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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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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물론 아이들도 읽고 몸에 '열매'를 품고 살아가는 친구를 알아채 주고, 그것을 엄마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어른들이 이 그림책을 많이 읽으시고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의 김흥식 작가님은 몇 달 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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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물론 아이들도 읽고 몸에 '열매'를 품고 살아가는 친구를 알아채 주고, 그것을 엄마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어른들이 이 그림책을 많이 읽으시고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의 김흥식 작가님은 몇 달 전 소개한 를 포함, ,  등 그늘에 가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전달하는 분이기에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귀 기울이는 작가님이다. 이번 작품 역시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는데, 특히나 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 앙갚음 같은 폭력의 대상이 친구에게서 자신의 아이로 번져가는 모습이 너무 힘겹고 아팠다. 

 

작가님은 폭력을 '나무를 심는 것'으로 표현하였는데 이 '열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고 숨겨야 하며, 이 열매를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아빠랑 살 수 없다는 문장을 읽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그런 협박으로 아이를 가스라이팅 하는 부모 같지 않은 부모가 수없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또 한 번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나무'를 뽑기 위해서는 결국 모든 어른이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주변을 돌아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어른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 책 속의 '나'처럼 또 다른 '가해자'를, 깨달아도 돌이킬 수 없는 '괴물'을 만들고야 말 것이다. 

 

로 나를 울리셨던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도 쉬이 넘길 수 없다. 김흥식 작가님과 같이 작업하신 다른 책들도 그랬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 가슴 아프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는데, 나무에 삼켜지기 직전의 아이 모습은 보자마자 왈칵 눈물이 났다. 타인에게서도 나무가 자라는지 알고 싶어서 여기저기 나무를 심었다는 장면의 흑백의 사람들과 손 장면은 한동안 숨을 쉬는 것도 잊어버리고 만 만큼 어둡고 슬퍼 보여서 온 마음이 묵직해졌다. 하얀 배경인데 이렇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가님의 표현력이 놀랍기도 했지만, 이렇게 마음이 어두운 사람이 무척이나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힘겨워졌다. 

 

언제인가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를 담은 뉴스에서 읽은 댓글, “남의 가정에 껴들다가 봉변당한다”라는 말에 화가 나면서도 반박하지 못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사회에 노출된 아이들이 결국 다시 돌아가는 곳도 가정이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흥식 작가님이나 고정순 작가님처럼 작게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이것을 세상으로 전파해줄 분들이 필요하다. 그래야 단 한 명이라도 더 이웃에 귀를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마음에서 이 리뷰를 쓴다. 딱 한 명이라도 더 아동폭력에,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두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늘어나다 보면 큰 영향력을 가진 누군가가 '딱 한 명'이 돼주는 날이 오겠지. 그러면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가해자로부터 격리되어서도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고, 세상의 여러 '한 명'이 한목소리로 지지해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세상에 귀를 기울이고, 돌아봐야 하고. 

 

부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읽으신 분들이 소문을 많이 내주시고, 주변에 귀도 기울여주고, 손도 내밀어주셨으면 좋겠다. 열매를 숨기고 사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을 때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g********r 2023.02.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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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씨드북
"서평 ::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씨드북" 내용보기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는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사회에서 소외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필요한데요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을것같아요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을것같아요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많이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가끔씩은 어렵고, 힘든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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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는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필요한데요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도 있을것같아요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을것같아요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많이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은 어렵고, 힘든 세상의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매일 밥,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에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아이에게 나무를 심고, 몸에는 열매가 맺혀 있는데요

그림속의 아이의 표정도 슬퍼 보여요

표정으로만도 아이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아이의 몸은 언제나 색색의 열매로 가득해요 


아이는 어느날 텔리비전에서 아빠도 엄마도 없지만 온몸에 열매가 가득 맺힌 아이들을 보게 되는데요

그 아이들보다는 아빠가 있는 자기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누군가 관심을 가져 주었다면 아이의 생각이 바뀌고, 상황이 바뀔 수도 있을것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가 받았던 행동을 누군가에도 똑같이 하게 되는데요
학교 친구들에게도 열매를 맺히게 하고, 

