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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두 잠든 고요한 거리, 키가 작은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열 살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가 힘껏 달려 길을 건너오다 그 남자와 부딪히고 만다. 그런데, 남자가 넘어진 아이를 태연하게 짓밟다가 그냥 가버리는 게 아닌가. 아이는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 장면을 목격한 남자가 달려가 남자의 뒷덜미를 잡아 현장으로 데려왔지만, 그는 태연하고도 냉혹한 모습으로 그를 쳐다본다. 대체 뭐가 문제냐는 듯이 말이다. 사람들은 아이의 가족에게 줄 위로금을 요구했고, 그는 수표를 꺼낸다. 그런데 수표에 서명되어 있는 이름은 신문에도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한, 훌륭한 사람의 이름이었다.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나 현명하고 선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아온 지킬 박사. 그에겐 남들이 모르는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쾌락에 쉽게 빠진다는 거였다. 그는 스스로 세운 높은 이상에 갇혀 병적인 수치심으로 욕구를 숨겨 왔지만, 인간의 두 가지 본성인 선과 악을 가르는 실험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하이드를 발견한다. 도덕적이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지킬 박사와 괴물 같은 외모로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하는 하이드가 동일 인물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드는 지킬 박사가 가지고 있었던 제2의 자아임에는 분명하다. 결국 하이드의 힘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마침내 지킬의 영혼을 잠식하게 되는데...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고전이 그러하지만, 이 작품 역시 원작보다는 다른 매체를 통해 먼저 만나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영화와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을 통해 수없이 변주되어 온 작품이니 말이다. 누구나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외에 또 다른 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두 인격은 다소 극단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선과 악이라는 대비를 보여주기에 이만큼 매력적인 선택도 없었을 것이다. 타락을 향한 욕망으로 터질 듯한 내면을 철저히 억누른 채 겉으로는 점잖은 척 교양과 아량을 두른 지킬의 이중적 면모를 분열된 두 인격 간의 갈등으로 그려낸 이 탁월한 작품은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많은 여운을 남겨 준다.
선과 악의 경계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더욱 불분명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공권력이 항상 선한 것이 아님을 이미 알고 있고, 폭력, 범죄 집단에도 그들 나름의 사정이란 것이 있고, 아무리 선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악한 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악한 부분을 죽을 때까지 내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짓는 다는 것이 어쩌면 애초에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모두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사소한 욕망이나, 나약한 이기심에 굴복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고, 태어날 때부터 선한 것이 인간이라 하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차 있어 조금은 물들게 되는 순간도 올 수밖에 없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선과 악이 너무도 자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물론 그것이 한 사람의 내면 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작품이 오랜 시간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싹한 고딕 추리소설이자 뛰어난 심리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선과 악의 대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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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꿈에서 약을 먹고 괴물로 변신한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장르소설입니다. 1886년에 영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원제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를 번역하면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이 돼요. 저는 책을 읽기 전에는 지킬박사의 시점에서 쓰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절친인 어터슨 변호사의 시점으로 쓰였더군요. 그래서 원제에 Case(사건)이 들어갔었네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어터슨이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 들었어요. 이 유명한 소설을 이제서야 읽은 제 탓이겠죠.ㅋㅋㅋ 선과 악을 넘나드는 지킬박사를, 항상 그 중간에 있으면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어터슨이라는 변호사의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그래서 첫 문장부터 어터슨의 엄격한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장르문학의 태동기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 당시엔 얼마나 충격적이고 새로운 소설이었을까요, 지금도 '이중인격'을 주제로 다룬 문학작품은 이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프랑케슈타인>, <걸리버여행기>, <유토피아>와 함께 최초의 SF소설로 평가받는다고도 하는데, ,후반부는 SF지만 전반부는 추리소설 형태로 진행됩니다. 어터슨 변호사가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추리+SF 소설이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네요.
처음엔 뭔가 앞뒤가 맞지 않고 이야기가 띄엄띄엄 이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챕터를 읽으니 다 이해가 되네요. 이 소설의 백미는 마지막 챕터에 다 들어 있어요. 왜 작가가 꿈에서 약을 먹고 괴물로 변신한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는지고 알 것 같아요. 그런 꿈을 꾸었다고 해도 그것을 인간의 양면성과 연관 지어 소설로 쓰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쩌면 지킬 박사처럼 작가 역시 괴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서, 그동안 꾹꾹 눌러 왔던 어떤 희열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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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이야기는 뮤지컬이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보았답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는데요.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답니다.
