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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오래 바라보았다라는 말의 의미를 해를 오래 바라본 사람이라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까? 달을 오래 바라보거나 저물어가는 해를 오래 바라본 적이 있다면, 떠오르는 해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면 우리는 이 마음을 , 이 감정을 이해하는데 조금 수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
시집을 평소에도 참 좋아해서 도서관의 신간코너에 가면 가장 먼저 어떤 시집이 나왔을까 하고 시집에 먼저 손이 가는데요. 늘 시에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나 봅니다.
여러 시가 좋았지만, 지각이라는 시가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저도 말을 많이 하고 돌아온 날은, 왠지 하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득 한 것 같아서 후회가 되는 날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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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이라는 시도 제마음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받았는데요. 시 또한 다른 에세이와 소설처럼 삶의 위로를 받아서 좋더라고요. 그 짧은 글들속에 위로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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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마음을 많이 위로 받았던 저라서 그런지 해을 오래 바라보았다를 보면서 마음의 잔잔한 위로가 많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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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포엣 시리즈를 좋아한다. 어쩌면 버리지 못한 영어에의 미련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동일한 글을 우리 말인 한글과 남의 말인 영어로 읽는 기분은 묘하다. 내가 이해한 것을 언어를 바꿨을 뿐인데, 다르게 다가온다는 그 낯섬과 그로인한 설렘은 그래서 이 시리즈의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눈여겨 보게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번에 나온 작품은 이영광 시인의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이다. 해를 오래 바라본 사람이 가지는 눈부심, 몽롱함 그리고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동공에 남은 잔상같은 시가 실려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시인이자 교수인 이영광씨가 한글로 쓴 시를 부부 번역가인 지영실씨와 다니엘 토드 파커씨가 번역했다. 한글에서 느껴지는 시의 맛이 영어로는 퍽퍽하게 번역되어 있는 부분도 있고 언어의 묘미를 살리는 것은 어려워 했으나, 의미가 더욱 큰 반향이 되도록 번역되기도 했다.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니 갑자기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토록 태양이 빛나는 순간을 화폭에 담아두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의 시 안에서도 이미 지나버린 순간에 대한 애잔함과 앞으로 다가올 순간도 -이렇게 애잔하고 아쉬워 하지만- 그렇게 덧없이 사그라들거라는 자조 혹은 모든 것을 깨달은 사람의 회환이나 내려놓음 같은 것이 느껴졌다. 시인 스스로도 "시인은 더 잘 더듬으려고 애쓰는, 이상한 말더듬이다." 라고 하였듯, 모호함 속에서도 모름을 주저하지 않는 우울과 명랑이 알맞게 시즈닝 되어있는 시가 책 곳곳에서 독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그저 존재하고 있다. 마치, 페이지를 연 독자가 무언가를 홀로 하고 있는 사람의 방문을 덜컥- 열어버린 것 처럼, 그래서 어떤 쪽은 "죄송합니다" 하고 화라락- 넘겼다가 다시 설핏- 열어보게 되는, 그런 묘하고도 잔상처럼 어른어른한 시들을 만났다.
시인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시를 배우고, 쓰고 싶어 오는 학생들에게 그리고 그들이 맞이하게 될 세계에 대해 그 비밀스러움을 이미 경험한 사람으로서 희망과 안스러움을 담은 눈빛을 조심스레 보내는 마음을 느껴본다. 역시, 시는 읽을 때의 마음과 상황을 리트머스처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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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본 시집이다. 옛날에 김동주 시인을 많이 좋아해 다른 작가님들 시도 곧잘 읽었는데 그 이후로 시집은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고등학교때는 시에게 오는 감정들이 너무 좋아 시를 많이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했다. 오랜만에 새해가 다가오니 소설말고 시집도 하나 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는 작가님이 없어 제목을 보고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를 선택했다. 제목처럼 곧 새해 해돋이를 바라보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대하며 첫장을 보앗다.