심지어는 결혼을 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똑같이 하게 되는데요

내가 아이들에게 심은 나무는 자라지 않고 열매만 맺혔다

하지만 아빠가 나에게 심은 나무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랐다

그 나무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자라 버리면

나무가 나를 삼켜버릴까 봐 두렵기도 했다

내 안의 나무는 베어 버릴 수 없을 만큼 자라 있었다


폭력이라는건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

아이는 폭력을 받으면서 자랐고, 그 폭력을 누군가에도 똑같이 하게 되고, 자신의 아이에게까지 되물림 되는데요

누군가의 관심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것같아요

가정폭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주변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어린 유아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것같아요 

c*******y 2020.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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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씨드북
"[서평]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씨드북" 내용보기
'슬프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야기'가 담긴 도서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길래아이기 이렇게 이야기 하는 지 궁금해 지는데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사랑스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그리고그 아이를 이 세상에 낳아세상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사랑을 불어 넣어주며 곱고 예쁘게만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씨드북의 도서를 접하면 늘  느끼는 것인데부모로
"[서평]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씨드북" 내용보기

'슬프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야기'가 담긴 도서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길래


아이기 이렇게 이야기 하는 지 궁금해 지는데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사랑스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이 세상에 낳아
세상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사랑을 불어 넣어주며 
곱고 예쁘게만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씨드북의 도서를 접하면 늘  느끼는 것인데
부모로 참 많이 배우게 되는 도서인데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세상에 귀 기울여요'의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아빠의 술친구'를 본 딸아이가
두 책이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맞는지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첫 표지의 그림을 보고 무슨 열매가 열리는 걸까?
어떤 도서일까? 
막연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는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아이의 몸에 자라는 열매!
그런데 그 열매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책장을 넘기면서
조금씩 알게 됩니다.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살아가는 아이!
이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에게 생긴 나무를 옮겨 심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마당에 묶인 개에게 심어보고
다음에는 묶여있지 않은  다른 것을 찾는데요~



자기 안에 자라는 나무가 다른 이들에게 생기는지
그 아이는 궁금해서 
여기저기 나무를 심고 다녔습니다.

그럴 수록 두려웠습니다.
내 안에 나무가 자신을 삼켜 먹을 것 같아서요.

김 흥식 작가의 글과 고정순님의그림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마음 속 아픈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폭력의 대물림!
사회로 부터의 소외와 방치!
이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잠재적인 고통까지 전해 주는 듯합니다.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이 비폭력과 포옹, 관심과 배려가 가득한 세상으로
만들어졌으며 하고 바래봅니다.



'하얀 정수리에 피멍이 든 아이를 본 적이 있다그 아이는 내가 코를 훌쩍이던 어린 시절에도 어른이 된 지금도 맨발로 길 위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다이제 이 아이를 따뜻한 곳으로 보내 주고 싶다글이나 그림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나무가 품고 있는 그늘까지 이야기하는 책이 되어 사람들 곁에 뿌리내리길 바란다. - 고정순(그린이)

 

아빠의 술친구가 세상에 나오고 여러 아이를 만났다아이들은 내게 물었다왜 주인공은 더 일찍 도망치지 않은 거냐고나는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오로지 스스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있다고소외당한 아이들은 주변의 관심 없이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그래서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세상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이다만약 우리 모두 친구의 몸에 핀 푸른 열매를 찾을 수 있었다면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도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 김흥식(글쓴이)"



어른이 된 지금!
내가 나의 아이에게
그리고 이 세상을 내 아이와 함께 만들어갈 아이들에게
어떤 시선이, 어떤 사랑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세상을 향한 사랑과 용기!가 
이 모든 건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n 2020.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 그림책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 그림책" 내용보기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2019.11.28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책을 읽기 전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라 먼저 눈이 갔어요.<아빠의 술친구>로 두 작가님이 얼마 전 협업을 하셨는데... 이리 가까운 시기에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네요.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 그림책" 내용보기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 2019.11.28 / 세상에 귀 기울여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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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라 먼저 눈이 갔어요.

<아빠의 술친구>로 두 작가님이 얼마 전 협업을 하셨는데...

이리 가까운 시기에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네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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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에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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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열매가 달린 건 아빠와 나만 아는 비밀이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더는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했다.

아빠의 말대로라면 다른 아이들의 몸에도 각자의 열매가 맺혀 있지만 아무도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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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심긴 나무가 너무 많아 그 나무들을 옮겨 심기로 했다.

나는 마당에 묶여 있는 개에게 나무를 심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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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나무를 심을 곳이 많았다.

나는 한 아이를 골라 나무를 심었다.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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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가 생겼다.