과연 원작과 이런 뮤지컬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동일할까? 혹시나 뮤지컬에서 얻은 느낌과 실제 원작에서 얻을 수 있는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통 원작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두꺼운 책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 책을 만나니 그런 생각들이 나의 편견이었구나 싶더라고요. 너무나 감각적인 표지와 함께 가방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구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답니다.
줄거리야 대부분 아는 이야기이니 비슷하리라 생각했는데요. 처음 책장을 넘기면서 부터 그 느낌이 무척이나 많이 달랐답니다. 바로 지킬이 생각하고 있는 그 것을 책속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지킬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런 사람이구나 이렇게 등장 인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헨리 지킬이 남긴 편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사건의 모든 전말이 드러나게 되어 있답니다. 뮤지컬이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이야기만 생각을 했지 이렇게 헨리가 마지막에 반전처럼 편지를 통해서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하는 형식이 충격적이더라고요.
저처럼 아직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야기의 구성자체가 너무나 새로웠고요. 주인공들의 여러 심리 묘사가 무척이나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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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폭로로 숱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걸작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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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브슨은 폐결핵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유럽 각지로 요양을 위한 여행을 다니면서 수필과 기행문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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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원작소설을 새롭게 만날수 있는 책이예요 원작을 통해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 관람의 이해도와 만족감을 상승시켜줘요. 또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19세기 관점으로 미리 제시한 작품이예요. 선과 악의 첨예한 대립 두 인격 간의 갈등을 탁월하게 그려내서 인간의 양면성을 다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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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하고 도덕적이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킬박사에겐 또 다른 자아 하이드가 존재해요 재미있어서 집중하게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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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한 크기와 가벼운무게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수 있는 고전소설 허밍버드만의 감성과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만나 소장가치 뿜뿜 고전 소설 시리즈 고전 소설 컬렉터를 위한 특별한 시리즈 허밍버드 클래식M시리즈로 명작 뮤지컬과 명작 오페라의 감동을 책으로 만나보세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고전소설 책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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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이번에 허밍버드에서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원작 소설 중 엄선하여 '허밍버드 클래식M'으로 선보였는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도 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드롭드롭드롭과 콜라보레이션하여 표지가 매우 감각적인 것이 특징인 시리즈다.
<신 아리비안 나이트>,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의 걸작을 발표한 영국의 소설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여러 책이 고전으로써 많이 읽히고 있다. 그 중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도 제작되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며 나 또한 학창 시절에 읽었었다. 다만 그 뒤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고 어렴풋이 기억 속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관계만이 기억되고 있을 뿐 시작과 처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솔직히 가물가물하다. 다만 이와 관련된 게임도 나오는 등 계속해서 이 책은 나에게 기억된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딱 받았을 때 이 책이 이렇게 얇았나? 하고 놀랐다. 고전하면 생각나는 두께가 아니기도 했거니와 나는 꽤나 오랫동안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얇은 두께에 이 책이 이랬나? 하는 추억에 잠겼다. 줄거리는 이렇다.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나 존경받아온 지킬 박사가 쾌락에 쉽게 빠지는 욕구에 허우적 대던 어느 날, 인간의 선과 악을 가르는 실험을 통해 하이드 씨를 만들어 낸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외모,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일탈을 거듭하고 조금씩 지킬 박사는 하이드 씨에게 잠식되어 간다.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지키고 싶은 지킬 박사였지만 이제는 약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하이드 씨로 돌아가게 되고, 조금씩 굴복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지킬 박사의 친구인 어터슨의 시각에서 주로 그려지는 이야기로 진실은 지킬 박사의 고백이 담긴 편지로 밝혀진다. 제3자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에 빠져야 하고 진실이 편지 형태로 밝혀진다는 점이 생각보다 단조로운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어터슨과 공포에 감정적인 사람들의 대화나 인간의 선악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 툭툭 던져짐에 따라 매우 매력적이게 읽혔다. 조금도 지루함이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달까. 장르 문학의 태동기에 출간된 작품이라,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매우 낡게 느껴질 수 있을 법한 데도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인간의 선악을 다루는 작품이 많지만 언제나 제일 먼저 이 책이 떠오르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더욱이 다른 출판사의 책은 기억나지 않아서 덧붙이긴 어렵지만 읽는 내내 묘사가 너무 좋았다. 어터슨이 걸어가며 바라보는 풍경,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묘사하는 부분 등이 나에게 매우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머릿속으로 장면이 하나 하나 떠오른다는 것. 특히 후반부의 편지 형식으로 된 부분은 타인의 편지를 훔쳐본다는 느낌 이상으로, 지킬 박사의 감각이 절묘하게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훌륭했다. 아 이래서 지킬 박사가 하이드 씨를 만들어냈겠구나, 하이드 씨와의 공존과 그 이후 결말에서 얼마나 공포스러웠을 지도 잘 느껴졌다.