이 책과 딱 맞아 떨어지는 시가 해라는 시 인거 같았다. 내 생각 다르게 밝고 희망찬 시로 꾸며 졌을거라는 생각을 흔들어 놨다. 이 시집은 작가님의 고민과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를 하며 독단적인 감정이 아니고 서로 소통하며 갈등과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는거 같다. 나는 하늘을 보는것을 아주 좋아한다. 옛날 어른들 말씀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하늘 보는일이 없어지고 땅만 보는 일이 많아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땅보다는 하늘을 보며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작가님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나를 돌아보며 살아가라는 조언을 시로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좋은시집이 마음에 들어와서 새해 오랫동안 나를 뒤돌아 보게 하였다. 올해의 아쉬움이 없도록 오래 나를 바라봐야겠다. 작가님이 해를 오래 바라본것과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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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목만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있다. 시집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는 그런 책이었다. 시인은 왜 해를 오래 바라보았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어린 시절 시골 외가 처마 지붕 아래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찡그리고 해를 바라보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 때 나는 왜 할 일없이 가만히 앉아서 해를 왜 바라보았던 걸까? 그리고 왜 시집의 제목을 보고 그 기억이 먼저 떠올랐을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무언가 시가 가진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영광 시인의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는 ‘K-포엣’ 시리즈 열 번째 시선집이다. 아시아 출판사의 ‘K-포엣’ 시리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영대역 한국 대표 시선을 표방한다.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이영광 시인은 196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8년 《문예중앙》에 「빙폭」 등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과 사귀다』 『아픈 천국』 『나무는 간다』 『끝없는 사람』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의 시집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에는 ‘지각’, ‘조금 전 조금 뒤‘, ’벽제 울음‘, ’어머니 말씀’, ‘해’, ‘굴뚝새처럼’, ‘충돌’ 등 모두 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비록 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시를 읽으면 내 멋대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는데,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일상에서 접하면서 쉽게 잊히는 것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이 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시인은 시인노트에서 미지 앞의 무지. 무지라는 이름의 무장 해제. 무장해제의 괴로운 즐거움. 제자리에서 사라지는 사람. 끝없는 사람이라고 썼다. 알쏭달쏭하다. 시를 한번 흩어보고, 다시 읽어보면서 기억 너머 저장되어있던 생각들 몇몇이 떠오른다. 시인은 ‘벽제울음’ 에서 울면서 우는 사람, 소근대며 우는 사람, ...... 벽제 울음은 어떤 얼굴도 분실하지 않는다. 라고 썼다. 문득 몇 해 전 할머니를 승화원에서 떠나보내며 흘렸던 눈물이 떠올랐다. 할머니는 가셨지만, 할머니의 웃던 모습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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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조금 뒤’ 중에서 나는 조금 전을 이겨본 적이 없다 .……. 조금 전에게 지면 늘 조금 뒤가 온다.
‘어머니 말씀’ 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어머니 말씀, 앞뒤가 안 맞는 말씀 ……. 어머니 말씀, 무조건 듣는다. 들어드린다.
‘잊는 사람’ 중에서 정말 슬픈 사람. 정말 기쁜 사람. 정말 생각하는 사람 속에는. 잊는 사람이 있다.
