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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오기사님의 신작 [인생의 지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소중한 비밀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 할지라도 속 시원히 내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다. 나 역시 그러하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내게 토닥토닥 좋은 말을 해주곤 하는 오래된 나의 벗 은수. 마침 내가 요즘 회사에서 인간관계 문제로 그 친구에게도 말못할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는 걸 보고 말없이 이 책을 선물로 건네주었다. 처음엔 오기사님의 살짝 어려운 듯 쉬운듯 아리송한 문장들에 빠져 읽다가 지도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 지도 보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신대륙을 발견한 듯 신기했다. '권력의 삼거리'를 지나 세 개의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망각의 샘이라는 곳에 이르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위기가 지나면 샘이 솟는다!!" (인생의 지도 53번)
이 말을 발견한 순간,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핫핑크 형광펜으로 밑줄 쫙~~! 잊을 건 잊고 무시할 건 무시하고,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회사생활을 견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인생의 지도]는 먼길을 함께 가는 내 친구 은수처럼 끊임없이 내게 귓속말로 말하듯 이야기를 걸어오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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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엔 어떤 이벤트들이 있을까? 시간의 순서라고 시작되는 생명의 탄생과 죽음으로의 여정에서, 저자는 이것을 시간의 흐름이 아닌 공간 속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실제로 커다란 한국전도같은 지도가 이 책 속에 부록으로 들어있었다. 마치 대동여지도를 선물받은 느낌이랄까? 탄생은 기적의 나루터로 표현되어 있고, 운명은 보이지 않는 세개의 암초로 표현되어 있다. 고지도 같기도 하고, 마법사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지도같기도 하다. 인간의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데, 그것을 하나의 공간에 표현한다는 발상도 독특하고, 지도의 구성도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대동여지도가 커다랗게 전도가 있고, 그것을 분석분석해서 작은 지도들을 따로 확대해서 표현했듯이, 부록으로 온 커다란 지도를 확대해서 한 페이지마다 인생의 각 부분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이 책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그림을 보는 것이다. 각 장마다 어떤 인생의 주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 특징을 잡아 그려내고 있다. 예를 들면 탄생에서는 적막한 바다에 있는 작은 나룻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작은 기적의 선착장이 있다. 어느 순간 대륙으로 배달되어 온 아이는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없다. 그리고 인생의 지도를 찾아가면서 살 수 있다. 인생엔 여러가지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누구든 그 때 내가 그런 결정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5가지의 인생의 종착역을 설정해놓고 마치 인생 탐험을 하듯이 각각을 구경해볼 수 있다. 책을 살짝 돌려 뒤로 돌아가 다른 길을 가볼 수도 있다. 시간을 공간으로 표현해놓은 것도 좋은 구성인데, 그 공간에 각기 다른 시간을 넣어두었다는 것도 좋은 발상이었다.
탄생, 운명, 친구, 꿈, 가치관, 노력.. 자신감과 책임감.. 부모의 마음.. 짜증과 트라우마.. 도전과 갈등과 고민.. 글쓴이는 인생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주제에 대해서 두세마디의 말로도 그 깊이를 표현하고 있다. 놀랍도록 정교한 조선시대 옛지도가 참 대단하고 느꼈는데, 왜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가 했더니 글쓴이는 본업이 건축가라고 하신다. 평소 탁월하게 조감도를 그리던 실력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나보다. 하지만 딱 건축만은 하지 않았던 모양, 역마살이 있어 어릴 떄부터 지도를 보는 걸 즐기면서 상상의 대륙을 종이위에 그리고 놀았다고 하니,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서 어릴 적 한번쯤 완성하고 싶었던 엘도라도가 완성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내의 삼거리이다. 이렇게 생각이 많고 쉽지 않은 것이 인내인 거 같다. 매일 지진이 나는 마을. 마음 속에선 늘 지진같이 일어나지만 그것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뜻.
일탈의 삼거리이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엄청난 욕구가 느껴진다.
죽음의 길목이다. 저 수많은 산들, 뾰족이 솟은 산들 사이로 보이는 길들.. 무겁고 앞을 알 수 없다.
유령들의 해수욕장이라니 ㅎㅎ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도너츠같아서 인상적인 그림이다. 영혼의 섬.. 우리의 영혼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끝이 없는 해안선..
