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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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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불혹(不惑)이라고 부르는 나이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에 이르렀으므로 부질없이 엉뚱한 것에 마음이 갈팡질팡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요약해서 들려준 <논어> ‘위정편’에 있는 글에서 유래한 것이라 합니다.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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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불혹(不惑)이라고 부르는 나이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에 이르렀으므로 부질없이 엉뚱한 것에 마음이 갈팡질팡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요약해서 들려준 <논어> ‘위정편’에 있는 글에서 유래한 것이라 합니다.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고 서른에 삶의 기초를 이루고 마흔이 되어 남의 의견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쉰에 하늘의 뜻을 헤아리고 예순이 되어 남의 의견을 다 들을 수 있게 되고 일흔에 하고 싶은 바를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고 풀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마흔이 될 무렵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으니 부질없이 마음이 갈팡질팡했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편부당하다는 생각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지 못했던 것이었다는 변명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흔’에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아야 한다는 노진서교수님의 생각과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세태에 따라 이리저리 마음을 바꾸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것이 옳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만 세상이 변하다 보니 새로운 해석도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에서 저자는 마흔을 “두 얼굴의 야누스처럼 과거와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는 나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의 열병을 앓던 베르테르는 로렌스의 금지된 사랑을 훔쳐볼 수도 있다거나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처럼 힘겨운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다가도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처럼 기약없이 온다는 누구를 기다리며 그저 살아가는 것이라고 체념하는 나이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해석에 반대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만화에 빠지던 제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나 그 만화책을 넘겨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책보다는 만화형식으로 담은 메시지를 쉽게 이해한다고 해서 항생제에 대한 지식을 담은 <만화항생제; http://blog.yes24.com/document/2270172>가 젊은 의학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느닷없이 만화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런던에서 애니메이션작업을 하시는 엘로의 만화가 이 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프롤로그에 이어 나오는 만화가의 프롤로그는 지하철에 몸을 실은 소시민이 만나게 될 환상여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좋은 점이 참 많습니다. 책을 읽어도 좋고, 이 책의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잠시 꿈나라로의 여행을 통하여 심신을 정화하는 시간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퇴근하던 주인공이 어느 순간 꿈에서 깨어나, 혹은 꿈속에서 만나는 누군가의 안내로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 저자는 이 여행을 통하여 일상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를 붙잡으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저 매일 매일이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책에서 나오는 열여섯 정거장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도심에서는 지하철 역 사이의 거리가 짧은 편이라서 금방 다음 역에 도착하게 됩니다만 부도심에서 시외로 빠지는 노선에서는 한 장면의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아려 보았습니다. 사당역에서 열여섯 번째가 되는 한대앞 정거장까지는 43분 걸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첫 번째 정거장은 ‘어린 날의 풍경’입니다. 조용필씨의 노래 ‘못 찾겠다 꾀꼬리’를 모티프로 해서 어린 시절 흔히 하던 술래잡기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술래잡기를 별로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술래잡기를 하던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요즈음 어린이들이 노는 법을 모르고 노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큰일이라고 글머리를 열어 어린 시절을 잃고 사는 어른들의 현실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읽는 이가 어린 시절에는 숨은 친구를 찾는 술래였다면 지금은 잃어버린 꿈을 찾는 술래가 되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술래잡기를 할 때 꽁꽁 숨은 친구를 찾지 못한 술래가 친구찾기를 포기할 때, ‘못 찾겠다. 꾀꼬리’라고 소리치는 이유를 아십니까? 꾀꼬리는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서 울기 때문에 쉽게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디 숨어 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 없으니 그만 나오라고 포기선언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 더, 저자는 시인 앤 머로 린드버그의 <어른과 아이>라는 시를 인용하여 어른이 되면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아이의 동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혹시 린드버그 시인의 아픔을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앤 머로 린드버그 시인은, 1927년 5월 21일 비행기 ‘세인트루이스의 정신’호를 몰고 뉴욕에서 파리까지 무착륙횡단비행에 처음 성공하여 세계적 영웅으로 떠오른 찰스 린드버그의 부인입니다. 1932년 3월 1일 14개월 된 린드버그 2세가 뉴저지주 호프웰에서 유괴되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세기적인 유괴사건으로 린드버그 부부는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됩니다. 린드버그 시인은 어른과 어린이를 대비하면서 잃어버린 린드버그 2세를 떠올리지 않았을까요? 미네소타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미네소타주의 리틀 폴스에 있는 린드버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을 방문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열여섯 꼭지의 이야기 가운데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다섯 꼭지나 되는 것을 보면 역시 옛날을 추억하는데 있어 사랑은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모양입니다. 사랑에 관한 첫 번째 이야기 ‘사랑,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으로 이끄는 만화에서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낸 엽서를 모아놓은 남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엽서를 받은 여자는 답장을 보내지 않은 대신 우표를 주고 갔다는데, 우표에 담긴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환상여생을 안내하는 어린 시절의 주인공이 참지 못하고 누어버린 소변에 떨어진 우표의 뒷면에 그녀의 마음이 나타나게 되었더라는 것이지요.

