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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령시인 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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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해요...가끔은 그 의미를 알아채느라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시가 주는 그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가끔은 암호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냥 가만히 마음을 적시는 의미들을 발견할 때는 아, 정말 또 다시 시의 매력에 빠지곤 하는데요. 겨울 오후 귀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령시인은 한글과 영어로 모두 만날 수 있는 시집이에요.유령시인이라는 그 의미가 다양하게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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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해요...

가끔은 그 의미를 알아채느라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시가 주는 그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암호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냥 가만히 마음을 적시는 의미들을 발견할 때는

아, 정말 또 다시 시의 매력에 빠지곤 하는데요.

 

겨울 오후 귀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령시인은 한글과 영어로 모두 만날 수 있는 시집이에요.

유령시인이라는 그 의미가 다양하게 활용이 되겠지만,

왠지 이름 모를 시인같다는 느낌도 지을 수가 없네요.

 

 

영어로 된 시를 한국어로 읽을 때의 느낌처럼

우리말로 된 시를 영어로 번역했을 때의 느낌은 또 다른 것 같아요.

그건 아마도 각각의 언어가 가진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영어로 번역된 책을 좀 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날이 되면, 좀 더 다른 것 같아요.

시 뿐만 아니라 에세이도 만날 수 있어서 작가의 문학작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의 의미는 각자의 해석마다 다르므로,

저는 평론가의 해설부분을 꼭 읽는 편이에요.

전문가들의 시선을 어떠한지 궁금하더라고요.

k-포맨에서 나온 시집들이 좋아아하는 시인들이 있어서

꽤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어라고요.

 

 

늘 시를 가까이 하는 마음으로 만났던

김중일 시인의 유령시인이라는 시집을 좀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될 것 같아요.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시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행복한 일중에 하나니까요.

 

이달의 사락 r*****i 201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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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일 시집 유령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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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두 권의 시집을 읽는 행운이 연말에 주어졌다. 두명의 시인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시의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아시아 출판사의 k-poet시리즈로 만난 시인 김중일, <유령시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하고 올해 읽었던 소설 중에 유령작가가 문득 떠올랐다. 시인들도 대필을 ?하면서 순간 웃었다. 김중일 시인에게는 무엇이 유령시인인지 또 어떤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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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두 권의 시집을 읽는 행운이 연말에 주어졌다. 두명의 시인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시의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아시아 출판사의 k-poet시리즈로 만난 시인 김중일, <유령시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하고 올해 읽었던 소설 중에 유령작가가 문득 떠올랐다. 시인들도 대필을 ?하면서 순간 웃었다. 김중일 시인에게는 무엇이 유령시인인지 또 어떤 이유로 유령시인을 논하는지 자뭇 궁금하다. 소설에서 주어지는 많은 단어의 자유에 비하면 시는 단어 사용에 있어서 민감하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우선 책을 펼치고 당장 흥미로웠던 것은 전작과 다른 내가 좋아하는 서사시의 구성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일리아드 오딧세이처럼 서사시를 읽으면서 그 매력에 빠져서 그런지 서사시 형태를 만나면 웬지 흥미로워진다. 김중일 시인의 첫시 '깊은 수심'부터 근심의 수심으로 빠져드는 시인을 만나게 된다. 시인에게 있어서 빠져나올 수 없는 근심은 무엇일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몇개의 시를 읽으면서 계속 만나게 되는 건 '시인'이라는 단어이다. 마치 시인인 자신에게 혹은 시인인 누군가에게 말하는 듯하다.

신인의 귀, 시인의 등, 시인의 선물, 무의미(시인의 죽음)까지 시인에 대한 시가 놓여진다. 그리고 시쓰기..

 

