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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참 재미있는 학문이다. 경제학도 때로는 그렇지만, 많은 경우 공감하기 어려운 경우도 제법 있었다. 거시 경제가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이를 치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정책이나 이론으로의 개발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참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났다. <세상을 바꾼 경제학>은 요즘 예스24 리뷰도서 중에 가장 흥미롭고 유익한 책읽기였다. 이 책도 마케팅 때문인지 책 제목은 요란하게 붙였다. "인류사를 뒤바꾼 11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거대한 도전과 승부'라나? 사실 노벨상이 매우 위대한 상임에는 확실하지만 노벨경제학상은 문학상만큼 책의 판매부수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고, 노벨의학상이나 물리학상, 의학상처럼 학문의 진보에 일조했다는 의견의 공감대가 꼭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아래 박스의 내용처럼 1976년부터 2008년까지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삶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이론을 잘 정리해준다. 특히, 왜 그들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는지와 그들의 특별한 이력소개는 이 책의 강점이다. 이론의 나열이었다면 정말 지루했을 경제이론들이지만 수상의 이유와 연구의 특징, 수상자의 인간적인 면모들까지 짧은 면에 잘 정리하여 수상자의 매력까지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노벨상의 배경과 역사 8. 2005년 | 로버트 아우만, 토머스 셸링
경제학을 학문적으로나 현실적으로는 이해하지만 경영학에 응용되는 특별한 법칙이나 공식들 외에는 재미없고 딱딱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고, 때로 많은 이론들은 추후 환경변화에서는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나 특히 상황적합성이 강한 특성은 이론의 매력과 설득성을 반감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을 읽다보니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이론들이 경영학이론이 아니라 경제학에서 온 것임을 깨닫게 되기도 하였고, 놀랍게도 대부분의 이론을 내가 이미 공부했었다. 몇몇 이론은 새롭고 매우 유익했는데, 특히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의 후생경제학 연구는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왔다.
1990년대 경제학의 주요 흐름이 자유방임주의였고 노벨경제학상도 주로 로버트 머턴이나 마이런 슐즈 등에게 시상을 하였으나, 이들이 개발한 수리모델과 LTCM 헤지펀드는 1998년 파산했다. 이로 인해 노벨경제학상의 위상은 상처를 입었고, 지나치게 수리모델에 집착했던 방향을 점검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센의 연구는 1997년부터 위기에 처한 세계금융시장을 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1960-70년대에 했던 연구로 30년이 지난후 그가 65세가 된 1998년에 비로소 '인도적 방향으로 변하던 사회의 방향을 인지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센은 인도 독립운동의 온상지인 인도 벵골지방에서 태어났다. 벵골지방은 영국의 점령군이 떠나자 공파키스탄과 서파티스탄으로 분리되어 독립하며 내란을 치룬 곳으로 이곳은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주의가 경제 정치시스템을 장악한 곳이다.
대지주집안의 아버지는 다카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쳤고, 할아버지는 타고르가 세운 대학의 학자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그는 캠퍼스에서 태어나 캠퍼스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후생경제학을 '한편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을 포함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합리성과 관용, 민주주의적인 사회선택을 포함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본서 158쪽)
그는 1972년 최연소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케네스 에로'의 '개인이 가진 가치와 사회적 선택의 관계를 다루는 불가능성 정리'를 이용하여 개인의 가치에서 보편적인 사회적 선택을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독단적인 사회적 선책의 메커니즘만이 사회적 결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론을 주장하였다. 에로의 불가능성 정리는 후생경제학과 정의론과는 배치되는 이론이다.
센은 후생경제학에서 빈곤과 기아문제에까지 연구의 폭을 확장했고, 어쩔수 없는 빈곤계층에 대한 분배문제, 기아, 불평등에 대한 연구는 사회선택에 대한 순수이론에서 실제적인 연구로 점차 이동하였다.
