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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하고 '구암 허준'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 보았던 드라마 '허준'이 생각이 난다. 14년만의 부활한 허준의 드라마지만, 어릴 적 보았던 기억이 워낙 강해서인지 지금은 즐겨보지 않게 된다. 배우 전광렬과 황수정의 열연으로 기억되는 허준을 본방사수하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숙제도 미리 해 두는 모습을 보였으니 말이다.
[구암 허준]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와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설 토정비결]로 관심을 모은 작가 이재운씨의 새로운 작품이다. 사실 저자의 다른 책은 보질 못했고, [구암 허준]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동의보감'을 쓴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짧은 이야기로 엮어 놓은 책이다. 연대기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며, 쉽게 씌여져서 어린 친구들이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양반가의 서자로 태어난 허준이 설움을 딛고 조선 최고의 명의가 되기까지 그 곁을 지킨 많은 사람들이 돋보인다. 항상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하라고 가르친 어머니,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뒤에서 묵묵히 내조한 아내, 그리고 그의 인생에 최고의 인연인 스승 유의태 등은 허준이 명의가 되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이다. 그들의 허준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이 그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힘이 되어준 것이다.
그가 이루어낸 최고의 작품은 단연 '동의보감'이라 말할 수 있다. 중국의 의서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한탄하고, 우리 나라 백성들의 환경과 체질에 맞는 의서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 지면서 그 일은 시작되었다. 무려 17년이라는 긴 세월의 노력 끝에 완성된 동의보감은 의학의 대중성을 이끌었으며, 현대 의학의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저서가 되었다. 백성들은 그의 노력 덕분에 더이상 민간요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알려주는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사람의 깊은 의지로 이루어낸 엄청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병자를 향한 긍휼의 마음을 품고, 전문성을 키워간 허준. 그가 당대 최고의 명의로 자리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구암 허준]을 통해 그의 일대기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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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하면 우스개 말로다 국민의원(醫員)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뛰어난 의술 뿐 아니라 신분귀천을 가리지 않고 성심성의껏 환자를 대하는 인술(仁術)을 베풀고 그리고 동의보감을 남긴 역사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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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허준의 업적이 빼어나기는 하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전국민적으로 부각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은 바로 드라마 '허준'이 아닐까 싶다. 보통 전광렬씨가 허준으로 분한 드라마 '허준'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보다 훨씬 전 70년대 중반 이은성 선생이 집필한 드라마 '집념'에서 김무생씨가 허준으로 분한 드라마가 첫번째로 허준을 조명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은성 선생은 드라마를 다시 책 '동의보감'으로 집필했는데, 아쉽게도 선생이 세상을 떠나면서 '동의보감'은 3권까지 출간돼 미완성인 채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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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에도 계속 허준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소설이 계속 탄생하고 있는데, 충분히 그럴만큼 허준의 삶이 후세에게 조명할 부분이 많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구암 허준'도 그렇게 탄생한 작품으로 허준이 의원이 되는 계기나 죽음까지 그의 삶 전체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허준처럼 잘 알려진 인물을 소재로 다루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다. 많이 알려진 뻔한 내용이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구태의연해 보이거나 무난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구암 허준'이 바로 그런 함정에 빠진 작품이 아닌가 싶었다.