시를 쓰는 사람, 시인은 잊혀진 것들을 활자로 부활시키는 시쓰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어딘가에 부재된 것들, 우리는 그것을 보통 잊혀진 것들이라고 한다. 존재하지만 존재가치가 잊혀진 것이 얼마나 많을까? 시인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면 시를 읽는 누군가로부터 다시 한번 환기되면서 생명을 얻게 된다. 그렇기에 시인은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글쓰기를 하는 유령시인의 의미를 그렇게도 해석해 보았다. 쓰는 것에 대한 고민 때문에 죽을 것같은 글씨기의 근심 속에 갇혀 있는 시인을 유령시인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쓰기 자체에만 매몰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을 이어 나오는 시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시를 읽으면서 연작같은 느낌이 든다. 깊은 수심에서 시작해서 시인의 등과 시인의 손과 유령시인까지 그리고 시인이 쓰는 시들이 등장하는 것까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 서사시에서 주는 은유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데, 오늘이 나를 투명하게 통과하는 느낌, 그 느낌이 무엇일까? 시집을 덮고나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유령시인이 된 다음의 투명함과 연결되는 시들이 개인적으로 훨씬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c******u 201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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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령시인_김중일_시_A Ghost Poet_한영대역
"[서평] 유령시인_김중일_시_A Ghost Poet_한영대역" 내용보기
유령시인_김중일▶읽게 된 동기   ① 유령시인? 뭔가 끌렸다. 시를 잘 읽지는 않지만 호기심을 자극했다!   ② 한국어&영어로 되있다고? 어떻게 시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③ K-POP있는 것처럼 K-POET도 있다(하하)       ▶시를 읽고 난 후 느낀점① 시집이 너무 귀엽다. 이리 미니미할지 몰랐다(꺅).   ② 시를 정말 영어로도 표현할 수 있음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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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_김중일


읽게 된 동기

 

유령시인? 뭔가 끌렸다. 시를 잘 읽지는 않지만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어&영어로 되있다고? 어떻게 시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K-POP있는 것처럼 K-POET도 있다(하하)

 

 

 

시를 읽고 난 후 느낀점

시집이 너무 귀엽다. 이리 미니미할지 몰랐다().

 

시를 정말 영어로도 표현할 수 있음에 놀랐다.

 

시는 정말 오묘하고 그 깊이가 깊다. 시인의 마음을, 감정을 정말이지 헤아리고싶다(사실 학생때 국어와 친하지 못했다... 소설과 시는 내게 항상 어려운 존재였다).

 


내가 느낀 시집

 

 

단순히 시만 있지 않고 시집의 구성이

 

유령시인”,“시인노트”,“시인에세이”,“해설”,“김중일에 대해

 

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시 몇 편을 읽고 나서 바로 뒤로 넘어갔다.

 

시인노트, 시인에세이, 해설, 김중일에 대해를 읽어보고 다시 시를 하나 하나 음미해갔다.

 


인상 깊었던 내용

 

 

시인노트 중에 시인은 말한다.

 

 

매 순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시인은 계속 시를 쓰는가보다.

 

매 순간 살아있음을 인식하기 위해서

 

시인이 쓴 시들은 뭔가 그려진다.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신기하게 말이다.

 

뭔가 그 표현 하나 하나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문장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이런 표현은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하다.

 

 

 

시를 읽다 보면 삶과 죽음에 대해

 

터치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에 대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계속 상기를 시켜주는 것 같다.

 

투명의 경계를 그리면서...

 

 

그러면서 난 내가 살아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시를 읽으면서...

 


왜 유령시인이였을까 

 

하는 답은 시집 속에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영어로도 번역되어있어서 뭔가 멋있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한국의 시를

 

이렇게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음에 사실 좀 놀랐다!

 

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한국의 오묘하고도 깊고 깊은 시의 세계를...




r********3 2019.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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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령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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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읽어 보았다. 가끔 시를 지나쳐 보기는 하지만, 어느 한 시인의 시집을 읽어본 것은 꽤 오랜만이다. 항상 노벨문학상 후보로 고은 시인이 발표될 때 적잖은 기대를 했었는데, 시인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만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시가 국내외로 많이 알려져 노벨문학상을 받는 시인이 빨리 탄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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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읽어 보았다. 가끔 시를 지나쳐 보기는 하지만, 어느 한 시인의 시집을 읽어본 것은 꽤 오랜만이다. 항상 노벨문학상 후보로 고은 시인이 발표될 때 적잖은 기대를 했었는데, 시인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만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시가 국내외로 많이 알려져 노벨문학상을 받는 시인이 빨리 탄생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읽어본 시집은 아시아 출판사 ‘K-포엣’ 시리즈 아홉 번째 시집 『유령시인』이다. ‘K-포엣’ 시리즈는 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출판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한 아시아 출판사의 노력이 반갑다. 나 또한 언어 예술의 정수인 시를 자주 읽고 가까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유령시인』의 작가는 김중일 시인이다. 시인은 1977년 서울 출생으로 200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국경꽃집』 『아무튼 씨 미안해요』 『내가 살아갈 사람』 『가슴에서 사슴까지』가 있다. 옮긴이는 전승희 교수로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인의 이번 시선집 『유령시인』에는 ‘깊은 수심’, ‘슬로우 피플‘, ’시인의 귀‘, ’시인의 등‘, ’무의미-시인의 죽음‘, ’유령시인‘, ’투명의 경계‘, ’백지 위로 흰 돌을 던지면‘ 등 모두 2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유독 ‘시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시인의 이야기가 많은 것과 시집의 제목을 왜 ‘유령시인’으로 정했는지 시집을 읽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시인의 귀’ 중에서

누가 흘린 귀를 주워왔다. 낡은 시집을 읽다가 다들 모여앉아, 이 귀가 누구의 귀인지 여러 열띤 말들이 오갔다. 누구의 귀인지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만은 일치했고, 누구의 귀인지는 다들 의견이 달랐다.