처음 내 아이에게 나무를 심은 날,

...

 

 

 


 

 

 

책을 읽고

 

 

책의 어느 부분을 사진으로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었어요.

아이가 폭력에 노출되는 부분? 아이가 변해가는 부분? 아이가 절망하는 부분?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어느 장면도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매일 나무를 심다가 너무 힘들면 아빠도 죽을 수 있을까?'

나는 딱 한 번 아빠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어릴 적 술을 드시면 잘 되라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아빠의 술주정이 너무 싫었지요.

중학교, 고등학교... 피할 수 없는 아빠의 술주정에 삐뚤어진 생각도 했었지요.

아빠가 술을 드시는 날이면 일부러 자는 척도 해 보았지만 불려가기 일쑤였어요.

저는 장녀라는 이유로 아빠의 그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 했지요.

그런 부분조차 이해도 되지 않을 만큼 예민했던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아빠의 술주정.

같은 이야기의 반복, 끝나지 않는 이야기에 못된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아빠가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에 공감을 했네요.

지금은 아빠에게 그 시절 정말 싫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마음도 컸지요.

당시에 기분을 여동생들과 엄마에게 공감 받고는 아팠던 마음은 많이 가라앉았지요.

이젠 연로하신 아빠의 모습에서 과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요.

저는 여전히 술을 드신 아빠와의 만남은 피하고 있지요.

 

 

아빠의 술주정도 이렇게 아픈 기억으로 진저리치는데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라니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에서 폭력은 폭력을 낳아서 대물림이 되었어요.

내가 모르는 일이라고 내 주변에 이런 일이 없다고 할 수 없더라고요.

자신의 아픈 상황을 헤어 나올 수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글자로는 쓰고 있지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의미 없다는 것을 알기에....

 

 

 


 

 

 

- 세상에 귀 기울여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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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귀 기울여요' 시리즈는 무겁고 아프지만, 세상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권 <아빠의 술친구>는 술 취한 주먹을 가진 아빠의 아들로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2권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매일 밤 맨주먹으로 자신에게 나무를 심는 아빠와

함께 살며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은유를 통해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낸 글과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출판사 씨드북 책 소개 내용 -

 

 

 


 

 

 

 

- 고정순 작가님의 EBS 지식채널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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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위로 받는 어른이들.

울고 싶지만 떼쓰고 싶지만 어른인 척 하고 싶지만

긴 글을 읽을 힘도 남지 않은 하루를 보낸 수많은 어른이들.

 

 

앞으로 어른이 될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아직 아이로 남아 있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그림책은 누구에게서나 아이를 찾는다.

- 내용 출처 : EBS 지식채널 영상 중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0.01.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그렇게나무가자란다-세상에귀기울여요시리즈.가정폭력의대물림
"[서평]그렇게나무가자란다-세상에귀기울여요시리즈.가정폭력의대물림" 내용보기
무슨이야기인가싶었다.시리즈도이름도'세상에귀기울여요'이다.보통나무를생각하면쑥쑥자라는이미지.건강한이미지가떠오르는데왠지이책에서의나무는그런느낌이아니었다.일러스트역시어딘지모르게어두워보였다.아이가읽어도될까?무슨이야기일까?읽기전부터긴장되었던책은처음이었던것같다.   그렇게나무가자란다_김흥식글/고정순그림둘째에게먼저아무설명없이읽어주었더니잘이해하지는못했
"[서평]그렇게나무가자란다-세상에귀기울여요시리즈.가정폭력의대물림" 내용보기

무슨이야기인가싶었다.

시리즈도이름도'세상에귀기울여요'이다.

보통나무를생각하면
쑥쑥자라는이미지.
건강한이미지가떠오르는데
왠지이책에서의나무는
그런느낌이아니었다.

일러스트역시
어딘지모르게어두워보였다.

아이가읽어도될까?
무슨이야기일까?

읽기전부터긴장되었던책은
처음이었던것같다.

 

 

 

그렇게나무가자란다_김흥식글/고정순그림

둘째에게먼저아무설명없이읽어주었더니
잘이해하지는못했다.

나무가무엇인지.
열매는또무엇인지.

다읽고나무와열매가뜻하는게무엇인지
설명해준다음한번더읽어주었다.

 

 

매일밤,아빠는나에게나무를심는다.
나무는밤새자라고자라점점커진다.
아침이면나무에색색의열매가맺혀있다.

