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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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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 중 하나라는 것이다.-p148   고전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비롯되는 것이다. "예술은 항상 동시대적이며 현실적이다."라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이유 또한 그런 현실적인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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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은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 중 하나라는 것이다.-p148

 

고전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비롯되는 것이다. "예술은 항상 동시대적이며 현실적이다."라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이유 또한 그런 현실적인 삶의 반향이 오롯이 문학으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19세기의 러시아는 변화의 소용돌이의 휩싸여 있을 때 였다. 새로운 삶의 대한 뜨거운 열망을 표출하는 동시에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명백한 퇴보이자 죄악이었던 시대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삶도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문학보다 더 굴곡진 삶을 살아야했다 그런 그의 삶에서 떼놓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가난'이었다.뻬쩨르부르크 뒷골목의 술취한 주정뱅이는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고 도끼로 살인을 하는 지식인이었던 <죄와벌>의 라스콜리니코프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다. 도박에 찌들어 살았던 스비드리가일로프 역시 도스토예프스키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삶을 오롯이 느끼며 온몸으로 그의 육체와 정신을 느끼기 위해 저자는 도스트예프스키의 자취를 따라 책을 펴냈다. 책을 펴내면서 저자는 "위대한 작가의 삶을 대신 살아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기도 했다."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속에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이 아마도 작가의 그런 마음이 전이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저자가 도스또예프스키가 살던 주소지들을 돌아다니면서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 사실이 있는데 그가 살았던 집들이 대부분 길모퉁이에 살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교차하는 광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며 이 곳에서 러시아의 급변하는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았던 것이다. 당시 민중들의 가난하고 미래가 없는 삶속에서 구원을 구하던 그에게 눈에 띄었던 것은 교회의 십자가이다. 이런 과정은 그의 문학에서도 보여지는 과정이다. 라스콜리니코프가 정의를 위해서 노파를 살해한 후 참회의 길을 가는 과정과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과정은 그의 문학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그러나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은 간신히 면했으나 시베리아로 끌려갔고, 시베리아에서 러시아 민중의 고통스러운 삶과 순수한 영혼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그곳에서 목격하게 된 사형집행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하고 <<백치>>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불확실성과 지금 다가오고 또 곧 닥칠 새로운 것들에 대한 증오심은 정말이지 끔찍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가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나의 삶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청춘의 황금기를 혹독한 오지에서 보내고 , 죽지 않고 다시 새로운 인간으로 환생한다. "진리는 불행속에서만 나타난다." 라는 갱생의 경험을 톡톡히 치른 것이다.이후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관 및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1840년대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던 도스토옙스키는 1860년대 완전히 극우 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도스트예프스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청소년기에 겪게 된 아버지의 처참한 죽음, 작가로서의 성공과 실패, 혁명, 음모, 체포, 사형, 감옥, 시베리아유형, 불행한 결혼생활, 간질발작, 아내의 죽음, 도박, 자식의 죽음과 형의 죽음까지 ..... 그런 그의 삶에서 문학만이 그에게 구원이 되어준다. 단 한번도 평온하지 않았던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즈막이 읊조린다.

 

"인간은 서로를 사랑해야 돼. 모든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죄가 있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개인적인 죄를 짓고 있어. 하지만 우리는 자기 죄를 두려워해서는 안 돼. 죄를 속죄하고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어. 죄를 두려워해서는 안돼.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죄를 짓게 돼. 결코 오만해서는 안 돼. 오만함은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는 마음의 병이야. 겸손한 마음으로 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봐. 그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의 소리가 들리지. 그 소리는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따뜻한 마음을 생기게 해. 그래야 우리는 진실로 살아 있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어. 이게 사랑의 법칙이야. 사람은 사랑으로 참된 세상을 얻을 수 있는 거야. 눈물로써 속죄를 하고 나면 세상은 어느새 내 곁에 다가와 속살을 비비고 어리광을 피우지."

 

그의 목소리가 책을 덮고도 귓가에 맴돌다 떠나간다.그의 목소리가 내게도 구원이 되어주려나...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3.06. 신고 공감 15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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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가는 입문서~^^
"(도스토옙스키)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가는 입문서~^^" 내용보기
책 제목의 부담스러움과,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을 하나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이 책을 온전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제일 중요한 저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니.. 그의 전작들 <모스크바가 사랑한 예술가들>,<백야의 뻬째르부르그에서>덕분이 아닌가 싶다.러시아 예술에 대해 아는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러시아 예술의 무한한 매력으로
"(도스토옙스키)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가는 입문서~^^" 내용보기

책 제목의 부담스러움과,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을 하나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이 책을 온전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제일 중요한 저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니..