지나치게 물 흐르듯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새로운 내용이나 그의 삶 무엇을 조명하는 것인지, 강조되는 점이 없어 보였다.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한 느낌이 들었고, 소설이 아닌 위인전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작가는 허준의 무엇을, 어떤 점을 독자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인지,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이나 드라마 '허준'과는 다른 그 무엇이 빠진 것이 아닌지, 작가의 의도가 잘 와닿지 않았다. 캐릭터도 전형적이고 평면적이고, 갈등도 빈약했다. 실존 인물 '허준'을 소설적으로 가공해서 그려내는 데 실패한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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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읽었던 이은성 작가의 [소설 동의보감]을 떠올리며 [구암허준]을 읽었다. 구암 허준은 통일 신라이후 약 800년동안 중국 의학에만 의존한 우리 의학을 끝내 중국의학에서 벗어나, 내 나라의 사람들에게 맞는 한의학으로 지켜내었다. 허준은 출세를 꿈꿀 수 없고, 호부호형 하지 못하는 서자의 출신으로, 가슴으로 고통과 설움을 삼키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부귀와 명예를 위해 어의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 한 평생 소실이라는 멍에를 진 채, 서러운 삶을 살아온 어머니에게 한 가닥 기쁨을 안겨 드리고 싶어서, 그리고 아내 다솜을 그 모진 고생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어서다(본문 p88) 환자를 돌보는 의원의 마음. 의원의 길. 오로지 그 길만 가겠다는 허 준의 생각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이러한 신념은 허준이 한 눈 팔지 않고,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해 나가는 바탕이 되었다.(본문p257) 한평생 허준은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의 아픔을 함께 하며 진정한 의원의 길을 걸었다. 임진왜란중에 선조를 정성껏 돌보고 백성을 구제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광해군은 전란중에 최선을 다한 허준에게 세상에 사람의 생명보다 존귀한게 없음을, 그런 생명을 다루는 일이 의학임을 깨닫고, "허씨 집안에서만은 적서차별을 없애라"하여 허준에게 평생 올가미처럼 발목을 잡아왔던 서자의 설움을 받는일이 없어지게 해주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동의보감]을 완결해 내는 그의 집념에 숭고함을 표하고 싶다. [동의보감]은 1596년 선조로부터 명을 받아 17년 만에 완성된 의학서다.동방에서 가장 훌륭한 의학서라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널리 읽히게 되었다. 그는 일흔 한살에 스물 다섯권의 동의보감을 어루만지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십여년 전에 감명깊게 보았던 책이었고 드라마였다. 세월이 지난 지금 다시 그 감동을 느끼고자 읽었다. 상,중,하 쉼없이 읽었던 [소설 동의보감]의 감동과는 다르게 와닿았지만, 허준이란 인물에 대해서 꿈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매일 방영되는 방송을 보며, 허준의 진정어린 마음으로 아픈 사람을 돌보는 드라마를 볼 수있음에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허준의 마음과 함께 할 수 있을 것같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쉽게 읽힐 수있을 만큼 어렵지 않는 내용이라 권할 수있겠다. 다른 독자들도 같이 공감할 수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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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본인은 "동의보감"보다 전광렬이 먼저 떠오른다. 아마 내 기억속에 허준은 전광렬이지..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최근 MBC에서 구암 허준이 다시 방영되고 있다. 허준의 불패 신화를 믿고 다시 반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허준에 인물을 전 국민에게 다시 일깨워 주고 싶은 것인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 후자가 되었든 전자가 되었든 허준을 다시 만나 볼수 있다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출로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한 허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 형님을 형님이라 부르지 못한 사람이 홍길동만은 아니다. 허준 역시 서출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가지고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님을 형님이라 부르지 못하며 ,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어도 벼슬에 오를수 없는 기구한 인생을 산다. 서출이라는 특수한 신분탓에 집에서 초자 서러운 인생을 산 허준은 그런 자신때문에 부모 마저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집을 뛰쳐나간다. 집을 나가 허준은 배고픔에 결국 쓰러지게 되고 , 약초꾼 달 다솜에 의해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되고 그 길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이가 먹은 허준은 자신을 구해준 다솜을 잊지 못하고 어머님에게 다솜과 혼인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하게된다. 자신의 뜻 대로 다솜과 혼인을 치른 허준은 아버지의 힘이 아닌 오직 자신의 힘으로 모든 백성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을 하다 , 의원만큼이나 자신에게 뿌듯한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 의원인 되길 결심을 하게 된다.
부가 아닌 오직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일생을 바치다. 의원으로 성공을 하게 되면 많은 부를 축척 할 수 있지만 , 허준은 부가 아닌 환자의 생명에 일생을 바치게 된다. 오직 환자의 생명을 살리게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환자를 돌보게 되고 그런 노력에 힘입어 스승 유의태에 눈이 들게 된다. 비록 그릴 시기하는 인물에 의해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듯이 결국 모든 누명에서 벗어나 참된 의원이 되고 만다. 더큰 꿈을 끈 허준은 내의원인 되길 마음먹고 조정에서 치르는 시험을 보게 된다. 허준만한 의원은 없얼 듯 결국 허준은 1등으로 내의원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고 내의원 안에서도 쉬지 않고 의원 공부에 매진한 탓에 어의가 되어 임금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허나 , 임진왜란에 의해 임금이 한양을 떠나게 되고 , 그길에 허준이 같이 동행을 하게 되면서 많은 백성들이 간단한 치료 또는 약을 먹으면 날 수 있는 병임에도 죽어가는 것을 보고 큰 고통을 느낀 허준은 조선인에 맞는 의학 서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임금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일까? 임금은 허준에게 조선에 맞는 의학 서적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을 하게 되는데....
