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만화를 좋아해서 그럭저럭 오래 봐온 저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를 묻는다면 바로 김혜린 작가라고 대답할것입니다. 왜냐면 작가님의 작품은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정의로움, 인생을 세우는 올바름과 따듯함을 꿈꾸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역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각 캐릭터의 생생함이 주는 재미도 최고입니다. 게다가 한글만의 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대사까지..우리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국인이라 기쁘고 자랑스러울 정도입니다. |
| 사실 단행본 출간이 많이 느릴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나왔네요. 김혜린 작가님 책은 아묻따 구매지요. ^^ ㅎ 1권은 감이 잘 잡히지 않고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도입부라 그런가봐요. 2권 부터는 캐릭터나 이야기 방향이 자리잡아 가는 듯합니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으로 고단한 백성들의 삶과 헤어진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 그 장대한 대서사시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벌써부터 형제의 운명에 짠내가 ㅠㅠ 작가님의 그림체도 작품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인수가 걱정되어 개경으로 온 자영 달이도 자영을 따라서 개경으로 온다 어머니를 보러 달이는 수자궁으로 가서 소릉원에 관한 추문이 돌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호는 어머니에게 혼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인수의 병문안을 핑계로 자리를 피한다 지호는 인수의 병문안을 가고 마침 소릉원으로 돌아가려는 자영과 마주친다 지호는 자영과 인수 두 사람을 보더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낀다 인수는 자영이 스승의 딸일뿐이라고 하지만 분위기가 다름을 지호는 눈치챈다 다시 조정에 나가 일을 하는 인수 어느날 왕천이 술에 취해 인수의 집을 찾아온다
한편 춘궁기가 찾아오고 백성들도 힘들어지는데 또 다시 왜구가 자꾸 습격한다 전장은 점점 거칠어지고 능소 또한 전장속에서 버티고 있다 소릉원으로 돌아온 달이와 자영 달이는 일에 대달려서 바쁘다 자영은 달이가 지은 옷을 보다 왜 댕기를 하지 않냐고 묻는다 달이는 망설이고 자영은 자기의 명을 받았다 하면 된다고 한다 자영은 달이가 지은 옷에 독초를 묻힐 생각이었으나 생각만 할뿐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다 한편 인수는 서포촌 조가장 도련님인 조인수를 알고 있는 자를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그는 허행수를 아냐며 그댁에서 신제를 지고 있다며 언제 한번 만나자고 내비치나 인수는 사사로운 자리를 갖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능소는 장수벽과 함께 자꾸 쳐들어오는 왜구의 습격을 막기 위해 출정한다 지호는 자꾸 자영에 대한 생각으로 힘들어 하는데... |
| 북부로 간 능소는 여진계 주민들을 돕다가 우연히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의 눈에 띕니다. 새삼 이 이야기가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둔 이야기라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5권에서 인수가 정몽주의 호의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후 이성계가 조선이 세우는 과정에서 인수와 능소도 각자 고려를 지키려는 파와 조선을 건국하려는 파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는 걸까 싶습니다. 만약 그런 전개라면 너무 슬프네요..ㅠㅠ |
|
국내 만화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김혜린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처음에 작가님의 책을 읽었던 것이 80년대 초에 나왔던 북해의 별이었는데 대본소에서 빌려서 읽었더랬죠. 그 이후에 소장본으로 다시 구입해서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90년대에는 불의 검을 즐겨봤었는데, 이제는 인월을 읽고 있네요. 다작을 하거나 속도감있게 출간하는 작가님이 아니라서 오래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 기다림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책을 많이 내주시기를 바라요. 조만간 7권도 나와주기를... |
|
인월 6권에서는 5권까지 진행된 이야기가 차분히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다가, 또다시 새로운 암시와 복선을 던지면서 분수령이 될 듯한 전개가 펼쳐진다. 작품 안에서는 어쩌다 만난 지인의 지인쯤으로 묘사되는 사람의 이름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일 때의 연출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고려 말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여러 입장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감명 깊은 연출과 함께 펼쳐진다 |
|
국내 순정만화가 중 가장 처연함을 잘 표현하는 김혜린 님의 <인월> 6권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휴간된 이슈에 꽤 전부터 연재를 중단해서 다음 권이 언제 나오게 될지 기약 없는 기다림이 또 이어질 테지만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각자의 아픔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삶과 사랑을 통하여 가슴 속에 무언가가 남겨지는 듯한 <인월>. 아직 찾지 못한 분이 있다면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자랑스러운 한국만화입니다. |
|
||
|
소란스러운 시대에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아련한 이야기. 인수가 자영을 연모하는 게 느껴지는데, 가짜에 불과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라 해야 하나.. 그런 것 떄문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도 느껴진다. 으음. 앞으로 그가 어떤 길을 가든 소릉원과 자영은 그의 그리움이 되지 않을까. 근데 자영도 마찬가지라.. 아무리 학문을 닦아봐야 규방재원이라는 자영의 좌절이 아주 어둡다. 어휴. 인수와 자영의 밑바닥이 은근하게나마 통하는 게 느껴진다. 이 둘이 앞으로 어떻게 되든 눈물만 날 것 같은데. 능소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무너져가는 왕조, 빈한한 민초의 삶, 왜구와 오랑캐에게 수 없이 담금질되는 군대. 신궁 이성계의 등장이 파르라니 매섭다. 능소를 눈여겨 본 신궁의 다섯째 아들이면 이방원인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려나. |
|
생각보다 인수와 자영이 사이에 좀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음.. 연정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우정이라고 하기엔 또 이상하고.. 약간의 질투, 동경, 공감대와 애정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그런 관계? 지호가 인수의 좋은 벗이 되어줄까.. 싶었는데 그 사이에 끼어들고 싶어하는거보니... 아무래도 갈라설거 같은 느낌이 좀 든다ㅠ 달이를 이용해서 수자궁 마님을 해칠 생각을 했던 장영이는 달이의 솜씨를 보고 결국 그 생각을 포기한다. 참 자영이도 복잡하고 입체적인 흥미로운 인물인데.. 아직은 전개가 능소(전장), 인수(조정) 중심이라 자영이 이야기가 적은것도 아쉽다. 앞으로 자영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 활약을 할지가 궁금하다. 능소는... 능력이 있어 윗선에 꾸준히 눈도장 찍고 있기는 한데.. 능소 무시하는 애들이 점점 막나가는듯 하다. 전투중에 아군한테 활을 맞다니 어휴... 능소야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