그의 전작들 <모스크바가 사랑한 예술가들>,<백야의 뻬째르부르그에서>덕분이 아닌가 싶다.러시아 예술에 대해 아는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러시아 예술의 무한한 매력으로 빠져 들어갈 수 있었던 기억들... 해서 도스또예프스키의 소설을 한 작품도 접하지 못했지만,오히려 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한 걸음 더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다가 서 게 될 것 같은 설레임...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는 도스또예프스키의 삶과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기록이다.

저자는  도스또예프스키가 태어난 곳,그리고 현재는 그의 박물관이 되어진 그곳을 찾아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그곳에 가기 위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도스또예프스키의 유년시절을 시작으로 그가 살아낸 60여년의 시간들은 작품마다에 녹아 들어 있을 시간과 소설의 내용을 반추해 보며 따라가는 형식이다.

맛있는 여행지를 따라 가다보면 언젠가 그곳이 가고 싶어 메모를 하 듯

이 책을 통해 나는  도스또예프스키의 책을 어떤 식으로 읽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지도를 그려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동안 그의 소설을 읽지 못한 것은 내용보다 긴 이름을 소화해 낼 자신이 없어서 였는데..

이제는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 지가 고민이 되어 버렸다.

도스또예프스키가 존경했던,그래서 그의 소설의 모티브가 되어 준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죄와 벌>>을 함께 읽어 보고 싶어졌다.

그 다음엔  도스또예프스키 소설의 특징 중 하나인 '몽상가'에 대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들 <<학대받고 모욕당한 사람들>>의 이반 뻬뜨로비치,<<지하생활자의 수기>>의 지하생활자,<<죄와 벌>>의 라스꼴리니코프,<<백치>>의 미쉬낀 공작을 우선 만나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작가의 일기>>를 읽어야 겠다.이런 야무진(?) 계획은 물론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는 책 덕분(?)이다.^^

 

도스또예프스키의 책을 전혀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책은 재미있었다.난해하고 현학적인 말로 포장되어 있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오히려 저자가 풀어 놓은 작가와 그의 삶이 문학에 어떻게 녹아 들어가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직접 찾아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우선한다.

또한 이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식의 강요(?)도 물론 없다. 오히려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거침없이 다가서고 싶게 만든 '도스또예프스키에게로 가는 입문서' 가는 느낌이였다.

w*******i 2012.01.16.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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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도스또예프스끼를 환생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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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스또예프스끼 문학이 완성되는 과정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삶의 흔적을 담았다. '죄와 벌이' 도스또예프스끼의 아내 안나의 타이핑으로 완성되었다는 것도 색달랐고, '카라마조프씨의 형제들'의 알렉세이는 작가의 죽은 아들 알료사(애칭)였다는 점에서 주인공들에 새로운 시각이 부여된다.   책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삶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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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스또예프스끼 문학이 완성되는 과정의 수많은 에피소드와 삶의 흔적을 담았다. '죄와 벌이' 도스또예프스끼의 아내 안나의 타이핑으로 완성되었다는 것도 색달랐고, '카라마조프씨의 형제들'의 알렉세이는 작가의 죽은 아들 알료사(애칭)였다는 점에서 주인공들에 새로운 시각이 부여된다.

 

책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삶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위주로 담았다.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것이니 이 자료를 모으기까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그 점에서 더더욱 주위에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다. 도스또예프스끼의 편지, 메모, 주변인들의 회고록, 현재 도스또예프스끼 박물관으로 남겨진 모든 공간들이 사진으로 담겨있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작품을 쓸 당시 도스또예프스끼가 살았던 집을 보여 주니, 그 곳이 작품 안의 공간과 겹치게 된다는 걸 알았다. 그는 주변 인물들, 주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 그토록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것이다.

 

이 책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훌륭한 안내서이다. 오히려 다른 평론들보다 이 책이 탁월한 이유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1800년대 당시의 상황을 재현했다는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1800년대로 들어가 세밀하게 도스또예프스끼의 궤적을 쫓는다. 이 일은 작가에 대한 웬만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도서도 완수하기 벅찬 일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개인적으로는, 한 작품 소개가 나오면 그 작품을 읽고, 다시 내용을 이어가려고 시도했으나 도스또예프스끼 소설의 방대함에 중도에서 포기했다. 언젠가 한 두달 시간을 내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사실 '가난한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죄와 벌' 등 현대에 씌여졌다면 서점에서 표지만 보고도 사지 않았을 딱딱한 책이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연민, 적나라한 사실성, 죄와 용서, 구원에 대한 메세지는 전율이 일어날 정도로 벅차다.

도스또예프스끼의 위대함을 삶의 사소함부터 접근하니 이 또한 새롭다.

