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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오는 재미있는 밴드다. 물론 스몰오의 존재가 우리나라 밴드들의 힘든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기에 스몰오의 존재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과 스몰오라는 밴드는 재미있게 다가온다. 스몰오의 멤버들 중에서 리더인 오주환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스몰오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주환이 스몰오만이 아니라다 다른 밴드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몰오의 존재가 더욱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도 오주환이 소속된 또 다른 밴드인 이스턴 사이드킥을 생각하고 이 스몰오를 볼 때, 조금 더 스몰오의 음악을 잘 감상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몰오의 음악은 이 앨범에 대한 설명처럼 얼터너티브를 기본으로 한 포크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가 스몰오의 음악을 말로 설명할 때 할 수 있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대답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음악은 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 그 설명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스몰오는 조금 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스몰오의 음악은 상당히 전통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어떻게 들으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리듬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학문적으로 접근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스몰오의 음악은 우리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기본적으로 얼터너티브라고 불릴 수 있는 락을 바탕에 깔고 만들어진 스몰오의 음악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음악으로 변신하고 자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이 스몰오를 만든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서 보통의 록 음악보다 훨씬 더 많은 악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우리는 이 EP에 담긴 6곡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첫 곡인 까마귀에서 마지막 곡인 That will fall까지의 모든 곡들의 가사는 더욱 더 직설적이지 않으면서 무척이나 우리네 감성을 제대로 건드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가사가 적절하게 스몰오의 풍성한 사운드와 합쳐지면서 스몰오의 음악은 독특하면서 쉽게 다가가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이 스몰오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공격적인 부분이 강조가 되는 보통의 록과는 또 다른 풍성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스몰오는 우리에게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