마지막 부분엔 이런 꽁트 만화도 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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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한 오기사 책이라면 꼭 구입해 소장할 정도로 그의 책을 즐겨 읽어 왔다. 신간 소식에 반가워하며 책 정보를 확인하고 가격에 후덜덜... 실제로 읽고 나서는 그만큼 품도 많이 들고 고민도 많이 해서 만든 책이라 가성비와 소장 가치가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만져보기 전에는 선뜻 카트에 담기 어려웠더랬다. 도서관에 신청을 할까, 몇 년 후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볼까 하고 있는 차에 앞에 앉은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 샘이 이미 이 책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ㅎ 복지포인트로 호기롭게 지르셨단다. 요즘 담임암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본인도 다 안 읽은 책을 선뜻 빌려주셨다. "깨끗하게 읽으셔야 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지도 그림책'을 표방하는 이 책은 마치 조선시대 산수화 같은 산, 들, 바다 모습을 가득 담고 있다. 판형은 우리가 아는 단행본보다 크고 가로로 길게 누워 있으며 표지가 두꺼운 양장본이다. 빌려주신 샘의 당부대로 독서대에 놓고 손을 떨어가며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겼다. 그림과 여백이 많고 글씨가 적은 책이지만 굉장히 철학적이라 문장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읽느라 다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단어가 100개가 넘는 만큼 분량이 꽤 많다.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같이 만들었는데 특히 월간 "페이퍼"에서 오기사와 함께 작업했던 토시기의 그림이 무척 반가웠다.
오기사의 책은 거의 읽었는데, 이 책은 여행기나 일상적인 수필이었던 전작들과 상당히 느낌이 다르다. 인생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를 두고 오기사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정철의 책과도 다른 느낌이다. 정철 책에는 말장난 같은 문장이 많은 반면, 오기사의 "인생의 지도"가 좀 더 깊이 있고 무겁다. 깨달음의 통쾌함보다는 인생에 앞으로도 별 게 없겠다는 쓸쓸함을 준다. 그런 공감이 묘하게 독자의 마음 속 불행을 치유한다. 한 사람이, 나이도 젊은 한 공대 남자가 이렇게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니 깜짝 놀랐다. 원체 오기사 캐릭터는 빨간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혼자 불만스럽게 투덜거리며 다니는 철학자 같은 모습이었는데, 작가 자신의 에필로그처럼 유독 이 책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어깨에 힘을 넣고 심혈을 기울여 쓰고 그린 느낌이다. 기억해두고 싶은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불행은 내려놓지 못하는 마음에서 오는 듯하다. 뭘 얼마나 이루겠다고.
번뇌: 혼자여서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고 해서 고독하다.
특히 그가 가진 강점은 공간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에 있다. 그는 인생에 관한 단어들로 지도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 건축가다. 단어들은 하나 하나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는 단어를 정의했지만 동시에 비교와 대조를 통해 인생이라는 마을의 큰 지도를 완성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여행(순례)하듯 그 지도를 따라가게 된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탐험하듯이 말이다. 우리가 사는 공간이 행복해야 삶이 행복하리라고 말하는 그의 삶도 행복하기를. 결혼 축하드려요!! "인생과 건축에는 정답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 심지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그 모습조차 변한다. 다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본질적인 속성이 하나 있다. 행복이다. 삶도 공간도 행복해야 한다. '인생의 지도'라는 거창한 제목은 단순하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의 모호함을 구체화하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불행한 인간을 위한 행복한 건축이 존재할 리 없었다. 삶이 행복의 방향을 찾고 건축이 그 삶을 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왜 수많은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행복하지 못할까?" 갑작스레 그려나갔던 상상의 지도는 이 질문을 되새기는 과정이었다. 어떤 새로운 성찰이나 명쾌한 해답 따위는 없다. 그럴 경지에 올라 있었다면 나는 이미 행복한 건축에 대한 해답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에필로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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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문제는 완벽하지 못한 개인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함에 기인한다. "
라고 이 책의 저자인 오기사는 말한다.
흔히 인생을 논할 때, 고통은 아마도 필수였지 싶다. 그러한 고통들을 이겨내고 그 단계를 올라설 때에, 또 다른 세계가 열리고 그렇게 우리의 인생은 그러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되돌아본다.
'인생'에 있어서 지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그런 작은 바램을 항상 마음속에 품었었다.
그런데, 오기사의 '인생의 지도'를 보니, 사실은 더 어려워졌다.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결국은 행복이라고 오기사는 말하지만, 하긴, 나도 결국은 행복이라고 그렇게 믿어왔었던 사람이지만, 그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가 댓가로 지불해야 할 수 많은 고통과 절망감 그리고 그 외의 수 많은 과제들...그 과제들에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 결국은 돌아 돌아서 산을 오르고, 오솔길을 걸어서, 언덕배기를 돌아 호수를 지나 배를 타고, 징검다리를 건너 그렇게 가는 목적지만 잃지 않는다면 결국 닿게 되는 인생의 종착점. 인생의 지도에 나타난 것처럼 우리는 결국은 자신만의 인생의 지도를 그리며 살아갈 수 있을것이다.