 

"온몸으로 그의 육체와 정신을 느껴보자. 딱딱한 껍데기 안에 갇혀 있는 영혼의 부드러운 속살과 거기서 풍기는 비릿한 살 내음, 따뜻함, 아직 살아 있음을 알리는 양심의 두근거림, 비정한 세상을 쳐다보는 눈망울의 떨림 그리고 눈물. '나'를 통째로 뒤흔드는 고요한 반전과 전복을 경험할 것이다."  - 작가의 말에서

j*******4 2012.10.2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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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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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가 중에서 ‘대문호’라는 칭호를 받는 인물이 얼마나 될까? 나에게는 그 칭호가 딱 어울리는 인물로 생각되는 사람이 두 명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와 도스또예프스끼이다. 셰익스피어는 간결하면서도 칼 같은 날카로운 핵심적인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고 도스또예프스끼는 풍부한 문장력에 매료되게 만든 인물이다. 세계가 인정한 대문호의 인생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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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가 중에서 대문호라는 칭호를 받는 인물이 얼마나 될까? 나에게는 그 칭호가 딱 어울리는 인물로 생각되는 사람이 두 명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와 도스또예프스끼이다. 셰익스피어는 간결하면서도 칼 같은 날카로운 핵심적인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고 도스또예프스끼는 풍부한 문장력에 매료되게 만든 인물이다. 세계가 인정한 대문호의 인생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며 가슴 설레는 기대를 하게 한다.

 

너무 익숙한 그러나 너무 낯선 이름, 도스또예프스끼라는 우주를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가장 완벽한 안내서라는 글귀에 함께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제목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도스또예프스끼의 긴 인생 여정만큼 그의 방대한 작품 세계는 더욱 더 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아직 읽어보지 못한 백치에 관해 그가 아끼고 사랑하는 조카딸 S. 이바노바에게 이렇게 편지를 섰다.

이 장편의 주요 사상은 완전히 아름다운 인간을 그리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이 작업보다 어려운 것은 세상에 없단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유럽의 작가들도 완전히 아름다운 인물을 표현하는 데 도전한 사람은 누구나 늘 실패하곤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일이기 때문이란다.’

백치를 통해서 인간의 완전한 아름다움을 그려내려고 노력한 것 같다. 그가 생각하는 완전한 아름다움은 인간의 어떤 면을 말하는 것인지, 혹은 표현하고 싶은 것인지 꼭 책으로 확인해봐야겠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전혀 사상하거나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도 숨어 있었다. 그것은 도스또예프스끼가 도박벽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의 두 번째 아내 회고록을 통해서 읽고도 매우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수도자와 같은 강직한 모습만을 그려왔었는데 반전이다. 하지만 실망스럽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적인 사람냄새가 나서 더욱더 친근감을 가지게 한다. 아마도 많은 독자가 첫 문장을 읽을 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것들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친숙함과 더불어 그의 삶에 공감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의 나처럼.

 

이 책 한 권으로 그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모두 섭렵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낯선 이름, 도스또예프스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선입견은 벗게 되고 그의 정신세계와 작품세계를 충분히 아울러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은 부정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동안은 대문호의 문학작품을 끝까지 읽기에 겁이 나서 주저했지만, 지금은 책장을 펼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얻은 듯하다. 작품하나하나를 통해서 그의 정신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하며, 나 또한 그처럼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예쁜 믿음이 생긴다.

y****c 2012.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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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 도스또예프스끼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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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중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하면 글로 밥을 먹고 살 만 하군..싶었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 혹은 미래의 시간속에 눈길을 던져둔 채 지금의 시간을 해석하기도 하고 현실의 고단스런 일상을 반짝이는 형용사를 섞어 역설해 보이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하지만, 눈앞에서 생사가 뒤집어지는 절체절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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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중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하면 글로 밥을 먹고 살 만 하군..싶었을 것이다.

그들은 과거, 혹은 미래의 시간속에 눈길을 던져둔 채 지금의 시간을 해석하기도 하고 현실의 고단스런 일상을 반짝이는 형용사를 섞어 역설해 보이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하지만,

눈앞에서 생사가 뒤집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뛰어넘어 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 사람을 휴머니스트로 생각해야 하는지 운명에 묵묵히 순응하는 숙명론자로 생각해야 하는지 잠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미리 계획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눈앞에서 사형이 집행되는 극단적인 공포와 극적인 순간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사상의 체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고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선택하며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을 실제로 맞이했고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백치>로 남긴 작가,

'도스또예프스끼'

그는 정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수있다고 믿은 것일까?

도스또예프스끼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흔한말로 그는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주옥같은 작품들의 이해로 삶의 진지한 성찰로 이어져 그를 기억하기도 하지만, (부끄럽지만) 그의 문학적 정신세계와 작품분석을 탐구하는 시험대비용 문제들을 통해서 그를 더 친숙히 여기게 되었음을 부인할 수없다.

