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에서 사교육 안 시키며 애 셋을 키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것도 워킹맘이? 같은 강남에 살면서, 같은 워킹맘이면서, 애가 셋은 아니지만 그래도 둘, 저자와 나이대도 비슷하여 책 표지만 보고도 엄청난 호기심이 생겼다. 난 6,4살 남매를 키우고 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제외하면 그 어떤 사교육도 하지 않는다. 딸이 유치원에서 하는 방과후 활동을 몇개 하고 싶다 하여 시키는 것이 전부다. 그 흔한 학습지나 홈스쿨 한번 받아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직 아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고, 그동안 읽었던 육아서를 토대로 봤을 때 이런 사교육은 전부 필요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특히 내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약간이나마 불안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일터.. 도대체 이 엄마는 어떻게 하여 세 아이를 사교육 없이 키우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가 엄청나게 부지런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애 붙들고 그림도 그려주고, 책도 몇권 읽어준 다음 출근, 출근해서는 점심 시간 짬 나는 대로 육아 정보 검색, 아이와 뭘 하고 놀아줄지 계획 세우고,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아이의 스케줄과 학교 일정에 맞춰 숙제 봐주고, 문제 푸는 것 지도하고, 모르는거 다시 가르쳐 주고, 주말엔 여기저기 현장 학습이나 여행 다니고.. 도대체 엄마는 언제 쉬는 거지? 처음에 가졌던 엄청난 흥미와 호기심이 읽으면서 점점 '그럼 그렇지' 라는 삐딱한 시선으로 돌아섰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탐스러운 열매를 얻으려는게 욕심인건 맞지만 결국 밖에서 하는 사교육을 안에서 엄마가 대신 해주는 것 일뿐 내 눈엔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우리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일이 아이를 지도하고, 옆에서 돌봐줘야 하는 걸까. 난 완전 방치된 상태에서도 학교가서 스스로 깨친 세대라 그런지 거부감이 든다. 물론 내가 아직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덜 떨어진 엄마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엄마가 일하면서도 강남에서 사교육 안 시키고도 학교 성적 잘 나올 수 있으려면 엄마가 슈퍼 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워킹맘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삶은 오로지 일과 아이들 케어로만 이루어진 듯 하다. 나는 내 삶도 찾고 싶은데, 아이가 어려도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고 싶은데 말이다. 결국 이 엄마처럼 못하면 사교육 시장에 아이를 내던져야 한다는 건가. 아직 내 아이가 어려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나도 한 십년 뒤에 워킹맘으로써, 사교육 많이 안 시키고(내가 시킬 수는 없고 예체능은 어느 정도 해야 하기에..)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란 모습을 책으로 펴낼 수 있었음 한다.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롤모델로 해서 자라는 아이들을 키워 내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엄마표 교육이 아닐까 싶다.
|
|
나의 체력으로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일부 들었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였다.
전혀 불량스럽지 않은~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기주도학습하는 아이를 원하지만
그 방법도 모르고 사교육 시장에 던져 놓는다.
하지만 이 저자는 몸으로 부딪쳐 그 방법을 깨닫게 하고
사춘기가 되기 전(완전한 자아가 생겨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까지
그것을 체득시켜서 그 후에는 부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굴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아이가 그렇게 되기만을 바라고 그 방법을 모르고 있었는데,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어 그것을 배운 것만으로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
|
불량엄마 내용을 보면 엄마가 초초슈퍼우먼이 되어야함. 출근전 출근중 점심시간 퇴근중 퇴근후 주말까지 육아관련 일정이 빡빡해서 숨이 막힐지경. 전업주부라도 못할거같은 일정인데 저자가 체력이 좋은건지 본인을 갈아 넣는듯하다. 결국 사교육으로 가야하는건가 싶다. 책을 쓸 당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아직 교육의 시작인 단계에서 자화자찬 말투도 거슬린다. 지금쯤이면 대딩 고딩쯤 되었을거 같은데 좋은결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너무 삐딱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