즉, 경제학이론은 딱딱하고 어려울지 모르지만,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의 정리는 너무나 간략하고 훌륭하다. 핵심을 짚으면서도 그 설명이 어렵거나 장황하지 않아서 읽는동안 이론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의 관점이 어쩌면 문외한의 관점일지 모르지만, 이 책의 보편적이면서도 깊이를 놓치지 않은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책 리뷰중 최초로 내용과 편집면에서 모두 별 다섯개를 주었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수 있다. 꼭 교양서적이라고 부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거시세상의 일부이고 이러한 이론들은 꼭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인터넷 경제뉴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이론과 설명들을 담고 있으므로..
이 책은 강추하고 싶다. 최근 책 읽기 중에서, 특히 예스24 리뷰 도서 중에서 제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읽기였다. 중학생이상 책읽기나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 누구나 읽고 이해가 가능한 책이다. 특히 경제나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대가 많을 것으로 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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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인간 사회의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사회 과학의 한 분야"로 정의할 수 있다. 간단하게 한 줄로 경제학의 사전적 의미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인간', '사회', '경제', '연구' '과학' 이라는 단어들은 그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 않은가. 그와 걸맞게 [세상의 바꾼 경제학]이라는 책에서 언급하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11명의 이름들도 예사롭지 않다. 경제학자이면서 수학자인 경우는 평범할 정도인데 심리학자, 물리학자, 역사학자, 정치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 칼럼니스트, 개인의 복지와 기아 극복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학자로서 차라리 노벨 평화상을 수상이 더 알맞을 것 같은 경제학자도 있다. 그런데 잠깐, 멈추어 생각해보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들이 정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까? 경제문제가 아무리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경제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차라리 '문학' 혹은 '물리학'이 세상을 바꾸기가 더 쉽지 않을까? 사실, 이러한 질문들은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고서 했던 생각들이다. 정말이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제학만큼 나와 동떨어진 학문은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하지만, [세상을 바꾼 경제학]을 끝까지 읽은 지금은 경제학이 어떠한 학문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 경제학에 대해서 완전하게 파악했다면 나는 지금쯤 카지노에 있을지도 모른다. - 그리고 우리 생활에서 경제학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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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학사에서 길이 빛날 인물들에 대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식이 매년 열리고 있다.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뒤바꿀 만한 이론 연구가를 비롯하여 신이론의 개척자로 세계적으로 자타가 인정할 만한 인물들을 몇 배수로 정한 후 최종 결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진다고 한다.그 최종 결정에 대한 비화는 해당 노벨 수상자로 탄생한 다음 50년 후에나 알 수가 있다는 것도 새롭기만 하다.과연 어느 나라 누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는지를 이 도서를 통해 따라가 보자.
1969년부터 2012년까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은 모두 71명이다.1969년 랑나르 프리슈부터 2012년 로이드새플리까지 현대 경제학에서 새로운 이론을 개척한 인물들이어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분도 있고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생소한 인물도 있다.다만 이렇게 노벨 경제학상을 받을 정도라면 경제학 분야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론가 및 학자들임에 틀림없다.다만 자본주의 사회가 유럽과 미국만이 아니고 경제학의 새로운 이론을 그곳에서만 두드러지게 남기지는 않았을텐데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출신 인물들이다.그중에서도 유대계 미국인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고 유일하게 아시아권 인도출신이 한 명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을 뿐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1명 가운데 11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이 글에서 그들이 경제이론에 도전하고 승부수를 던진 회포들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어떤 분은 자신의 모든 면모를 들려 주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은 오로지 경제학 이론에만 드러내고 자신의 사적인 삶과 비화는 드러내지 않은 채 두터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인물도 있다.또한 11명이 전해 주는 이야기 속에는 미국과 선린관계든 적성관계에 있든 관련국과의 경제적 관계 등과의 비화도 잘 나타나 있다.이것은 미국이 경제선진국이라는 우월성을 내세워 사전에 경제적으로 기선제압을 하면서 미국이 경제적 프리미엄을 얻으려는 속셈도 짙다는 것을 새삼스레 발견하게 된다.