그도 그럴것이 주옥같다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딱딱하거나 어렵거나 심오하거나 깊이가 있어 책장이 잘 넘어 가지 않는다.

책 읽기가 무거워지고 숙제와 같이 느껴질 때 그 작품이 가지는 가치와는 별개로 흡인력없이 꾸역꾸역 삼켜야하는 고통이 따른다. 삼킨뒤에 나타나는 영양적인 측면의 효과는 맛있게 흡입했을 때나 꾸역꾸역 삼켰을 때나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은 한젓가락에 후루룩 넘길 수없는 묵직함과 침잠된 어둠이 함께 있다. 그래서, 가벼워 날리는 일 없는 그의 작품을 완독하기란 시간이 걸리고 모든 작품을 다 섭렵하기란 나같은 독자에겐 무척 힘겨운 일이다. 부끄럽다.

이병훈 교수가 쓴 이 책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일생을 그려나가면서 삶 고비고비마다 태어난 그의 작품을 연결시킨 책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도스또예프스끼의 성장배경, 가족들과의 관계, 영향을 받은 문학가, 감옥과 유형 생활, 편집자로서의 사업, 아내와 아이들, 도박과 앓고 있던 간질병등을 통해 그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있도록 하고 그의 작품세계로 한 발짝 다가갈 수있는 기회를 주었다.

날카롭고 형형한 그의 눈빛안에 그가 평생 앓았던 질병의 그림자가 함께 스며 있음을,

든든한 후원자이자 평생의 벗인 미하일 형과 좋은 조력자이자 헌신적인 아내,

문학적 스승으로 삼았던 고골과 뿌쉬킨,

편집자로서의 사업수단과 작가가 되어 펴낸 작품들,

질병과도 같았던 도박증세와 종교로의 회귀...

작품으로만 알던 도스또예프스끼는 멀고 다가가기 힘든 사람으로 느껴졌다면, 삶을 따라 가며 슬쩍 슬쩍 들은 그의 작품들은 그의 인생과 결속되어 있고 그가 느꼈을 아픔과도 상통해 있음을 느낄 수있어 주옥으로만 빛나고 있던 작품들을 다시 들쳐봐야 겠다는 의지를 솟게 했다.

반을 넘기지 못하고 덮었던 죄와벌, 백치, 죽음의 집의 기록 등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책장의 무늬로 꽂혀있는 책들을 다시 쓰다듬어 빼 놓게 했다. 왜 도스또예프스끼가 우리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작가인지를 알고 싶어졌다.

작가가 들려주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일생도 흥미로웠지만, 도스또예프스끼의 숨결이 닿아 있는 곳을 발로 걸으며 그곳의 풍경과 느낌을 전해받는 것도 독자로서는 쏠쏠한 재미였다.

특히, 도스또예프스키가 주로 거주했던 모든것이 교차하는 광경을 한 눈에 볼 수있는 모퉁이 집의 전경과 (놀랍게도 도스또예프스끼는 7번이나 모퉁이를 끼고 서 있는 집에 살았다.)백야의 무대가 된 뻬쩨르부르그 거리 풍경, 도스또예프스끼가 각혈을 하며 쓰러졌던 서재의 8시38분을 가리키는 시계 등...같이 올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도스또예프스끼가 살았던 도시들에 대한 궁금증

이 증폭되면서 책은 더 풍성해졌고 작품의 현장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발품담긴 배려가 고맙게 다가왔다.

어두운 얼굴의 진지하기만 하던 도스또예프스끼가 인간적인 고뇌로 괴로워하며 울고 웃었던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음을 느낄 수있었던 것은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가장 큰 고마움이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의 주변도 사랑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 듯, 도스또예프스끼 작품에서는 머뭇머뭇 나아가지 못했던 관계가 그를 이해하게 됨으로 더 가깝게 다가옴을 느낀다. 마지막장까지 읽을 수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은 것 같다.

절망의 시대에 던진 구원의 메세지...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

나도 믿는다.

a********3 2012.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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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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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숙제를 덜 한 학생처럼 조바심이 난다. 꼭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워주는 그의 작품들을 아직까지도 미루고 또 미뤄두고만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나와 도스토예프스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 보다 그를 먼저 알고 싶었다. 그를 알고 나면 이 두려움도 어쩌면 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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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숙제를 덜 한 학생처럼 조바심이 난다. 꼭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워주는 그의 작품들을 아직까지도 미루고 또 미뤄두고만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나와 도스토예프스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 보다 그를 먼저 알고 싶었다. 그를 알고 나면 이 두려움도 어쩌면 그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따라서 이병훈 교수가 쓴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는 내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닿기 위한 튼튼한 징검다리와도 같았다.

