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이 책은
이 책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제목이 이 책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첫째는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에 대하여, 둘째는 그녀가 결혼한 나라 모나코가 어떤 나라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 유은우(유정희)는 『러시아 역사학자 유 엠 부틴의 고조선 연구』라는 책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그 책의 해제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유은우다.
해서 다시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다양한 책을 저술, 번역한 분이다. <저서 및 번역·감수서監修書로는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하왕조, 신화의 장막을 걷고 역사의 무대로,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본 조선왕조』 등이 있>으니, 저자의 관심 영역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도 그런 저자의 다양한 관심 덕분에 빛을 보게 된 것이리라.
이 책의 내용은
모나코, 하면 아직까지도 아프리카 어디쯤으로 생각이 되는 것은 어쩐 일인지 모르겠다. 몇 번을 새기고 새겨도 아직도 혼동이 되는 것, 어쩔 수 없는데, 이 책으로 다시 한번 확실하게 해두고 싶다. 모나코는 유럽에, 모로코는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을.
모나코,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레이스 켈리라는 배우를 떠올릴 것이다. 이게 비단 나나 우리나라 사람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국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한 이후, 모나코왕국의 인지도가 무척 높아졌다는 사실이 그걸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레이스 켈리를 도입부로 하여, 모나코라는 나라의 지리와 역사를 살피고, 지금의 모습까지 잘 안내해 주고 있다.
먼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부분. 이 책은 그레이스 켈리라는 영화배우 자체보다 모나코 왕국에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레니에 3세와 결혼한 후, 모나코 왕국의 왕비로 활동한 기록과 프랑스로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죽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또한 책의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모나코 왕국의 역사는 짚어볼 대목이 많이 보인다. 인근의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까지, 그 역사에서 개입 또는 관련되는 나라가 한 두나라가 아니니 자연 유럽의 역사와 지리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지리적으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과 인접해 있는데, 그중 프랑스와는 아주 지척이다. 바로 옆나라다. 그러니 프랑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중의 하나, 모나코 왕들은 프랑스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그 우의를 다졌는데, 실례로 그레이스 켈리의 남편이 되는 레니에 3세는 왕세손 시절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자유 프랑스 편이 되어 직접 전투에 참가한 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모나코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면서, 그레이스 켈리가 국왕과 결혼하고 나서 모나코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레니에 3세에 대하여
그레이스 켈리라는 배우는 그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남편 레니에 3세에 대하여는 알고 있던 게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책으로 그의 참 모습을 알게 되었다.
그가 국가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갔는가 몇 가지 기록할 게 있다. 첫 번째는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고 있었을 때, 그가 취한 결단이다. 프랑스가 나치에 점령당하자. 모나코도 나치에 협력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전후 연합군이 승리하면 모나코의 장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자유 프랑스 군으로 출전하여 공을 세우기까지 하면서 결국 전후에 모나코의 존립을 승인 받게 한다.
두 번째는 그리스 선박왕인 오나시스가 모나코 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손을 내밀자, 별 수 없이 그걸 받아들여 나라를 경제적으로 안정케 하지만, 오나시스가 점점 그 지분을 늘려가면서 거의 횡포수준으로 권한을 행사하려 하자, 결국은 그를 배제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의 결단의 돋보인다.
그래서 그가 재위할 때에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모나코, 그냥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유럽의 왕, 나라일에는 관심없고 정치는 각료들에게 맡겨놓고 본인은 플레이보이처럼 여배우 뒤나 쫓아다니는 그런 왕이 아니었다는 것, 이제 알게 된다.
다시. 이 책은? - 그래서 모나코의 벨 에포크에 관심이 간다.
모나코 역사를 살펴보니, 모나코는 19세기 유럽의 ‘화려한 시절’(벨 에포크)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떠올랐다(175쪽)는 기록이 보인다.