‘숨바꼭질’ 중에서 내가 할 일은 잘 숨는 일 꼭꼭 숨는다. 그래야, 들킬 테니까 죽은 듯이 숨어야 태어나듯 들킬 테니까
이영광 시인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관찰로 삶의 정수를 깨닫게 해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잘은 몰라도 본문에 실린 스무 편의 시를 보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시간과 여유를 두고 다시 찬찬히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K-포엣’ 시리즈의 또 다른 시인들 안도현, 백석, 허수경, 안상학, 김현 등의 시도 꼭 읽어봐야겠다. 추운 겨울, 긴 밤에 시를 읽으며 제 멋대로 생각나는 대로 시를 해석하는 일도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시가 많이 읽히고,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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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해를오래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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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오래 바라보았다.시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세월이 지나면서 다소 느낌적인 호소에 더 민감해져 간다.계절이 지나면서 나무들도 나이테를 만들어가듯 시인의 감수성도 이와 같이 느껴진다. "그림자에 잡아 먹이다."중에서 그저 햇볕을 쐬었을 뿐인데 남근이 사라졌다 죄가 없어졌다 지긋지긋한 인면수심이 사라졌다 지는 해를 업고 걸었을 뿐인데 생리는 커녕 하문이 사라졌다 병도 꿈도 없어 졌다 I just went out in the sun as my penis vanished my sin vanished;the disgusting wicked beast with a human face vanished I just carried the setting sun on my shoulders as my vulva vanished, all bodily functions diseases and dreams were gone ![]()
시란 삶에 언저리 타임에 불과하다.달리
그것을 부정한다거나 그렇다고 시인하기도 싫어지는 것들이다.새로운 뉴스라는 것은 좋은 소식보다는 흥미를 잃은 그들의 넋두리 들이다. 퇴근 후의
지친 모습 속에 땀냄새와 술한잔의 냄새는 진한 샤넬 No5의 냄새를 덮는다.고양이의 앙칼진 울음속에 동네 개들의 소리를
덮는다. ![]()
잊는 사람 정말 슬픈 사람 정말 기쁜
사람 정말 생각하는 사람 속에는 잊는 사람이 있다 슬픔을 기쁨을 생각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people who are really sad people who are really happy people who really think All have a person who forgets inside them The person who forgets sadness happiness thoughts
시인 이영광의 시는 곧 일상이다.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처럼 주마등의 흔들리는 끈처럼 모질게도 심연의 아우성은 그를 움직여 붓을 춤추게 하고 모질게도 빛바랜 포장마차의 술잔처럼
어느 입술이나 받아준다.저 창밖의 하늘을 멍때는 순간에도 머릿속을 헤집는 그의 단어는 시가되고 노래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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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라는 제목이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번역된 I gave the sun long look. 이라는 문장은 더 독특하다. 단순히 문장을 길고 어렵게 만들려는 생각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좀 더 매끄럽고 쉬운 단어들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어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시아 출판사에서 k poet 시리즈로 한국시를 영어로 번역한 책 중 한권이다. 왼쪽 페이지는 한글시 원본을, 오른쪽 페이지는 영어로 번역된 문장을 읽어볼 수 있다. 그런데 번역이 아주 매끄럽진 않고 문장 그대로를 번역해 조금 난해할 때도 있다. 뉘앙스를 원문 그대로 잘 살릴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나는 조금 전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말이 참 와닿는다. 지각을 했을 때 조여오는 마음, 답답함, 후회와 아쉬움... 이러한 감정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다 임종 상황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아쉬워한다. 매번 모두가 모이지 못한 상황에서, 아쉽게 끝나버리고 만다.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더라도 슬픔이 훨씬 줄거나 없어지진 않는듯하다. 해를 오래 바라보는 건 힘들다. 시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해라는 제목과는 달리 조금 음울한 어조다. 오히려 비나 어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해를 바라보는데, 너무 눈부셔서 잘 보이지도 않는 해를 계속 바라보고있다. 해는 까발려진 어둠을 비추는데 작가는 그걸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고 있다. 해는 어두움을 쫓아내는 희망이 아니고, 힘든 순간을 더 명백하게 보여주는 도구일 뿐이다. 힘든 일이 겹칠때 보이는 것들에 감정을 투사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처럼 작가도 해에 처절한 감정을 담아 해를 바라본다. 상처받은 마음을 되돌릴 길이 없어보여 안타깝다. 편하게 읽기는 조금 버거웠던 책이다.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처절하고 슬픈 감정을 담은 것 같다. 생각이 많을 때 읽기도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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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펼쳤다. 순전히 올 해가 가기 전에 시집 한 권 읽어보고 해를 보내고 싶은 욕심에 고른 책이다. 그리고 나 혼자 시집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이런저런 의미를 첨부했다.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한 해를 보내고 싶지 않은 욕심에 나는 올해를 오래오래 바라보았다고 그렇게 의미를 얹어보았다. 언제나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는 후련함보다는 미련과 아쉬움이 남으니 말도 안되는 내 욕심을 얹어도 창피함을 조금 덜어낼 수 있다. 시집을 읽은 지 오래 되어서 아는 시인도 사실 없다. 시인을 보고 선택했다기 보다는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오는 K- POET 시리즈의 성격을 알기에 선택한 시집이다.