통화주의자이면서 보수적인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비롯하여 무역이론으로 대표되는 폴 크루그먼은 밀턴 프리드먼과는 이론과 사상적인 면에서 매우 대조적이라는 인상이 짙다.특히 폴 크루그먼은 자신의 생각과 이론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돌직구를 사용해서라도 정부정책의 실책 및 오류를 사정없이 퍼부어대는 혁명가적 기질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또한 인도출신의 아마르티아 센은 후생경제학을 제창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그의 이론은 빈곤이나 기아,불공정한 분배 같은 사회적 불평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롯하여 케인즈의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거쳐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게임 이론을 경제학에 도입한 존 내쉬 그리고 이 게임 이론을 전쟁과 인간사회에 투영하고 실험한 로버트 아우만,토머스 셀링 등의 혁신적인 경제 이론을 개척해 냈다.나아가 대니얼 카너먼,버논 스미스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역행하려는 인간 행동의 실험 연구를 심리학적 차원에서 풀어내고 있다.이 모든 이론들이 단일화,획일적인 것들이 아닌 복잡다원화를 보이고 있는 현대 경제흐름과 조류에 발맞춰 선구자적인 이론을 밝히고 있기에 실물경제와 같은 개개인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과 삶을 통해 경제이론이 그들의 고유한 이론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인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인간의 삶 자체가 정치,경제와 밀접한 만큼 경제의 흐름과 미래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하다면 경제학자들의 탁월한 이론을 섭렵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사족으로 이 글에 실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삶을 읽다 보니 도중에 해당 경제학자의 칼럼이 나오고 다시 그의 삶이 이어지는 등 도서의 편집구성이 매끄럽지 않았다.차라리 칼럼을 맨뒤에 놓았다면 해당 경제학자의 이론과 현실 속의 경제현상을 쉽게 정리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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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사라고도 부르고 경제학사라고도 한다. 아담 스미스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이론을 배우는 경제학과의 과목이다. 내 기억으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소수와 따분하다고 여기는 대다수로 나뉜다. 한 사람의 이론만 제대로 배우기도 힘든데 주마강산식으로 수십명의 학자들의 이론을 조금씩 배우니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면 각종 어려운 학문을 대중서로 쏟아내는 일본의 출판사가 아니다. 여기에 미끼를 던졌다. 바로 노벨상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이론이라하면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그렇게 이 책이 나왔을 것이다. 역시 좋든 싫든 일본은 우리와 통하는 면이 있다. 국제적인 상에 약하다. 노벨경제학상이 69년부터 스웨덴 중앙은행에 의해 생겼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름도 다르다는 것은 의외다.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 스웨덴 은행상"이란다. 사회과학에 주어지는 유일( 세계적인 정치학상이라고 들어 보았는가? 행정학상? 학자들 끼리 서로 주고 받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모른다) 하면서도 가장 큰 상인 노벨경제학상은 사실 문제가 많다. 바로 서구자본주의의 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언급하지만 핵심은 아니니까 나도 이 정도만 넘어간다. 책은 밀턴 프리더만부터 시작해서 천재와 광인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존 내쉬, 아마르티아 센, 항상 부시를 잘 비판해줘서 시원한 폴 크루그먼 등 9번의 수상을 한 11명의 생애와 업적을 그려내고 있다.(공동 수상이 있으니 사람이 더 많다.) 현대 자본주의 주류 경제학의 두 줄기 큰 흐름은 정부와 시장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을 해야 하는가 개입하지 않아야 하는가? 이 명제가 수많은 나라에서 항상 반복되는 게임이다. 자유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학자들은 금융정책이 최고라고 믿고, 반대로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은 공공투자 같은 재정정책이야말로 기본이라고 믿고 있다. 결국 다시 케인스와 프리드먼이 대결하는 도식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큰 흐름말고로 게임이론, 후생경제학, 행동경제학, 무역이론 등 여러 중요한 흐름에 영향을 준 경제학자들의 이론도 설명하고 있다. 단, 프리드먼은 등장 시키고 폴 새무앨슨을 빠트린 것은 편파적인 진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20세기 경제학을 이야기 하면서 폴 새무앨슨을 빼지? * 김영사에서 번역 출판 하면서 원제목을 "세상을 바꾼 경제학"이라고 했는데 정말 이들이 세상을 바꾸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이 세상을 바꾸는 학문이던가? 88년 수상자인 모리스 알레는 "경제활동의 최대 목적은 한정된 인간의 노동력, 자원, 자본 및 기술적인 지식을 활용해서 인간의 무한한 수요를 충족 시키는 것"이라 했다. 98년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기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정치적 자유를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와 경제학 그리고 정치는 정상적으로 움직이는가? 우리나라 경제와 세상이 변했나? *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경제학을 배우려는 학생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이론 설명이 친절하지만 따라 가기가 쉽지는 않다. * 이 책은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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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정말 읽고 싶었던 첫번째 이유는 김영사에 나온 <교양인을 위한 노벨상 강의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기 때문이다. 생리의학상 편과 물리학상 편에서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평소 노벨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봤으면 하는 시리즈이다. 