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조제프 베르노 글/그림 지학사 아르볼 19세기 삽화의 황금시대를 재현하려고 노력한다는 작가에 대한 소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아서 래컴이나 카이 닐센 등의 고전 일러스트레이터를 좋아하는 터라 더욱 반가웠기 때문이다. 고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삽화가 담긴 책들을 따로 수집하기도 했다. 책장 속 고전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 고전 일러스트풍의 섬세한 선이 엿보이는 표지의 이 책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는 아르누보 양식의 영향을 받아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고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처럼 각 본문들이 아름다운 장식으로 둘러싸여 있다. 면지는 어느 공주의 방을 장식하고 있을 장미 벽지 같은 느낌이다. 눈이 즐겁다. 같은 시리즈로 「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 라는 파랑 바탕의 책도 함께 나왔는데 책 속 장식이 어떨지 비교해보고 싶어진다. 페이지를 장식하는 여러 테두리들 이야기는 ‘비탄에 빠진 소녀들’, ‘백마법, 흑마법’, ‘살롱의 요정이야기’ 라는 세 가지 챕터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서양의 고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이 분류에 속하는 것일까. 그리고 제목에 나온 것처럼 공주이거나 마녀이거나, 요정이거나. 옛이야기 속 '왕의 딸' 인 공주는 누군가의 견제를 받고, 대개 백마를 탄 왕자가 구하러 온다. 당시의 사회적 풍토가 여성에게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태도를 미덕으로 강요했기에 그런 이야기에 담아낸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공주보다는 마녀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각 이야기들의 첫 장은 이렇게 주인공의 옆 모습이 각각의 액자에 담겨진 것 같은 일러스트로 시작한다. 액자 프레임의 미묘한 차이가 더욱 흥미롭다. 익숙한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의 이야기 외에도 '아름다운 바실리사' 는 키누코 크래프트 일러스트의 그림책으로도 만나보았던 터라 다시 함께 읽어보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키르케, 메데이아 외에 아서왕의 이복 누이인 모건 르 페이를 알게 되어 호기심이 더욱 늘어나기도 한다. 인물을 중심으로 축약된 이야기나 소개가 되어 있다보니 옛이야기, 신화, 전설, 소설 등의 인물들이 혼재되어 있다. 부제가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다. 즉 어느 정도 이야기를 알고 있는 독자가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책이다. 내 경우에도 '멜뤼진' 이라는 캐릭터는 낯설어서 따로 검색을 해서 찾아보아야 했다. 그렇기에 원전을 표기해두었으면 더욱 좋았을 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목차에 일부 표기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림 동화 버전인지, 샤를 페로 동화 버전인지 라던가, 팅커벨이 제임스 매슈 베리의 '피터팬' 원전 속 등장인물이라는 것이라던가, 모건 르 페이는 영국의 전설속 아서왕의 이야기라는 식으로 참고한 원전에 대한 표기가 본문에도 함께 되어 있으면 배경지식이 없는 아이들이라도 원전에 대해 확장을 해보고 싶어할지 않을까. 서양에서야 '한여름 밤의 꿈' 하면 윌리엄 세익스피어를 떠올리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한 어린 독자가 '2막 1장' 으로 시작되는 본문을 보며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니. ( 내 아이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 요약으로 수록되었다는 돌누아 부인 '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 처럼 처음 만나는 이야기는 그 원전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지는데 어떤 책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옛이야기, 문학작품 속 마녀와 요정 그리고 공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모아 읽는 것은 재미있다.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마녀들과 요정, 공주를 떠올려보게 되기도 한다. |
|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에 등장하는 마녀, 요정, 공주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 세세한 이야기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와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제목 뒤에 이 말이 붙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가장 먼저 등장하는「아름다운 바실리사」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의 러시아 버전 이야기 같다. 아버지와 결혼한 새어머니. 그리고 두 새언니. 아름다운 바실리사를 시기질투해 그녀를 마녀에게 보내지만 어머니가 남겨주신 마법 인형으로 인해 무사히 고난을 이겨내고 집으로 마녀로부터 받은 불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 나쁜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을 물리친 후 착한 마음씨와 뛰어난 아마실 잣는 솜씨로 인해 결국 황제의 눈에 띄고 결혼까지 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이후 아버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후 백설공주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일곱 난장이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다가 여러 변장을 하고 온 왕비에 의해 결국 독사과를 먹고 죽게 되고 차마 백설공주를 땅에 묻을 수 없어 유리관에 담게 되는데 지나가던 왕자가 이 관을 부하들에게 옮기라고 하고 이때 백설공주의 목에 걸린 사과가 튀어나와 그녀가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새엄마인 왕비도 초대받게 되고 결국 왕비는 불에 달군 철 구두를 싣고 발이 불탈 때까지 춤을 추는 벌을 받아 죽었다니 역시나 잔혹하다. 실제 그림형제가 담았던 동화는 상당히 잔혹한 면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 흐름의 일환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초대받지 못했던 요정의 저주로 물레에 손이 찔려 백년 동안 잠들게 된 공주의 이야기, 그리고 그녀를 깨우게 되는 왕자의 이야기는 같으나 이후 왕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을 낳은 공주가 자신이 잠든 성에서 2년을 왕자와 살다가 왕자가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공주와 아이들을 데려간다.
