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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시편51편은 나단의 책망 후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다. 이 절절한 기도가 우리 삶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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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트립의 “고난”이라는 책을 너무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이 책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서 그리고 동시에 은혜에 대한 묵상을 담았다고 해서 이 책이 더더욱 반갑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시편51편의 묵상을 담았어요. 그 시편에는 다윗이 밧세바에게 저지른 끔찍한 죄에 대한 고백이 오롯이 담겨있지요. 그렇게 이 책은 죄를 같이 묵상해요. 꾸미거나, 삭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죄를요. 죄를 부풀리는 것도 큰 문제지만, 죄를 축소하며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여기는 것도 큰 문제지요. 이 시대가 그런 패러다임에 묻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시에 우리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시편 51편을 읽을 때 다윗의 고백을 그저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는 고질적인 신앙의 습관이 우리들에게 다 묻어있지요. 폴 트립 작가는 우선 다윗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의 죄를 다시 제대로 보게 만들어요. 죄의 본질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저지른 죄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삶과 신앙과 인생을 얼마나 변질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죠.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반응해왔는지도요. 한장한장 넘길 때 마다 죄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주관적인 태도로 바꾸는 거죠. 성경에 쓰여진 다윗의 이야기를 삶에서 쓰여지고 있는 내 이야기로 바꿔 버려요. 왜냐하면 이 책은 죄의 묵상에서만 끝나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책을 쓴 목적도 그렇지 않구요. 우리를 그런 태도로 만드는 이유는 죄 뒤에서 은은하게 빛을 비추고 있는 은혜 때문이에요. 죄를 통해서 죄만 보게 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일 거에요. 아마 다윗도 다시 회복할 수 없었을거고, 살 수도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다윗은 그의 자리를 죄에서 끝내지 않았어요. 바로 회개의 노래를 부르며 은혜를 구했죠. 그리고 분명히 다윗은 은혜의 자리에 앉게 되었구요. 이 책은 은혜를 말해요. 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요. 그래서 이 책은 우리의 실패와 저주를 선포하고, 심판으로 끝내지 않아요. 그 모든 것을 덮는 은혜를 보여주죠. 우리가 항상 넘어지는 부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는 자리로 이끌어주는 거죠. 이 부분이 폴트립이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거였던 것 같아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망각하게 되는게 있지요. 우리가 저지른 죄가 너무나 커서 회복될 수 없을 거라고. 하나님도 분명 나를 버릴거라구요.어쩌면 그런 생각의 단정이 죄가 노리는 더 큰 죄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폴트립은 아주 강조해서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은혜는 삶의 여기저기 저지른 죄의 영역을 덮고도 남음이 있다고. 은혜는 죄가 있는 자리에서만 생겨난다는 거대한 질서를 또렷하게 말해줘요. 이 책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묵상을 긴 글로만 풀지 않았던 거였어요. 어떤 챕터는 짧은 시로 마무리 하기도 했고, 또 어떤 단어적 설명으로만 끝내기도 했어요. 긴 글보다 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죄와 은혜를 묵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세상의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의 감정과 인생을 이입하곤 하지만 정작 불러야 했던 노래는 시편51편이었어요. 놓치고 있는게 너무나 많이 있더라구요. 이 책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남의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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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 책에는 시편 51편 한 절 한 절에 대한 저자의 묵상이 담겨 있다. 저자는 그 묵상을 통해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내면이 아니라, 죄인으로서 우리의 내면을 마주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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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성경에서 말하는 많은 죄 중에서 다윗의 일화를 바탕으로 죄에 대하여 풀어낸다. 한 번쯤은 들어보고 읽어 본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죄를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이 시대에 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고만 하지 않는다. 죄가 정말 인간에게 위험한 것임을 알려주지만 그보다 더 크고 강한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알려준다.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 그리고 시편 51편에서 이루어지는 다윗의 고백과 하나님의 은혜 부어주심을 통해 죄를 돌아보고 그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할 기회를 가져다준다.
앞부분의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 시편 51편을 시작으로 총 52개의 작은 소단원들로 구성되어 읽기에 부담 없으며 각각의 소단원의 마지막에 묵상 포인트가 있어 행여 놓칠 수 있는 요점을 다시 찾을 수 있게도 한다. 가끔은 이런 묵상 포인트가 읽으며 찾게 되는 개인적 감상 포인트를 좁히는 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제도 죄를 지었고 오늘도 죄를 지었다. 정결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알면서 또는 모르는 사이에 지어버린 죄들이 있는 것이다. 죄를 고백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의를 버려야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의가 있는 자는 죄의 고백조차 의도적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무조건 편하게 좋게 긍정적으로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달콤한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병을, 상한 부분을 고치고 인격을 변화시키기 위함이기에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참고 견뎌야 할 은혜가 되기도 한다.
52개의 소단원들이 모두 시편 51편의 말씀을 가지고 펼쳐진다. 시편 51편을 이처럼 풍성하게 읽고 의미를 찾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얼마나 있을까? 괜찮다면 매주 1개의 소단원을 읽으며 이번 주에는 이 은혜로, 이 나눔의 말씀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우리는 끊임없이 부족한 죄인임을 깨달아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에 호소함으로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복종시킴으로 하나님만이 주시는 자유를 누리며 하나님만이 허락하시는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성경 속 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그저 전해져 오는 전설의 인물들처럼 뛰어난 능력과 감정을 다스리는 위인처럼 읽혀지지만 그돌도 현대의 우리들처럼 감정에 부딪히고 시련에 좌절하는 보통의 인물들이다. 그렇기에 그들도 나와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하고 그들도 나와 같은 한낱 인간이기에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곧 나에게도 베풀어주시는 은혜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