 

러시아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저자에게 도스토예프스키는 어떤 의미였을까? 나처럼 도스토예프스키의 이름만 알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를 알리고 그의 책 위에 켜켜히 쌓인 먼지를 털어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러시아로 다시 떠난 그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흔적을 찾고 그것을 글과 사진으로 독자들에게 꽤나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을 추적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은 경제적인 궁핍함으로 인해 잦은 이사가 불가피했고 그가 머물던 곳은 대부분 도시 외곽의 변두리 지역들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사춘기 무렵 어머니를 여의고 2년 후에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그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은 형 미하일이었다. 형은 그의 문학적 동지이자 후원자였는데 훗날 그와 그의 형은 문학지를 창간, 발행하기도 했다. 러시아 문학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고 형제에게는 그 어떤 일보다 열과 성을 다했지만 이 잡지 사업은 결국 큰 빚을 남겼고 훗날 미하일이 갑자기 죽은 뒤 이 빚은 고스란히 도스토예프스키의 족쇄가 되어 죽기 전까지 그를 구속하게 된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그 재능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 덕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의외로 쉽게 작가의 길로 들어선 듯 보였다. 그러나 작가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던 즈음 서클 활동 중에 당시 낭독 자체가 금지돼 있던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끼의 편지>를 읽어 옴스끄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처형장에 끌려가 죽음 직전까지 가게 된 도스토예프스키. 여기서 그가 죽음을 맞았다면 오늘날 우리는 세기에 남을 그의 수많은 작품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아 돌아온 그의 이어진 삶 또한 그리 순탄치 못했다.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지만 그녀와 신혼여행 중 고질병이었던 간질 발작을 일으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이후 그의 첫 번째 결혼은 불행하게 마감한다.

 

계속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이 때 형 미하일과 잡지를 창간하는데 이 역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중에는 이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그리고 미모의 여인 수슬로바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남성편력이 심했던 그녀에게 상처를 받았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무렵 도박에 중독되어 방탕의 늪에 빠져든다. 그리고 형의 죽음은 그에게 더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 주었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이 무렵, 절망 뿐이었던 그에게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와의 만남은 운명이자 축복이었다. 그녀와의 결혼 이후에도 그의 간질발작이나 도박 습관은 여전했지만 끝까지 사랑과 인내로 그를 포용하는 안나의 모습은 그녀가 남긴 회고록의 인용 부분에 잘 드러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살았던 집이나 쓰던 물건, 작품에 실렸던 삽화, 그의 초상화, 그리고 그가 좋아했던 그림 등을 컬러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접할 수 있었던 점은 여느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가가 작품을 쓰던 당시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고, 그래서 어떤 심경이었을지 알게 된 후 그 때 쓰여진 작품의 발췌 문장들을 읽게 되니 그제야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이 보다 가깝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예술은 항상 동시대적이고 현실적이며, 그 외의 다른 방식으로 존재해 본 적 이 없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p.148

 

도스토예프스키의 예술관이 담긴 이 말은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여 드러난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현실적 상황의 그의 작품 곳곳에 녹아있고,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 또한 그는 간과하지 않았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위대한 것은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세기가 지나도록 인류가 공감하는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 완성해 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고귀한 가치를 드러내 보였다는 사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누구보다 아픔이 많았던 작가였고, 평탄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백치>에서 미쉬낀의 입을 빌려 반복적으로 되뇌었다는 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는 작가가 굳게 믿었던 마지막 희망이지 않을까?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해 준 아내 안나야말로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쁘레끄라스니(외형적, 내면적 아름다움 모두를 뜻함, p.229)"의 실재였을 것이다.

 

러시아 여행서 같기도 하고 문학해설서 같기도 하며 도스토예프스키 평전 같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매력과 풍부한 지식 및 정보가 가득한 책이란 뜻이다. 길 모퉁이 집 창가에 서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러시아 민중들의 삶과 시대의 변화를 목격했던 도스토예프스키. 이제는 두려움을 걷어내고, 내가 그의 세계로 걸어 들어갈 차례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 도서를 읽고 책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 작성한 것입니다.