놀라운 점은 왕자가 공주와 아이들을 뒤늦게 데려간 것은 바로 어머니가 사람을 먹는 습성이 있었고 실제로 왕이 전쟁을 위해 성을 떠나 있을때 공주와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무튼 역시나 충격적인 결론이 아닐 수 없다.
「헨젤과 그레텔」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은데 아이들을 숲에 데려가는 계획을 짜는 것이 새엄마이고 결국 아이들이 무사히 마녀의 과자집을 탈출해 집에 돌아왔을 때 새엄마는 죽은 이후였고 아버지와는 마녀의 집에서 가져 온 여러 보석들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후 나오는 ‘짤막한 이야기’에서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대양의 여신 페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키르케」의 이야기로 오디세우스에게 빠진 키르케가 훗날 이타카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다. 「메데이아」는 키르케의 조카라고 하는데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훔치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도록 그야말로 패륜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결국 이아손이 그라우케에게 반해 결혼을 하려고 하자 모두를 파멸시키는 이야기다.
한 남자를 사랑해 귀한 보물을 내어주고 그를 뒤쫓는 아버지로부터 시간을 벌고자 남동생을 죽이고 그 시신에 끔찍한 일도 자행한다. 그러나 결국엔 모두가 파국의 길을 가니 사랑에 눈 먼 죄로 관련된 이가 모두 불행해지는 이야기이다.
「모건 르 페이」는 랜슬롯에 빠진 모건 르 페이가 기네비어 왕비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자 그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는 이야기이며 「멜뤼진」은 레몽댕이라는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남편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한여름 밤의 꿈」일부와 존 키츠의 「무정한 미인」이 실려 있으며 끝으로 「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와「팅커 벨」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서 가장 낯설게 느껴졌던게 바로「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인데 ‘우아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라시외즈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웠고 그녀와는 정반대의 그로뇽(‘늘 불평하는’ 이란 뜻)의 이야기로 그로뇽이 그라시외즈의 아버지이자 왕이 왕비의 죽음 이후 슬퍼할 때 우연히 만나 그에게 금과 보석을 건내는 댓가로 결혼을 하게 되고 이후 그라시외즈를 죽이려고 하는 가운데 페르시네 왕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달아나게 되고 결국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다.
「팅커 벨」은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 벨이 지닌 성격에 대해 기술한 짧은 이야기이다. 대체적으로 공주 이야기는 확실히 아름다운, 착한, 인내하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 보다는 주변의 도움(마법 인형, 왕자, 요정 등)으로 결국엔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귀결되는게 조금은 아쉬운 이야기다. 그나마 헨젤과 그레텔만이 스스로의 힘으로 마녀의 위기에서 벗어난다고 해야 할지...
다만, 제목처럼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읽을 수 있었던 점은 흥미로웠던 책이였다.
|
|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여자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요정, 공주, 마녀에 홀릭하는 시기가 있지요. 동경하고 몰입하여 한껏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갑니다. 가끔은 너무 의존적이거나 소극적인 삶을 살아나가는 주인공을 볼때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부제처럼 익숙한듯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비탄에 빠진 소녀들, 백마법 흑마법, 살롱의 요정 이야기로 분류해서 담았어요.
