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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미발표곡, B사이드 곡으로만 이뤄졌다고 하는데 장난 아니게 명작이다. 1번 트랙부터 17번 트랙까지 한 곡도 버릴 수 없다. 원더걸스도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만, 역시 걸 아이돌 록밴드는 ZONE에서부터 SCANDAL로 이어지는 일본을 따라가기엔 아직 멀은 듯. 특히나 마음에 든 트랙은 1, 3, 4, 11. 그 중에 한 곡만 꼽으라면 단연 Emotion이다. 유투브에서 붙이고 싶은데, 마땅한 영상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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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은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줄타기라는 말 자체가 옳은 표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하는 이들을 이렇게 저렇게 나누는 것 자체가 분명히 어떤 선입견이 만들어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팅이라는 지점에서 스캔들은 확실하게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록 밴드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고, 기본적으로 록 밴드로서의 활동을 한느 스캔들이다. 그러나 그 마케팅적인 부분에서는 분명히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것들 모두가 음반 시장이 과거만큼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캔들이 지금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분명히 아이돌과 록 밴드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절묘하게 하는 것을 통해서 스캔들은 지금의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잘 보여진다. 그리고 바로 이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세련되면 될수록 그러한 특징을 강하게 보여주는 스캔들을 발견하게 한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베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타이틀처럼 스캔들이 그동안 발표한 노래들을 모아놓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스캔들의 모습은 확실히 가볍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바로 그 부분이 스캔들의 성공의 이유이면서 또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적으로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캔들이기에 강력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옳은 기대는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지금의 음악적인 색깔이 스캔들에게는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초창기 스캔들의 거친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은 분명하고, 그 부분이 록 밴드로서의 스캔들의 색깔을 상당히 줄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력이 늘었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늘어난 실력을 통해서 스캔들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는 아직 알지 못하게 이 앨범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스캔들의 색깔과 스캔들의 실력은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캔들은 지금도 성장하는 밴드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