물론 하이드 씨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킬 박사가 쾌락에 쉽게 빠지는 인물이라는 점이 좀 당혹스러웠는데, 하이드 씨의 행동을 보면 저런 욕구가 있다고? 싶었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으로 습득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안 보이는 거라는 말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지킬 박사는 선, 하이드 씨는 악. 정말 극단적인 선과 악을 표현하기 위한 설정이었겠지 싶었다. 더욱이 같은 몸에서 태어났는데도 외모까지도 그리 다르다는 점이 말이다. 다만 만약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왠지 하이드 씨가 무척 깔끔하게 그려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설하고, 생각보다 너무 재미나게 읽어서 이 시리즈 다른 책들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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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리즈 중 두번째로 읽어본 책은 001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선과 악의 첨예한 대립 분열된 두 인격 간의 갈등을 탁월하게 그려 냄으로써 인간의 양면성을 다룬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입니다 - 최근 드라마로도 다뤄진 소재로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현대의 우리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는 고전의 매력...!!! 핸디한 사이즈의 책 그리고 최신 번역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고전 소설 시리즈..!! - 하이드의 사악한 영향력이 사라지자 지킬에게도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은둔 생활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다시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그에게 여기저기서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원래 자선 활동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종교 생활도 열심이었다 바쁘게 지내며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선행을 베풀며 그의 얼굴에선 다시 빛이 났다 #책속의한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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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출판사의 지원 도서입니다.
변호사인 어터슨은 친구 엔필드에게 그가 겪은 기묘한 사건에 대해 듣게 됩니다. 급하게 길을 건너던 여자아이가 성인남자와 부딪혔는데 글쎄 그 남자가 넘어진 아이를 태연하게 짓밟고서 지나가더라는 겁니다. 엔필드가 화가 나서 남자를 붙드는데요. 남자는 놀라지도 않고 무슨 문제냐는 듯 엔필드를 쳐다봤대요. 길길이 날뛰는 여자들과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서는 남자들에 둘러 싸이자 그제야 뜨끔했는지 금전적 보상을 제안하며 어느 건물의 뒷문으로 엔필드를 이끄는데요. "그 남자가 우리를 데려간 곳이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바로 저 문이었습니다."(p4) 엔필드가 가리킨 문을 보고 어터슨은 어안이 벙벙합니다. "내 한 가지만 묻겠네. 아이를 밟았다는 남자 말이야. 그 사람 이름이 궁금하군."(p15) 엔필드가 기억하는 남자의 이름은 하이드. 어터슨은 골똘히 생각에 잠깁니다. 어터슨의 고객이자 친구인 박사 지킬의 유언장에 난데없이 등장한 이름이 바로 "하이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엔필드가 가리킨 그 문의 주인도 다름아닌 지킬 박사였지요.
어터슨은 지킬 박사가 젊은 시절 어떤 죄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누군가에게, 정확히는 하이드라는 남자에게 협박을 당하는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땅에서 솟기라도 한 듯이 하이드는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남자였거든요. 피붙이도 아닌 그에게 전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지킬 박사의 유언은 어떻게 봐도 정상적인 결정이 아니었어요. 작정하고 하이드를 뒤쫓다 그와 마주친 순간 어터슨의 추측은 확신으로 변모합니다. 하이드의 작은 키, 불균형적인 체형, 털이 많은 창백한 얼굴, 무엇보다 대담함과 소심함이 섞인 기묘한 표정에서 드러나는 악의가 충격적일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지킬 박사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하고 싶어도 묵묵부답으로 회피하니 어터슨으로서도 뾰족한 도리가 없습니다. 모쪼록 그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던 때 하이드가 사람을 때려 죽이고 도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망자가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경찰이 그의 거처부터 시작해 탈탈 털어내지만 머리카락 한 올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이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하늘로 솟구치기라도 했을까요?
