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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올림픽 경기를 동물들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가질까요?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펭귄이 수영대회를 텔레비젼으로 시청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겨우 1분 22초라니! 우리 할아버지가 물갈퀴 하나로만 헤엄쳐도 그것보다 빠를꺼야! 펭귄앞에서 인간의 수영실력이란, 참 얼마나 우수울까요. 펭귄은 수영대회에 나가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펭귄을 인정하지 않지요. "뭐 이런 게 다 있어!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 펭귄의 소식을 듣고 잔뜩 화가난 사자가 모든 동물들에게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곰은 투포환에서 타조는 달리기에서 켕거루를 권투.. 등등 모든 경기의 금메달은 동물 친구들이 따버리고 말았지요. 사람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여러 해 동안 힘들게 준비한 올림픽인데 메달을 모두 동물들에게 빼앗겨 버렸으니 그럴만도하지요. 그러자 사자는 말합니다. "우린 무조건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함께 하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멋있는 말이죠?
사람들은 가끔 착각을 하며 삽니다. 금메달만 기억하고, 1등만 최고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들이 오랜시간 동안의 흘린 땀방울과 노력을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이 세상에 일등이 아닌 사람은 없을거예요. 나와는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하고 못하고는 있어도 최선을 다함에 있어서 승리가 아닌 일은 없는거겠죠. 사실 금메달의 순수한 의미와 뜻을 이해한다면 1등에게만 박수치는 일은 없을거예요.
잠시 지금 나는 아이를 가르칠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다른 아이들은 한번만 알려줘도 척척 잘하던데, 넌 왜 그것도 모르냐며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진 않은지, 그 정도는 너도 할수 있다며 은근히 아이에게 압박을 주고 있진 않은지..하고요. 받아쓰기 한 문장속 10개의 단어 중에 한글자를 틀렸다면 그건 0점이 아니라 9점이 되는거라고 합니다. 잘하지 못하는 것보단 잘하는 것을 봐주고 응원해줌으로써 결과보다 과정을 더 소중하게 여기도록 가르치라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가 시작하기도 전에 주눅들지 않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도전할수 있는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앞으로 이런 좋은 책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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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말 하얀 말>, <책은 내 친구야>, <싫어!>에 이어 네 번째 만나는 '단비어린이' 그림책이다. <우리 모두가 1등이야!>는 단비 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중 여섯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 작품은 독일 작가의 작품으로 귀여운 펭귄이 그려진 파란 표지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올림픽'을 소재로 삼고 있다. 하루 종일 낚시질을 했지만 바닷속 깊이 그리고 먼 바다까지 가서 애썼지만 물고기를 잡지 못한 펭귄은 꽁꽁 얼려 둔 마지막 고등어를 꺼내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펭귄의 눈길을 끈 것은 텔레비전에서 사람들이 수영 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선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와 상을 받았지만 펭귄이 보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헤엄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기록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펭귄은 배낭을 싸서 이틀 뒤 운동 경기를 하는 곳에 도착한다. 그곳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곳이었다.
펭귄은 수영장으로 가서 선수들 사이에 준비하고 있다가 예상대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사람들은 펭귄의 기록을 시계가 고장 난 줄 알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금메달을 딴 펭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펭귄은 허용되지 않은 물갈퀴를 꼈기 때문에 금메달을 가져갈 수 없으며 다시는 올림픽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신문에도 금메달이 취소된 펭귄의 이야기가 기사로 실린다.
동물의 왕인 사자는 펭귄이 놀라온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는데도 물갈퀴가 아닌 잘라 낼 수 없는 펭귄의 발을 물갈퀴를 꼈다며 금메달을 빼앗기고 다시는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기사를 보고 화가 단단히 났다. 화가 난 사자는 모든 동물들에게 당장 올림픽 경기에 나가서 있는 힘을 다해 금메달을 따라고 명령한다. 사자의 명령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동물들. 곰은 낚시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투포환 경기에 나가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다. 타조는 달리기에 캥거루는 권투 경기에 나가 모든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다. 원숭이와 친구들은 체조에서 1등자리를 내놓지 않고, 고릴라들은 레슬링에서, 코끼리는 역도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으며, 치타는 100미터 달리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고래 역시 장거리 수영 경주에서 1등을 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동물들은 큰 활약을 보이며 메달을 싹쓸이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자는 만족스러웠고, 동물들 역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라는 기자들의 말에 으스댔다. 그런데 다시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특별위원회를 다시 꾸렸다. 특별위원회 사람들은 펭귄처럼 다른 동물들을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악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자 겁이 난 심판들은 동물들을 조사하지 않겠다고 했고, 동물들도 메달을 간직할 수 있었다. 여러 해 동안 힘들게 훈련을 해왔는데 별로 힘도 들이지도 않고 동물들이 다 이겨버렸다며 사람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동물들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팠고 지혜로운 왕 사자는 메달을 모두 모아서 사람들에게 돌려준다. 동물들은 무조건 이기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동물들은 1등을 하기 위해 올림픽에 나간 것이 아니었다. 사자의 말처럼 함께 참여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올림픽 위원장은 사자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동물들의 스포츠 정신을 칭찬하고, 명예 메달을 주었다. 펭귄은 며칠이 지나 소포 하나를 받았는데, 펭귄이 빼앗겼던 금메달과 펭귄의 금메달 취소 기사가 담긴 신문이 아닌, '펭귄을 위한 금메달'이란 기사가 담긴 신문이 함께 있었다.
