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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하는 것에 있어서 그 사람들이 이미 성공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라고
해서 폄하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장난스럽게 음악을 한다면
그것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장난스러움에 특별한 무엇을 더할 수 있
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음악은 너무나 진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형돈이와 대준이는 그 조금은 장난스러운 이름과는 다르게 너무나 진지한 음악을
들려준다. 그것은 한쪽의 날것 그대로의 직구에 다른 한쪽이 부드러운 커브를 더
하면서 완급조절이 절묘하게 이루어진 음악을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그들의 두 번째 미니 앨범에서 형돈이와 대준이는 더욱 더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
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하지 않는다. 그 비판의 이유가 단지 그들이 개그맨이고 영역을 침범했다는 이유
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개그맨들이 활동하는 영역에 다른 이들이 결코 넘어서
면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음악이 과거의 캐롤 음악 수준이라면,
물론 그것도 한정적인 시즌에만 국한된다면 나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음악에 대한 접근이 얼마나 진지한가가 기준이 되기 때
문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진지하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음악은 인
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형돈이와 대준이는 인정할 만한 음악을 들려준다.
준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 이어서 다시 찾아온 이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은 스
윝 깽스타랩 볼륨 1이다. 그 타이틀에서부터 첫 번째 미니 앨범의 연장선이면서도
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이 미니 앨범은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을 그대로 음악에 담아낸다. 재기발랄하면서도 익숙한 음악을 들려
주었던 첫 번째 미니 앨범에 스윝이라는 말을 붙인 이 미니 앨범에서는 감성까지도
덧붙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장난스럽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끼게 한다. 만약 형돈이와 대준이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면 더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앨범에 담긴 네 곡이 모두 충분히 즐거운 곡이지만 특히나 눈에 띄는
곡은 마지막 곡인 옆에라고 할 수 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랩 발라드를 즐길 수 있
는 이 곡은 이들의 얼마나 음악에 진지한지를 분명하게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음악
은 그들의 직업이 아닌 음악 그 자체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형돈이
와 대준이는 잘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