사실 우리 모두 정답을 알고 있죠. 읽지는 않았어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단순히 얼굴 표정이나 분위기가 다른 정도가 아니라 키와 체구, 피부색, 털의 유무마저 달랐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신비의 소금을 발견해 환상적인 둔갑술을 갖게 된 지킬박사. 두 눈으로 직접 그의 변신을 목격한 래니언 박사가 충격으로 앓아 누워 사망한 것도 이해가 되요. 녹아내린 얼굴이 순식간에 다른 얼굴로 구축되는 모습을 봤다면 저라도, 우욱 (⊙x⊙;) 외향적인 차이보다 실은 내적인 차이가 더 컸는데 하이드는 지킬 박사가 그의 본성으로부터 분리해낸 또다른 자아, 악으로 똘똘 뭉친 그의 이중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일탈에 대한 풀길 없는 욕망으로 괴로워하던 지킬 박사는 착한 나와 악한 나를 분리하며 죄책감 없이 하이드의 악행을 즐깁니다. 야금야금 영역을 넓혀가던 하이드가 기어코 살인을 저지르고 약 없이도 지킬 박사의 몸과 정신을 빼았을 수 있는 지경에 이르기까지요.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 받으며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쾌락을 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선 인간의 몰락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줄거리를 알고 봐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해 단숨에 완독했어요. 고전 초보 독자님들께 특히나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사실 이 책을 읽고 받은 제일 큰 충격은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보물섬의 작가와 동일인이라는 거였습니다. 대박!!! 이라고 진짜 입으로 말했어요. 설마 저만 몰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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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에 심취하여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 동화책으로 시작하여 어린이 동화책으로 나온 축약본을 아이 덕분에 읽으며 옛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였지만 아이와 별개로 저 자신을 위한 고전 읽기를 시작하다보니 축약본보다는 완역본을 읽고 싶은 욕심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 아이도 이제 중학생이 되어 완역본 읽기부터 시작하여도 될 듯 싶었습니다. 고전책을 고르면서 몇몇의 출판사에 국한되어 책을 고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번역은 물론 삽화 하나까지 신경을 쓰게 되기도 하였었는데, 이번 책은 디자인이 너무 예뻐 끌리게 되었습니다. 담고 있는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언제부턴가 책의 표지에도 중요도를 매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는 언제나 끌리기 나름이니까요.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하더라도 표지에 따라 번역에 따라 여러 권으 소장하는 경우도 왕왕 있음에 속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이 책의 시리즈를 전부 소장하고 싶단 욕심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두껍고 커다란 책으로 만났던 고전책들이었는데, 예쁜 표지에 자그마한 사이즈가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동 중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라 좋았고, 작은 책이라 혹여 글씨가 잘 안보이면 어쩔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기에 더욱 더 만족스러웠답니다.
시리즈 책이라면 단연 소장 욕심이 있지만 고전 시리즈에는 더욱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타 출판사의 책을 이러한 이유로 모으고 있기도 하였지만, 이 책 역시 소장 욕구를 부르는 구성이었기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게다가 출간책 목록 역시 네가 요즘 관심 갖고 있는 책들의 구성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하면 다중 인격장애가 떠오르지요. 독특한 소재와 흥미로운 전개로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지요. 좀 잔인해 보이는 삽화이긴 하지만 글의 상황을 잘 전달해주고 있으면서 시선을 사로잡아 읽는 맛을 더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역시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내요이었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관계는 어쩌면 다중 인격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더라고요. 인간의 선과 악이 어떠한 약물로 구분되어 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선과 악이 모두 공존한 것이 나라는 완전체이기 때문에 그들을 분리할 경우 결국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할 것 없을 것 같은 지킬박사의 숨겨진 욕망, 사회적 시선, 내적 분열 등등 거창한 이야기로 이 이야기를 해석해 낼 수도 있겠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어쩌면 제 아이도 내비치지 못한 채 꾹꾹 눌러놓고 있는 어떤 욕구불만들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기 읽었던 기억들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고전의 깊이를 어렴풋이라도 느낄 수 있는 이 나이듦이 감사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고전읽기를 시도한다 하면서도 결국엔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약간의 허무함과 동시에 대견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름의 모성애를 품은 엄마란 것이 뿌듯해서겠지요. 아이도 이젠 제법 자라서 엄마와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아이도 엄마도 성장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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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출판사에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라는 책이 나왔다. 그동안의 책들이 너무 무겁고 두꺼웠다면 이 책은 가볍고 얇아서 가방에 한 권 쏙 넣어다니기 너무 좋은 무게와 사이즈의 책이다. 예전에 읽어보긴 했지만 다시 읽어도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요새 고전 읽기를 계획한 나에게 딱인 책이다.