 

“난 두려워 우리 사랑한 뒤에 멀어진다면, 다시 볼 수 없는 건 견딜 수 없기에 우정이라 말하고 그대 곁에 있지만 너무나 깊은 사랑인 걸 어떻게 하나.” 떠나간 그녀는 이 청년을 너무 사랑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떠난 그녀가 우표에 남긴 마지막 글 “P.S. I LOVE YOU”에서 이 책의 저자는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되는 사랑...’이라는 박정현의 <P.S. I LOVE YOU>를 인용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동명의 비틀즈 노래를 떠올립니다. 젊었을 적에 다방에 가면 꼭 신청해서 듣던.... 그리고 사족입니다. 주인공은 오줌에 젖은 우표의 뒷면에서 나타난 글씨들이 산성성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상인 뇨의 산도는 4.4~8.0으로 중성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그대 안에 갇힌 사랑’은 시인과 촌장 그리고 조성모씨가 부른 감성적인 노래 <가시나무 새>가 모티프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노래방에 가면 가끔 부르는 노래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당신의 쉴 곳이 없네...’라고 당신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노랫말과는 달리 가시나무새의 전설에서는 가시나무새가 가시나무에 날아들어 아름다운 목소리를 노래를 부르다가 크고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찌르고 죽음을 맞는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치명적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사랑을 그린 장 자크 루소의 <신 엘로이즈>,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통하여 운명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드가 앨런 포의 슬프고도 지고한 사랑을 노래한 <애너벨 리>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따로 프린트해서 나누어준 <애너벨 리>를 읽어주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금만 감미로웠더라면 더 빠져들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슬픈 사랑에 몸을 떨던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지울 수 없는 옛사랑의 그림자를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미 희미해졌어도 결코 지워지지는 않는 그런 그림자 말입니다. 이런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는 쉽게 남에게 털어놓을 수 없지 싶습니다. 그런데도 저자는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라는 가삿말이 있는 이영훈의 노래 ‘옛사랑’에 끌려 자신의 지워지지 않는 옛사랑의 한 자락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라면 블루벨즈가 불러 사랑을 받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모티프로 하여 떠나간 옛사랑의 기억이 자꾸 흐려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정리해보려고 했을 것 같습니다. “푸른 달빛은 호숫가에 지는데 멀리 떠난 그님의 소식 꿈같이 아득하여라”로 시작하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1960년대에 멕시코출신 트리오 로스 트레스 디아멘테스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루나 예나(Luna Llena)라는 라틴음악의 고전을 원곡으로 하는 쓸쓸함이 물씬 묻어나는 노래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작고하신 코미디언 서영춘씨의 조카 서지숙씨가 노래한 소월시인의 시 <부모>라는 노래를 들으면 부모님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 겨울의 기나긴 밤. /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 옛 이야기 들어라. /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 이 이야기 듣는가? /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 내가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리라” 만화에서는 부모의 존재가 마치 물과 같아서 옆에 계실 때는 고마움을 잊고 살다가 안 계실 때에서야 부모님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고 설명하고, 작가는 그런 부모의 존재가 흔들리고 있는 세태를 꼬집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애가 모성애를 범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는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것도 자기애가 모성애를 앞서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 함께하는 우리의 이름’에서도 가정은 구성원들의 존재가 인정받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인용하여 가족관계가 변질될 수도 있음이 이미 예견되었지만 우리가 최고의 축복이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최고의 축복은 ‘우리’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삶이 지쳐 주저앉을 때 그들은 어느 새 내 곁을 지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주제에서 인용하고 있는 이문세의 노래 <그대와 영원히>는 세상살이에 지친 나에게 힘을 주는 동반자와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해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노래하는 내용이라고 보여서 가족애를 논하는 주제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유재하 작사 작곡의 <그대와 영원히>는 저의 십팔번이기도 합니다.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문학편지의 마지막 주제는 피할 수 없는 외길, 즉 나이 듦과 죽음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삶이 있듯이 늙어감에도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콕 짚을 모범답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나날들과 생각에 맞추어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만, 저자는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여파로 어수선하던 시기에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시골에 자리를 잡고 노년을 시작한 니어링부부의 조화로운 삶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 온 부부는 남편 스콧 니어링이 100세가 되는 생일을 앞두고 스스로 살만큼 살았다고 판단하고, 단식을 통하여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부부가 삶을 같이 하는 것으로 넘어가서 죽음이라는 주제로 이어집니다. 사실 죽음이라는 주제만으로도 여러 권 분량의 책이 될 터이기에 아쉽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어린 시절로부터 나이 들어 죽음을 맞을 때까지의 인생항로를 따라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짚어 시와 책 등 다양한 인문학적 자료들을 인용하여 그 의미를 정리하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y*****2 2013.03.04.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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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돌아보는 마흔이라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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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분기별로 약 6주에 걸친 인문학 강좌를 들었다. 작가와 만나는 인문학도 있었고 각 문화영역에서 한창이신 분들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2시간동안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잠시 일상을 잊고 쉽게 알수 없는 고전, 문학,미술, 음악, 철학, 영화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책에서 만나는 작가와 실제로 마주한 작가님들과 떨리는 만남도 잊을 수가 없다.     < 마흔,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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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간 분기별로 약 6주에 걸친 인문학 강좌를 들었다. 작가와 만나는 인문학도 있었고 각 문화영역에서 한창이신 분들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2시간동안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잠시 일상을 잊고 쉽게 알수 없는 고전, 문학,미술, 음악, 철학, 영화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책에서 만나는 작가와 실제로 마주한 작가님들과 떨리는 만남도 잊을 수가 없다.