   

‘시인의 선물’ 중에서

줄게 이것밖에 없어요. 길거리에서 그는 빈손을 내민다.……. 시인의 주머니에 오늘밤은 나로 가득하다. 줄 게 이것밖에 없군요. 시인은 나를 꺼내 네게 내민다. 너는 시인이 내민 빈손을 받자마자 전단지처럼 구겨버리며 바삐 계단을 내려간다.

 

‘유령시인’ 중에서

시인은 슬픈 글자를 채워 허공에 백지를 입힌다.

보이지 않는 이들의 투명한 몸에 백지를 입힌다.

 

‘투명의 경계’ 중에서

너와 내가 만나고 손잡으려면 결국 투명의 경계를 넘어야한다....... 그날의 노을 기억이란 투명의 경계가 허물어진 일들에 대한 기록이다.

 

시집을 읽고 나서 혼자 많은 생각을 아무렇게 해보았다. 시인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 사람이다. 우리의 시선은 단편적이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나 또한 귀를 잃어버린 지 오랜 된 것 같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감각 안에 자신을 가두고 그 울타리를 넘지 않는다. 시인은 그 존재너머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시인은 시인을 투명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안은 너무나 탁하다. 경계를 허물고 받아들이려면 투명해 져야 한다.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z*****2 2019.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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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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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김중일의 시집은 영혼의 모티브를 생성하는 태중의 깃발처럼 펄럭인다.그의 시와 에세이는 나중에 오는 영혼들을 위한 노래인듯 하다. 시를 쓰는 유전자는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님 노력의 산물인가 오랜 의문과 함께 그는 또 하나의 시를 해산 했다.굴러가는 낙엽만봐도 시상이 떠오르던 시절은 이미 지났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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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김중일의 시집은 영혼의 모티브를 생성하는 태중의 깃발처럼 펄럭인다.그의 시와 에세이는 나중에 오는 영혼들을 위한 노래인듯 하다. 시를 쓰는 유전자는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님 노력의 산물인가 오랜 의문과 함께 그는 또 하나의 시를 해산 했다.굴러가는 낙엽만봐도 시상이 떠오르던 시절은 이미 지났지만 그의 순수한 감정의


골깊은 우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은듯 하다.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만 요즘은 잡혀간다.시는 정제된 액기스 처럼 활자를 만들어내고 우리에게 전달된다."사람이 처음 죽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차례로 죽은 사람들이 길섶의 풀이 되고,꽃이 되고,나무가 되고 결국 다시 빗방울이 되다.아무도 없는데,빗방울 때문에 나무가 흔들리다.아무도 없는데 풀이 눕다, 꽃잎이 떨어지다,

나뭇가지가 부러지고,새들과 곤충들이 사방에서 기어나와,인기척에 사방으로 튀어 오르다.새벽에 창문에 서리가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인기척에 눈을 뜨다." (본문72p~인기척 중에서) 백지 위로 흰 돌을 던지면 퐁당퐁당 달이 열다섯 번쯤 튀어 올랐다가 깊은 수심 속으로 떨어진다 백지 위로 흰 돌을 던지면 지구 반대편까지 가라앉는다.


When you throw a white pebble onto a piece of blank paper,with a splash, The moon bounces up about fifteen times and then falls into the depth of the water. When you throw a white pebble onto a piece of blank paper,it sinks to the other side of the earth,

