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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텃밭을 만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 책은 품절이라 중고책으로 구할 수밖에는 없겠는데. 텃밭을 원하는 사람에게 텃밭 대신 달래는 마음으로 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현실에 텃밭을 얻고 싶다는 건 텃밭이 있는 단독주택을 원한다는 말과 같은 뜻일 것이므로.
동화책이기는 한데,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전혀 예측이 안 된다. 이미 시골에 살면서 어른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을 봐 온 아이들에게는 낯설지 않을 것이고,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온통 낯선 모습일 텐데, 예상 독자를 짐작하자니 애매하다.
그림은 상당히 포근하다. 폭신폭신해 보이는 땅과 파릇파릇한 싹과 잎들과 모종에서 각종 열매를 달기까지 자라는 모습의 그림들이 아늑하기 그지없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진다. 실제로 심어 봤는데 이렇게 잘 자라지 않더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부러울 그림이다. 그림은 그림, 현실은 현실인 게지.
아이와 이 책을 같이 보는 엄마는 어떤 마음이실까? 아이와 같이 작은 공간에서나마 가족이 먹을 야채를 직접 키워 보고 싶은 걸까. 그걸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먼 훗날로 미루며 스스로를 달래고 말까. 올해 우리 밭에서는 블루베리 열매만이라도 작년보다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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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바깥 날씨는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해서 봄이 언제쯤이나 올까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가는 또 어찌나 따뜻한지 금새 봄이 올거 같은 느낌이 드는 이런 때에 아이들과 함께 봄을 기다리며 함께 읽어보면 좋은 텃밭 그림책이 나왔네요, 저는 텃밭이라고 하면 두손 두발 아니 없는 손발이라도 들어 환영하고 싶습니다.^^
이른 봄이 되어 텃밭에 씨를 뿌리기 위해 상우네 가족은 모두 흙을 일구고 있습니다. 사실 상우와 엄마 아빠는 열심히 일하는 중이지만 아직 어린 동생은 그저 장난질이고 조 옆에 참새들은 다른 기대를 하고 있는거라죠^^ 아직 씨를 뿌린것도 아닌데도 벌써부터 어떤것들을 심고 기르게 될까 무척 기대하게 됩니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과정에서 진지한 상우와는 달리 동생은 무척 부산하고 장난스럽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화분을 엎어 버리는가 하면 물장난만 치려고 하네요! 오빠는 좀 괴로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참 사랑스러운 남매의 모습으로 여겨지기만 합니다.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동생의 모습이 점 점 자라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토마토나 오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주렁 주렁 매달고 있는데 상우의 참외는 소식이 없습니다. 과연 상우는 참외를 잘 키워서 먹을수 있을까요?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의 과정들이 상우네 가족을 통해 아주 세밀하게 그려지면서 동생 지우와의 갖가지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들이 두 남매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참새를 비롯해 텃밭의 동물 친구들까지 자연과 인간과 모든 만물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비록 상우네처럼 커다란 텃밭은 없지만 베란다 한쪽에 스티로폼 텃밭을 만들어 고추모종을 심고 상추씨를 뿌리곤 했었는데 올해도 그래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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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소박함을 동경한다. 으리으리한 집이 아닌 조그만하지만 마당이 있는 집. 그 마당있는 집에 꽃을 가꾸고, 먹거리를 심고..... 수고스럽지만 뭔가를 길러내는 그 기쁨. 때가 되면 뚝딱~! 나오는 신선함과 싱싱함의 소산물. 그것을 바라보며 먹는 자잘한 기쁨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한 켠에 마련된 나만의 공간. ............. 난 늘 꿈 꾼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아이들 그림책을 읽으면 내 아이, 효진이가 저렇게 자랐으면 참 좋겠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 그림책 속엔 꿈이 있다. 때론 허황된 꿈일 수 있지만 절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어쩌면 책으로 인해 꿈을 꾸고 이룰려고 다짐하는지 모르겠다. 그림책 <상우네 텃밭 가꾸기>이다.