동물들이 올림픽 경기에 참여한 것은 룰을 무시하거나 무작정 금메달을 따기 위함이 아니었다. 사람들과 정정당당히 경기를 함께 하며 참여하고 싶었던 것이다. 본래 올림픽 정신이라는 것의 의미가 메달이 중요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이 책은 그림이나 색상이 참 좋았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는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펭귄의 메달 취소 장면이 신문에 실린 장면이 익살스러우면서도 애니메이션으로 봤다면 상상이 가는 생동감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이 등장하고, 흥미를 이끌만한 그림으로 '우리 모두가 1등'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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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난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7살 딸을 위한 그림책였는데 엄마가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만큼 그림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 속에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재미있지만 깊이가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그 책은 바로 마르틴 발트샤이트가 지은 <우리 모두가 1등이야>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너무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경쟁사회를 살아가기에 '일등'이나 '리더'가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일등하지 않으면 나는 실패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등을 위해서 공부하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친구도 없고 오로지 경쟁자만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일등이야>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일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용은 펭귄이 올림픽 대회에서 '수영'에 참여하여 1등이 되었지만, 사람들은 펭귄의 일등을 박탈합니다. 이유는 물갈퀴 때문이지요. 그 사실을 안 사자는 펭귄의 물갈퀴는 발인데 일등이 취소되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모든 동물들이 올림픽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여 일등이 됩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치타가, 장거리 수영 경주서는 고래, 복싱에서는 캥거루, 원숭이들은 체조에서, 고릴라들은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사람들은 동물들이 금메달 딴 것에 대해 의심을 하지만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겁을 내고 조사하지 않습니다. 여러해 동안 힘들게 훈력하고 노력한 사람들의 눈물에 사자는 메달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요. "우리 무조건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함꼐 하고 싶었던 거에요." 라는 말에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다시 펭귄에게 금메달이 오게 되는 것을 끝납니다.
일등을 바라는 사회가 일등을 향해서 의심하고 질투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돋보이는 것은 사자의 리더십이였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펭귄의 금메달 박탈로 동물들에게 운동경기에 참여하라고 했지만, 결국 그 이유가 이기기보다는 함께 하려고 했다는 그 마음이 감동적이였어요.
운동경기를 하는 이유는 경기를 통해 함께 하고자 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일등을 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줄 뿐더러 같이 참여한 모든 선수들의 노력을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스포츠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일등이야>는 우리 모두가 다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이 참 재미있고 개성적이여서 그림만을 보는 즐거움도 주는 <우리 모두 일등야>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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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나름 멋들어진 재해석으로 별칭붙여주는 우리집 꼬마 사이에 <우리 모두야 1등이야>는 "다 1등이잖아" 책으로 통한답니다. 펭귄 케릭터를 워낙 좋아하는 5세 꼬마가 붙여준 별칭이예요. "엄마, 다 1등이잖아 책 또 읽어보자요." 아이의 애교에 한번 더 읽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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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생 독일작가 마르틴 발트 샤이트는 <우리 모두야 1등이야>에서 에니메이션 핑구 (Pingu)를 떠올리게 하는 펭귄 케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았어요. 등장 동물 케릭터들 모두 그러하지만 문장사이마다 그의 재치와 유모감각이 뚝뚝 흘러서, 성인 독자가 읽어도 참 재미있답니다. 65년생이면 50을 바라보는 나이일텐데 통통 튀는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다니 마르틴 발트 샤이트는 유쾌한 기질의 작가가 틀림없습니다. 그는 동물들의 올림픽 메달 전종목 석권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우리 모두야 1등이야>를 통해서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을까요?