 

  <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기를 > ( 2013. 1 이담북스 )는 인문학자가 보내주는 16통의 편지를 담은 책으로 마치 친절한 책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들게 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뜬금없는 일러스트가 조금 뜬금없기는 했지만, 같은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이 느끼는 동질감을  자아내는 대중가요 가사가 흥얼거리게 한다. 어린시절부터 시작되는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은 추억여행같다.

 

   다시 읽은 알퐁스 도데의 <별>과  교과서의 실려서 기억이 남은 <마지막 수업>은 아름다운 프로방스지방의 시골정경과 함께 아름답고 순순한 사랑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한스를 통해 헤르만헤세의 어린시절을 알 수 있었던 <수레바퀴 아래서>와  미처 읽어 보지 못했던 책들의 등장과 새로운 해석까지 꼼꼼함이 느껴진다.

 

   <위대한 개츠비>의 심리학적 해설은 같은 책을 두번이상 읽었음에도 왜 개츠비가 억울한 죽음 당하고 뒤늦게 밝혀지는 진실 - 개츠비가 오직 데이지와의 사랑을 의해 돈을 벌었다는 -을 지나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사랑은 자신을 사랑이라는 감옥에 감금시키고 지키려했다는 것을..

 

  그림을 읽어주는 일곱번째 편지에 등장하는 뭉크의 <그 다음날>에 얽힌 저자의 대학시절의 에피소드는 거의 그림과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재밌었다. 젊은날의 순수했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요즘 유난히 힘들어 하는 40대 남편을 둔 아내로서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과 카프카의 <변신>은 다르게 다가왔다. 모든 게 허망하게 느껴지는 어깨가 무거운 가장을 매일 보면서도 다독여주지 못하고 늘 잔소리나 하는 마누라의 입장만 고집했던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편지인  피할 수 없는 외길, 죽음이라는 데 마무리하는 데 그리스신화의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는 산자는 죽은자의 세계를 넘봐서도 안된다는 금기와 살아있는 사람은 언제든 꼭 죽게 된다는 단순하지만 진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자 끝없는 도전이라는 데 이의가 없지만 마흔이란 나이가 예전과 달라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다만 부러지지 않기만을 바랄뿐..

