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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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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을 읽으면서 꽤 거창한 질문을 떠올린다. 우리들은 아마 죽는 날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 꿈을 이루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등등 사람들 개인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여기 밀수품을 싣고 지브롤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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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을 읽으면서 꽤 거창한 질문을 떠올린다. 우리들은 아마 죽는 날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 꿈을 이루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등등 사람들 개인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여기 밀수품을 싣고 지브롤터 해협에서 마요르까 섬으로 향하는 보따폭 호 안에도 이 거래가 성공해야 할 간절함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해상에서 경찰들의 수색작전을 피해 죽은 자들의 동굴 속에서 긴박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보따폭 호의 선장 레오나르는 이 밀수품을 제대로 넘길 수만 있다면 예전에 잃었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옛 땅을 되찾게 된다면 아내 바르바라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날려버린 땅을 다시 사기만 하면 바르바라와 다시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바르바라가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 해도 레오나르에게는 이 밀수품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이유가 있고 이것은 지금 그가 유일하게 붙잡을 수 있는 희망일 것이다. 바르바라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 했던 그 날 이후 영원히 자기 삶에 있어서 이날 밤처럼 행복했던 순간은 없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레오나르는 바르바라와 다시 함께 할 날을 꿈꾼다.

 

안전하게 밀수품을 넘겨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비센 바랄이 쓰러진다.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기관사 쁘루덴시는 계속해서 선장 레오나르에게 비센 바랄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선원들에게 보따폭 호에서 하선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하는 레오나르의 입장에서는 이 모든 상황이 괴롭기만 하다. "그런데 말이오. 레오나르 선장, 비센 바랄에게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지 않소. 밀수품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게 되겠지만 그 무엇보다 살아남아야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소. 무엇보다 비센 바랄에게는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보따폭 호에서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불안하고 긴장된 상황을 견뎌야 하는 레오나르 선장과 선원들에게 이 말만을 들려줄 수 있을 뿐이다.  

 

비센 바랄, 그에게는 지금 단 한 가지의 열정이 있다. 아이들이 대학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그런 바랄에게 보따폭 호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요렝 까브레, 그는 아내 또니아와 함께 했던 시간을 그리워하고 그녀 없이도 다시 삶을 이어나가야 했으며 가난해서 배고픈 시절을 보내야 했던 빼나, 그리고 마르꼬, 선장이지만 보따폭 호의 선장은 될 수 없었던 뿌익-사발 등 보따폭 호에 탄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이 밀수품 거래가 성공해야 할 이유들이 있다. 그들에게 이것은 지금의 삶을 이어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6 2013.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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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속에 숨겨진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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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밀수꾼들> 은 에두아르도 멘도사이후 처음 접하는 스페인 소설입니다. 스페인 소설을 접한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는 정열적인 뉘양스 같은 살아 움직이는 필체를 느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밀수꾼들> 역시 이러한 범주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네요. 스페인 내전을 겪고 황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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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밀수꾼들> 은 에두아르도 멘도사이후 처음 접하는 스페인 소설입니다. 스페인 소설을 접한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는 정열적인 뉘양스 같은 살아 움직이는 필체를 느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밀수꾼들> 역시 이러한 범주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네요. 스페인 내전을 겪고 황폐해진 분위기속에서 유일한 탈출구(배와 바다 그리고 밀수)일 수 밖에 없었던 일반 민중들의 삶을 적나라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밀수선 보딱포호 선장 레오나르 주베라를 비롯한 선원들 각개인의 향수와 같은 회상과 밀수품을 건네기 위해 지중해 연안을 항해하는 현실이 오버랩 되는 약간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잇습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하는 배와 그 항해일정은 현재의 시점을 반영하고 배에 승선한 선원들의 회상은 비록 각 개인들의 삶을 추적하고 있는 구도를 지니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이할 점은 개인들의 회상에서 스페인의 근대사라는 거대한 담론과 이 과정에서 일반민중에게 미치는 삶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 일 것입니다. 내전과 세계전쟁을 거치면서 개인과 국가라는 가치관에 대한 어렴풋한 정립, 지중해 연안 국가들(스페인,그리스,이태리,프랑스,모로코,알제리)의 근현대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현재와 과거사이를 조망하게 하는 구조가 상당히 무게감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딱포호에 승선한 선원들은 각기 다른 희망(일확천금을 꿈꾸는 자, 무너진 가족관계를 회복하고자하는 자, 국가라는 거부할 수 없는 조직에 의해 자신과 가족의 파멸을 겪을수 밖에 없는 자들이 그 지긋지긋한 국가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자 하는자등) 을 가지고 밀수라는 불법행위에 동참한 이들이지만 개인적인 회상으로 봤을때는 극히 평범한 일 개인들이라는 점에서 왠지 밀수라는 행위자체가 부도덕스럽게 비쳐지지 않을 만큼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 사뭇 인상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네요.