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봅니다. ![]() 펭귄이 올릭핌 수영경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1등의 수영선수가 100m를 1분 22초에 마쳤다니, 펭귄은 콧방귀를 뀌며 바로 올림픽 수영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물론 1등이었지요. 하지만 올림픽 특별위원회는 펭귄이 허용하지 않은 물갈퀴를 꼈다면서 그 메달을 취소해버렸습니다."뭐라고? 물갈퀴? 펭귄의 발을 잘라낼 수는 없잖아!" 펭귄의 사연을 신문에서 읽고 격노한 동물의 왕 사자가 모든 동물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지금 당장 올림픽 경기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라"고. ![]() 비장한 표정의 동물들 출전 족족 금메달입니다. 캥거루는 권투 전체급 석권, 원숭이는 체조부분 금메달 석권, 레슬링의 고릴라도 역도의 코끼리며 수영의 고래 등등 모두 금메달입니다. 사람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4년, 아니 십수년 금메달 하나 바라며 열심히 훈련해 왔는데 동물 친구들은 별 힘도 들이지 않고 금메달을 다 휩쓸어 가버리니 말입니다. 과연 지혜로운 사자왕은 사람들의 딱한 사정을 들어주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어떤 해법을 취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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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가 1등이야~
예전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이란 멘트로 박성광이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 왜 인기가 있었을까 라고 반추하면 정말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다. 학교에서도 1등, 올림픽에서도 1등,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1등은 기억한다. 학교때 생각하면 그때 반장이 누구더라 하고 생각하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런데 부반장, 혹은 줄반장, 청소반장은 누구하나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책은 1등도 중요하지만 노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펭귄은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얼은 고등어를 먹으면서 TV를 본다. 화면엔 올림픽 장면이 잡히고 수영선수의 기록이 나온다. 펭귄은 순간 자기는 더 빨리 수영할수 있는데 생각하며 짐을 싼다. 몇일후 올림픽에 출전한 펭귄은 당연히 금메달을 딴다. 사람들은 그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펭귄의 발을 문제 삼아 메달을 빼앗는다.
그러자 그 뉴스를 접한 사자가 각종 동물들을 올림픽에 출전하게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원숭이보다 체조를 잘 할 수도 없고, 침팬지보다 힘이 세지도 않다. 달리기는 당연히 동물이 빠르다. 결국 사람은 올림픽에 금메달을 전혀 따지 못하고 울고 만다. 하지만 사자는 사람들을 감싸고 메달을 모두 돌려준다. 즉, 사람들이 빠르지만 동물보단 느리고, 수영도 동물을 따라 갈수 없습니다. 또한 동물들보다 힘도 약하고, 몸이 유연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하고 연구하고 개선해나가죠.
올림픽 정신처럼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따라 메달을 수여하고 각 메달의 가치가 동등함을 인정하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조차 박수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아이한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왜, 펭귄이 낚시를 해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까' 아이는 인간들이 너무 많이 잡아가서라네요. 동물들이 메달을 다시 돌려준 것 처럼 우리도 우리가 쓸 것만 사용하고 동물들에게도 나눠줘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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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이 완전 파손된 채로 왔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한 말은 책은 소중히 다뤄야하는데 책을 이렇게 다뤘다면서 안 보겠다면서 화를 내네요. 제가 봐도 어찌나 심하던지 책 표지 겉면과 책 뒷면이 완전히 반으로 꺾여서 왔답니다. 이런 책을 배송했다는 것에 대해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가 급 반감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저는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를 믿고도 책을 많이 고르는 편인데, 책 표지 안에는 마음을 담아 드린다고 도장까지 찍어서 보내줬건만 어쩌면 이런 책을 보낼 수 있는지 단비 어린이라는 출판사에 대해 심히 실망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 표지는 엉망이지만 내지는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보내줬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이 책을 만난 첫 이미지가 그래서인지 아이가 이 책을 별로 잘 보지 않았네요. 책꽂이에 며칠 동안 내내 꽂혀있다가 얼렁뚱땅 제가 읽어줬답니다. 우리 모두가 1등이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는 1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고 짐작했어요. 꼭 모두가 1등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제가 생각한 내용은 아닌 듯하네요. 말 그대로 모두가 1등이에요.
