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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빈이 쌍쌩을 낳았다 역사의 어느 부분에도 남아있지 않은 숨겨진 왕 처음부터 결말이 나오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마치 예견이라도 하듯이 결말이 어떨지 보인다 세자빈은 어미를 통해 여자아이를 빼돌리고 남자아이를 세손으로 기른다 하지만 갑작스레 쌍둥이 남아인 세손의 죽음으로 세자빈은 다시 궁으로 쌍둥이 여아를 들인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마치 할일을 다했다는 듯이 세자빈도 세상을 떠난다 여자가 아닌 사내로 살아가는 그리고 자신의 쌍둥이 남아 대신 세손노릇을 해야하는 비운의 여아
아름다운 얼굴로 무표정을 한채 자신의 정체를 가리며 오로지 문무에만 관심을 둔다 삼엄한 궁 안에서 세손의 자리로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는 세자인 자신의 아비한테서도 사랑이 아닌 냉대를 받으며 살아간다 오로지 자신의 외할머니만이 그녀의 비밀을 간직하는데 그런 그녀 앞에 앳된 소녀가 찾는다 그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지만 그 소녀가 세손에게 잠시나마 쉼터가 되어주나 그 소녀또한 갑자기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