의 이야기와 그림들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좋았는데, 그림들이 선명하고 간략하면서도 특징을 잘 묘사해서 너무나 흥미롭다. 우리나라와 같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살며 이러한 그림을 그린 옛 인도인들의 삶이 그려진다. 그림 기법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면이 드러나는 묘한 느낌이 난다.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하기 보다는, 다소 과장되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린 민화들은 우리나라의 민화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이 책의 마지막은 왈리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몇년 전 유행했던 '졸라맨'과 같은 인물 묘사법을 쓴 왈리인들의 그림 기법은 이 책의 앞에 소개되었던 다른 민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하나의 결혼식 그림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면, 그리고 그 당시 이러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었음을 설명해 주는 저자의 글은 더욱 왈리인들에 대해 궁금해 하게 하고 빠져들게 한다.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나오는 듯한 이야기인 은혜갚은 새 이야기나 욕심 많은 아내와 같은 그림과 이야기는 인도를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게 한다. 특히 하나의 그림에 전체 이야기를 다 녹여놓는 기법은 참으로 흥미롭다.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이 곁들여진 이 책을 통해 인도의 옛 풍속과 사상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대의 인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

YES마니아 : 로얄 h******1 201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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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신화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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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북유럽신화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도와 속도감은 대단하다. 우리가 재미있게 보았던 환타지영화에서도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가져온 것들이 많다. 대표주자라면 단연코 <반지의 제왕>일 것이다. <니벨룽겐의 반지> 역시 북유럽신화의 일부다. 그런데 이제사 알게 된 것이 있다. 북유럽신화라고만 알고 있던 이야기가 사실은 노르드 신화라는 것이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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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흥미롭다. 그중에서도 북유럽신화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도와 속도감은 대단하다. 우리가 재미있게 보았던 환타지영화에서도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가져온 것들이 많다. 대표주자라면 단연코 <반지의 제왕>일 것이다. <니벨룽겐의 반지> 역시 북유럽신화의 일부다. 그런데 이제사 알게 된 것이 있다. 북유럽신화라고만 알고 있던 이야기가 사실은 노르드 신화라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신화와 게르만 신화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특이하게도 한국어권에서는 북유럽신화라고 뭉뚱그려 말한단다. 하긴 그 지역에서 쓰이는 언어만해도 영어, 아이슬란드, 독일어, 노르웨이어, 에스파냐어, 덴마크어가 있다고하니 그들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었을 거라는 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우리에게 쉽게 다가왔던 것은 그리스로마신화였다. 때문에 모든 신화의 시작은 그리스로마신화가 아니었나 싶은데 지역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각각의 신화가 여러모로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

 

신화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우선 한국의 신화부터 읽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우리의 신화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무속의 한 장르인양. 무속 역시 우리의 문화 저 밑마닥에서부터 탄생된 것인데도 불구하고. 오딘이나 토르, 제우스나 포세이돈과 같은 신화속의 이름은 잘 알면서 우리 신화속의 이름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얼마전 인기를 끌었던 영화 <신과 함께>에서 우리신화의 단면을 다룬 까닭에 많은 사람에게 새롭게 인식되긴 했지만... 그러다가 중국과 일본신화를 접하게 되었고 인도신화를 읽게 되었다. 인도 신화는 정말이지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다. 그러니 당연히 힌두신들의 이야기일 터다. 그 힌두문화에 불교문화도 들어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도의 문화를 민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민화라하면 일반인들이 그린 그림을 말한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것이다. 특이하게도 인도민화는 여백이 없다. 그림속의 여백에 담겨있는 의미가 좋아서 김홍도의 <주상관매도>란 작품을 좋아했었는데 역시 각 나라마다의 문화적 특징은 다른 모양이다.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어느정도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더구나 작가가 20여 년 동안 힘들게 수집한 희귀 작품들이라 하니 한번더 눈길을 주게 된다. 신비롭긴 하다.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순위를 따져봤을 때 우리의 편견을 깨고 인도사람들이 1위를 차지했었던 기사를 본 적 있다. 카스트제도나 여러가지 인도의 사회적인 환경을 볼 때 그 안에서 행복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을 행복으로 이끈 것은 종교적인 힘이었다. 현세의 고통은 내세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니 그것을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의 민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과 인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삶이 부러울 따름이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었던 왈리족의 이야기는 정말 이채로웠다. 현재도 10월이면 디왈리축제를 한다고 한다. 인도에서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힌두교의 여신 락슈미를 기념하여 해마다 열리는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축제로 인도인은 디왈리 때 더 많은 빛을 밝히면 더 큰 행운이 온다고 믿는단다. 왈리부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이 조상숭배 사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특이하다. 왈리부족은 삶과 죽음이 별로 다르지 않고 옷을 바꿔 입는 것과 같다고 노래한다고 하니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윤회사상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부록으로 보이는 왈리부족의 그림이 시선을 끈다. 왈리부족은 작은 원과 두 개의 삼각형, 네 개의 선만으로 수많은 인체의 동작을 단순화시켜 자유자재로 표현하여 그림을 그린다. 동물과 식물도 마찬가지다. 따라 그리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인도는 아직까지도 오랜 전통과 관습이 살아있다고 한다. 더구나 자연과 함께 어울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인도신화 속에는 삶의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인간의 태어남과 죽음, 행복과 불행에 관해 혹은 축복과 저주에 관해. 그런데 희안한 것은 모든 신화의 이야기가 살짝 방향만 바꾸었을 뿐 형태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형태는 어디다 똑같은 까닭일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는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아이비생각