사람들의 올림픽을 보고 자기가 훨씬 빠르다면서 올림픽에 나간 펭귄의 모습부터가 사실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설정이에요. 결국 사람들을 상대로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펭귄... 물갈퀴가 있다며 금메달을 실격당한 펭귄을 보고 동물의 왕 사자가 분노하면서 인간들의 올림픽에 모두 다 참여하여 금메달을 획득해 버리네요. 불공정한 경기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펭귄을 물갈퀴를 자르라고 한 것은 분명 잘못 된 일이지만 어쩐지 아이들에게 어떤 인식을 심어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내가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데 그걸 뽐내고 싶다면 공평하지 못한 출발이지만 괜찮다는 인식???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동물들이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피땀을 흘린 인간들에게 메달을 돌려줬다는 사실인데 이것이 인간들을 과연 기쁘게 할지는 모를 일이네요. 그리고 마무리는 결국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펭귄에게 다시 메달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1등에게만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2등도 괜찮다고 했으면 더욱 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꼭 1등만이 진정한 챔피언은 아니라고 아이에게는 일러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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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도 1등을 하면 기쁘고 즐겁고 신나는 일이긴 합니다. 그래서 모두 1등을 하고 싶어하나 봅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모두가 '내가 최고야' 시기를 살고 있는데 1등은 너무나 욕심나는 것임엔 틀림없습니다.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겠지요. '우리 모두가 1등이야'라는 제목은 무척이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입니다. 어떻게 현명하고 슬기롭게 모두가 1등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풀어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보니 궁금증이 풀립니다. 길쭉하고 뾰족한 코를 가진 펭귄이 사람들이 참여하는 수영대회를 나가게 된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바다 속 깊이 그리고 먼바다에도 나가서 낚시를 해 보았으나 물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꽁꽁 얼려둔 고등어를 꺼내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다가 올림픽에 참가해 1등을 하고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사람들 다리 사이로 꼬마처럼 서 있는 펭귄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출발 자세도 제법 진지하고 말입니다 ^^ 그러나 사람들은 펭귄의 물갈퀴를 트집잡아 금메달을 줄 수도 없다고 그리고 다시는 올림픽 경기에 나갈 수도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후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겠지요. 동물들이 모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신나는 동물들의 표정과 화난 사람들의 표정이 대조적입니다. 그림책에 재미요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에피소드 자체도 재미있고 그림도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이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면에서 사람들은 생략하고 눈물만 펑펑 쏟아지는 부분만 그려놓았는데 그걸 보고 우리 아들은 크하하 웃습니다. 엄마 눈엔 그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이해하는 게 기특합니다. 아 이래서 그림책에서 그림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재미를 덧붙여 아이는 더 즐겁게 느끼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나 봅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 치타는 세계신기록을 세웁니다. 치타 얼굴도 달리는 모습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끝이 동그랗게 말린 얼룩무늬 치타꼬리와 100미터 달리기 트랙만 보입니다. 그래도 아이는 바람처럼 쌩 ~ 달려가 1등을 하는 치타의 모습을 다 보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 표정이 즐거워보입니다. 결국 저마다 동물들이 딴 메달들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무조건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도 함께 하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멋진 말입니다. 감동적인 말입니다. 이 책의 주제를 담고 있는 부분이구요. 펭귄에게도 올림픽 금메달이 주어지게 되면서 해피엔딩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썬글라스를 끼고 꽁꽁 얼린 고등어 바구니를 옆에두고 목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금메달을 걸고서 여유롭게 드러누워 있는 펭귄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여유로워 보이고 느긋해 보입니다. 어른들은 최고가 되라고 대장이 되라고 일등이 되라고 그것들은 아주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최선을 다하라고만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떻게든 일등을 하라고 외칩니다. 좋은 책 한권을 통해서 일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등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과 일등만 칭찬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일등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서도 차츰 들려줄 생각입니다. 노력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가치에 대해서도 알려줘야겠지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일등이고 최고라는 것을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책이 엄마도 아이도 성장시켜줍니다. 좋은책,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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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통해서 어른들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고, 동물들이 바라보는 운동경기, 즉 올림픽의 부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께 하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게임을 즐기는 모습들을 비판하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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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선명한 그림이 너무나 예뻤던 책이랍니다. 우리 모두가 1등이야. 아이에게 너무 1등만 좋다고 저도 모르게 이야기 한 것은 아닌지 조금은 반성해볼 수 있는 제목이었답니다. 아이에게 누가 먼저 밥을 맛있게 잘 먹나 1등 이야기 하면서 1등이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아예 언급 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과연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가 1등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지 궁금했답니다. 너무나 선명하고 큼직큼직한 그림으로 아이가 그림 보는 것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책 사이즈도 조금은 큰 편이랍니다. 동물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을 아이가 참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사실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보기에 더 생각할 것이 많은 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동안 이 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거든요. 이 책의 주인공은 동물 친구들인데요 동물 친구들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랍니다. 펭귄은 어느날 사람들의 올림픽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게 되는데요. 수영을 한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훨씬 더 빠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구요. 그리고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펭귄이 발에 물갈퀴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메달을 줄 수 없다고 한답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 그래서 동물들은 펭귄이 메달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화를 내고 모든 동물들이 사람들의 올림픽에 참여하게 된답니다. 이 책의 제목은 그 이후에 나오는데요. 사실 아이가 읽기에는 좀 내용이 어려운 것 같은 부분이 있답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4살이다 보니 그냥 그 내용을 받아들이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그 이면은 잘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아요.
역시나 책을 읽고 나서 단순히 동물친구들과 사람이 다시 친구가 됐어 라고 활짝 웃으며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어주는 어른의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저 조차도 인간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연령이 있는 아이들에게 더 좋을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다른 느낌을 갖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주게 된 책이구요.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 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책이랍니다.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고 그리고 인간과의 대결에서 웃기기도 하고 조금은 어이 없기도 하지만 아이는 그 자체로 참 좋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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