의학박사이자 법학박사, 왕립학회의 회원이기도 한 헨리 지킬 박사는 자신이 사망할 경우 모든 재산을 “친구이자 후원자인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상속하겠다는 한다. 또한 실종이 되었을 경우도 말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유언장을 만든다. 그후 이런 유언에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 그리고 하이드의 뒤를 밟는 사람이 생긴다. 또한 자신의 유언장을 작성을 도운 변호사 친구 어터슨은 말도안되는 지킬박사의 유언에 대해 동의를 못하겠다고 하는데.....
자신의 두 모습 선과 악을 끄집어 내고 싶었던 지킬박사는 약을 만들어 복용한 결과, 사악하고 흉측한 얼굴을 지닌 하이드로의 변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점차 악이 더 커지면서 약을 먹지 않아도 하이드로 변신하여 지킬박사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하이드는 살인을 하게되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니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격이 되었다.
지킬박사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선악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가 말하는 성선설과 성악설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원래 성악설이 맞는 듯 하다. 하지만 교육과 타인에 대한 의식을 통해 자신의 나쁜 본성을 잠재우고 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킬박사도 원래는 덕망있고 좋은 인품을 지닌 사람이지만, 자신의 잘못된 선택인해 비참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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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씨
허밍버드 출판
허밍버드클래식 M시리즈 도서 1번째 책이 랍니다.
뮤지컬 주제로도 많이 등장하는 소설이지요.
고전소설로서 초등 고학년 아이와 보기에 좋았답니다.
어린시절에 만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줄거리를 기억을 떠올려 소환해 내면서 봤답니다.
옛고전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한 허밍버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편이었답니다.
크기도 아담해서 핸드백속에 쏘옥 넣고 다니면서 보기 좋았답니다.
지킬박사의 유언장을 손에 쥔 어터슨 그 유언장은 사망할 경우 모든 재산을 친구이자 후원자인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상속하겠다는..또한 실종되거나 명백하지 않는 이유로 3개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을때도 라는 단서가 있었지요.
그리하여 하이드를 찾게 되는 어터슨의 이야기가 서론에 서술되지요.
첫만남 부터 무언가가 베일에 쌓인 하이드의 모습은 충분히 긴장감을 조성하는 서론부분이지요.
쉽게 찾을수 있다는것이 더욱 극의 긴장감을 주더라구요.
보통 못찾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발생한 살인사건 하나..
지킬의 이상한 감정변화 하나에도 놀라는 어터슨의 모습이 더 공포스럽지요.
이렇게 목격자들이 하나둘 생기는것 같아요.
지킬박사가 사라지기전 편지를 받게되는 래니언.
지킬박사의 부탁이 담긴 편지였지요.
작은 유리병과 수첩이 든 서랍을 들고 가라는 장소에서 마주친 사내..
그곳에서 무언가를 목격한 래니언박사의 진술..
선과 악에서 헤매이는 지킬박사의 글에서 우리의 성격들도 양면성을 지닌다는 심리를 알수가 있겠지요. 그것이 무엇이 더 많이 차지하는가에 따라 갈림길에 서기도 하지만요. 다시 선한 지킬로 돌아갈수는 없었겠지요. 충분히 악한 사람으로 분해있는 하이드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경계하게끔 하는 외모속의 하이드이지요. 외모로 판단하는것을 그렇지만 엄연히 풍겨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사람의 성격이 외모에 살짝 내비치는것 처럼 말이지요. 또하나의 나 하이드의 악행에 지킬박사의 선은 드러날수가 없었겠지요. 그래도 사람이라면 본능보다는 이성이 지배하고 있겠지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내면의 모습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지요. 옛 고전소설이라 대화체 조차도 옛스러웠답니다. 금지의 세계에 발을 넣은 지킬박사의 발명품은 그렇게 악을 향해 나아가지요. 옛고전에서 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보게 되었지요. 드라마소재에서도 많이 나오는 다중인격..하지만 지킬박사는 만들어진 인공 이중인격이라는 이야기가 참 특이한 소재였지요. 고학년 아이도 열심히 보고는 아. 역시 반전이 있어 하면서 책을 놓더라구요. 제가 느끼고 있는 줄거리를 아이는 다 느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재미나게 책읽기 할수있는 고전읽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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