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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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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는누나 문희정씨가 글을 쓰고 남동생 문세웅씨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표지를 열면 처음 나오는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딸로 태어나, 딸을 낳아 엄마가 되었으니,언젠간 친정엄마가, 외할머니가 될테지요...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시는 친정엄마의 뒤를 한발한발 따라 걷는 행운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문희정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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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는

누나 문희정씨가 글을 쓰고

남동생 문세웅씨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 표지를 열면 처음 나오는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딸로 태어나,

딸을 낳아 엄마가 되었으니,

언젠간 친정엄마가, 

외할머니가 될테지요...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시는 친정엄마의 뒤를 한발한발 따라 걷는 행운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문희정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이 그림책에서 펼쳐집니다~~

혹여 엄마가 없었던 사람이라면,

딸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슬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작가는...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 이런 멘트를 남깁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누군가가 경험해보지 못한 어린 시절이거나, 이제는 받을 수 없는 보살핌이라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훗날 내가 줄 수 있는 그저 '사랑'에 대한 책으로 읽히길 바랍니다.

 

 

 

☞☞ 이 그림책은 꼬옥 직접 사서 읽으면 좋겠습니다.

손닿는 가까이에 두고 그림 한편한편을 감상하면 좋겠고,

친정엄마에게 선물해 드리거나 같이 펼쳐보며 옛이야기를 해도 좋겠고,

어리든 사춘기든 딸이 있다면 그 아이 낳을 때의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고,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면 형제자매와 이 책을 같이 보며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좋겠어요.

이처럼 이 책은 누구나 읽어도 좋아요.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엄마는!!

그림책 리뷰를 쓸 때 그림 사진을 최대한 적게 올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번엔 세컷만 골랐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모두 흑백이지만 각 장면마다 다르게 채색이 됩니다.

누구나 이런 장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잖아요? 옛날 사진첩 열어보면 엄마와 뭔가를 하고 있는 사진 말이죠~~

저마다 색은 달라도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만은 같겠지요.

 

 

아래 그림속 텍스트는,

 

"엄마는 딸이 데려가는 모든 곳이 신기하고 좋았다."

 

입니다.

성인이 된 딸은 엄마를 친구처럼, 아이처럼 대했고 어디든 손잡고 걸었다고 합니다.

딸이랑 친구처럼 걸으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엄마의 옆모습은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왜일까요?

텍스트와 느낌이 다른듯한 그림은, 글쓴이와 그린이가 달라서 일까요?

동생이 일부러 이렇게 그린 걸까요?

많은 사진들 중 생각에 잠긴 엄마의 옆모습을 찍어둔 것이 마음에 들어 골랐을까요?

제 눈에만 엄마가 쓸쓸해 보이는 걸까요?

저만의 해석을 해보자면,

엄마는 딸과 여러가지를 함께하니 참 좋기도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잡으려니 나이 많은건 소용이 없고, 도리어 아기가 된 기분이 든게 아닐까... 싶네요.

 

작가는 결혼하고 첫 생일상을 받은 후 며느리가 되어,

시댁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게 되었을 때!

작가는 엄마에게 미안했고,

그때부터 매년 자기 생일날 엄마에게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생일에 저 태어난 걸 축하받는 날이라고만 생각했지 낳아주신 엄마에게 감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까지는 미치지 못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중 자신의 생일에 엄마에게 꽃다발을 보내는 사람이 몇명쯤은 있을 것 같네요.

 

올해 생일에는 저도!!

친정엄마에게 처음으로 꽃선물을 보내려고요~~

안타깝게도 이 책처럼 부러운 모녀관계는 아닙니다. 엄마와 살뜰한 사이도 아니고요.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엄미는 늘 생존현장에 있었고, 남들 다 노는 공휴일에도 쉬지 못 하셨죠. 억척스럽게 일만 하느라 가족들과 뭔가를 같이 해본적이 없었어요. 경제적으로 빡빡했던 삶은, 맘의 여유를 허락할 틈도 내주지 못했던듯 합니다. 엄마와 손잡고 어디를 다녀본 기억이 없고 결혼후에는 내 가정 꾸리느라 또 정신없이 살았네요.

그간 무정한 딸이었는데 갑자기 다정한 딸로 변신할 순 없겠지요. 이 책 덕분에 꽃선물도 드리고 그림책도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의 그림들은 색이 없음에도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워낙 세밀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채색할 여지를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채색의 시간은 추억어린 시간들을 소환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겠지요.

내용 역시 우리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공감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누구에게나 엄마는 있잖아요~~

엄마와의 좋은 기억이든 그렇지 않은 기억이 있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가슴 한구석에서 따듯한 기운이 몽글몽글 피어오를 것 같습니다.

 

 

 

 

l******g 2020.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시렁 353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
"그림책시렁 353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그림책시렁 353《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 문희정 글 문세웅 그림 문화다방 2019.10.30.  저는 우리 집 두 아이를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 가운데 ‘그림순이·그림돌이’가 있습니다. 즐겁게 그림을 그릴 적에는 이 이름으로 불러요. 즐겁게 놀 적에는 ‘놀이순이’로, 즐겁게 밥을 지을 적에는 ‘밥돌이’로, 같이 나물을 훑으면 ‘나물순이’로, 같이 꽃하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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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53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

 문희정 글

 문세웅 그림

 문화다방

 2019.10.30.



  저는 우리 집 두 아이를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 가운데 ‘그림순이·그림돌이’가 있습니다. 즐겁게 그림을 그릴 적에는 이 이름으로 불러요. 즐겁게 놀 적에는 ‘놀이순이’로, 즐겁게 밥을 지을 적에는 ‘밥돌이’로, 같이 나물을 훑으면 ‘나물순이’로, 같이 꽃하고 이야기하면 ‘꽃돌이’, 같이 자전거를 달리면 ‘자전거순이’로, 저마다 사진기를 손에 쥐면 ‘사진돌이’로 부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 그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스스로 살아온 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립니다. 저는 아이들 모습을 곧잘 사진으로 담습니다만 잘 찍지도 못 찍지도 않아요. 언제나 스스로 살림하는 숨결을 사랑하는 눈빛으로 찍어요.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를 넘기면서 여러모로 생각에 잠겼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어 보이는 그림이요, 빈틈도 안 보이는 그림입니다만, 조금 갑갑합니다. 사진을 찍듯이 그리기보다는, 다시 말해서 뭔가 남기려고 그리기보다는, 오늘을 함께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는 눈빛으로 살뜰히 손을 놀리면 되리라 느껴요. 우리는 누구나 어버이요 아이에다가 사랑 어린 씨앗인 빛살입니다. 이 결을 노래해 봐요. ㅅㄴㄹ




h*******e 2020.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