 

   마흔이 되기에 나는  아직 1년이 조금 더 남은 시간이 내게 주어졌지만 어떻게 30대를 마무리해야할지도 사실 모르겠다. 그저 아쉬울 뿐이다. 20대와 헤어질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올 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p 2013.03.1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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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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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무척 마음에 든다. 마흔하면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학창시절에는 하루빨리 어른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허나 나이가 먹고 중년이라는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자꾸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게 아닌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때는 아쉬움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살짝 두렵게만 느껴진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책의 제목에 공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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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무척 마음에 든다. 마흔하면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학창시절에는 하루빨리 어른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허나 나이가 먹고 중년이라는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자꾸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게 아닌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때는 아쉬움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살짝 두렵게만 느껴진다.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책의 제목에 공감을 하게 된다. 심지가 굳어 자신을 바로 잡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야말로 좋겠지만 인생을 살다보니 흔들리는 경우가 설령 있다고해도 부러지면 안되는 나이가 마흔이다. 인생이 100년이란 시간을 놓고 볼 때 마흔이면 아직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 시기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새 서서히 은퇴를 생각해야 할 정도로 위기감을 갖게 하는 나이다.

 

한 남자가 지하철 안에서 잠이 든다. 지루한 일상을 시작될거란 생각과는 달리 낯선 존재에 의해서 생각지도 못한 16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16개의 문은 어떤 문이기에... 남자는 무사히 모든 문을 통과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16개의 문 안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내가 살아 온 인생에서 한번쯤 경험했거나 고민했을 이야기들이다. 각각의 이야기에 맞게 소설, 철학, 그림 등 책에 쓰여진 이야기의 줄거리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준다. 또 역사적 인물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 저자의 생각과 알고 있는 이야기, 시를 통해 들려주는 인문학 이야기가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살면서 잊고서 지나친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은 왜 그런 고민을 덜하고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새로운 문을 시작하기 전에 투박한 그림으로 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간단히 알려준다. 더불어 해당 이야기에 맞는 노래에 대한 가사를 적혀 있어 나도 모르게 아는 노래는 따라 부르게 되고 낭만적인 추억에 빠지게 했다. 첫번째 문부터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과 만나는 남자의 여정은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고민하게 되는 노후, 죽음과 직면하면서 끝이나지만 무사히 16개의 문을 통과한다.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청년, 중년, 노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금처럼 지루한 일상이 아닌 좀 더 다른 모습의 인생을 살거란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멋진 책이다. 인문학 카페에서 들려주는 16통의 편지는 어느 편지 하나 소홀히 넘겨서는 안되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생,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으면서 충분히 좋다는 느낌을 받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인문학이 주는 재미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는 책으로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다시 꺼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q******5 2013.02.24.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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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다시 찾게 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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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마흔을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는 뜻에서 '불혹(不惑)'이라고 하였는데 내 나이 40대 중반인 지금 나는 불혹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미혹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노진서 교수님께서는 서문에서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날이 밝아오듯, 헤매다 보면 길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순수를 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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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마흔을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는 뜻에서 '불혹(不惑)'이라고 하였는데 내 나이 40대 중반인 지금 나는 불혹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미혹한 것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노진서 교수님께서는 서문에서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날이 밝아오듯, 헤매다 보면 길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순수를 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또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바로 진정한 시작이라고 들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 내 상태가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열 여섯 통의 편지로 엮여 있으며 각 편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편지 - 무지개를 쫓던 어린 날의 풍경 '못 찾겠다 꾀꼬리'

두번째 편지 - 순수를 품은 혼돈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세번째 편지 - 사랑,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 'P.S. I LOVE YOU'

네번째 편지 - 그대 안에 갇힌 사랑 '가시나무새'

다섯번째 편지 - 다시 쓸쓸한 날에 '바람이 분다'

여섯번째 편지 - 금지된 사랑 '늪'

일곱번째 편지 - 젊은 꿈의 방황 '고래사냥'

여덟번째 편지 - 지워지지 않는 옛사랑의 그림자 '옛사랑'

아홉번째 편지 - 인간 최고의 헌신자 '부모'