i****9 2019.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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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 속 이야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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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공부하다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남긴 그림과 글에는 삶을 관통하는 삶의 진리가 상징처럼 담겨있다. 이야기처럼 그림도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유가 있다. 인도 신화는 널리 읽힌 서양의 그리스 로마신화만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같은 아시아에 속해 있는 문명의 발생지 인도 신화를 알게 되면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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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공부하다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남긴 그림과 글에는 삶을 관통하는 삶의 진리가 상징처럼 담겨있다. 이야기처럼 그림도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유가 있다. 인도 신화는 널리 읽힌 서양의 그리스 로마신화만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같은 아시아에 속해 있는 문명의 발생지 인도 신화를 알게 되면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한국의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 사이에서 유행하며 일상생활양식과 관습에 바탕을 두고 계승되었다. 반면 인도 민화는 13억 인구 수보다 많은 힌두교의 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인도인들에게 신화는 현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를 인도 민화는 이야기한다. 이 책 <인도 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동일한 제목으로 2010년에 나왔던 책의 개정판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표지만 바뀐 것 같지만, 문명의 발생지로 과거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현재까지 살아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를 민화와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도 민화 지역 분포도에 따라 분류된 세 가지 민화 양식 중 왈리 부족의 민화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소똥을 발라 바탕을 마련한 천이나 흙벽 위에 흰쌀가루로 그림을 그렸는데 작은 삼각형 두 개로 표현한 인간의 형상이 졸라맨을 연상시켰다. 한 장의 그림에 서사를 표현한 점이 특징이었다. 결혼식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면 결혼식 준비와 진행 과정, 결혼식 후 피로연 모습과 일상의 모습까지 모두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서사가 들어있지만 계획되지 않는 구성은 시작과 끝을 짐작할 수 없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을 연상시킨다.


왈리 그림에서 빠지지 않는 사람, 나무, 동물은 그들의 삶에 가장 소중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신을 숭배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지내는 모습은 평화로움과 안정감을 주었다. 결혼식 하루 전날 부부가 살 집의 부엌 벽에 그려진 벽화는 몇 달 후면 지워져버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림 속 파라가타 신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마지막 장 '왈리의 옛날이야기'는 우리의 옛이야기와 비교하며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다. 가난한 남자에게 언제든 필요한 양만큼의 곡식을 얻게 해 주는 <마술 항아리>가 부잣집에 가서는 온갖 징그러운 벌레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부분에서 흥부와 놀부가 박을 타던 모습이 떠올랐다. 어두운 숲속에서 귀신을 만났지만 농부의 기지로 살아남은 <귀신과 농부>와 친절한 호랑이의 꾀임에 빠져서 잡아먹힐 뻔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목숨을 건진 거북이 이야기 <욕심 많은 호랑이>에서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는 얘기를 생각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달라도 이야기 속에 숨은 뜻은 같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인도 민화 속 사람의 형상은 주인공이라기보다 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한치의 여백을 허용하지 않고 빽빽이 채운 공간 속에서 인간도 하나의 점이나 선, 면이었다. 그림은 대부분 좌우 대칭형으로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준다. 신과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던 삶을 그림으로 마주하니 마음이 평안했다. 현대 인류가 불행한 것은 이런 균형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때 인도 여행이 붐처럼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바쁜 현대인의 삶과는 동떨어진 세계에 대한 동경이 민화를 보며 다시 꿈틀거렸다. 문명이 들어서기 전 온전한 신의 세계와 글자가 사라진 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그림의 힘을 인도 민화에서 보았다. 좀 더 많은 옛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문자에 익숙해진 문명인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뒷부분에 부록으로 수록된 왈리 그림 따라 그리기도 재미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자유롭게 그려봐도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d*******0 201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