 

m*******6 2012.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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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파란만장한 삶과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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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전 중학교 1학년때 <죄와벌>을 통해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만났다.솔직히 그 때 읽었던 <죄와벌>은 왜 그렇게 어렵기만 하던지.세로 글씨로 씌인 두꺼운 양장본은 그 무게만큼 내용도 무거웠다.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생이 읽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죄와벌>을 읽고 29년의 세월이 흐른 후 도스토예프스키를 다시 만난 것은 <까라마조프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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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전 중학교 1학년때 <죄와벌>을 통해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만났다.솔직히 그 때 읽었던 <죄와벌>은 왜 그렇게 어렵기만 하던지.세로 글씨로 씌인 두꺼운 양장본은 그 무게만큼 내용도 무거웠다.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학생이 읽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죄와벌>을 읽고 29년의 세월이 흐른 후 도스토예프스키를 다시 만난 것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통해서다.솔직히 이 작품은 반밖에 못 읽었고 나중에 다시 도전할 생각만 갖고 1년이 흘렀다.
 
 그러니 내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안다면 얼마나 알겠는가! 거기다 자꾸만 톨스토이와 헷갈리는 것은 또 왜 일까? <안나카레리나>를 그의 작품으로 혼동하고 있다가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막막해져버린다.그래서 오히려 그를 알고 싶어졌다.그는 도대체 어떤 작가였을까? 우리는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척 궁금해졌다.책은 여행기와 평전을 섞어 놓은듯 쓰였다.우리는 책을 보면서 러시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작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의 유년시절을 찾아 모스크바에 있는 그의 생가로 찾아간다.도스토예프스키의 생가는 현재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그의 생가는 소박하기 그지없다.특히 응접실의 짙은 코발트색은 부유하지 않은 그의 가정 형편을 보여준다.노작가의 생전사진 속 시선은 독자가 곧 빨려들것 처럼 깊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삶이 곧 작품을 만들어낸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소년시절 어머니의 죽음,억울한 징역과 사형집행될 뻔한 사건,수감 생활하면서 접하게 된 성서,수감 생활로 악화된 간질,도박으로 얼룩진 생활등 파란만장했던 삶이 보여주듯 그의 작품은 결코 만만치 않다.귀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삶 ,그래서 그의 작품은 많은 러시아 유명 작가들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아름다움은 무섭고 소름 끼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무서운 이유는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야.신은 하나의 수수께끼만을 던져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아름다움에는 양극단이 하나가 되고 모든 모순들이 함께 살고 있어....이성의 눈에는 수치스러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마음의 눈에는 더없이 아름다운 것으로 비치거든.소돔 속에 아름다움이 있을까? 있지,대다수 인간들은 소돔 속에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너는 이 비밀을 알고 있니? 아름다움이란 무서운 것일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것이야.이게 두렵단 말이지.아름다움의 세계에서 악마는 신과 싸우고 있어.그 싸움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이야.(p228)
 
도스토예프스키가 공병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독학으로 작가수업을 했다니 더욱 놀랍다.특히 재미있는 것은 그가 살았던 주택마다 모퉁이었다는 사실이다.그런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또한 이 책은 늙어서 앙상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모습이 아닌 젊은 시절 풋풋한 초상화를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그와 관계를 맺었던 주위 인물들중 푸쉬킨,고골,발자크가 그의 롤모델이었다는 사실 또한 반가운 사실이다.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무엇인지 비밀을 파혜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작가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책을 읽는 다는 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파란만장했던 생의 시간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d********3 2012.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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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예프스키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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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작가는 헤르만 헤세였다. ‘수레바퀴 아래에서’의 한스 기벤라트부터 ‘데미안’ 등을 거쳐 ‘유리알 유희’의 요제프 크네히트까지 나는 헤세 작품의 인물들과 성장했다. 그런데 그런 나을 여지없이 부셔버린 인물이 도스또예프스키다. ‘죄와 벌’에서 ‘카라마조프네의 형제들’까지 글 이름 복잡하고, 긴 소설들을 읽으며 나는 열광했다. 헤세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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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던 작가는 헤르만 헤세였다. ‘수레바퀴 아래에서’의 한스 기벤라트부터 ‘데미안’ 등을 거쳐 ‘유리알 유희’의 요제프 크네히트까지 나는 헤세 작품의 인물들과 성장했다. 그런데 그런 나을 여지없이 부셔버린 인물이 도스또예프스키다. ‘죄와 벌’에서 ‘카라마조프네의 형제들’까지 글 이름 복잡하고, 긴 소설들을 읽으며 나는 열광했다. 헤세를 좋아한 것이 성장소설의 쾌감이라면 도스또예프스키를 좋아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살인, 고문, 전쟁 등 인간의 추악한 면모가 가득한 그의 소설에서 내가 느끼지 못했지만 인간이 가진 은밀한 비의들을 체득해갔기 때문인지 모른다. 어떻든 헤세가 근접 가능한 작가라면 도스또옙스키는 절대적 인물이었다.


때문인지 대학시절 제 2외국어로 러시아어를 선택했다. 물론 형편없는 언어 감각으로 기본적인 인사말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그 순간만은 기묘한 러시아 알파벳을 읽을 수 있는 것에 기뻐했다.