열번째 편지 - 젊음에 대한 향수 '서른 즈음에'

열한번째 편지 - 가족, 함께하는 우리의 이름 '그대와 영원히'

열두번째 편지 - 무료한 일상의 탈출 '일탈'

열세번째 편지 - 함께 혼자인 우리 '누구 없소'

열네번째 편지 - 욕망의 그늘 '난 바보처럼 살았군요'

열다섯번째 편지 - 시지프스의 후예들에게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열여섯번째 편지 - 피할 수 없는 외길 '내 영혼 바람되어'

 

우리나라에서 마흔의 나이는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이기도 하지만 또한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나서 대한민국 남자의 평균수명도 80세에 가까운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살아온 시간이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나 비슷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등으로 퇴직 후의 삶이 마냥 평탄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는 힘든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책 속에서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내 옷차림과 행동거지에 무척 신경을 쓰게 됩니다. 나 자신이 이렇게 신경쓰는 데 반해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실 옳은 말인 것 같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살아왔지만 정작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가야할 길을 내 의지대로 꾸준히 가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끝으로 책 속에 인용되어 있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a*****a 2013.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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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16통의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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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책을 받고 기록을 남길때 확인해 보는 것이 있다. 책의 분류를 확인한다. 이 책은 인문, 그중에서도 교양인문이랜다. 휴대폰을 교체했다. 참고 벼르고 있었는데 전화가 끊기기가 일쑤거나 상대방이 소리가 안들리기에 어쩔 수 없었다. 예전 구시대 폰이였다. 만4년을 넘게 썼다. 그래도 요즘 폰비가 너무 비싸 대모중이라며 혼자서라도 투쟁하겠노라고 버티고 있었는데 굴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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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책을 받고 기록을 남길때 확인해 보는 것이 있다. 책의 분류를 확인한다. 이 책은 인문, 그중에서도 교양인문이랜다.

휴대폰을 교체했다. 참고 벼르고 있었는데 전화가 끊기기가 일쑤거나 상대방이 소리가 안들리기에 어쩔 수 없었다. 예전 구시대 폰이였다. 만4년을 넘게 썼다. 그래도 요즘 폰비가 너무 비싸 대모중이라며 혼자서라도 투쟁하겠노라고 버티고 있었는데 굴복하고 말았다. 새로운 폰이 생겨 편리함이나 신기하기 전에 어색하고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사용법도 모르겠고 어렵기만 했다. 이제 겨우 4일차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펼친다. 책은 '인문학 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라는 부제를 안고 있다. 제목을 왜 이렇게 정했을까 의문이 든다. 마흔과 어떤 연관성 의아하다. 하지만 책 제목을 들여다 보고 왈가왈부 할 것이 없는게 책은 너무나 마음에 쏘옥 든다. 만화로서 우리의 눈길을 쏟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노래로 시작되는 편지는 너무나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내 새폰을 검색하여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매우 편리하고도 쉬운 검색에 감탄했다. 그리고 노진서작가의 다양한 이야기와 책 소개와 예술적 접목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박식하려면 얼마나 되는 양의 책을 읽고 소화해야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자어의 풀이 또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불어 박식해지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성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성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쏠려있는데 그 성교육의 자료에 쓰일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내 자산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

 너무나 읽으면서 몰입되는 책이었다. 특히나 아이들이 놀이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100% 공감했다. 놀면서 배운다는 어른들의 말씀은 지혜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사랑의 이야기를 밝히는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진화 중 고환의 크기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성강사님들과 이야기나눔하려한다. 책을 소개해주어도 좋겠다 한다

j*****6 2013.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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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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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의 중반에 노진서지음, ‘인문학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을 만났다. 열 여섯 개의 구성으로 인생의 흐름에 따라 내용이 구성된다. 지나온 시간에 담긴 이야기들 속에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미소로 나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었고, 현재의 갈등과 고민은 친구처럼 위로가 되어 주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막연히 불안한 미래를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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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의 중반에 노진서지음, ‘인문학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을 만났다. 열 여섯 개의 구성으로 인생의 흐름에 따라 내용이 구성된다. 지나온 시간에 담긴 이야기들 속에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미소로 나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었고, 현재의 갈등과 고민은 친구처럼 위로가 되어 주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막연히 불안한 미래를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다가왔다.