마당 있는 집이다. 그 마당에 엄마 아빠 상우와 지우네 텃밭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들의 설레임이 해맑다. 종묘상에 가서 텃밭에 심을 씨앗과 모종을 고르고, 화분과 흙을 사고. 그렇게 가족들은 행복의 텃밭을 만들려고 한다. 토마토가 곧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대를 만들고, 참외 싹을 틔우려고 화분에 씨앗을 심고, 구획을 나눠 옹기종기 텃밭에 심는 풍경이 보고 또 봐고 너무 정겹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텃밭에 옮겨 심은 참외 꽃이 언제 필지 계속 걱정되는지 쳐다보는 상우의 조바심나는 기다림이 부럽다. 지렁이가 땅에 좋다는 것과 새가 날아와 자연스레 파 먹는 것을 보며 아이들은 그저 자연스레 자연을 보고 배운다. 그렇게 기다리던 수확의 시간들이 다가왔다. 꽃이 핀 자리에 참외가 달렸고, 푸르스름한 그 참외빛이 노랗게 물든 날, 상우네 텃밭의 소산물로 소박하지만 행복한 밥상을 차린다. 뿌듯해하는 상우가 한 뼘 더 자란 느낌이다.
싱싱함이 밥상에 오르는 장면들이 보기에 참 좋다. 나의 동경과 딱 들어맞은 그림책 <상우네 텃밭 가꾸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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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줄기 가득한 상우네 텃밭 풍경을 한참 바라보다 책장을 넘긴다. 자그마한 참새들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 아침을 깨워주던 그 참새들이 떠오른다. 봄이 오자 상우네 가족은 흙을 뒤집어엎고 씨앗을 심는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도 그리 작지 않은 텃밭이 있었다. 봄이 되면 할머니가 고추, 깻잎, 피마자, 토란, 옥수수, 상추 등을 심었고,(파, 호박도 기억난다) 마당 한켠엔 늘 채송화가 피었다. 여름이 되기 전엔 봉숭아를 심어 꼭 손톱물 들이는 일을 잊지 않았다. 가끔 어디선가 민들레 홀씨가 날아들면 노란 꽃들이 피기도 했고, 제비꽃이며 사루비아, 맨드라미, 개망초, 나팔꽃 등도 해마다 함께였다. 어릴 땐 마치 시골집 같은 우리집이 싫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낡고 초라했던 집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며 순수한 동심을 키웠던 예쁜 집이었던 것 같다. 그 후로 이렇게 오랜동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지 못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상우네 텃밭 가꾸기>는 어린 시절의 집을 떠올리게 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밭 가꾸기에 동참한 추억이 없지만 말이다. 상우네 가족이 함께 텃밭을 가꾸어가는 과정은 참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상우와 지우가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 동참하고 열매 맺음을 상상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참 소중한 경험이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그림도 인상적이다.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실물로 다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아이가 좀 더 자라면 함께 이런 텃밭을 가꿔보고 싶다. 물론 그 전에 이 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쁘고 따뜻한 책이다. 그리고 텃밭을 가꾸고 싶은 마음도 쑥쑥 자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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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네 텃밭 가꾸기 이 책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텃밭을 일구며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책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우리 집 옆에 텃밭이 있어 상추며 고추를 기른 적이 잇지요. 타는 듯한 더위에 물을 주어야 하는 일도 힘들었지만 텃밭이란 것은 사람을 부지런하게 해주고 건강한 먹을 거리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은 확장형 아파트라 베란다가 좁아 집에서 간단한 상추라도 길러 보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거리는 있지만 대신 시댁의 밭에 가서 가끔 일을 도와드립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밭에 가면 들꽃들을 보고 민들레 홀씨도 불기도 하지만 이제 부터는 간단한 텃밭 작업을 시켜봐야겠어요... 책속의 상우네 가족도 밭을 일구며 많은 일들을 겪잖아요. 유치원에 다녔던 우리 아이들도 유치원 농장에서 기른 고구마는 유독 더 맛있게 먹구요. 복숭아도 따 왔다고 엄마 먹어보라고 자랑입니다. 막상 텃밭을 기를때는 의외로 손이 많이 가서 이것 일한 품도 안 나오고 차라리 사먹겠다고 하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요. 금방 따서 삶은 옥수수가 어떤 맛인지 안 먹어본 사람은 모릅니다. 이 책을 읽더니 우리 아이가 사과를 심어보겠다고 하는 군요. 올봄에는 아버님 밭에 가서 사과 나무를 한번 심어봐야겠어요. 길러서 얻는 기쁨을 알게해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