하지만 다시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을 읽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주대 이병훈 교수의 ‘도스또예프스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문학동네 간)을 만났다. 사실 문학기행서라는 것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책을 들고 난 후 온전히 나는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우선 저자가 가진 도스또예프스키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개인적으로 그를 좋아했지만 집중해서 읽은 책은 ‘죄와 벌’과 ‘카라마조프네의 형제들’밖에 없었는데, 필자는 소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문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또 도스또예프스키 삶의 현장들을 꼼꼼히 답사하면서 작품과 삶을 잘 연결해 놓았다.


사실 필자 역시 도스또예프스키를 좋아했지만 그 매력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병훈 교수는 작가를 쫓는 긴 여정에서 제목(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을 찾아냈다. 그는 책의 후반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작가, 부르조아 계급의 타락과 물질만능이 서구 자본주의 세계를 몰락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던 반反 자본주의자, 사회주의의 교만함과 전체주의적 함정을 경고했던 반反 사회주의자, 나라의 기둥이 될 사람은 반드시 모국어로 사고하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슬라브주의자”(329페이지)로 도스또예프스키를 이해한다. 사실 이 말로만 이해한다면 작가는 이 세상의 비의에 근접한 인물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선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작가군들이다. 큰 교류는 없었지만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 등이 공존했고, 100년을 간격으로 시베리아로 유형됐던 솔제니친의 운명까지 교묘하고 연결된다.


또 하나는 첫 부인 마리야 아사예바, 여행을 같이한 팜 파탈형 여성 수슬로바와 그를 완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둘째 부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까지 등 여인들과의 인연이 눈에 띈다. 결혼 후 그의 간질발작을 보고 피한 후 마음이 멀어져 버린 마리야와 달리 안나 그리고리예브나는 그의 작품의 구술 뿐만 아니라 단행본 출간까지 도와 재정적으로도 그를 더 지속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정이지만 안나가 없었다면 도스또예프스키의 역작(‘죄와 벌’ 이후)은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책 중간에 삽입된 다양한 인물사진이나흉상들도 작가를 이해하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또 건물이나 풍경 사진도 괜찮은데 아쉬운 것은 현지 일반인 사진이 없어서 현지 러시아인들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는게 안타깝다.


어떻든 이병훈 교수의 이 책은 나에게 다시 도스또예프스키를 안내했다. 사실 앞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가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작가를 숭앙했던 바탕에는 작가는 이미 삶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그런 경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은 아주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셈이다.

 

YES마니아 : 로얄 c*****i 2012.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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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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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문학사 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 역사에 길이 남을 대문호로써 많은 작품이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악령, 죄와 벌, 백치 등을 비롯한 그의 많은 작품들은, 사실 유명세만큼이나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한 번쯤 들어본 제목들이며 읽고 싶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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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 문학사 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 역사에 길이 남을 대문호로써 많은 작품이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악령, 죄와 벌, 백치 등을 비롯한 그의 많은 작품들은, 사실 유명세만큼이나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한 번쯤 들어본 제목들이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선은 그 방대한 양과 도스토예프스키 고유의 문체들 때문에 조금은 버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작품 중 몇 개를 읽었지만, 죄와 벌 이외에 카라마조프~나 악령은 사실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길 수 있다고, 우선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읽고 이해하기 전에 그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것도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래서 펼쳐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작품들의 배경을 이해하고 마침내 그를 이해하게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다.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며 이 책의 저자의 전작을 읽어본 적이 있다. "모스끄바가 사랑한 예술가들"과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이 두 권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많은 유럽의 관광명소들을 소개한 여행책자들은 무수히 많이 출간되어서 잘 골라잡아서 읽는 것이 중요할 정도이다. 하지만 러시아에 관련된 여행서적은 사실 그리 많이 출간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러시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박식함과 지식을 더해서 러시아에 대한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그 만큼 러시아를 사랑하는 분이시니, 이 책도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책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책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되고 난 이후, 그리고 시베리아 유형을 거치고 난 이후의 작품들까지. 사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악령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 네차예프 사건에 관한 사전 지식들과 무신론과 허무주의에 대한 지식들까지 알아야만 악령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난해했던 "지하생활자의 수기"도 새로운 배경지식을 가지고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았다. 다시 한 번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을 때 꺼내서 관련 부분만 다시 읽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가깝지만 먼 이름 도스토예프스키. 적어도 나에게는 이렇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의 작품을 이해하니 새롭게 그의 글을 읽는 눈이 떠졌다. 다들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읽고 싶지만 어려울까 싶어서 도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알면 알수록 또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데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이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책꽂이에만 꽂아놓고 꺼내지 못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이 있다면 먼저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한 번 도전해보자. 혹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레오니드 치프킨의 "바덴바덴에서의 여름"도 추천한다. 독일 바덴바덴에서의 생활에서 죽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극히 반유대주의자였던 도스토예프스키였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천재성에 감복하고 존경어린 시선과 글을 써낸 유대계인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많은 분들이 더 늦기 전에 도스토예프스키라는 거대한 우주를 여행하시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g*******1 2012.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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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예프스키를 찾아 나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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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도 높은 산,  어렵기만 했던 작품들 도스또예프스끼, 우리집 서재에서 처음 그의 이름을 보고는 어렵사리 읽어 본 <죄와 벌>, 작가의 이름만큼이나 어려웠던 내용이였기에 대략의 줄거리만 파악했을 뿐 난해하기만 햐였더랬다.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그의 작품속 주인공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란 중학생에겐 너무도 벅찬 일이였을 게다. 그 후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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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도 높은 산,  어렵기만 했던 작품들