 

첫 번째 편지, 무지개를 쫓던 어린 날의 풍경을 시작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해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의 모습이며 그것은 마치 엄마의 품속이 전부처럼 느껴진다. 순수를 품은 혼돈에서 세상은 조금씩 커다란 존재로 다가오며 막연한 꿈을 그려본다. 그리고 사랑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랑의 모습은 불나방처럼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질투를 미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다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정의를 나름 정리하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이별의 모순이 무엇인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금지된 사랑은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랑에 나약한 존재들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변명은 되지 않는다. 사랑이 전부라고 느껴지던 때가 지나고 나면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꿈이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 그래도 그 안에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은 잘 모른다. 그 속에 이룰 수 없었기에 아름답게 그려지는 사랑 그래서 생각하면 그리움으로 물들게 한다. 드디어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철이 들게 되는 것일까?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 소중함을 잠깐 잊기도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이제 서서히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면서 시간의 흐름에 규칙이 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지난 추억에 물들 수 있었다. 익숙한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며 노래도 불러 보고, 여러 학자들의 글과 경험담은 이해를 넘어 공감이 되었다. 특히 시작을 만화형식으로 가볍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점은 인문학이라는 제목에서 주는 부담감을 줄이기에 효과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생각이 많아서 복잡했는데 책을 읽으며 뭔가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l****8 2013.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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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중심을 가지되 유연함을 잃지 않고 삶을 바라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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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  마흔, 흔달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노진서 지음                                                         -이담북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  사실 인문학이 유행처럼 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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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카페에서 읽는 16통의 편지> 
마흔, 흔달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노진서 지음
                                                        -이담북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를 하고 있다.  사실 인문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시점에서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인문학 책중에서 어떤 책을 고를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인문학과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무엇을 어떤 책을 먼저 접하고 읽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대두가 되고 그 흐름을 잃지 않고 가고 있는 인문학의 대세는...
아마도 삶의 중심을 다루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인문학은 자신의 삶을 좀 더 가치있게 볼 수 있는

 시작과 마음가짐을 열어주곤 한다.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혹은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더 쉽게 접근했다, 너무나 이론적이지 않은 정보전달이나 지식 전달의 인문학 책이 아니였다.

 삶의 언저리에서 그리고 삶을 그대로 살아온 시기를 단계적으로 밟아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사람은 늘 태어나고 죽는다. 그것에 대한 시기와 시간을 따라 동선과 시각을 이끌어내고 있다.
처음 어렸을 때도 다시 돌아가서 그 유년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시점은 누구나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좋은 소재거리가 된다.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의 삶속에서 느껴지는 시각과 추억의

공유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거기에 느껴지는 인문학의 정보들은 어렵지 않게 흡수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일생에서 접하는 일련의 일들을 인문학의 학자의 이론설을

 끄집어 내면서 자연스럽게 묻어가는 글 그리고 스토리의 흐름 속에서 인문학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게 젖어들었다. 다른 학자들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며서 이해도를 높이고 책과 음악,

노래가사. 소설, 시들을 끈임없이 인용했다. 마흔이 다 되어온 사람이면 알만한 공통적인 음악과

 그 가사를 되짚으면서 책은 전개된다.

 

 

생각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읽혀지면서도 머리 속에서는

 생각이라는 녀석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내 삶의 그 시대로 되돌아 가보았다.

 그 길을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문을 열었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도 끊김이 없이

 만화 주인공의 발길을 따라 흘러갔다. 쉽고도 재미있게 그리고 맥이 끊기지 않게 끌고 가는 힘.
잔잔하지만 그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인문학을 알려주는 책.

 

 

마흔이라는 나이가 멀게만 느껴졌었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나이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숫자가 내 자리를 대변해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융화하면서 또한 흔들리되 대적하지 않도록 삶을 바라보고 대하는 연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이 주는 행복함이 분명 있다는 것 그리고 다시 현재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은

오래된 서랍 속에서 희망을 꺼내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느껴졌다.