이번 세번째 책은 1901년에 제정된 노벨상 다섯 개 분야 이후 약 70년이 흐른 뒤, 신설 된 경제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설된 이후 작년까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71명중에서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고 생각하는 11명을 특별히 골라서 이들의 생애와 연구 업적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경제학자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평소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그런 유명인사를 첫 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신 자유주의 경제 체제에 대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는 분위기 속에서 그의 이름은 계속해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197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자유경제체의 굳건한 수호자'라는 별명을 가진 신 자유주의 경제학자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프리드먼의 자유주의에 대한 옹호와 함께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이자 케인즈학파의 창시자인 그는 경제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했고, 이는 곧 미국이 대공황 시절 뉴딜정책을 펼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국가 번성의 원천이 시장의 자유가 아닌 정부의 개입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의 이론은 당연히 밀턴 프리드먼의 생각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리드먼은 케인스와 다르게 정부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고, 정부의 실패는 시장의 실패보다 더 크고 비참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신 자유주의 체제의 팽창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황이 지속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케인스의 입장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 또다시 어떤 방향으로 세계 경제가 흘러 갈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하고 있다. 어떤 학문적 이론이든지간에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힘이 실리는 이론은 언제나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어떤 입장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결국 역사가 그 선택을 판결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케인스 경제학 계승자인 제임스 토빈, 강력한 경제성장 이론의 개척자인 로버트 솔로, '알레의 패러독스'로 유명한 모리스 알레, 최초의 아시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연구한 이론이나 학문적 결과를 통해서 모두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인물들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인물은 바로 삶이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휩쓴 <뷰티풀 마인드>는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 명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28년 웨스트버지니아주 블루필드 출생인 존 내쉬는 어릴 적부터 천재적 기운을 가지고 있었던 그런 영특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특히 수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카네기공과대학 진학 3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해준 게임 이론이 그가 중점적으로 연구한 학문 이론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결국 그는 수학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목표로 수학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곧 그의 인생에서 엄청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제자였던 앨리샤 라지와 결혼 후 4년에 한 번밖에 돌아오지 않는 필즈상으로부터 멀어진다는 불안감은 아내가 임신 한 후 더욱 극심해졌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내와의 이혼 후 프린스턴 대학교를 유령처럼 떠돌던 그에게 노벨 경제학상 수상은 또 다시 학문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속 주인공보다도 더 영화와 같은 삶을 살았던 존 내쉬는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부 상급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노벨 경제학상 수상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핵심 이론만을 기억할 뿐이지, 그들이 어떻게 그 이론에 관심을 가졌고 또 그 업적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을지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렇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구체적인 업적에 대해서 몰랐던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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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를 지녔지만 불운한 삶을 살아야했던 괴짜 천재 경제학자 손 내시의 일생을 그린 영화 <뷰티플 마인드>를 보기까지 노벨 경제학상에 관해 별 관심이 없었다. 기행을 일삼으며 오만이라 할 정도로 자기 확신에 차 있던 존 내시는 서른이란 젊은 나이에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정신병을 앓는 동안에도 연구를 계속했고 결국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영화를 보며 내내 경제학에 관한 지식의 부족을 경제학뿐 아니라 정치학에서도 가장 많이 응용되는 '게임 이론' 은 존 내쉬에게 노벨상을 안겨주었고. 