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책이 도착해서 기쁜 마음으로 대충 훑어봤을 때는 그림만 봐도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그 이후로 차츰차츰 책을 꼼꼼히 읽어나가면서 검색도 하고 비교도 한 결과, 처음 평가했던 기대에는 훨씬 못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번역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령 시냅스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 시냅스란 신경세포의 종말과 가까운 신경세포나 뼈대근육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받고 전달하는 장치다" 라고 되어있다. 우선 '종말'이라는 단어부터가 거슬린다. 의학적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저 부분을 뭐라고 부르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종말보다는 말단부위라든가 끝부분이라는 단어가 훨씬 적합하지 않을까? 보통의 경우, 종말이라는 단어를 일반인은 저런 경우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번역가가 너무 직역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저 문장구조 역시 매우 헷갈리기 쉽다. '가까운'이라는 형용사가 무엇과 가깝다는 것인지 그리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무엇과 무엇 사이인지를 처음 이 문장을 접하거나 시냅스를 처음 들어본 사람은 명확하게 의미가 이해되지 않을 것 같다. 다행히 시냅스 정도는 너무 유명해서 알고 있었기때문에 스스로 의미를 유추하며 다시 문장을 해체시키고 재조립해서 읽었다. 저자가 일본인이니까 원문도 일본어일 것 같은데 일본어가 한국어랑 문장구조나 어순이 비슷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어와 한국어는 다르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일본어를 번역하는 순서대로 옮겨적지 말고 뜻을 좀 생각해서 가장 한국어답게 번역해주면 좋겠다. 나 역시 일본어를 공부했기에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든다. |
| 뇌, 신경 구조 교과서이다.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해부학 지식을 친절히 알려준『인체 구조 교과서』에 이어, 해부학 전문 지식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인체 의학 도감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뇌·신경 구조 교과서』가 출간되었다. 내 몸이 느끼는 통증과 증상의 본질적인 원인을 알고 싶다면, 뇌과학 분야를 더욱 잘 이해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신경해부학 전문 지식을 생생한 그림과 설명으로 상세히 해설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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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플 때 관련이 되는 신경을 알 수 있다고 해서 그 목적을 가장 크게 여기고 구입했다. 그런데 펼쳐보니 어디가 아플 때 뭐가 뭐고 이런 내용이 아니라, 그냥 신경의 구조와 위치, 기능들을 쭉 설명한 책이었다. 약간의 실망이 찾아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책 내용과 그림의 첨부 설명을 자세히 보면서 나는 곧 만족스러워졌다. 학생 때 생물을 매우 좋아했고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인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공부를 오랫동안, 그리고 자세히 해왔지만, 그 동안 공부하며 익힌 개념에서 아주 사소하고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 몇몇 작은 구멍들이 뚫려있는 것처럼 궁금한 것들이 몇 있었다(신경의 매우 자세한 구조들, 기능과 열할의 원리들 등) 그런데 책을 잠시 들여다보니 내가 원했던 세세한 내용들이 많이 적혀있는 것 같아, 나처럼 아는 지식을 탄탄하게 다지고 옹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처음으로 신경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뜻밖에 만족스런 책이다. ㅎ (그림도 자세하게 다 보여줘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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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이라는 부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뇌/신경계(CNS 및 PNS) 해부학 도서입니다. 해부학 중에서 신경계 다루고 있지만 본격적인 해부학 도서보다는 좀 더 일반인이 이해하기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의학용어들이 대부분이라 복잡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번역 시 의협의 의학용어 5판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우리말로 된 용어들로 되어 있어 기존 용어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그랬습니다만) 의학용어는 점차 우리말로 바뀌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야 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과도기인 것 같네요. 대신,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용어를 익혀두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도식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해부학책이 대부분 그렇듯 그림에 선과 번호표시를 하고, 명칭 및 해설은 따로 되는 경우가 많아 더 복잡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림에 바로 명칭과 설명을 덧붙인 것들이 많아 그나마 덜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부위별로 잘 나누어놓아서 이해에도 도움이 되네요. 어차피 일반인 수준에서 뇌신경계 관련된 용어를 다 알기는 어려우므로 전체적인 시스템의 파악 및 신경신호전달 체계 정도를 이해하는 수준에서 이해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