첫페이지만읽어도알수있었다.
아.이건.ㅜㅜ

어떻게이런동화책이만들어졌지?
정말깜짝놀랐다.
이렇게나무와열매에빗대어표현한것도,
이런소재로동화책이만들어진것도,
모두너무놀라웠다.
그리고너무마음이아팠다.

나역시아이에게회초리를들때가있다.
두아이를키우면서
자주회초리를들었기때문에
책의내용이나보고하는소리같아
더마음이아팠다.

난아이에게얼마나많은나무를심었을까.
가끔씩생겼던열매도
아이에겐얼마나힘겨웠을지.
미안했다.

책의아이는매일나무를심는아빠가
죽었으면좋겠다고생각한적이있다고했다.

하지만아빠엄마가없는텔레비전속아이들도
온몸에열매가가득있는걸보고
스스로자신이더낫다고위로를했다.

 

 

맨주먹으로나무를심는아빠.
열매는아빠의주먹처럼동그랗기도하고
막대기처럼길쭉하기도하다.

그리고열매마다이야기가있고
이름도있다.

 

 

 

아이는이제감당할수조차없을정도로
많아진나무를옮겨심기로한다.
먼저제일만만한개에게나무를심었다.

개는밤마다꿈속에서아이를괴롭혔다.
벌을받는것같았다.
그래서다른대상을찾았다.

적어도묶여있는않은자신과비슷한.

학교에서한아이를골라나무를심었다.
다른아이에게도나무를심었고
친구들에게열매가열렸다.

친구들의나무에는열매가열렸지만
자라지않았다.
하지만아이의나무만은무럭무럭자랐고
심지어그나무가자기를삼켜버릴까봐
두려웠다.

 

 

아이는궁금했다.
왜자신의나무만자라는건지.
그래서다른사람의나무도자라는지알고싶어
여기저기나무를심고다녔다.

그렇게아이는무시무시한어른으로자랐다.
시간이흐르면서아이는키도커지고힘도세졌다.
하지만아빠는힘이약해졌고
더는나무를심지못했다.

 

 

결혼하고아이가생겨
처음아이에게나무를심은날.
아이에게도나무는자라지않았고
열매만맺혔다.
그리고그제야그는깨달았다.

베어버릴수도없을만큼
무시무시하게자란나무를안은채
자신에게나무를심던
아빠를닮은자신의모습을.

지은이는글이나그림이
상처받은아이를안아줄수있다면좋겠지만
어렵다는걸알기에
나무가품고있는그늘까지이야기하는책이되어 사람들곁에뿌리내리길바라는마음으로
이책을썻다고했다.

가정폭력으로상처받은아이들이
이책을본다면어떤마음일까.
그렇게자식을가해한부모의마음은?
반성할수있을까?

이책을통해나의행동도
다시한번생각해볼수있었고
나또한내아이들에게대물림하고있는
안좋은것들이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반성하는계기가되었던것같다.

어른들에게꼭권하고싶은책이다.

 

i*****y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렇게나무가자란다
"그렇게나무가자란다 " 내용보기
책 표지를 보는순간,,제 눈을 의심했습니다.아이 온몸에 멍자국과 핏자국에 그림을 그린듯합니다.그림만 보고 어떤 내용이겠구나 느낌이 오면서 요즘 뉴스에서빈번하게 나오는 기사들을 떠올리며 마음이 아팠습니다매일 밤 아빠는 아이에게 맨주먹으로 나무를 심고, 그 나무는 밤새 자라서 아침이면 아이의 몸에는 피멍 든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학교에 다니던 아이는
"그렇게나무가자란다 " 내용보기
책 표지를 보는순간,,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이 온몸에 멍자국과 핏자국에 그림을 그린듯합니다.

그림만 보고 어떤 내용이겠구나 느낌이 오면서 요즘 뉴스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기사들을 떠올리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매일 밤 아빠는 아이에게 맨주먹으로 나무를 심고, 그 나무는 밤새 자라서 아침이면 아이의 몸에는 피멍 든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학교에 다니던 아이는 어느 날부터 나무들을 옮겨심기 시작합니다. 마당에 묶여 있는 개에게, 학교에 있는 아이들에게, 심지어 결혼해서 낳은 자신의 아이에게까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열매만 맺힐 뿐, 나무는 자라지 않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나무를 심고 다니던 아이는 어느새 무시무시한 어른으로 자랍니다. 자신에게 나무를 심던 아빠를 닮아 갑니다. 베어 버릴 수도 없을 만큼 무시무시하게 자란 나무를 안은 채로요.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허용되는 아동학대의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되는 그림책입니다.

