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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시간을 꼬박 해 지는 줄도 모르고 어두워져가는 거실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읽었다. 한 문장 읽으면 마치 영화처럼 장면장면이 그려지고, 감정선 하나하나에 물 먹은 신문지처럼 젖어들게하는 작가님의 글솜씨에 놀라고, 절로 책 속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눈물이 나게하는 책이다. 남은 페이지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운 책을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 연말, 소중한 사람에게 책선물로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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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병실 밖으로 나왔던 날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일상이 낯설게 다가왔던 적이 있었다.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일상들이 반가웠다. 여름날의 파란 하늘이 그랬고, 바쁜 사람들의 발검음이 그랬다. p89 아주 오래전부터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기만 했다. 습관처럼 잃어버리기만 했다. 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유방암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할 때 어머니라도 옆에 있었으면 좀 위안이 되었을까? 하지만 손이라도 잡아줄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 아플때 유독 어머니가 보고싶고 그립다. 그 힘든 시절을 그래도 연년생 두딸과 아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엄마이기 때문에 고통도 감내했으리라 감히 생각됩니다. 작가의 소중한 삶에 대한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 가득한 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12월의아카시아> 아카시아의 끈질긴 생명력처럼 다시 살아났습니다. 총 42개의 에피소드중 마지막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가슴 뭉클해 지는 새벽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만나고 헤어지고 아픔을 경험하는 가운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거 같아요. 힘든 시련을 보낸 작가님께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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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님이 암투병을 겪고 삶에 대해 되돌아 보며 느낀 점들과, 그 과정에서 받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쓴 글이다. 작가님이 사랑했지만 떠나보낸 가족들과, 현재를 함께 하고 있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을 읽다 보니 감정없는 직장인인 나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 언제나 함께할 것 같지만 또 평생을 함께할 수는 없는 것이 가족인데, 그런 마음들을 많이 담아 글을 쓰신 것 같다. 작가님과 비슷한 시기를 살아가고 계신 어머니 세대가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은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에세이집이었다. 책도 요즘 보기 드문 양장본으로 우아하게 만들어서 선물로 드리기 딱 좋은 것 같아 어머니, 장모님께 각각 한권씩 보내드렸다(진짜임). 여러분도 깊은 삶의 통찰이 담겨있는 에세이집 <십이월의 아카시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