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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17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회 일동에게 있어 여러모로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던 겨울방학. 이시가미는 사모하는 코야스 선배에게 더 걸맞은 상대가 되기위해 자신을 갈고닦기로 결의했고 이이노는 그 이시가미를 바라보며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사랑에 혼란스러워 했으며 서기 치카는 실패한 자신의 다이어트를 다시한번 성공시키기로 마음먹었죠. 뭔가 하나 사소한 결심이 끼어있는것 같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그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만한 고민과 그 고민을 딛고 훨씬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성장통을 겪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회 일동의 성장통은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고민에서 유이하게 예외인 임원들이 있었으니 바로 기나긴 연애신경전을 끝내고 드디어 진정한 커플로서의 첫 발걸음을 뗀 미유키와 카구야 커플이었죠. 나름대로 지위가 있고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을 가진 신분들이 맺어진 커플이었기에 그 기쁜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놓고 공표할수는 없었지만 내심 자신의 알콩달콩한 연애사를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게 사람의 본심. 그렇기에 이제 막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 두 초보 연인은 자신들이 연애담을 은근슬쩍 주변에 흘리며 아슬아슬하면서도 스릴넘치는 그 선을 이리저리 넘나들기 시작합니다. 첫 포문은 얌전해보이는 양갓집 규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위험한 선이란 선은 죄다 넘어다니는 대담한 카구야. 어디까지나 게임이나 몰카를 가장한 상황극이기는 했지만 학생회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대놓고 미유키와 교제 중임을 고백하질 않나 나중에 와서는 은근슬쩍 암시만 주는게 성에 차질 않았는지 친구 나기사에게 미유키와의 연애를 당당하게 선언해버리죠. 뭐 이런 대담한 고백은 나기사라는 인물을 신뢰했기에 나올수 있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긴 하지만 그 나기사와의 대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다 그녀에서 야한 DVD(!)를 빌려오게 되고 그 빌려온 DVD를 같이 보던 시죠 마키에게 자신의 연애사실을 죄다 간파당한데다 그 시죠 마키에게 늘어놓은 연애상담이 급기야 남자친구 미유키가 참가하는 친절한 성교육 수업(?)으로 이어졌으니 제아무리 선을 조절해 넘는다고해도 그 스노우볼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수없는게 이 초보 커플의 순탄한 연애를 위협할 유일한 걱정거리라 할수 있겠습니다. 반면 미유키의 연애자랑은 카구야의 그것에비해 상대적으로 소박하고 불가피한 자연재해의 성격이 강했죠.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이라면 제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서로 통화를 이어나가고 싶은게 당연지사. 하지만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카구야에 비해 미유키는 서민 중에서도 형편이 가장 어려운 편에 속했고 그런 그에게 사생활이라는게 존재할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밖에서 통화하는 것. 하지만 밖의 날씨는 낭만적인 통화를 이어가기에는 아직 많이 추웠고 사랑의 힘으로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려는 미유키를 카구야가 걱정하자 결국 다시 집안으로 들어올수밖에 없었죠. 어떻게든 가족들에게 이 부끄러운 대화를 들키지 않기위해 최대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카구야와의 알콩달콩한 통화를 이어갔지만 간신히 그 통화를 끝내고 올려다본 시선의 끝에는 미유키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가족들의 의미심장한 표정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가족들에게 들켜버린 미유키의 연애. 뭐 이런저런 속물적인 손익 계산을 다 떠나서 굳이 카구야가 재벌 영애가 아니라할지라도 미유키의 가족들은 미유키와 그가 선택한 연인을 진심으로 응원할수있는 멋진 사람들이지만 시노미야 가는 카구야가 선택한 미유키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런저런 안좋은 소문과 괴담만이 전설처럼 내려져오는 시노미야 재벌. 과연 미유키와 카구야는 그 냉혹한 승자독식의 엘리트 재벌가문을 설득하고 자신들의 위태로운 연애를 인정받을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