이 시대의 모든 마흔. 고집 부르지 않고 유연함을 가지자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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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편지      : 무지개를 쫏던 어린 날의 풍경-<못 찾겠다 꾀꼬리>
두 번째 편지      : 순수를 품은 혼돈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세 번째 편지      : 사랑, 아름답고 잔혹한 본능-<P.S. I LOVE YOU>
네 번째 편지      :  그대 안에 갇힌 사랑-<가시나무새>
다섯 번째 편지   :  다시 쓸쓸한 날에-<바람이 분다>
여섯 번째 편지   : 금지된 사랑-<늪>
일곱 번째 편지   : 젊은 꿈의 방황-<고래사냥>
여덟 번째 편지   : 지워지지 않는 옛사랑의 그림자-<옛사랑>
아홉 번째 편지   : 인간 최고의 헌신자-<부모>
열 번째 편지      : 젊음에 대한 향수-<서른 즈음에>
열한 번째 편지    : 가족, 함께하는 우리의 이름-<그대와 영원히>
열두 번째 편지    : 무료한 일상의 탈출-<일탈>
열세 번째 편지    : 함께 혼자인 우리-<누구 없소>
열다섯 번째 편지 : 시지프스의 후예들에게-<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열여섯 번째 편지 : 피할 수 없는 외길-<내 영혼 바람되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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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차를 보면 필자의 주장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서 같이 올린다.
 

 

비단

 

 

 

b*****5 201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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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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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마흔이라는 상징적인 나이를 이젠 가까이 다가선다. 인믄학적인 접근을 통해 나이 한 살한살 먹은 것이 허투루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나이든 모습으로 한 장한장 감정이입을 해가면서 읽을 수 밖에 없는 나이임을 증명하고 있어서 슬프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엉켜이는 실타래를 풀어주기 위한 지도서 같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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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마흔이라는 상징적인 나이를 이젠 가까이 다가선다.

인믄학적인 접근을 통해 나이 한 살한살 먹은 것이 허투루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나이든 모습으로 한 장한장 감정이입을 해가면서 읽을 수 밖에 없는 나이임을 증명하고 있어서 슬프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엉켜이는 실타래를 풀어주기 위한 지도서 같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16개의 편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는 것을 통해 한 장의 편지속에 때론 내가 주인곳이 되기도 하고 나의 친구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흔적들이었다.

아이들을 낳고 성장을 하면서 좀 더 나를 생각할수 있는 시간들이 생기면서 이러한 도서가 나이가 마흔즈음에 있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기 나름이다. 나 또한 마흔에 접근하여 뒤를 되돌아보고 또 앞을 고민하게 된다. 사람사는 인생이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더욱더 맛나게 읽는듯하다.

어린 날의 풍경으로 시작해서 접근했던 이야기들이 마흔이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긴 여정을 통해 설명하고 마지막 바람직한 노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음까지의 삶을 편지로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고전들을 함께 투영시켜서 간단한 줄거리를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인생에 대한 새록인 해석들로 다시 읽어보고픈 책과 처음 접해본 책들이 뒤엉켜있어서 이젠 창가에 앉아서 커피마시면서 꼭 읽고 싶네요

 

j********1 201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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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마흔은 생의 또다른 청춘이다.
"[마흔,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마흔은 생의 또다른 청춘이다. " 내용보기
내 나이 스무 살 무렵 주위에 마흔이 넘은 분들을 보면 왜그리 다들 현명하고 지혜롭게 보이는지... 무슨 일이든지 지혜롭게 헤쳐나갈 듯 보였고,아주 어른스럽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였었지요. 그러나 막상 내가 마흔이 되고 보니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음을 알았답니다.ㅠㅠ 마흔이 되고도 몇 해를 더 산 지금. 여전히 난 내가 그 옛날에 생각했었던 마흔의 이미지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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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무 살 무렵 주위에 마흔이 넘은 분들을 보면 왜그리 다들 현명하고 지혜롭게 보이는지...

무슨 일이든지 지혜롭게 헤쳐나갈 듯 보였고,아주 어른스럽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였었지요.

그러나 막상 내가 마흔이 되고 보니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음을 알았답니다.ㅠㅠ

마흔이 되고도 몇 해를 더 산 지금.

여전히 난 내가 그 옛날에 생각했었던 마흔의 이미지에 근접조차 못하고 있네요.

마흔이 주는 단어가 참으로 오묘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라고도 하고, 아직은 청춘이라고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이라고도 하고...