도스또예프스끼, 우리집 서재에서 처음 그의 이름을 보고는 어렵사리 읽어 본 <죄와 벌>, 작가의 이름만큼이나 어려웠던 내용이였기에 대략의 줄거리만 파악했을 뿐 난해하기만 햐였더랬다.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그의 작품속 주인공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란 중학생에겐 너무도 벅찬 일이였을 게다. 그 후로 한 참이 지나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도스또예프스끼는 내게 너무 큰 산이였고 그의 작품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작품들과는 전혀 같은 감동, 같은 느낌이 아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인간의 본성을 후벼파듯 신랄하게 파헤친 그의 잔인하고도 천부적인 능력은 가히 천재적이며 그를 거장이라 불리우는지 알 것같다.

 

저자는 책장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켜켜이 먼지 쌓인 도스또예프스끼의 인생과 작품, 그의 예술 세계를 찾아 러시아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의 흔적들을, 그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그의 숨결을 느끼게끔 우리를 러시아의 대표적인 도시와 그가 살다간 공간들로 이끈다. 자자의 안내로 도스또예프스끼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기록과 증언을 만날 수 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작품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의 문학과 예술에 관한 생각들과 마주하게 된다. 세기를 거슬러 올라 과거로의 생생한 여행기인 동시에 도스또예프스끼의 일대기라 할 수도 있겠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는 첵의 제목은 그의 장편소설 <백치>의 주인공 미쉬낀 공작이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다. 미쉬낀은 도스또예프스끼의 분신이며 그의 예술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가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선한 정신’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고 표현된다고 여겼다. 미쉬낀 공작의 불완전한 상태일망정 선하고 인간적인 성격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 역시 처절하게 망가지고 부서진 연후에야 비로소 벼랑 끝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속 주인공들을 보면 가난하고 비참한 서민들로 남루한 삶의 끝자락에서도 살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과 숱한 고비를 넘긴다. 육체와 정신, 자기와 타자, 개인과 사회, 이상과 현실, 삶과 생존의 뿌리 깊은 ‘분리’를 극복하고 비로소 순수한 생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란 바로 정신적인 아름다움이며, 지상의 아름다움을 선과 악의 경계선 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았다.

 

도스또예프스끼를 찾아 나선 길에서
저자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생애의 중요한 장소들을 직접 돌아보며 그를 느껴 보고자 했다. 도스또예프스끼가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고 러시아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모스끄바, 대부분의 작품활동을 했던 뻬쩨르부르그, 10년간의 시베리아 유형 중 4년간 감옥살이를 한 옴스끄, 그가 말년에 가족과 행복하고 자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긴 스따라야 루사 등을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끼며 도스또예프스끼의 가족사와 유년 시절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동생 안드레이의 회상록과 공병학교 시절의 친구 뜨루또프스끼의 회상기를 통해 그의 젊은 시절 모습도 눈앞에 그려본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직접 쓴 <작가의 일기>와 그가 남긴 편지글, 옛모습을 간직한 현장 사진 및 자료들을 살펴보며 도스또예프스끼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저자의 꼼꼼함과 정성이 그스란히 담긴 책은 그래서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도 어렵다는 선입관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아울러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의 평전에서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자료와 도판, 새로운 기록 등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우리에게 남긴 구원의 메세지
도스또예프스끼의 여러 작품을 통해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는 시대를 거슬러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구원의 메시지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켜켜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도스또예프스끼를 우리 앞에 새롭게 재조명한 이유기도 하다. 저자와 함께한 도스또예프스끼와의 만남은 마음 한켠에 묻어둔 채 잊고 있던 그의 작품을 꺼내 다시금 펼쳐보게 해준다.

k******2 2012.03.19.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