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문법 내용을 어느 정도 이상 정리 해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의 책입니다. 페이지마다 내용이 거의 여백 없이 많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법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 되도록이면 그 페이지에서 저자분이 설명하고 싶은 내용이 한 페이지에 다 들어가도록 해 놓은 편집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은 내용이 한 페이지에 있어도 깨끗하게 보기 좋게 정리된 도로처럼 가독성이 좋게 되어 있어 보기에도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한 페이지의 내용들을 여백의 여유 있게 편집했다면 책 두께도 2배 이상 되었을 거라 추측해봅니다. 정리된 문법책 같으면서도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은 따로 여백의 공간에 설명을 더 해놓은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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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일본어를 비즈니스 레벨로 구사하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도 이수하여 교육론에 대해서도 배운 바 있다. 그런 경험으로 미루어,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작문이 가장 유용하다고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영어 회화 책들은 문법을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모 선생의 회화문법 책은 외우는 문법에서 탈피하자고 책 내내 부르짖으면서 역설적으로 책에 수록된 예문은 달달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란다. 이런 방식은 컨셉 자체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무식하다. 이 책은 토익이나 학교 시험을 위한 영어 교재가 아니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언어는 공부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자주 사용함으로써 갈고 닦고 숙달시키는 습득의 영역이다. 따라서 작문을 자꾸 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작문이 불가능하면 스피킹은 더욱더 불가능하다. 리스닝 역시 본인이 생산 가능한 문장이 훨씬 더 깨끗하게 들리며, 본인이 생산 불가능한 문장은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이 책은 작문 훈련에 매우 적합하다. 설명에는 군더더기가 없으며, 별다른 잡설 없이 바로 글쓰기 훈련에 돌입하는 구조이다. 설명만 들으면 뭐하는가. 작문은 직접 해보아야 는다. 그러나 작문에 사용되는 문장들이 조잡한 경우가 있다. 모르겠다. 재미를 위해서일지도 모르고, 친숙하게 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이 엠 어 스튜던트’ 수준의 작문을 시키면서 ‘떡볶이’를 영어로 쓰라고 하는 것은 작가의 아주 고약한 이지메로밖에 안 보인다. 철수, 순이는 기본이요, 택견을 영어로 쓰라는 부분에선 한참 웃었다. 더 코미디는, 작가가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이런 표기법이 매우 작가본위라는 것이다. 불만은 또 있다. 본인의 생각에, 작가는 쿵푸팬더를 매우 감명깊게 본 듯하다. 드래곤워리어가 된다느니 하는 삥 빠진 소리를 작문하게 하는 문장들이 더러 있다. 영화 및 우리 주변의 것들을 통해 재미있게 접근하려는 시도라고는 이해는 간다. 그런데 너무 오버한다. 그 점만 빼면, 이 책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연습에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