책을 펼치면 이렇게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글이 펼쳐집니다. 향수가 느껴지기도 하는 삽화는 삽화의 황금기였던 19세기를 재현하고자 노력했던 작가님 덕분에 즐겁게 볼수 있어요. 클래식동화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삽화라니~~ !!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도 작가손을 거치면 달라집니다. 원전이 아니라는거지요~~~ 작가만의 표현법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은 작가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요. 영어버전을 보니 어디서 본적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여행길 잠시 들렀던 서점에서 한눈에 반해 펼쳐들었던 바로 그책이였어요. 한국판으로 보니 기억이 안났던듯합니다. 시리즈로 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 라는 책이 저기 보이는 파란색 책인데요. 삽화를 보고픈마음에 얼른 들춰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눈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책이였습니다.
|
|
아이를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공주', '왕자' 이야기를 읽곤 합니다. 그러다 우연치않게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아기자기한 동화책과는 사뭇 다른, 마치 어른인 '나'를 위한 동화책이었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해줄 이 책.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12편의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맞이한 공주는 <아름다운 바실리사>였습니다. 사실 이 동화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주 어여쁘고 마음씨가 착한 '아름다운 바실리사'. 어느 날, 소녀에게 새엄마와 두 언니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의 동화 속 새엄마들은 미모에 질투가 많고 언니들은 못생이고 마음씨가 고약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공주들은 아무리 구박을 받아도 늘 밝았고 상냥하고 예쁘게 자라납니다. 몇 년이 흘러 눈엣가시인 바실리사를 없애 버리고 싶었던 새엄마. 늘 그렇듯 나쁜 지시를 시키고 또 착한 바실리사는 그 일을 하러 떠나게 됩니다.
"어디서 사람 냄새가 나는데?" 바실리사는 바들바들 떨면서 덤불에서 나와 마녀에게 나아갔다. "저예요. 할머니, 제 이름은 바실리사예요. 의붓언니들이 불을 구해 오라고 해서 왔어요." 바실리사가 모기만 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새엄마와 두 의붓언니는 익히 들어서 알지. 네가 찾는 불을 주도록 하마. 내 집에서 먹고 지내도 돼. 대신에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바바야가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했다. - page 14 ~ 16 집에서 받는 구박도 모자라 이젠 마녀에게까지 온갖 궂은일과 구박을 받는 바실리사. 바바야가가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질문을 하마. 넌 어떻게 내가 시킨 일을 빠짐없이 다 해 놓을 수 있었지?" "엄마의 축복 덕분이에요." 바실리사는 부드럽게 말했다. - page 18 ~ 19 결국 바실리사는 새엄마와 의붓언니들에게 불을 전달해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해골의 불빛이 강해지면서 뜨거워졌다. 해골의 두 눈이 새엄마와 두 언니를 쏘아보았다. 곧장 불길이 옮겨붙어 그들을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제야 해골의 불빛은 꺼졌고, 모든 것이 다시 조용해졌다. 바실리사만 살아남았다. - page 19 ~ 20 이렇게 되면 우리의 바실리사가 너무나 불쌍해지지 않나. 그래서 동화는 끝이 아닌 계속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자신에게 따뜻이 대해 주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나게 되고 그분의 애정 어린 보살핌에 보답하기 위해 아주 얇은 천을 만들어드립니다. 그때 할머니는 이 훌륭한 옷감은 차르(옛 러시아 황제를 가르키는 칭호)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차르에게 받치게 되고 차르는 솜씨 좋은 아가씨인 바실리사를 보고 한눈에 반해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역시나 동화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야 진정한 '동화'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던 이야기, 혹은 한 번쯤 들어 봣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그 뒤를 이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동화에서 전하는 메시지. 아무리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결국은 헤쳐나갈 수 있음을. 나쁜 마음을 가지고 욕심을 내며 살아가면 결국은 자신에게 화를 부르는 일임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의 이야기 속 공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으로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지만 말입니다.