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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든 신부가 주는 강한 울림 추천이 들어와 책을 구입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그림도 멋지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감동과 울림이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과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놀라고도 즐거운 책 입니다. 또 빠르고 강한 붓질에서 나오는 멋진 그림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그림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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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소녀지만 다른 사람처럼 수동적인 신부가 되지 않는다. 모두 2개의 노를 가지고 떠나지만 하나의 노로 당당하게 자신을 삶을 스스로 열고 개척해 나가는 용감한 신부이다. 그림이 투박하고 특이 하지만 오히려 강한 에너지를 얻는다. 누구에게나 신부가 가지고 있는 노가 있다. 그 노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거나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것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노를 든 신부는 부러워할만큼의 조건도 거절하고 당당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떠난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핸디캡을 커다란 장점으로 승화시켜 오히려 당당하고 행복하게 세상을 선택하고 살아간다.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찾아 용기있게 실천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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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든 신부 까맣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드레스를 입고 노 하나를 든 신부가 숲속을 걸어갑니다. 제법 빠른 걸음인 것 같아요.
심심하다는 표현에서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결혼 적령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른 전후의 경험들이 생각나는 걸까요.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삶을 꾸려가는데 나만 덜렁 남겨진 느낌. 어머니와 아버지가 준 드레스를 입고 노 하나를 들고 신부는 길을 떠납니다. 조금 긴장되었지만 설레는 마음도 함께. 신랑과 신부가 짝을 지어 탄 배는 바다로 나갑니다. 신부를 찾는 배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지만 노 하나로는 탈 수 없다고 해요. 가만히 보니 신부들은 노를 두 개씩 가지고 있네요. 신랑은 노가 없고요.
당신의 노가 몇 개인지 궁금하지 않지만 절대 외롭지 않을 거라며 감언이설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 배에 신부들이 줄지어 타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요. 산꼭대기에 있는 호화로운 배를 보기도 해요. 모두가 부러워할 테니 얼른 타라며 독촉합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
산에서 숲으로, 숲에서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과 야구를 하는데 꽤 실력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노를 휘두르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거예요. 홈런을 치는 장면에서 쾌재를 불렀네요. 아, 시원해라. 신부에게서 노란 희망의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야구팀 감독들은 앞다투어 신부를 스카웃하고 싶어 합니다. 노를 든 신부가 고른 곳은 추운 지방의 야구팀이었어요. 왜냐하면
이제 신부는 조금 더 단단해졌고 결핍을 인정하고 스스로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득 신부의 이름이 궁금해집니다. 그녀의 내일이 기대되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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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떠난 섬에서 소녀는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부모님은 드레스와 노 하나를 줍니다. 부모님이 딸의 미래를 신부로 결정해 놓은것 같습니다. 신부는 자신이 탈 배를 찾기 위해 바닷가로 가지만 남자들에게 거절당합니다. 거절하는 남자들을 비롯해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뒷모습이거나 고개숙인 모습입니다. 사냥꾼조차 얼굴이 반정도만 나오죠. 가부장제도에 길들여진 남자들을 표현한것 같아요. 신부는 실망하지 않거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거나 하지 않고 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때 외롭지 않을 거라며 배에 타라는 사람과 산 위의 호화로운 배를 타라는 사람을 만나지만 모두 거절합니다. 신부가 현명하지 않았더라면 외롭지 않다라는 말과 호화로운 배라는 유혹에 넘어갔을것 같습니다. 심심한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며 숲 속을 걷고 있는데 늪에 빠진 사냥꾼을 만나게 됩니다. 신부는 구해주기 위해 밧줄을 찾지만 사냥꾼은 "당신에겐 기다란 노가 있잖소!"라고 합니다. 그때 신부는 "아하" 깨닫게되죠. 자신을 알아봐준 의미있는 타자를 만나게 된겁니다. 사냥꾼을 구해 주고 신부는 노를 들어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심한 장면은 이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은 장면이죠. 노로 과일을 따고, 요리를 하고, 곰과 격투를 합니다.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과 야구를 하는데 홈런을 치기도 합니다. 야구팀 감독들은 앞 다투어 신부를 데려가려 했지만 신부는 추운 지방의 야구팀과 계약합니다. 그 이유가 환상적입니다. "하얀 눈을 보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떠납니다. 레드카페를 밟는 마지막 모습은 즐길줄 아는 여자의 당당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모험을 즐기는 아이, 자아에 대해 고민하는 어른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당신의 노는 무엇입니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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