평생을 바친 동의 보감 한국의 자랑거리.자신의 반평생을 바쳐 만들어낸 동의보감. 그 책으로 인해 조선은 더욱더 건강해 질 수 있었고 , 한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가지고 왔다. 유네스코에 등록될 정도로 그 내용과 기술이 뛰어 났으며 , 보존 가치 역시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비록 한의학을 바탕으로 하여 생명을 살리는데 제약이 있지만 , 나라가 건강해지고 부국강병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 시대의 허준을 넘어 제 2의 허준 , 제 3의 허준이 다시 대한민국에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부를 쫓지 않고 오직 환자를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치는 의사가 다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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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전광렬. 나와 비슷한 시기에 밀레니엄을 맞이한 연배의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코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허준이라는 드라마는 평균시청률이 50%를 넘었고 최고 시청률은 64.2%를 기록했던 센세이셔널한 국민드라마였다. 그 당시 전광렬은 허준의 역할을 맡은 4번째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 이전에도 허준의 삶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분이 삶이 꾸준하게 재조명 받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드라마틱한 그의 삶 그 차제가 소설적인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서얼로 태어난 그가 궁극적으로 뛰어 넘을 수 없는 신분의 한계를 초월하고 선조의 인정을 받기까지의 삶은 우여곡절로 가득 찬 파란만장한 그 삶 때문이 아닐까?
이번 "구암 허준"이라는 소설은 그냥 흥미에 끌려서 잡게 되었지만 묘한 끌림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마 고교시절 읽었던 만화 외인구단 이후에 처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허준에 대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얼로 태어난 허준이 집을 나가게 된 이유, 그가 조선시대 현모양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진 다솜과 결혼하며 살아가는 모습, 의원이 되기 위해 유의태의 구세원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모습, 나이가 많고 힘들지만 참고 의술을 익히는 모습, 내의원이 되고, 임진왜란이 터지고 선조와 피난을 가고, 어의가 되고, 귀향을 가고 복귀하여 동의보감을 완성하는 이야기...
누구나 알고 있는 스토리, 소설로 치면 그리 드라마틱하지도 않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어린 시절 드라마의 향기와 위인전을 읽는 듯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작가에 의해 뿌려진 적절한 픽션적인 요소들이 합쳐져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소설을 통해 다소 아쉬었던 부분은 300페이지에 달하는 작지 않은 분량이지만 허준이 삶을 풍부하게 담기에는 다소 지면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유의태의 문하에서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 상대적으로 적었고 내의원이 되기 전 어느정도 완성한 그의 의술에 대한 묘사도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인 유의태를 대상으로 인체해부도를 완성하는 이야기가 형조에서 사체를 부검하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흠을 잡을 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중심에는 스승 유의태의 가르침이자 허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측은지심이다. 즉,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을 사랑하게 만든다. 여러분 사랑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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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의학을 지켜낸 허준의 집년어린 삶... <구암 허준> 허준하면 누구나 할것없이 동의보감이 떠오른다. 과거에 전광렬이 주연으로 허준을 보여주었고 요새도 한참 드라마가 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이처럼 아직도 조명을 받고 위인으로 생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의보감의 위대함? ... 그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일 것이다.. 사람을 진심과 애정을 가지고 돌보아주고 치료해주는 마음.. 또한 의술 에 대한 집념과 노력.. 거기에는 물론 유의태라는 훌륭한 스승도 한몫 을 한다. 특히 환경이 어려운 순간에도 동의보감을 집필하는 노력과 의지는 정말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때 당시의 정보의 부재와 도구,재료 등이 부족한 시기에 완성된 동의 보감이 지금까지 그 정확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그의 위대함을 다시한 번 증명하는것 같다. 그에게 어려운 환경이나 출생의 아픔 등은 더욱더 그를 단단하고 위대한 집념을 가질수 있게 해주었고 동의보감을 탄생시켜 주었다. 책은 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하고 쉽게 이야기 해주고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고 접하면서 허준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줄것같다. 세계의 여러분야에 위대한 위인들이 있듯이...... 나는 우리나라 의술에 있어서 허준이라는 위인이 있어 다행이고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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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허준의 동의보감을 모르는 이가 없다. 그러나 인간 허준(許浚 1539~1615)의 삶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이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역사적 기록이 많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의 유년 시절이나 어떻게 의원이 되었는지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소설 속에 나오는 유지태란 스승도 허구적 인물이라고 한다. 하기는 역사라는 것이 처음부터 위대한 사람을 알아보고 스스로 그것을 기록할 리가 없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위인들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자신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의 발자취를 남기기도 하지만 그 나머지 사람들은 역시 후세 사람들의 사료분석과 상상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허준의 호가 구암(龜巖)이란 사실과 그가 서자(
