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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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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책' 출판사에서 2011년 '에디션D'라는 시리즈를 내걸고 다섯권의 책을 출판했다. <데미지><크래시><나인 하프 위크><비터문><부영사>가 그것인데, 모두 욕망의 극단을 서술한 소설들이다. 그래서 시리즈의 이름도 욕망(desir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당시 반응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썩 좋진 않았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 표지를 바꾸고 시리즈를 재출간 하였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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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책' 출판사에서 2011년 '에디션D'라는 시리즈를 내걸고 다섯권의 책을 출판했다.

 

<데미지><크래시><나인 하프 위크><비터문><부영사>가 그것인데, 모두 욕망의 극단을 서술한 소설들이다. 그래서 시리즈의 이름도 욕망(desir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당시 반응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썩 좋진 않았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 표지를 바꾸고 시리즈를 재출간 하였다. 기획자로서 버리기 아까운 아이템이었나 보다.

 

기획자의 대대적인 홍보에 은혜를 입어 <나인 하프 위크>를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피학적 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진행보다 구 주 반 동안 있었던 일들의 진행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한 장 한 장 읽어가기가 거북할 수도 있지만 다음에 이 사람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되는 소설이다. 이야기는 재미없지만, 피학정 성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책이였다. 1970년대 쓰여진 소설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애묘사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영화 또한 책에 유명세를 더했다. 

 

책 뒤에 이런 평이 나온다.

 

"가장 놀랍고 예기치 못한 점이자 이 책의 진정한 성과는, 이 극단적이고 병적인 열정이 누구나 빠질 수 있는 극단적인 열정에 대한 은유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이 점에 나도 동의했다.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미국판과 한국 비디오판 포스터

 

나인 하프 위크

작가
엘리자베스 맥닐
출판
그책
발매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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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2013.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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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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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이슈가 된 바 있다. 남녀의 은밀한 연애담을 써놓은 그 작품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으로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기도 해서 더욱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성적 묘사가 매우 적나라했으며, 여성층에 높은 인기를 모았다 점에서 매스컴에서도 기사화되기도 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전에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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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이슈가 된 바 있다. 남녀의 은밀한 연애담을 써놓은 그 작품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으로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기도 해서 더욱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성적 묘사가 매우 적나라했으며, 여성층에 높은 인기를 모았다 점에서 매스컴에서도 기사화되기도 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전에 비슷한 컨셉으로 장안의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나인 하프 위크>일 것이다. 동명이 영화로 만들어져 더욱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두 달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난 남녀 간의 연애를 주요소재로 하고 있다. 여자의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 외에 다른 인물들의 개입이 전혀 필요치 않게 느껴질 만큼 두 인물의 관계에 집중한다.

 

우연히 만난 남자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주인공은 매일 밤 그와의 정사에 대해 마치 목격자처럼 세세히 전하고 있다. 특히, 날이 더해질수록 짙어지는 두 사람의 정사는 이 작품이 왜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발표되었는지를 익히 짐작케 한다. 특히,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하니 이 책이 발표되었을 당시에 논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은 점점 격렬한 남녀관계를 담아내고 있다. 그것은 결국 두 사람에게 생채기를 내게 만들게 되는 듯하다. 결국, 남자의 만남에 대한 여자의 회고형식으로 시작된 작품은 남자가 홀연히 사라지는 형태로 끝을 맺고 있다. 하지만, 사라진 남자의 흔적은 주인공에게 강렬하게 남게 된다.

 

책을 본 후,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자료로 찾아보게 되었다. 미키 루크와 킴 베신저가 주연하여 1986년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1980년대 중반이라는 시점을 감안해본다면 영화가 만들어졌을 때, 특히 국내에 개봉되었을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게 익히 짐작이 된다.

 

다양하고 획기적인 콘텐츠가 연일 등장하는 오늘날, 작품을 보는 시선에 따라 어쩌면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대한 대중의 환호가 보여주듯이 남녀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호기심을 부르는 테마임에 틀림이 없다. <나인 하프 위크>는 그러한 작품들 가운데 선구적인 작품일 수도 있을 것이다.

w*****g 2013.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