오늘 날 많이 언급되고 있는 '죄수의 딜레마'가 바로 '내시 균형'을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예라할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기부한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노벨재단이 설립된 후 1901년부터 매년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은 물리학ㆍ화학ㆍ생리학 및 의학ㆍ문학ㆍ평화의 다섯 부문에 걸쳐 수여됐으며, 이후 1969년에 신설된 경제학상은 스웨덴은행의 창립 3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45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1976년 수장자인 밀턴 프리드먼부터 이후 30여 년 동안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들 중 11명의 경제학자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연구와 업적 뿐아니라 사상과 철학,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책은 시장의 자기 통제를 강조한 표현인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유명한 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시작으로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존 내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아시아 최초의 수상자이자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후생경제학을 연구했던 인도인 아마르티아 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는 유명한 포트폴리오 이론을 주장했던 제임스 토빈, 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폴 크루그먼에 이르기까지 오랜 연구와 수많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이론을 탄생시킨 세계적인 석학들의 흥미롭고 지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경제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책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론을 이 책만큼 쉽게 설명한 책도 없을 것이다. 노벨상 수상까지의 뒷이야기, 수상자와의 생생한 터뷰와 수상소감을 실고 있어 그들의 생각과 꾸밈없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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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경제학은 유수의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의 이야기와 경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은 이론을 중심으로 고려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간단히 풀어논 경제학이라고 하더라도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다. 몇십년동안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노벨상을 받았고, 평생을 바쳐 연구한 결과로 인해 얼만큼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는지 보면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여타 다른 과학분야의 노벨상과는 달리 경제학상의 파급력은 실제 피부에 와닫지는 않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볼때 수많은 이익과 문제점을 가져다 준 것 같다. 실례로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어 오는 케인스주의와 통화주의를 보면 아직도 그 영향이 여전한 것 같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실례를 보며, IMF 지원시기를 겪었던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몇차례의 경제 문제들이 속속 드러났고, 경제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을 들이밀며 여전히 전반적인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들은 평생을 바친 학문이겠지만 이론에 근거해서 바뀌는 세계 경제정책들로 결국 피해보는 사람들은 우리 시민들이란 점에서 안타깝다. 여기 등장하는 경제학자들의 공통점은 사회를 변화시키고자하는 대의가 있다. 이들의 살아온 삶을 보면 독특한 환경속에서 나름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인도의 아마르티아 센의 경우 어렸을때부터 보아왔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그의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어 이런 연구에 더 관심이 갔다고 한다. 많은 수상자들이 유태인들이 많은데 그들 역시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시켜 나갔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일반인들보단 좀더 비범한 지식과 지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즉 천재들이었다는 점인데, 나도 재밌게 봤었던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를 보면 새삼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어린시절 학교 생활에서부터 그들의 천재성은 매우 잘 드러나는데, 시작 분야는 조금 달랐어도 결과적으로 그들의 관심이 무언가 이론을 접하고 그것에 몰두하여 새로운 이론으로 창조해내는 과정은 놀랍기만 하다. 책에서 한두줄 정도로 가볍게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 순간 그들에게는 빛이 잠시 켜졌다가 사라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들이 확립한 이론들은 실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한계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들이 발견한 이후 적어도 3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가치가 몇십년동안 어마어마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시련을 갖다 주기도 하고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아직도 경제는 내게 생소하지만 모든 학자들이 그렇듯 천재들이 파악한 사회현상과 그에 따른 영향력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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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은 경제활동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실질적인 원리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체계화 된 경제학은 실제 삶에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세상을 바꾼 경제학'은 이 시대 경제학의 최고 지성에게 주어지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1명의 삶과 철학, 학문 업적을 개괄하면서 인류가 이끌어 온 경제학의 발전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저작이다. 