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정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져 있다. 특히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관계가 서툰 사람들, 삶의 무게에 짓눌려있는 사람들...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통통 튀는 캐릭터와 기발한 사건 속에서 따뜻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세상에 없는 가게’ 속 환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 평범한 아이다. 특별히 불행한 가정환경도 아니고,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도 아니다. 게다가 엄마는 환희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때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은 환희에게도 고민은 있다. 그건 바로 라면, 과자, 치킨과 같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못 먹는 것이다. 이런 환희에게 어느 날 어떤 라면 가게가 눈에 띄고, 사건이 전개된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가게인 만큼 아이들, 특히 저,중학년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가지고 교실에서 온작품읽기를 하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껏 풀어낼 것 같다. 그리고 어른이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교사이면서 엄마인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더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 선생님들과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
|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눈길을 사로잡은 '세상에 없는 가게'. 세상의 모든 라면을 파는 가게라니, 게다가 자꾸자꾸 간판 글씨가 바뀌더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되어버렸다. 용기를 내어 가게에 간 환이. 그리고 그곳에서 겪은 기이한 일들.
아이가 먼저 읽고 엄마도 읽어보라는 말에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아토피로 음식을 가려먹느라 고생하는 환이의 마음도, 환이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방식을 강요한 것이 환이를 붙안하게 만들었는지 깨닫는 엄마의 마음도 모두 이해가 되어 더 찡했다. 어린이 책이지만 엄마인 나에게도 울림을 준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 |
|
초등학교 추천 도서를 보다가 발견하게된 세상에 없는 가게 세상에 없는 가게라니?? 제목만으로 나의 호기심도 자극이 되던책.. 표지 삽화 역시 우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들었던 책.. 받자마자 제목과 그림만으로 우리 아이는 엄마 이거 너무 재미있을꺼 같다라고 바로 읽기 시작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흔하게 겪고 있는 아토피를 겪는 주인공 이야기.. 아토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딸도 친구 누구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보던 현실적이 이야기 책이라서 좋았다.. 엄마와 아이의 감정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와 우리 아이의 관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되었다 |
|
전청당, 만복이네 떡집과 비슷한 모티브의 세상에 없는 가게. 엄마의 식단 관리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던 환이는 세상에 없는 가게에서 그렇게 원했던 라면도, 과자도, 젤리도 마음껏 먹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어 그 가게를 멀리하려고 했지만 어쩐일인지 자기도 모르게 계속 그 가게로 이끌리게 되고 결국 가게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맞닥들이게 된다. 환이를 생각해서 했던 엄마의 행동들이 환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동화책.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아이를 사랑해서 한 행동들인데 환이는 마치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하지 못하게 하는 걸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엄마와 환이가 모두 한뼘씩 성장한 계기가 된 세상에 없는 가게. 나 또한 아이에게 그렇게 행동한 적은 없는지 반성하게 된 계기... |
|
아이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맛있는 것들. 엄마들은 그런것을 못먹게 하고. 그러면 아이들은 어긋나지요. 그런 마음을 담은 책인것 같아요. 엄마 마음은 정말 아이를 위하는 것인데 아이들은 정작 그것이 싫어도 부모에게 말을 못하는것이지요. 엄마가 실망할까봐. 아이들이 부모 눈치를 많이 보지않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인것같아요. 이 책을 함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세상에 없는 가게가 있다면? 들어갈 것인가? 어린 시절에는 호기심이 많아서 열어 봤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른이 된 지 꽤 지난 지금은, 공포 영화의 룰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어릴 적에 아토피가 심했던 것 같은 환이는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엄마가 음식을 가려 먹인다. 라면, 피자, 치킨 등 몸에 해롭다고 여겨지는 음식을 먹는 것은 정말 아주 가끔, 엄마가 집에 없을 때 아니면 친구 생칠 잔치에 초대를 받을 때다.
그런 환이 앞에 라면을 3000원 내면 뷔페처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나타나고 환이는 주저하다가 그 가게에서 라면을 먹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간지럽거나 몸이 아프지 않다. 그리고 치킨 가게가 되고 하고,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젤리, 과자 가게가 되기도 한다.
이 판타지 동화는 환이의 환상을 실현시켜 주기도 하지만 엄마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김선정 작가의 최기봉을 찾아라를 최근에 읽었는데, 어른의 마음도 읽어 주는 동화여서 가슴이 찡했었다. 이 책 세상에 없는 가게도 그러하다. 아이인 환이의 마음을 알아주기도 하는데 엄마의 마음도 알아주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