각자의 추억들은 언제나 그들의 마음속에서 싹을 돋우며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살아간다 저자의 생각에도 이런 추억이라고 나이 들어감을 본다 계절의 변화처럼 유령시인은 그렇게 시와 함께 우리곁에 살아간다.날은 날에게 밤은 밤에게 우리는 그렇게 유령이 사는 집들속으로 들어간다. 지구촌의 삶은 비단 누구라고 할것 없이 삶의 존재가치를 줄 만한 무엇이든간에 빈부의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s********k 2019.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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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 - 한영대역으로 만나는 김중일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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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병기한 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아시아출판사의 'K-포엣' 시리즈 아홉번째 작품은 김중일 시인의 신작 시집 <유령시인>이다. <유령시인>은 지난 십수 년의 시간 동안 시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중일 시인 특유의 비유와 은유들이 섞인 일종의 고백과도 같은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으며, 다양한 시와 소설들을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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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병기한 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아시아출판사의 'K-포엣' 시리즈 아홉번째 작품은 김중일 시인의 신작 시집 <유령시인>이다. <유령시인>은 지난 십수 년의 시간 동안 시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중일 시인 특유의 비유와 은유들이 섞인 일종의 고백과도 같은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으며, 다양한 시와 소설들을 꾸준히 번역해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전승희 번역가가 영역에 참여했다.



김중일 시인은 '슬로우 피플'이라는 시를 통해 세상과 같은 속도로 살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느린 시간을 살아가는 시인은 세상이 놓치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모습들을 두 눈으로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생을 한없이 느리게 살고 있다.

그럼으로 제 속도로 살아가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스위치를 탁 켜면 사라지고 없는 어둠,

스위치를 탁 끄면 사라지고 없는 빛과 같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순간 이미 지구 반대편으로 넘어가 있는 바람이나

나를 마지막으로 꼭 글어안는 순간 이미 지구를 벗어나고 있는 망자들"


김중일 시인의 신작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유령시인'이라는 시는 시를 쓰고 지우며 슬픈 글자를 채운 유령시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중일 시인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묵묵히 사람들의 곁에서 삶의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로 인상적이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아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늘, 홀로 일어난 시 속의 화자가

어둑한 장록 속에서 꺼내 입는 새하얀 셔츠 위로

고요히 천천히 까만 단추가 떠오르듯

시안은 슬픈 글자를 채워 허공에 백지를 입힌다

보이지 않는 이들의 투명한 몸에 백지를 입힌다

한번 글자로 채워지면

살아서는 몰라도 죽어서는 절대 벗을 수 없는 옷

죽은 이라면 모두가 한 벌씩 걸치고 있는 옷

옆자리 시인이 벗어준 옷"


<유령시인>은 김중일 시인의 신작 시 뿐만 아니라 김중일 시인의 노트와 에세이와 선우은실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김중일 시인은 쉰두 편의 시가 수록된 첫 시집을 손에 든 채 더 이상 시로 쓸 게 남았는지 확신할 수 없는 고민에 빠졌었다고 고백하며 <유령시인>이 다섯 번째 출간하는 시집이라고 말한다. 김중일 시인은 아무리 털어도 몸에 달라붙는 바람 같은 허무, 의문, 걱정 속에서 그저 매 순간 내가 사람들 속에 살아 있다는 것 한 가지만 인식하면 끌어안고 갈 만한 걱정이란 걸 이제 자신은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곁에 있지 않아 눈앞에 없는 존재 그래서 투명한 존재, 그러나 반드시 존재하는 존재, 끝내 서로 그리워해야 하는 존재를 좇으려는 김중일 시인의 글은 우리에게 시인이 얼마나 투명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요컨대 내가 시를 쓰는 가장 큰 이유를 하나의 의문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나라는 존재는 나만의 존재인가? 나라는 존재는 나만의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나는 내 존재를 너무나 악착같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독점하려고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상념에서 시는 나를 해방시켜 준다."


"내가 최근에 좇은 투명한 존재는 '시인'이다. 나는 시인을 투명한 존재로 규정하고자 한다. 죽은 시인은 물론이고 살아 있는 시인 역시 대체적으로 투명한 존재다. 그 말은 시인이라는 명찰을 달고 자주 눈에 띄면 좀 의심해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냥 시인으로만 있으면 하루가 다르게 투명해져서 사람들이 시인을 그대로 공기처럼 통과해 간다. 시인들은 일부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위장을 선택한다. 대개 시를 읽지 않는 문예창작과 학생들 사이에 존재감 없는 대학 강사로 위장하거나, 몇몇은 편집자로 동료들을 돕거나, 종종 심사위원으로 기어이 투명해지고자 하는 예비 시인을 선발하거나, 매우 드물게는 정장을 하고 빌딩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누군가에게는 걱정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내가 아는 시인들은 세상이 불투명해지면 질수록 세상을 버리기는커녕 마지막까지 남아서 기록할 사람이다. 안타까운 것은 시인이 건네는 선물이 곧 제 자신이 될지도 모르고 흘려버리는 일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는 투명한 존재이니, 사람들 앞에서 실망한 티를 좀 내도 나중에 혼자 이불킥을 하며 후회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9.1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