어른들의 시각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아동에 대한 폭력과 체벌은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인정받고 교육의 일환으로 인식되어왔는데요. 거부하거나 반항할 수 없는 약자의 입장에 선 아이들은 어른의 폭력에 일방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서툰 의사 표현으로 인해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동학대는 쉽사리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가해자 대다수가 부모와 친지, 교사 등 아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학대는 더더욱 은폐될 수밖에 없고, 가해자에 대한 규제나 처벌의 수위가 다른 범죄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동학대는 점점 더 빈번해지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피해 아동도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죠.

아동학대의 심각성은 그 후유증이 아이의 평생에 걸쳐 나타난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입은 폭력과 체벌로 인한 정신적 외상은 불안과 좌절, 우울증, 대인기피 등의 형태로 나타나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지장을 주며, 학대의 대물림, 사회적 범죄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현실이 잘 표현해져있는 그림책 이였습니다.

보고 저또한 사랑의 매라는 이름하에 아이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a*********a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정폭력은 대물림될까요?[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고정순 그림 / 씨드북]
"가정폭력은 대물림될까요?[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고정순 그림 / 씨드북]" 내용보기
"가정폭력은 대물림될까요?가정폭력은 치료되지 않을까요?"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습니다.나무는 그 다음 날이면 빨갛게 파랗게 열매를 피웁니다. 아빠는 나에게 열매를 잘 숨기라고합니다.열매를 들키면 더는 아빠랑 함께 살 수없거든요.그리고 아빠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열매를 갖고 있다고 했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래요. 한 번은 그냥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가정폭력은 대물림될까요?[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고정순 그림 / 씨드북]" 내용보기

 

"가정폭력은 대물림될까요?

가정폭력은 치료되지 않을까요?"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습니다.

나무는 그 다음 날이면 빨갛게 파랗게 열매를 피웁니다.

 

아빠는 나에게 열매를 잘 숨기라고합니다.

열매를 들키면 더는 아빠랑 함께 살 수없거든요.

그리고 아빠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열매를 갖고 있다고 했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래요.

 

한 번은 그냥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티비에 나오는 부모없는 아이들보단 내가 낫잖아요?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나에게 심긴 나무가 너무 많아서

나는 개랑 다른 사람들에게 나무를 옮겨심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열매만 맺히고 나무가 자라지 않았어요.

 

 

나는  키가 자라고 힘도 세졌어요. 더이상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지 못해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겼어요.

내 아이에게도 나무를 심었어요.

아이에게는 나무가 자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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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아동학대가 벌어지고 있어요.

이 그림책은 그 중 가족에 의한 가정폭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가족에 의한 아동학대는 대부분이 부모혹은 친족에게서 벌어집니다.

 

예전만해도 가정폭력은 그 집안사라고 치부되어 다른 사람들이 간섭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어요.

"아이의 행실이 바르지 않아 아이의 훈육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라고 하면 모든 게 해결되었죠.

 

지금은 많은 인식변화로 예전보다 아동학대 발견율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미국의 아동 1000명 당 9명에 비하면

한국은 아동 1000명 당 1명 정도로 발견율이 낮다고 합니다.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들을 몇 번 만나봤는데요,

대부분이 내가 당하는 일이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감히 가족을 신고할 생각은 못합니다.

아이들은 내가 부모와 분리를 '당한다'고 생각하고, 고아보다는 때리는 부모에게라도 의지하려고하거든요.

 

예전에 고아원이 가까이 있는 학교에 간 적이 있는데,

각 반에 분리해서 아이들이 배치되어있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업시간엔 외딴 섬 처럼 있으며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후에 같은 고아원 아이들을 찾더라구요.

이미 고아원 아이들인 것을 다 알기에 아이들이 어울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들도 학대할바에야 보내는 게 나을텐데 왜 데리고 있을까요?

99.9% 아동수당때문입니다.

 

예전에 만난 가족은 4인 가족에 한 달에 170정도 수당이 나왔는데,

아빠가 매번 3일만에 술값으로 다써버렸어요.

매일 폐지줍는 엄마를 반복해서 때리고 집기를 부수니 엄마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셨어요.

