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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일기라서, 감성의 결이나 범위가 일반인이랑 좀 다르다. 결이 맞는 이에게는 즐겁게 읽히겠고, 안 맞으면 좀 이해하기는 어렵다. 말 그대로 사적인 일기라 평가를 내릴 순 없는 부분이지만. 시인의 비유나 표현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와닿은 한 지점은, 여자와 남자가 부부에서 부모로 가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혼란감이다. 아이가 오는 건 굉장히 멋진 일이지만, 그 과정에도 부부 생활 중의 외로움이나 몰이해가 해소되는 건 아니다. 그런 점을 솔직하게 내비친 게 신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