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화처럼 우리의 삶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이 부제가 모든 말을 다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알려져 있고 다들 이름만 대면 '그 이야기'라고 고개를끄덕이지만 알고보면 '그게 이런 이야기였어?'하고 놀라게 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테마별로 모아 묶은 시리즈네요 그리고 이 책의 테마는 마녀와 요정, 공주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하지만 빠진 이야기들도 많네요 또 어지간한 이야기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소한 이야기들도 많아요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 이야기를 좀 더 집어넣고 두께를 키웠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를 꿈꿔보게 하는 책이에요 ㅋㅋㅋㅋ 그림들이 정말 예뻐요 아이들이 흔히 보는 그림책 단계를 지나서 이렇게 멋들어진 삽화가 들어간 책은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카메오에 새겨진 조각처럼 음영으로 나온 그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이 있네요 동화책에서는 잔인하다고 생략해 버린 곳도 많았던 부분들을 끝까지 살린 점도 매력이에요 백설공주의 마녀가 어떻게 죽었는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결혼해서 정말 아무탈없이 행복하게 살았는지 새삼 어릴 때 읽었던 내용을 생각하며 읽으면 느낌이 또 다르니까요 이 책을 받고 책상에 한동안 뒀더니 우리집 꼬맹이가 한 이틀 끌어안고 다니며 읽더라구요 원래도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이면까지 본다는 면이 더 흥미를 잡아당겼던 것 같아요 저자는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첫 주제는 '비탄에 빠진 소녀들' 러시아 동화인 '아름다운 바실리사'를 비롯 잘 알려진'백설공주'와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이 주제로 묶여 있어요 두번째 주제는 '백마법, 흑마법' '헨젤과 그레텔'처럼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모건 르 페이'나 '멜뤼진'처럼 낯선 이름들도 만나볼 수 있는 주제네요 마지막 세번째 주제는 '살롱의 요정 이야기'에요 셰잌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이야기 도입 부분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네요 피터패느이 귀여운 팅커벨도 있구요 키츠의 '무정한 미인' 그리고 낯선 '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도 있어요 이야기들은 익숙하면 익숙한대로, 낯설면 또 낯선대로 나름의 매력으로 우리르 다시 사로잡네요 긴긴 겨울밤 아이들과 기억하는 동화 이야기를 하며 비교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
우리는 이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이미 듣거나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다.
조금은 다르게~
아름 다운 바실리아
러시아를 배경으로 마치 신데렐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다가 꺼진 불씨를 얻어오기 위해 마녀의 집을 방문하는 바실리아
엄마의 축복이 담긴 인형의 도움으로 마녀가 시킨 일을 무사히 완수하고 해골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두운 집안에서 해골이 빛나고 계모와 언니들을 타죽고…
바실리아는 자기를 따듯하게 돌봐준 할머니에게 은혜를 갚기위해 아마실 잣는 일을 돕고… 할머니의 도움으로 차르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
백설공주
다 아는 동화.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여러 차례시도하는 왕비. 매번 일곱난자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백설공주.
독이 묻은 사과를 먹고 죽은 듯 관에 누워있는 공주에게 반한 왕자.
관을 옮기다 덜텅거려서 목에 걸리 사과가 빠지면서 깨어난 공주
결혼식에 초대된 왕비는 벌겋게 달궈진 철 구두를 신고 발이 불탈 때 까지 춤을 춰야하는 벌을 받아 죽고말았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늙은 요정은 공주가 물레에 찔려 죽게될 거라고 저주하고, 이 저주를 눈치 챈 어린 요정의 축복으로 죽지 않고 100년 동안 잠을 자게 된다.
공주가 잠든 성에는 공주가 깨어났을 때 혼란스럽지 않도록 여러 사람과 강아지까지 잠들게 하고, 누구도 알지 못하게 숲으로 감싸졌다.
성에 대한 얘기를 들은 왕자는 숲으로 들어가고 공주를 깨워 결혼하고 2년을 살고 아이 둘을 낳고 자기 성으로 돌아간다.
왕비는 사람을 잡아 먹는 부류여서 왕자는 왕비를 두려워했다.
왕이 죽은 후 왕자가 왕이 되어 공주를 성으로 불렀고 전쟁에 나가면서 왕비에게 잘 부탁했지만
왕비는 두 아이와 공주까지 잡아먹으려 했고 요리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왕비에게 들통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왕이 때마침 도착하였고 공주와 두 아이는 목숨을 구한다.
왕비는 분에 못 이기고 스스로 독 안에 들어가 죽게 된다.