몬테카를로에 관한 기록이다. <이들 건물들은 모두 19세기 말 ‘화려한 시절’ 벨 에포크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학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건축 예술 작품이다. 이런 벨 에포크의 유산을 앞세운 몬테카를로의 위락 시설이 벌어들이는 부는 엄청났다.> (195쪽)
그렇게 해서 융성했던 모나코, 현재는 어떤가
<모나코의 경제개발은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어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대열에 합류했다. 모나코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은 레니에 3세의 탁월한 지도력이었지만,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정치적 조력도 상당한 역할을 수행했다.>(230쪽)
이 책, 우리가 그저 아프리카의 한 구석에 있는 나라, 겨우 카지노로 돈 벌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 유럽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지만 강성한 나라, 모나코가 어떤 나라인지, 그런 나라에서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어떤 배우였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참,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추억을 지니고 있는 독자들은 이 책 에필로그에 소개하고 있는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지? |
|
모나코,하면 그레이스 켈리가 더오르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영화배우가 유럽의 왕과 결혼해 와비가 되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현실속에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만큼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3세의 결혼은 그 당시 획기적인 사건이었고 이로 인해 유럽의 소국 모나코는 그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 이전만 해도 상당수 사람들은 모로코와 모나코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모나코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해 보자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다. 1부는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의 결혼에 관한 상세한 스토리, 그레이스 켈리의 성장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녕의 이력을 보다가 깜짝 놀란것은 그녀가 세기의 영화배우,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받은 것은 알았는데, 영화ㅣ배우로 활동한 기간이 불과 5,6년 이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결혼생활중 컴백하려 하였으나 모나코의 정치적 혼란기에 남편이 독단덕으로 취소해 버렸다고 한다. 2부는 모나코가 유럽내 소국으로 자리잡기 까지 1200년대부터의 역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말디 가문이 처음엔 무력으로, 그다음에는 재력으로 사들인 모나코, 이후 찾았다 뺏겼다를 반복하면서 샤를 왕때 어머니 카롤린의 능력에 힘입어 오늘날의 몬테 카를로 카지노가 완공되고, 그시기 재정 마련을 위해 모나코 국토의 80퍼센트에 달하는 망통지역을 팔아버렸다는 사실,사업 추진 도중 샤를 왕의 눈이 멀었지만 어머니의 강인한 추진력에 힘입어 완성되고 아들 샤를의 이름을 남기고자 이탈리아식으로 몬테 카를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것. 소국으로서의 운명상 이탈리아 제노바, 에스파냐,프랑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교에 치중했던 역사적 사실들. 프랑스와 사이에 1918년 맺은 협약에 따라 왕위계승자가 없을 경우 프랑스에 모나코가 귀속된다는 사실, 그때문에 할수 없이 세탁부의 딸을 아들의 자식으로 인정해야했던 모나코의 왕. 2차 대전 당시 모나코왕은 사실상 나치 협력자와 다름없었지만 이에 분개한 레니에의 자유 프랑스에서의 활약이 인정되어 전범재판에서 벗어났다는 것, 그레이스 켈리 이야기를 제외하고도 역사적 읽을 거리는 이처럼 엄청났다. 그리고 평화로운 혼인 생활이 드물었던 모나코 왕실에서 그레이스는 26년간 왕비로서 관리자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는점이 돋보였고 그녀 사후로도 레니에 3세는 20년간 왕으로서 재위했다고 한다. 3부는 모나코에 관한 팩트들, 바티칸의 무려 6배에 달한다는 모나코. 카지노 사업은 생각보다 왕실의 주수입원이 아니라는 것. 모나코어가 있고 대학교가 있으며 우표사업,해양박물관이 유명하다는 모나코. 유럽여행을 간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을 보고 이런저런 모나코에 관한 사전 지식을 재미나게 알게 되었다.
|
|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이자 그레이스 패트리시아 켈리라고 불리던 이 여성은 이 순간부터 모나코 왕비로 알려질 것이었다. 만으로 스물여섯밖에 안된 한 여성의 어깨 위로 왕국 절반만큼의 무게가 내려앉는 순간이기도 했다. - p. 30
세기의 죽음. 그녀의 마지막을 이것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 p. 115 하지만 제가 더욱 비중을 두고 봤던 건 역시 모나코의 인문학적인 면이라던지 지리학적인 면이라기보다는 그레이스 켈리였는데요.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도 이 모나코의 왕비 덕분이었죠! 이 책에는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으로부터 시작해 부부생활, 결혼 전 그레이스 켈리의 가정사, 결혼 후 왕가에 섞여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왕비 그레이스의 일상, 그리고 자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그레이스 켈리를 바라볼 수 있었어요. 할리우드에서의 배우 역할도 재미있게 봤지만 왕비로서의 그레이스가 특히 전 눈에 띄더라구요. 그레이스가 지닌 아우라는 온전히 모나코 왕국 전체에 스며들었다. 그레이스는 그녀를 기억하던 사람들을 떠났지만, 그녀의 이름은 모나코 왕국의 상징이 되어, 모나코 그 자체로서 기억되게 되었던 것이다. - p. 117
|
|
♡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싶은 곳으로,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
『하나, 책과 마주하다』
1956년 4월 19일 화창했던 어느 날, 성당 밖은 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다. 그레이스 켈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데 지금까지도 웨딩잡지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금발머리에 전형적인 미인이었던 그녀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배우였다. 그러다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모나코의 왕자를 처음 만났고 그렇게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은퇴하고 모나코의 왕비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그레이스 켈리다.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벌써 아흔의 나이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자동차 사고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전형적인 미인의 표본이었던 그녀의 미모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내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해 아는 내용은 이뿐인데 생각해보니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나 모나코에 대한 책을 여태까지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핑크빛 책자에 그레이스 켈리의 얼굴이 담겨있는 표지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고 곧바로 읽게 되었다. 실제 책에는 그레이스 켈리의 어린 시절부터 모나코 왕비가 되기까지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는데 읽는 내내 몰랐던 사실들이 쏙쏙 들어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예전에 TV에서 본 건지, 책에서 본 건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레이스 켈리가 명문가의 자제라고 알고있었는데 이 또한 왜곡된 이야기였다. 그녀의 가문은 가난한 아일랜드 이주민 출신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녀가 태어날 무렵에는 어느정도 벌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모나코 왕국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고 치자면 자연스레 파리, 런던, 뮌헨, 프라하, 로마 등이 먼저지 모나코는 우선순위에서 살짝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냥 단순히 유럽의 한 조그마한 국가이자 여행지의 한 곳이랄까.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왕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지 곳곳을 간접적으로 접해보니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불 옆에 쪼르륵 인형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항상 책 한 권씩 끼워놓고 보고 또 보곤 하는데 지금은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