이 책을 읽기 전 작가의 다른 역사 소설인 <토정비결>를 30대 중반에 읽은 적이 있다. 그 때 그 감동은 이 책과는 전혀 다랐다. 토정 이지함이란 사람의 일생을 상중하 세권의 책에 걸쳐 흥미롭게 묘사하면서, 동시에 사주와 육효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부드럽게 곁들인 작가의 문장을 보고, 이 작가가 과연 소설가인지 사주쟁이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강한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그 때 그 책을 통해 육십갑자의 의미를 처음 알았고, 그 이후로 순수 문학소설책만 고집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소설도 인정하게 되었으며, 기타 사주명리와 주역 등 동양철학들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은 것도 혹시 한의학에 대한 작가의 미친 듯한 지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다. 그러나 단권이라 지면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작가가 이제 나이를 먹어 겸손해져서 그랬는지, 혹은 나의 이해력이 예전과 달리 많이 상승되어서 그랬는지, 이 소설은 의외로 너무 쉽게 읽혀졌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의과대학의 인기가 많이 수그러진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의과대학은 이과계열 최고의 엘리트들이 가는 대학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지방의대가 약하다고 해도 서울대를 포기하고 가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위상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내 자식 놈 하나가 공부 좀 한다고 의대를 가겠다고 작년까지 고집을 피웠다. 그런데 고삼이 되면서 의대간다는 애기가 쑥 들어갔다. 다른 애들은 중학교때 미리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학습했는데 아들 놈은 선행학습을 하지 않아 수학성적이 뒤받침되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 포기한 모양이다. 제대로 뒷받침을 못해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차라리 잘된 결정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어 봐도 의원이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라 봉사정신 및 헌신하는 인문적 소양과 자질이 필요한데, 요즘 의사란 직업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일부 전환되었어도 그저 고소득 출세지향적인 직업으로 전락해 버렸다. 아무리 공부를 잘한다고 허준과 같은 의성이 되기가 어디 쉽겠는가. 설령 허준과 같은 의성이 존재한다 해도 그런 분들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세태도 문제이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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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을 쓴 허준에 대해서는 책 뿐만아니라 드라마에서 많이 접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정사를 다루었다는 확신은 들지 않지만, 야사를 위주로 다루는 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릴적 허준에 관한 책을 읽어서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 위인전이나 역사책보다는 자기관리나 자신의 업무에 관한 책에 빠져 사는 나로써는 새로운 느낌을 가지면서 읽게 되었다. 허준의 발자취가 시간의 흐름으로 적혀있으면서 전에 책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강직하고 정직한 그의 성품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을 기억해본다. 추억에 잠시 빠지면서 한줄 한줄 읽어가는 동안 정신 없이 책을 다 읽은 것같다. 서자 출신의 허준은 어릴적 서얼이라는 신분에 대한 갈등을 가지고, 그 갈등의 와중에 한평생의 반려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의 의지로 그녀와 결혼을 한다. 가난하지만, 지아비의 뜻을 헤아릴 줄아는 부인은 아마 허준의 가장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그녀의 내조로 허준은 우연한 기회에 의원을 뜻을 둔다. 어찌보면 허준에 노력파이면서도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노력과 함께 재능이 더해져서 일취월장해 나간다. 그런 허준을 주위에서 시기하는 사람이 있었으며, 그들의 시련을 참 슬기롭게 그리고 우연의 도움으로 헤쳐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임진왜란 와중에 허준과 임금의 행적을 적은 부분이다. 참 충성스러운 모습과 함께 나라 잃은 서러움이랄까? 그런 감정이 같이 몰려오는 부분이 었다. 그리고 임금과 신하간의 끈끈한 정과 함께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참 정직하고 충성스러우며 성실한 모습인 것 같았다. 그의 마지막 모습 또한 한결같이 끝났다. 소설이기에 정사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아는 부분의 허준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정파가 나뉘고 세력싸움을 하는 모습에서는 지금도 변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조금 찝찝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뜻을 세우고 그 뜻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습이 아닌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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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읽었던 소설동의보감에 비하면...아쉽다. 드라마 허준의 영향이 큰것인지 이미 허준에 관한 이야기가 머리속에 남아있는데..한권으로 말하는 허준의 이야기는 부족한게 많다. 유의태와의 에피소드도 너무 적고, 어의가 되는 과정도 생략이 많다.(드라마의 영향이겠지만...)어쨌든 새로운 허준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