근대 경제학의 시초가 된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와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이후 경제학을 이끌어 온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도출된 새로운 이론으로 선배들의 낡은 이론을 전복시켜왔다. 저자들은 현대 경제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경제학자들의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들을 그들의 실제 삶에 녹여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장자인 밀턴 프리드먼부터 이후 30여년 동안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큰 업적을 남긴 경제학 석학 11명을 선정해 경제학이 현실 세계에 미친 영향과 세상을 바꾼 이론들의 탄생 배경을 함께 살폈다. 특히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자들의 참모습을 보다 진솔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노벨 경제학 수상자들에 대한 예찬만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이 가진 문제점도 지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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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상 중에서 가장 늦게 나왔다. 늦게 나왔지만 노벨상의 가치는 인정해 주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들어봤다면 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탔었고 노벨상의 종류에 대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노벨상의 종류로는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등 다섯 개 부문이 먼저 제정되었고 나라에 보탬이 된 사람들을 주고 있다가. 경제 부분에서는 이런 상이 없기에 스웨덴은행에서 1960년도에 스웨덴 은행에서 지원하는 경제부문 상을 줄 수 있도록 신청을 한 후에 1969년도에 신설 되었다. 처음 타게 된 사람은 신설 된 후 좀 지나서 1976년 밀턴 프리드먼이 타게 되었다. 신설 된지 45년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은 약70명 정도 타게 되었다. 노벨 경제학상을 타기 위해 경제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대학을 졸업 후 석,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인정이 되는 논문이나 수상자의 사상을 보고 결정을 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미국인이고 경제학을 전공으로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이 70%를 받은 것으로 나왔고 경제학이 전공이 아니더라도 복수 전공으로 해서 받은 사람들도 대부분 미국인이나 명문대 출신의 사람들 이였다. 경제학 부분에 대해서 노벨상을 주기 위해서는 명문대 인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 다른 대학의 잘 쓴 논문들도 뽑혀서 선정이 되어야 하는데 있다면 인도의 한명이 노벨 경제학상을 타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로는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책을 쓰게 되었는데 1982년 설립된 과학정보 그룹으로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출간 기획 및 집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연구소다. 이 전에도 노벨상 수상자들에 관련해서 수상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소감을 듣고 지구촌에 발전을 기여했을 것에 대한 수상자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경험담을 공감을 주기 위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여서 책을 쓰기도 하였다. 이번 세상을 바꾼 경제학 책에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중 3명의 인터뷰를 한 것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노벨상 수상을 하고 대학을 나와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논문을 발표한 것들은 상당한 지식이 있어야 볼 수 있고 그 논문이 나오는 기반의 지식이 있어야 볼 수 있다. 이 책은 어려운 설명들도 있긴 하지만 논문 그 자체를 볼 때의 어려움은 있지 않고 간략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노벨상을 받을 만큼 모든 대학에서 경제부문을 공부할 때도 이 논문들이 적용이 되고 갓 대학에 온 사람들도 경제 부문을 공부하게 된다. 수상자들의 이론을 약간 말해보자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가 있고, 전쟁은 합리적인 건가?, 게임이론을 경제학에 도입, 합리적 의사결정을 거스르는 인간 행동의 실험 연구 등이 있다. 이 내용들을 보면서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해본 수상자들의 생각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좋은 세상이 오기 위한 견해들이 많아져서 발전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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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아버지는 국부론을 저술한 아담 스미스이다. 이는 그로부터 현대적인 의미의 경제학이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후 수많은 학자와 학설, 학파가 나왔고, 현대에 들어오면서는 경제학이 다른 학문과의 융합, 특히 수학과 통계학을 이용하여 발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법은 경제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불러들였고, 1969년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노벨상에 경제학상이 추가되었다. <세상을 바꾼 경제학>은 1982년에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출간 기획 및 집필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정보 그룹인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에서 노벨 물리학상 편과 생리의학상 편에 이어 세 번째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76년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부터 