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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람에 감동한다는 것이 때로 사치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감동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 각박하고, 나는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나 같은 족속이 즐기기엔 클래식은 너무나 부한 자의 예술.
콰르텟엑스의 리더 조윤범의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실은 '세상은 이렇게 천재와 빈자로 갈라지는 법이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입증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감동을 쭉쭉 빨아들이도록 태어난 조윤범 같은 인물이 있고, 세상에 감동하기엔 마음이 너무 팍팍해져버린 나 같은 인물이 있노라고.
조윤범의 책을 다 읽고 덮었다.
이 책은 우선 감동이 나의 몫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끗하게 지워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감동하고 궁극의 감동을 창조하는 법까지를 일러준다. 클래식에 관한 모든 것이 담긴 책이기도 하면서, 클래식의 틀을 깨는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담아낸 이 책. 나는 감동한다, 조윤범의 음악과 삶에, 그리고 그 감동을 농축해 담은 이 책 한 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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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음악에서 받는 감동의 본질을 파헤치는 책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사실 현악4중주단 콰르텟엑스의 리더 조윤범이 자신의 삶을 그려낸 자전적 에세이다. 책이라는 매체가 참 좋다고 느낄 때가 있다. 바로 한 권의 책을 읽고 한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느낄 때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조윤범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레슨을 하지 않고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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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형태의 제목은 인상적이다.
저자는 감동의 과정을 설명한다.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가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
예술가들은 세상에 수많은 모습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결국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아니라고 생각하면 바로 옮기세요.
저자가 초청 강의를 할 때 자신의 길에 회의를 느낀 청중 질문에 던진 말이다.
책은 흐름이 있다. 초반에는 연주자의 삶을 보여준다.
끝없는 호기심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 저자가 말하는 예술가의 동력이다.
책은 음악에 대한 지적 능력을 요구하진 않는다.
감동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면서. https://blog.naver.com/dol_aun/222733159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