 

   역자는 그리스신화중의 하나인 아르고스호의 모험에서 모티프를 찾고 있지만 솔직한 표현으로 앞서 나갔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론 거대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각 개인들의 처절한 삶이 밀수와 바다 그리고 각 개인의 희망으로 표출된 스페인 근현대사의 암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재를 각 챕터별로 현재와 과거를 연관시켜 현재 밀수라는 위법행위에 대한 면제부를 부여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면제부 발행에 근거를 받고자 하는 구도가 발따사르 뽀르셀의 의도된 행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져보게 되구요. 

 

   전반적으로 스페인 근현대사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작품이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처럼 다양하게 국내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바다를 배경으로 했다면 해양소설에서 주는 방대한 스케일 같은 맛도 보이지 않고(아마도 지리적인 우매함에 그 느낌이 더욱 더 반감되지 않았라는 생각이 들지만요) 그렇다고 내러티브 전반을 휘어 잡을수있는 뾰족한 모티프가 없다는 점에서 다소 지루한 점을 떨쳐버리기도 힘드네요. 가뜩이나 어려운 이름들이 '뽀,까,따,뻬' 등으로 번역되면서 가독성과 이해성을 낮추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l******e 2013.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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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들] Els argonautes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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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67페이지, 23줄, 26자.   상당히 지루한 소설입니다. 챕터마다 다른 사람이 화자가 되고 자신의 상황에서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한 가지 꼬투리를 잡아 거기로 이동하고 때로는 그 안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옮겨갑니다. 물론 다시 원 생각 또는 중간 생각으로 돌아오지만 이게 무한히 반복됩니다. 그러므로 잠시만 딴 데 정신을 팔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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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67페이지, 23줄, 26자.

 

상당히 지루한 소설입니다. 챕터마다 다른 사람이 화자가 되고 자신의 상황에서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한 가지 꼬투리를 잡아 거기로 이동하고 때로는 그 안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옮겨갑니다. 물론 다시 원 생각 또는 중간 생각으로 돌아오지만 이게 무한히 반복됩니다. 그러므로 잠시만 딴 데 정신을 팔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지루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은행을 가기 위해 남부대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건너편에 문구점이 보였는데 그 가게를 보니 젊었을 때 문방구에 간 기억이 떠올랐다. 그 가게의 주인은 나이든 부인이었는데 곧잘 옛날 이야기를 하곤 했다. 자주 나왔던 주제는 시골의 감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었다. 감은 어쩌고저쩌고.... 문득 눈앞에 누군가 서있다는 걸 깨달았다. 전에 같은 동네에서 살던 청년이다. 청년은 요새 하는 일이 잘 되고 있어 바빴다고 한다. PC방이라는데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사람을 잡는 것도 일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달아나는 걸 잡은 적도 있었는데 어쩌고저쩌고.... 어느새 은행에 도착했다. 이런 식입니다.

 

글 자체는 쓱쓱 잘 써내려간 셈입니다.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각 선원(선장 레오나르 주베라을 비롯하여 갑판장, 기관사, 2기관사, 주방장 등등)들의 인생역전과 왜 이 배를 타게 되었는가 등이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의미를 두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입니다. 아닌 분들도 있겠고.

 

140207-140208/140208

k****8 201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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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들 - 발따사르 뽀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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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떠오르는게 제법 있네요.. 일단은 축구가 생각나구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죠.. 까딸루냐라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피카소와 달리도 생각나구요.. 가우디도 있네요.. 그리고 정열적인 투우사도 떠오릅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작은 나라이지만 이 나라가 보여주는 문화적 영향력은 지금도 대단한 듯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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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하면 떠오르는게 제법 있네요.. 일단은 축구가 생각나구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죠.. 까딸루냐라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피카소와 달리도 생각나구요.. 가우디도 있네요.. 그리고 정열적인 투우사도 떠오릅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작은 나라이지만 이 나라가 보여주는 문화적 영향력은 지금도 대단한 듯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옛날 옛날 한옛날 테레비 주말의 명화에서 보았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작품속의 잉그리드 버그만과 게리 쿠퍼가 떠오릅니다.. 흑백으로다가 산악지형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게릴라들의 모습속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을 꽃피우는 이미지가 막 떠오르구요.. 코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도 문득 생각납니다.. 여하튼 여즉 스페인은 산과 정열적으로 빨갛게 채색된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 바다로 눈을 돌려보네요.. 와따, 스페인의 바다도 만만찮군요..

