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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의 천재적이며 역겨운 명작을 재해석한 영리한 작품
"러브크래프트의 천재적이며 역겨운 명작을 재해석한 영리한 작품" 내용보기
셜리잭슨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하도, 류고상, 네블러상, 세계환상문학상, 브래 스토커상, 시어도어 스터전상의 최종후보작인 이 작품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 작품이 복잡한 심경으로 오마쥬하고 재해석한 러브크래프트의 '레드훅의 공포' (러브크래프트 전집 4권에 수록) 를 읽기위해...난 먼길을 걸어왔다.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 단편을 찾아들자   작품의 맨
"러브크래프트의 천재적이며 역겨운 명작을 재해석한 영리한 작품" 내용보기


 

 

셜리잭슨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하도, 류고상, 네블러상, 세계환상문학상, 브래 스토커상, 시어도어 스터전상의 최종후보작인 이 작품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 작품이 복잡한 심경으로 오마쥬하고 재해석한 러브크래프트의 '레드훅의 공포' (러브크래프트 전집 4권에 수록) 를 읽기위해...난 먼길을 걸어왔다.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 단편을 찾아들자


 

작품의 맨앞에 아서 매켄의 붉은 손 (단편집 1에 수록 호러팬들에겐 필독장만 작품인 호러의 원조)을 읽었다.  

 


 


 

그러다 도중에 도해 악마학 (악마에 대한 모든 것) 을 잡았고, 거기서 러브크래프트 작품중 하나의 질문에 대답도 가능했다.  

여하간, 여기까지 오기의 그 여정이 모두 다 인상적이고 성공적이였다.

 

오마쥬이자 러브크래프트의 원작 '레드훅의 공포'는 정말 명작이었고, 무서웠고, 너무 멋졌고, 그리고 역겨웠다. 그 안의 그로테스크, 불쾌함, 이상함 등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경찰관 말론이 직접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으나 묵과하는 인종차별주의, 이민자차별주의, 다른문화에 대한 이해부족과 공포자극..이 가득했다. 


 

오늘 넷플릭스에서 태국의 호러시리즈 '난노'를 보는데 그 안에 나오더라. 인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증오와 두려움. 이라고.

 

1920년대 아직도 어느주에서는 쇠사슬에 흑인노예들이 줄줄이 묶여 강제노동을 해야하며, 백인과 함께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아니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그 존재 이유를 설명해야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때 눈을 마주치지않고 복종을 해야하며, 부당함을 견뎌야한다 (아놔, 토미의 아버지가 총을 든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사립탐정에게 사살될때 "총 몇방을 맞앗느냐?"는 질문에, "탄창에 든거 다쏘고 그리고 새로 채워서 다 썼다"는 대답에, 난 러브크래프트 속의 공포보다는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잠든 왕의 귀환은 자네 인종의 비참함에 대한 종말을, 수십억 인간들의 비참함과 초라함에 대한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가 꺠어나면 인류의 어리석음을 싹 쓸어버릴 것이야. 그는 여러 존재들 가운에 단지 하나일뿐이네. 그들을 고대신이라고 한다더군. 그들이 발을 디딜때마다 산들이 진동한다지. 한번 바라보는 것만으로 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어. 하지만 살아남도록 허락받을 우리들의 행운을 생각해보게. 잠든 왕이 꺠어나도록 도운 우리에게 돌아올 보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p.66~67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엔 브루클린에서 이민자들이 모여드는 레드훅에 백인탐정이 마주한 백인 노인 수댐 (Suydam. 러브크래프트에선 수이담이고, 여기선 수댐으로 나온다. youtube에서 오디오북이나 개인팬들의 리딩을 들으면 세이댐 또는 싸이담....이라고 발음한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에게 트라우마를 안길정도로 태초의, 악마의 존재를 섬긴 이 노인과 어린신부의 참혹한 죽음이, 이 빅터 라발의 시점에선 백인탐정 하워드가 수담의 가족을 대신해 경찰 말론과 다니며 뒤를 캔다. 그에게 공연의뢰를 받았다는 이유로 주의의 촛점이 된 토미 테스터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하나의 이야기를 전혀 다른 입장의 인물이 바라보는데, 와우. 정말 멋지다. 솔직히 차별적인 부분을 빼면 러브크래프트도 정말 끝내주는데, 그 작품을 읽고난 다음에 (역시 편집부의 조언이 정말 좋았다) 이 작품을 읽으니 꽤나 입체적으로 같은 장면을 보는 느낌인지라 꽤나 멋지다.

 

...어떤 사람들은 우주에 관해 아무도 알아서는 안되는 지식을 갖고있으며 아무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을 할 수 있지....p.94 (러버크패르트의 단편 '현관앞에 있는 것 the thing on the doorstep에서 인용) 

 

한글자만 더 쓰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피가 조금 더 필요해. 나를 도와주지않은래? ....p173


(슈프림알파벳)

 

p.s : '레드훅의 공포'뿐만 아니라 러브크래프트의 다른 작품들도 인용된다. 같이 다 음미하면 좋으리라. 솔직히 몰라도 되는 지식이나 안읽고 스킵해도 별 다름이 없을지라도 깨알같이 채우는 지식들로 작품을 더욱 깊이, 그리고 다른 시선으로 감상하는 재미는 끝내준다. 이렇게 다른 작품으로 파생되는 작품들이 정말 좋다. 독서의 세계, 그 우주를 점점 넓혀가고 더욱 정확하게 흐린 픽셀의 행성들을 또렷하게 감상해 그 우주를 다양한 칼러로 채우는 느낌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1.10.0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