어떤 일인가에 따라 무언가를 시작해보기에 늦은 나이일 수도, 빠른 나이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책의 목차를 보는 순간 눈에 익은 노래 제목이 눈에 먼저 들어와 반가웠어요.

순수했던 중학생 시절에 유난히 좋아했었던 조용필의 노래가 반갑기만하고, 여고시절 좋아했던 이문세의 옛사랑, 그대와 영원히, 시인과 촌장의 분위기 있는 가시나무, 내 나이 서른 즈음에 정말 공감하며 많이 들었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독특한 음색으로 소름끼치는 감흥을 주어 내가 좋아하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어찌 이리 내 마음을 알고 맞춤으로 노래를 골라놨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책은 만화로 시작되는데 한 남자가 지하철 안에서 잠이 들어 낯선 존재에 의해서 생각지도 못한 16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그리고는 슈렉처럼 변하게 되고...

과연 그가 통과해야할 16개의 문은 어떤 문일까요?

그 남자는 무사히 모든 문을 통과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한 개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추억 속 노래 한 곡을 끄집어내어 추억 속에 빠지게 합니다.

어린 날의 풍경으로 시작해서 마흔이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 마지막 바람직한 노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음까지의 삶을 편지로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더불어 같이 알려주는 많은 고전들을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알려주고 있어 새삼 다시 읽어보고픈 책들도, 처음 접해본 책들도 있어 시간이 나면 꼭 읽어보고픈 마음이 듭니다.

마지막 16번째 편지글인 피할 수 없는 외길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왜 이리 슬프게 느껴지는지,

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지 않을지도 모르다는 사실이 슬픈 것인지..

다 읽고나니, 16통의 편지를 받은 느낌입니다.

참 많은 추억과 내가 살아온 나날들,내 주위, 나의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j******0 201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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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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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색다르게 내용이 이어지는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과거는 또 다른 나의 미래'라는 문장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책은 짧은 만화와 함께 16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주로 저자의 생각이 주를 이루면서 때에 따라서는 과거로 가고 또 현재를 오가며 여러가지 학문과 사상들이 잠시 언급되면서 다소 복잡하게 연결되어져 있다. 다만 그 연결고리가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내용보기
다소 색다르게 내용이 이어지는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는 않기를'
'과거는 또 다른 나의 미래'라는 문장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책은 짧은 만화와 함께 16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주로 저자의 생각이 주를 이루면서 때에 따라서는 과거로 가고 또 현재를 오가며 여러가지 학문과 사상들이 잠시 언급되면서 다소 복잡하게 연결되어져 있다. 다만 그 연결고리가 어쩌면 하나에서 시작되어 또 하나로 가는 중간단계의 복잡함들이라 생각된다.
 
나이가 마흔즈음에 있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기 나름이다. 나 또한 마흔에 접근하여 뒤를 되돌아보고 또 앞을 고민하게 된다. 사람사는 인생이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16가지의 이야기는 우리가 고민하는 또 가장 중요하지만 고민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요약한 것이다. 즉 16가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주인공은 작은 꼬마아이와 여행을 하는 구조로 책이 이어져간다. 그리고 그 중심적인 이야기는 저자의 생각을 가미한 산문형식으로 이야기를 그려간다. 결국 주인공이 16단계의 문을 거쳐가면서 만나는 사람은 자기자신이다. 또 꼬마는 결국 자기 자긴의 과거의 모습이다. 이 부분에서 너무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나의 과거와 함께하면서 나의 미래를 그려간다는 것 아무런 걱정도 없고 단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던 아주 어릴적 모습속에서 현재는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는 나를 만가게 된다.
 
결국 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중간역이며 흔들림을 가장 쉽게 느끼는 시점이다.
하지만 흔들림만을 만끽해야 한다. 흔들림없이 더욱 단단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히 흔들리고 나서 그리고 다시금 단단함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삶과 인생은 더욱 암담하기 때문이다.
 
어제 보았던 그리고 매번 보았던 것들속에서 낯설음을 느낀다면 이제 또 다른 성장의 단계를 만난 것과 같다.
 
지금 당장 거울을 쳐다본다.
그리고 그 거울속에 비친 정말 오래전에 만났던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거울속에 비쳐진 사람에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 결국 그 사람만이 나를 위하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a******m 201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