 

    세계사를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과거에 스페인이나 포르투칼의 영광이 아마도 바다로 뻗어있음을 알 수 있네요.. 남미를 발견한 얘네들이 이쪽이죠.. 이제 생각나네요.. 전세계 바다를 돌아댕기면서 만들어낸 일들이 문득 떠오릅니다.. 음, 역시 얘네들 바다에 강하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소설도 바다와 배와 육지와 관련된 스페인을 대표하는 문학작가인 발따사르 뽀르셀이라는 분의 작품입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린 거창한 느낌의 해양적 모험담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하여튼 이 작품 "밀수꾼들"도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밀수라는 소재를 이용한 역사와 인간과 소통을 다룬 그런 이야기입니다.. 문학작품인거죠.. 그러니 조금 어렵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스페인 내전과 2차대전이 지난 후 60년대쯤인 듯 싶습니다.. 프랑코 총통이라는 독재자가 스페인을 쥐고 흔드는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여전히 민생은 피폐하고 삶은 고통스러운 과도기적 시간입니다.. 우리랑 좀 비슷하죠.. 이런 삶의 일부의 불법적 사업으로 밀수가 횡행하는 그런 시절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지브롤타 해협을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으로 북아프리카와 주변의 지역에서 밀수품을 운반하는 배인 보따폭호가 이 소설의 중심 무대입니다.. 그리고 배에 승선한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레오나르 주베라라는 선장과 이름뿐인 바지 선장, 갑판장, 조리사, 선원, 기관사들이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각자이 과거가 있고 그 과거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현재 밀수꾼으로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 현실이라는게 단순히 자신의 잘못과 게으름들의 산물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인 스페인 내전과 피폐한 민초들의 부조리한 삶에서 비롯된 이런 아픈 시대적 산물이 더 크다는거죠..

 

    밀수품을 싣고 나르는 배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 현실속의 바다의 공간속에서 문득 그들은 과거의 육지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그 시절의 삶이 행복하였든 불행하였든 그들에게 있어서는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기도 한거죠.. 어쩔 수 없이 현실의 고통속에서 택한 삶이긴 하지만 역시나 그들은 현재의 이 모습이 딱히 좋진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육지의 삶이란 여전히 행복의 근원인 것이죠.. 이 바다와 함께하는 현실의 삶을 통해 이들은 육지의 시절을 되돌리고 싶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여전히 불법 밀수를 저지르는 배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해양경찰을 피해서 이들은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죽은자의 동굴속의 숨어듭니다.. 그리고 무작정 기다리죠.. 기다림은 긴장감과 고통과 공포를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함께 이들의 모습속에서 드러나고 급기야 내분도 발생합니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는거니까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삶의 정신적 충격은 현실의 긴장과 불안의 연속인 불법 밀수의 상황에서 너무나 쉽게도 터져나옵니다.. 이들에게 미래라는게 있는걸까요,

 

    이야기의 흐름은 밀수꾼들이라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밀수품을 실은 배를 배경으로 그 중심에 선 인물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죠..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고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고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휴머니티라는 개념속에 묻어있는거죠.. 사실 밀수를 하면서 벌어지는 해양적 거친 모험적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몇몇 선원들의 삶을 드러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시대적 부조리와 아픔과 고통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인간의 삶의 피폐성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아니 줄거리라는 개념으로다가 사건의 진행방향과 기승전결등의 대중소설적 구성에 적응되어있는 저같은 무식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읽어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뜬금없이 현재의 인물이 잠시 등장하다가 그 인물의 과거로 후딱 넘어가버리니까요.. 그러다가 또다른 인물로 이어지고 이어지고 이들이 이렇게 한데 모여있다라는 개념이니 읽는 재미는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문학이잖아요..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 번역체의 문장들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다가 원어적인 어감으로 스페인어를 그대로 번역하신 듯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대화체 문장들도 쉽게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쉽게 말해서 자연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순문학인 이유도 있지만 이런 번역상의 개인적 생소함이 더해 더 재미가 없었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소설로 인해서 그동안 제가 모르는 스페인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더군요.. 작가 발따사르 뽀르셀은 마요르카섬이라는 곳에서 나고 자라고 살았더군요.. 지중해연안에 그런 섬이 있는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가보고 싶더군요.. 그런데가서 좀 한달정도 푸욱 몸을 담구다가 오면 좋겠다는 답없는 희망을 잠시 가져봤습니다.. 땡끝



n********s 2013.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