사람마다. 인생의 지도는 다르겠지. 하지만, 그 인생의 지도를 대하는 그 태도와 각오는 조금은 다를지 몰라도 그 뜨거운 가슴 하나는 모두가 같을 것이다.
이 책에서 뜬금없는 질문을 만난다.
그런 질문이 담긴 새로운 대륙이 있다는데 나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아니 이미 난 그 대륙에 정착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왜 나는 또 지겨워하는가?"
지금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이러한 경험을 참 많이도 겪고 살아왔다.
"왜 나는 또 지겨워하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탄생'의 페이지에서 시작되는 108개의 삶의 키워드를 이정표로 삼는 지도 페이지로 걸어가며 자신이 택한 길에 따라 경험하는 상황들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수많은 선택들이 앞에 놓인것을 마주하며, 지도를 보며 방향 감각을 희미하게 간직한 채 우연들이 난무하는 길을 무작정 떠나본다.
저자의 바램처럼, 아니 나 자신의 소망처럼... 이 곳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 있기를...
사람의 운명을 정하는 것은 태어난 시대와 자라나는 장소, 그리고 부모의 상황이라고 하지만, 그 운명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 밖의 모든 것이라는 든든한 희망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2014.12.8. 소지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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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인, 엄지원씨의 남편인, 머릿속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가 궁금한 작가 중 한 분인, 오기사님.
나보다 세 살 많은 같은 학번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서 나도 구입했다. 그림과 글로 된 책. 인생의 다양한 키워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이번에도 오영욱이라는 사람의 나이 대비 생각의 깊이에 흠칫 놀라게 되었다.
"우울 ; 우울이 자라는 곳은 자신이 기대하는 자신과 거울에 비친 자신 사이에 존재하는 영원한 간극이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감탄사 발사.
읽는 방법이 처음에 잘 설명되어 있다. 마치 예전에 아버지께서 차에 꽂아두고 길을 찾을 때 펼쳐보던 전국 도로지도책 같다. 지금은 내비게이션이 역할을 대신하면서 보기 힘들어졌지만. 다음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책 언저리에 표시된 다음 화살표가 알려주는 페이지로 가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읽어본 후 끝내지 않았다. 정주행 할 필요 없이 가끔 출근 전에 아무 페이지나 툭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음, 그리고, 언젠가는 내 손으로 내 인생의 지도를 한 번 멋지게 그려보는 때가 있으리라.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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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도.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오기사 , 오영욱 건축가의 작품이라 기대되고 책 자체가 큰 사이즈로 특이하게 만들어져서 펴보며 한장한장 읽는 내내 마음이 꽉차는 느낌이 든다. 소장용으로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같다. 큰 지도도 함께 들어있으면서 여러가지 키워드로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점도 좋지만 그림을 요리조리 살펴보는 맛도 쏠쏠하다. 오기사의 책은 이번책 말고도 몇권 읽어봤는데 저 빨간 모자를 쓴 귀여운 오기사의 상징?이 이번 인생의 지도에서도 책표지를 차지하면서 앙증맞아 보인다. 책 내용적인 면에서 보자면 에세이라고 보기에는 키워드 하나로 두세줄 정도의 짧은 글이라 그냥 작가가 생각하는 그 소재에 대한 짧은 생각을 던져놓고 그 빈 여백은 독자도 한번 그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할수 있는 책인것 같다. 어디선가 좋은 책이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하는 것을 얼핏 들은 것 같다. 탄생, 운명, 친구, 꿈, 가치관, 노력, 재능, 버릇, 체념, 고민 등등 108개의 키워드 등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거의 매일 마주치는 단어이자 생각이자 인생의 행복이자 아픔이자 많은 것들을 함축하는 키워드 들이다. 내가 생각하는 탄생, 운명, 친구는 무엇일까 우리는 떠올려본다. 그리고 지도를 따라가듯이 우리의 인생은 어디론가 향해가고 있는 것을 이 책은 재미있는 그림으로 정말 인생이라는 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책속에 풍덩 빠져 내 인생의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 인생의 목적지가 확고히 있다면 지도를 보고 길을 헤메지 않고 잘 갈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생의 지도에서 이 지도도 큰 목적지를 향해가는 것은 아니라 여러 인생의 길에서 만나는 무수히 많은 것들을 나타내고 있다. 그 곳이 힘든 곳일수도 있고 때로는 기쁜 곳일 수도 있고 인생은 정말 어쩌다 이런게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또 그렇게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다. 책꽂이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보고싶을때 한장 한장 읽어보며 내 인생을 돌아보고 또 현재를 생각해보고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는 오기사의 인생의 지도 이다. 2014년 연말 그리고 새해 2015년을 시작하기 전 마무리를 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인생을 계속 달려나가려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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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은 근사한 화첩같았다. 궁금함에 서둘려 펼쳐본 ‘인생의 지도’속 진짜 지도와 만나면서 순간 판타지 느낌일까, 미소 지어진다.
