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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보지 말고, 숨겨진 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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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는 참 특이한 역사를 지닌 땅이다. 주권을 지닌 엔트리인 것은 분명한데, 특정 가문의 지배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민의 공화정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닌, 기사단의 통치로 그 오랜 세월을 통해, 더군다나 투르크 제국이 최강의 무력을 유지하던 시절에조차 용케 그 독립을 유지하다, 나폴레옹 제국의 부상 시점과 맞물려 그 존립이 잠시 위태로워지고, 이후 대영 제국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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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는 참 특이한 역사를 지닌 땅이다. 주권을 지닌 엔트리인 것은 분명한데, 특정 가문의 지배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민의 공화정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닌, 기사단의 통치로 그 오랜 세월을 통해, 더군다나 투르크 제국이 최강의 무력을 유지하던 시절에조차 용케 그 독립을 유지하다, 나폴레옹 제국의 부상 시점과 맞물려 그 존립이 잠시 위태로워지고, 이후 대영 제국의 손아귀에 그 운명을 맡기는 걸로 독립의 종언을 고한 사연이 있다.

아마 이 영화에 원작 소설이 있는 줄 모르는 이들도 있을 텐데, 과거 해문출판사가 열심히 일본 모 문고를 특정 경로를 통해 열심히 국내에 내놓던 시절, 그 한 멤버로 낀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라면, 대슐 해밋의 불후의 명작이 있는 줄 익히 알 것이다.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는 건 엄밀한 의미에서 반칙이다. 영화란 그 부릴 수 있는 기교가 분명히 한정되어 있으며, 여러 기술적인 제약의 범위 내에서 뭔 재롱을 떨어도 떨어야 하는 핸디캡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마치 시각매체가 오리지널인 것만 같은 착각을 부를 정도로, 느와르의 전통을 보가트의 그 음울한 개성과 함께 영화팬의 뇌리에 분명히 각인한, 그 시대를 감안했을 때 불가사의하다 할 마력을 지닌 고전이다. 요즘이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소설을 능가하는, 아니 완성하는 모범작이 여럿 탄생하지만, 이 1940년대의 성취는 분명 영화 독자의 승리를 고고히 선언함에 있어 부끄럽지 않게, 지금 봐도 놀라운 피처를 분명히 자랑하고 있다. 절대 일개 장르물로 폄하될 일이 아니다.



s****o 2013.05.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