시를 읽으면서 해설가들의 어려운 해석을 따라가는 것보다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이영광의 시는 밝은 느낌을 주는 시는 아니다. 생에 대한 고민과 미련이 많이 담긴 듯한데 시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누군가를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형식이 눈에 뜨인다. 이런 관계에서 삶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하되 독단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서 갈등이 생기고 더불어 풀어가기도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인상적인 몇개의 시가 있는데 '조금 전 조금 뒤'에서 삶에서 항상 안타까운 순간은 조금 전에 지나가고 아쉬움은 조금 후에 다가오는 느낌이 확 전해지는 시였다. 인생에서 놓친 그 타이밍은 늘 조금 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안타까움을 담아내는 것 같다. 조금만 더 빨랐으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면서 우리는 생의 아쉬움을 그 단어에 온통 담아내지 않는가?
'어머니의 말씀'이라는 시를 읽으면서는 나이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쏟아내면 분명 속으로는 자신이 언제 떠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한마디 한마디가 미스터리에 가까운 유언이 되는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이러한 모습은 아마 경험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이 시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이다. 오랜만에 부담스럽지 않은 시집 한 권을 읽으니 마음이 도톰해지는 느낌이다. 뭔가 하지 않았던 일 중에 하고 싶었던 일 하나를 끝낸 느낌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는 올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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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에도 멋있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불현듯 제자리에 놓이는 말이다. 제자리에 놓인 말은 이상하게도 주위의 다른 말들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빛 가운데서 조금 약하게, 그늘처럼 빛난다. 멋있는 말 같지 않은데 보면 볼수록 멋있는, 그런 말이 된다. -시인 에세이 중에서
꽤 오랫 만에 읽는 시집이다. 학창 시절 시를 외우기도 하고 옮겨 적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인지 온전히 잊고 살고 있었다. 푸른 하늘, 푸른 바다, 푸른 산을 바라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 지듯이 시집을 펼쳐 드는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는 제목이 유난히 마음을 끌었고, 게다가 '한영대역 시집' 이다, 우리 시를 영어로 번역해서 같이 실었다하니, 시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런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K-POET' 시리즈가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말을 아끼라고 하면 어떤 학생들은 말을 아까워한다. 아끼는 건 아까워하는 것과 다르다. 이 구절을 한 참 붙들고 있었다. 요즘 내 모습을 보게 한 것이다. 말을 아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자리에 앉으면 이제껏 누군가 내 말문을 막아 놓기 라도 한 듯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돌아서면 이내 후회로 가득 찰 행동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말이다. '지각'에서는 이런저런 일들로 미루다가 제 때 말을 못하거나 연락을 못했다가 뒤늦게서야 전화기를 들었다놨다 하며 고민하던 내 모습이 있었다. 시집을 읽고 있는 거실에 밝은 햇살이 가득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반갑기는 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눈부심에 이내 커텐을 치고 만다. 해는 꼭 필요한 존재임에도 좀체 그 곁을 내 주지 않고, 심지어 우리가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조금 전 조금 뒤'는 늘 그렇게 우리 곁에서 맴돌면서 우리를 약올리고 있으며, '반성문'에서 시인은 요즘 쓰지도 못하니 뭐라도 해야 한다면 반성문을 잘 써보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 나는? 무슨 생각, 무슨 꿈을 꾸며 살아왔고 어떠했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고 2019년 반성문이라도 써봐야겠다. 사실 시는 쉽고도 어렵다. 함축된 글 안에 담긴 시인의 생각, 고민, 철학, 이야기 들은 해설을 읽으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시 열심히 쓰는 이들은 많고 나는 요즘 쓰지도 못하니 뭐라도 해야 한다면 반성문을 잘 써보고 싶다. -반성문 중에서 #해를오래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