헨젤과 그레텔
가난함에 숲에 버려진 헨젤과 그레텔은 집을 찾아 돌아온다. 다시 버려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숲속에서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고 맛있게 먹는다. 이 집은 덫이고, 헨젤을 우리에 가둬 살찌우게 하여 잡아 먹으려고 그레텔에게 요리를 시킨다. 화덕을 달구고 그레텔을 밀어 넣으려 하지만 영리한 그레텔은 오히려 마녀를 밀쳐 타 죽게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의 집에서 보석을 챙겨 집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 새엄마는 죽었고 아빠와 행복하게 산다.
그리시와즈와 페르시네
그리뇽 왕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그리시와즈 공주. 마법으로 공주를 도와주고 구해주는 페르시네 왕자.
왕자의 청혼을 거절하지만 왕자의 사랑을 알게되고 계속 되는 왕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는 공주.
우물에 빠지게 되고 작은 문이 열리고 페르시네 왕자, 어머니 누이들이 반겨주고 결혼하게된다.
그리뇽은 요정에 의해 살해된다.
우리들이 알았던 동화와는 다른 조금은 잔혹한 이야기도 나오고…
이랬었나? 의문이 생기는 이야기.
대상은 성인이 아닐까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_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책 제목만 보면, 우리가 짐작하는 캐릭터가 등장할 것 같은데, 표지상에서 등장하는 검은색상에 인물들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를 알려줄 것 같아서 기대감까지 높아지게 된답니다.
색다름을 선물해 줄 것 같아서 기대되는 책, 평범함에 반대되리라 생각되 더 만나고 싶어지네요.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을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순간순간 지나가버렸던 이야기 그럼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책 속 이야기 잘 살펴봅니다.
책 속을 들여다보니 이 책에서는 세 가지로 구분되어 12편의 이야기를 진행해주고 있네요.
비탄에 빠진 소녀들 백미법, 흑미법 살롱의 요정 이야기
제일 먼저 비탄에 빠진 소녀들에 만나볼 이야기는 아름다운 바실리사, 백설공주, 잠자는 숨 속의 공주 에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네요.
동화로 한 두번은 만나보게 되는 이야기 속에 공주님들, 어린시절 공주를 꿈꾸며, 공주처럼 살고파 했던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는 부분인데요.
비탄에 빠진 소녀들이라는 소제목이 이야기 속에 공통으로 권선징악에 교훈을 담고 있는 것 같죠.
하지만, 짤막하게 등장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여기서만 보게되는 검은 삽화에 특별함이랄까요?
공주가 등장하는 책에서는 아름다운 공주님에 드레스를 보는 즐거움과 화려함이 보는 이에 즐거움을 주기도 했었는데, 조금은 다름을 느끼게 된답니다.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책, 내용 하나라도 빠뜨릴까 주목하게 되네요.
한 페이지에 해당되는 짤막한 이야기로 한 번은 다 만나봤기에 잘 안다고 했지만, 다시금 책을 만나보니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만나고, 다시금 본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이 책에서는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네요.
책에 말미에 등장하는 프랑스어 원서들에 표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2권 세트로 구성된 책 아들이라면 더 보고싶은 책 <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가능하면 두 책다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생각보다 책에 내용이 짧아서 그런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은 반복하지 않아서 그런지 색다른 책이라면서 같은 내용 다른 느낌이라는 말을 해주고 있답니다.
표지만으로도 다른 느낌, 이 책에 저자인 조제프 베르노에 글과 그림으로 색다른 해석을 할 수 있고, 알고 있다는 편견을 갖고 대하지 않고, 또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읽다보니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던 시간으로 원작을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으로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기에 다시 한번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검은 색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더 관찰하면서 기대만큼 색다름을 가져갈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
|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는 언제 들었는지도 모르게 익숙한 이야기들 중 마녀, 요정,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인 아름다운 바실리사,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헨젤과 그레텔, 한여름 밤의 꿈, 무정한 미인, 그라시외즈와 페르시네, 팅커벨을 비탄에 빠진 소녀들, 백마법/흑마법, 살롱의 요정 이야기의 테마로 나눠서 프랑스의 음유시인인 조제프 베르노가 들려주고, 그린 그림을 실은 거예요. 아이는 책표지 그림부터, 안의 그림들까지, 그림이 마음에 쏘오옥 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급스런 표지 촉감이 너무나 좋다고 해요..^^ 다소 낯선 제목인 아름다운 바실리사의 내용이 궁금해서 제일 먼저 읽어봤어요..^^ 바실리사는 기존의 신데렐라와 기본 설정이 같아요... 아빠와 단 둘이 살다가 새엄마와 두 언니가 생겼고, 이들은 못생겼고 못 됐죠...