 

그림책에도 엄마는 등장하지 않아요.

견딜 수 없는 폭력을 피해 사라진 엄마를 여러 분은 욕하실 수 있나요?

 

사실을 알고 바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락했는데요,

돌아온 건 아빠도 아이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분리 할 수 없다는 통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빠는 매-일 전화오고 찾아와서 누가 찔렀느냐, 죽여버리겠다 소리지르는게 일상이었죠.

 

이 사건을 거의 3년을 끌어 겨우겨우 설득해서 그룹홈에 보냈어요.

그룹홈은 고아원을 대체해서 나온 가정보육시설로,

고아원은 아무래도 낙인찍히기 쉬우니

평범한 가정집에서 관리인이 아이들을 4-5명 정도 그룹으로 만들어 같이 생활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3개월만에 돌아왔어요.

아이들이 없어 가족수당이 덜나오니 아빠가 술마시기에 돈이 부족했거든요.

 

이 사례말고도 tv는 우스운 사연이 정말 많답니다.

 

내 주변에 없는 게 아니라, 음지에 숨어있으니 보이지 않을 뿐이예요.

 

흔히들 가정폭력을 얘기할 때 대물림된다고 하곤 합니다.

이 책도 그렇게 보일 수 있어요.

아빠의 나무를 나도 옮겨심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사람도 나무가 자라는 지 궁금했던

'내'가 나무를 심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무가 자라지 않는 것으로 나와요.

내아이도 마찬가지죠.

 

가정폭력이 대물림된다고 쉽게 재단 해버리는 건,

가정폭력을 당했지만 열심히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빼앗아버리는 일이 아닐까요?

그런 시선 또한 다른 폭력의 생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안에서 베어 버릴 수 없을 만큼 무시무시한 나무들이 자라게 된 건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이 아이에게도 심긴 나무가 없는지, 온몸에 피멍 든 열매가 가득하지는 않은지, 묻는 어른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김흥식(작가)'

 

주변에 관심을 갖고 둘러봐주세요.

나무가 베어버릴 수 없을 만큼 자라기 전에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c********4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서평]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내용보기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제목만 읽었을 땐 ‘나무’를 소재로 한 밝은 성장동화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표지그림을 보니 남자아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온 몸은 거친 나뭇가지에서 피어난 색색깔의 열매같은 것들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것이 표현하는 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 핀 푸른 열매는 피멍이 맺힌 것이었다. 매일 밤 아빠가 맨주먹으로
"[서평]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내용보기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제목만 읽었을 땐 나무를 소재로 한 밝은 성장동화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표지그림을 보니 남자아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온 몸은 거친 나뭇가지에서 피어난 색색깔의 열매같은 것들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것이 표현하는 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 핀 푸른 열매는 피멍이 맺힌 것이었다. 매일 밤 아빠가 맨주먹으로 아이에게 심은 나무는 밤새 점점 커지고, 아침이면 열매가 맺힌다. 걷잡을 수 없이. 아이는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학교에 다니다가 어느날부터 이 나무들을 옮겨심기 시작한다. 친구들에게 자신과 똑같은 열매를 옮겨심는다. 마당에 묶여있는 개에게도, 어른이 되어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까지. 베어버릴 수도 없을만큼 커버린 나무는 폭력의 대물림,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를 상징한다.

 

  작가는 은유적인 글을 통해 폭력의 대물림 문제를 이 책을 통해 고발한다. 비폭력을 위해 폭력을 묘사한 글에 가장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던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추상적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표현이라 할 만큼 어둡고 슬프고 무서운 아이의 심정을 대변해놓았다.

 

  우린 아이들이 주렁주렁 달고다니는 열매를 알아채주었다면 아이가 이토록 그 열매를 옮겨 심고 다니진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오늘 뉴스기사만 검색해보아도 아동학대에 대한 내용이 줄줄이 나온다. 20개월 아기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20대 아버지가 구속되는 내용, 목욕을 너무 오래한다고 아들의 나체를 촬영한 폭력적인 아빠, 아동 학대의 가해자 77%가 부모라는 기사 등등. 훈육을 이유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가 너무 많다.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머리를 감싸며 울고 있는 저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다. 저자의 말대로 나무가 품고 있는 그늘까지 이야기하는 책이 되어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눈여겨보고 도움을 주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괴물이 되기 전에 말이다.

l*****3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