책에 실린 저자의 일러스트는 그 컬러감과 여백에서 동양적이며 만화적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매력을 풍기며 다가왔다. 일러스트 느낌이 어찌보면 역사속 어느 나라 지도 같기도 했는데, 거기에 개인적으로 옛 지도에서 느끼는 전쟁이미지가 연상 되었다. 역사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인지, 책속에 나열된 인생에서 겪게 되는 많은 감정을 주제로 그려진 일러스트를 여러장 접하다 보니,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치열하게 치러내야 하는 전쟁의 연속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 선입견은 잠시 접고, 저자가 만들어낸 오묘한 모양의 대륙에서 가볍게 넘길수 없는 삶의 키워드 주제와 삽화속 이정표와 마주해 본다. 편안해 보이는 그림들 속에서 경계를 발견하고, 나는 지금쯤 이 삽화의 어디쯤 와있는 것인지 혹은 여전히 갈팡질팡 헤매고 있는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 본다. 삶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라고 했던가, 그래서 인지 우리는 많은 선택에서 갈등과 혼란을 겪고 나름의 길을 걷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있지만 다수에 휩쓸리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만으로 어려운 현실앞에 놓이기도 한다.
읽을수록 어른 동화 일러스트같기도 한, 삽화의 느낌을 나름으로 해석하며 천천히 책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사랑’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딱 이렇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사랑’을 인생의 완성 혹은 목적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구나 생각하니, 조금은 씁쓸했다. 순수했던 그때와 같은 느낌이라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처럼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반추해 본다.
책을 보고 나서 과거, 고민스러웠던 일과 생각이 겹쳐졌는데, 인생이 정상을 향해 오르는 일이라고 하면, 꽃도 보고 새소리도 듣고 천천히 걷다가 어느새 정상이 되면 좋겠다는 예전의 바램같은 생각도 스쳤다. 지금은 그런 일은 기적이라는 단정에 가깝지만 선문답같기도 한 글들 덕분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이렇게 돌이켜 볼수 있었다.
길이 막혀있다 생각될 때, 혹은 목표도 잊고 생각도 지친 어느날, 누군가 옆에서 던져줬으면 하는 한마디같았다. 가끔 그 한마디가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때론 사탕으로, 때론 쓴소리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그 한마디로 우리는 다시 좌표를 찾아 인생 지도를 펴보는 힘을 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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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욱 인생의지도 – 라리루 참 재밌는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이 이전에 있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형식을 통해서 인생의 전체를 한 눈에 그것도 지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던 책읽기였다. 물론 우리의 인생을 도식화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제각각 다채롭기 때문이다. 그 말은 도식화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에서 공통적으로 만나게 되는 인생의 기로는 도식화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이 책의 출발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기로 자체도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고 못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유익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만나게 되었던 인생의 기로에서 이 책을 통해 그 기로의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특별이 이 책 75번의 삶의 키워드를 보면서 결혼의 기로를 준비한다. 결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보다는 결혼이라는 것이 선물이라는 것과 감사함으로 결혼을 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결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결정에 대해서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빨리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결정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탓을 하지 않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죽음에 대해서 이 책은 108개의 삶의 키워드 가운데 80번에 설명해주고 있다. 대부분 죽음을 삶의 키워드 맨 뒤에 놓을 것 같지만 이 책은 죽음에 대해서 미리 소개시켜주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 인생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준비하지 못한 죽음으로 인해서 가족의 다툼의 불씨가 될 수도 있고 버킷리스트와 우리 개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죽기 전에 우리가 해봐야 하는 많은 것들이 우리 인생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준비하는 것 역시 우리 인생에 중요한 삶의 키워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이 책에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삶의 키워드는 그 한 단어 자체로도 한 권의 책을 써도 모자랄 정도로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지만 그 키워드를 한 두 문장으로 설명한다는 것이 쉼지 않은 것임을 고백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삶의 키워드들을 삶의 기로에서 생각하며 실행한다면 그래도 후회함이 남지 않고 보다 더 보람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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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오기사로 잘 알려진 오영욱 작가는 건축기사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무려 15개월간 15개국을 여행한 대단힌 인물이기도 한데, 본명은 몰라도 필명인 '오 기사'는 너무나 유명해서 다양한 여행기를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담아낸 인물이기도 하다.