2008년 수상자 폴 크루그먼까지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 가운데 흥미롭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1명의 경제학자를 선별하여 그들의 연구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중 세명의 경제학자와의 인뷰터도 실려있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면 현대 경제학이 흘러가는 방향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서 쓴 책이라 생각된다. “어떤 경제 이론도 단독으로 사회의 모든 경제 현상을 다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사람들(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의 삶과 연구를 추적해서 살펴보는 일은 관객석에서 연극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더 쉽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 가장 관련이 깊은 경제학이라는 연구분야와 복잡한 현실의 경제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 8. 저자는 먼저 노벨 경제학상에 대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 먼저 노벨상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가 경제학상에도 맞는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실제 주최측인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 내에서도 경제학상의 적격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다른 상들과는 달리 경제학상의 상금은 스웨덴 은행에서 지급하고, 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이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 스웨덴은행상’ 이라는 것을 설명하여 준다. 또한 노벨 경제학상의 수상자가 일부지역과 일부학파에 몰려있는 쏠림현상을 이야기한다. 현재까지 71명의 경제학상 수상자중 오직 1명(1998년 수상자인 인도의 아마르티아 센) 뿐이며,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신고전파 또는 신케인tm파 사람들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경제학상을 ‘이론적인 공헌’을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신이론의 개척자가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말한다. 아마도 경제학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경제학의 기본전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이성적인 인간이다. 이성적인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과연 맞는 것인지 의문이다. 실제 우리의 일상의 선택에서 스스로의 선택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70년대 이후 전세계를 휩쓴 신자유주의에 과연 인간의 이성, 아니 인간이 관여할 틈이 있었을까? 오직 인간의 탐욕과 자본의 논리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케인스학파에서 말하는 완전고용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 과연 인간사회가 완벽할 수 있을까? 어느정도 불완전하고 불균형한 것이 인간사회가 아닐까?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불균형은 - 현재와 같은 심각한 불균형이 아니라 - 받아들이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속의 11명의 경제학자중 그들의 사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책에 있는 내용을 보았을때 개인적으로는 4장의 1998년 수상자 모리스 알레와 1998년 유일한 아시아인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의 사상이 마음에 와 닿는다. 물리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모리스 알레는 이미 확정되고 고정되어 있는 도그마를 거부하라고 한다. 그는 창조적인 직관에 따라 결정하고 현실과 일치하도록 이론 모델을 구축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수학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하라고 하였다. 아마도 이미 주어진 이론 - 그것이 현실과 맞든 맞지 않던지 상관없이 - 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현실적 상황에 맞는 이론을 펼치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그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 시대에 상식이 되어버린 지식은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를 폭력적으로 배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 아이디어가 이미 확립된 견해보다 현실에 더 맞는 경우도 많다. 과학이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반드시 확립된 진실을 제거해야 한다. 인간이 행하는 일을 최종적으로 판정하는 것은 미래이다.” - P. 102. 모리스 알레. 그리고 경제계의 마더 테레사로 불린 아마르티아 센은 경제문제에 관한 논의에 윤리적인 관점을 부활시켰다. 즉 경제학의 중심을 다시 인간으로 돌렸다는 의미이다. 그는 경제개발의 목적을 사람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빈곤극복을 위해서는 물품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공평하게 주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아마르티아 센은) 부, 소득,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근대화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진짜 행복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P. 16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를 바꾼 경제학>이라는 책의 제목이 왠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예상이나 예측을 내놓는 학문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에 일어나는 경제현상의 원인을 밝히는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즉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들의 사상은 세상을 바꾼 이론이 아니라 세상에서 바뀌었거나 바뀌고 있는 현상들의 이유를 설명한 것들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