다른 이야기와 다른 건 어머니가 남겨주신 마법의 인형이 있어서 인형이 대신 일을 해줍니다. 새 엄마는 바실리사를 없애고 싶어서, 마녀에게 가서 불을 얻어오라고 시킵니다.
바실리사가 갖고 간 불이 새엄마와 언니들을 태워버립니다. 차르(옛 러시아 황제)는 바실리사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에요..
디테일은 살짝 다르지만, 기본 설정이 비슷하네요...^^; 아이는 그림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고, 살짝 내용이 달라서 좋았다고 하네요..^^ |
|
저도 여자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어렸을땐 공주시리즈는 아마 거진 다 읽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도 다앙하게 봤었는데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는 백설공주, 키르케, 팅커 벨 등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로 공주는 단순히 왕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기품과 덕이 그 얼굴과 마음에 배어 있기 때문에 공주라고 불린다. 그들은 영웅, 왕자, 기사의 상대역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한다. 스스로 주어진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한 번쯤 들어 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백설공주의 계모인 못된 왕비가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운 왕자의 어머니가 사람을 잡아먹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너무나 익숙한 동화 속에서 낯선 이야기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헨젤과 그레텔을 위험에 빠뜨리는 새엄마와 늙은 마녀,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퍽, 신화 속에 등장하는 키르케나 메데이아처럼 주인공에 가려져 있던 마녀, 요정들의 이야기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공주는 자신의 외모 치장에만 관심이 있다고 오해할수도 있지만 못된 왕비나 심술궂은 요정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위험해 처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끈기와 결단으로 자유를 얻기도합니다. 영웅, 왕자, 기사의 상대역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들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지는 책으로 기존의 동화와는 다른 의미의 공주, 마녀, 요정을 이해할 수 있었네요~
|
|
어린 시절 공주나 요정 그리고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를 참 좋아했다. 여자아이들의 꼬꼬마 시절 보통의 아이처럼 예쁜 공주님이 왕자님을 만나 지난한 과거를 뒤로하고 왕비가 되는 이야기들. 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감에 따라 그런 이야기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비판이 더해져 갔고 이쁘니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구해준 게 뭐 대단하냐는 생각도 했었다.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라는 부재로 나온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이야기. 우리가 기존에 알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흔한 그들의 이야기라니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 더 잔인함이 더해졌다고나 할까.
크게 세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혹시나 하며 봤던 부분은 역시 공주 이야기로 '비탄에 빠진 소녀들' 이란 소제목으로 달려있는 아름다운 바실리사,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였다. 책 속에서는 그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인물로 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외모를 치장하는 데 온통 정신이 팔려있기 보다 자신의 재주, 끈기와 착한 마음씨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두 명의 공주님은 어디를 봐도 자신의 재주와 끈기는 안 보인다. 백설공주는 왕비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사냥꾼이 놓아줘 도망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일곱 난쟁이 집으로 피신하고 온갖 민폐를 끼치다 결국 독사과를 먹고 쓰러진다. 그러다 지나가던 왕자님이 너무 아름다운 그녀에게 홀딱 반해 백설공주를 데려가다 독사과가 목에서 튀어나와 살아난 후 왕자님과 해피엔딩. 어느 부분에 그녀의 재주가 있으며 끈기가 있고 착한 마음씨가 있을까.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더하다. 잠들었다 왕자님 덕에 깨어나 왕비가 된다. 사실 난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는 참 잔인하다. 아이들이 읽기엔 너무 잔인할 정도로 소개하기도 힘들다. 공주 이야기를 비롯해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짧은 마법사들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잔인했다. 특히나 아이들을 잡아먹는 부분이 여러 이야기들에 등장해 아이에게 주기엔 좀 꺼려진다. 환상적이고 고급스러운 삽화 그리고 짧은 이야기들이 흥미를 끌지만 우리가 알던 이야기에서 더한 반전은 잔인함 이외에 없었던 이야기들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