역시나 이번『인생의 지도』에서도 오기사가 직접 그린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특이한 것은 그 그림이 인생의 지도라는 것이다. 책속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왠지 많이 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옛 지도를 그림 그림에서 봄직한 분위기의 그림이 마치 우리나라 조상들의 유구한 역사를 만나는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마치 한 인간의 인생사를 고스란히 담아놓은것 같은 그림은 탄생부터 시작해서 점차 살아가는 동안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생의 관문들을 총 111가지의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맨처음 그림을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은 지극히 간단하게 그려진 그림 같다는 것인데, 그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 바다, 건축물 등이 의외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땅, 땅 위의 마치 누군가의 발자국같은 길, 집, 바다와 호수, 나무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산이 대표적이다. 각 그림은 하나의 키워드에서 탄생한 것으로 각 키워드는 또다시 그 의미를 설명해놓고 있어서 키워드, 설명, 그림의 삼박자가 묘하게 조화를 이룬 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상념을 끄적거려 놓은것 같기도 하고, 뭔가 심오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그림 같기도 해서 단순히 잘 그렸다, 못 그렸다고 말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오기사의 책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한 번도 책을 읽어 보진 못해서 그동안의 책들에서 보여 준 그림과 비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각 그림에는길이 있고, 이 길은 사각의 그림 어느 곳으로든 이어져서 마치 입구와 출구를 연상시키는데, 하나의 키워드에는 이런 것이 보통 3개 정도 존재하고 그 길을 따라가면 앞서 나왔던 키워드건 아니면 앞으로 나올 키워든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키워드가 몇 가지 중복해서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인생의 지도가 마치 하나의 커다란 동그라미처럼 모두 이어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으로 읽어 본 오기사의 책이지만 그 첫 선택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서 출간된 그의 책들을 나 또한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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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욱 지음 / 페이퍼스토리 출판 /
오늘 인생의 지도를 펴 보게 되었다. 마치 기적처럼 새로운 생명이 탄생된다. 앞으로의 벌어질 일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주변인들의 축복도 이어진다. 우리 모두는 이처럼 탄생의 축복속에 이세상과 만나게 된다. 앞으로 어떠한 삶이 펼쳐질까?
저자 오영욱은 인생의 목적을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정한다. 인생의 완성은 행복이라는 뜻이다. 모두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와 포기를 통해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책은 무척 독특한 책이다. 그림책 같지만 내용을 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앞뒤가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놀이삼아 지도의 길을 나서보면 될 듯하다. 147장의 지도그림과 짧은 글과 지도로 구성된다. 인간의 탄생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인생에서 겪을수 있는 108개의 관문들이 지도에 나타난다. 먼저 저자가 설정한 지도를 통해 나의 인생 여행을 떠나보았다. 인생의 종착지로 나는 어디에 도착할지? 결론은 사랑에 도착했다. 나침반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단지 이책의 처음에 나오는 지도 보는 법을 한번 숙지하면된다.
인생지도를 갖고 나도 여행을 떠나 본다.
기적의 나루터... 마치 기적처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가치관의 갈림길 ~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라 목적이다
잠자리의 교차로~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낮잠을 자고난 기분! 상쾌함을 느낀다.
기회~ 지금 놓친 기회는 같은 모습으로 다시 오지 않는다. 기회를 놓쳤을때 미련을 버려라 공감하는 글이다. 놓친 기회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포기할건 포기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위로의 사거리를 지난다. 나의 인생의 종착지는 어딜까?
사랑~ 여기가 종착지이다. 인생의 목적은 헌신적인 사랑일 수 있다.
인생의 지도를 따라 길을 떠나보니, 내가 원하는 곳만을 다닐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순탄한 길만 걸을수 없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수도 없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과정 속에서 행복과 만족을 얻을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삶이라나 그냥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내가 닦아놓을 길로 이끌어 간다면 더욱 멋진 삶이 될것이다. 짧지만 인생의 지도 란 책을 통한 여행속에서 깊은 생각을 갖을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