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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매일 첫 순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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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처음의 순간이 있습니다소소하고 담백한 에세이인 이 책, "초보의 순간들"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어느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설레는 순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보고나서 제 아이가 처음 태어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초보의 순간들이란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모든 첫 순간에는 다들 초보였고 그 때는 어색하고 어렵고 미숙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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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처음의 순간이 있습니다

소소하고 담백한 에세이인 이 책, "초보의 순간들"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어느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설레는 순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보고나서 제 아이가 처음 태어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초보의 순간들이란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모든 첫 순간에는 다들 초보였고 그 때는 어색하고 어렵고 미숙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저자인 박성환님은 이 에세이를 통해서 본인이 겪어왔던 초보의 순간들을 담백하게 적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서 때로는 공감이 되고 때로는 미소짓기도 하고 때로는 제 개인적인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세이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장소에서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찬찬히 추억을 곱씹으면서 한 장 한장 넘기는 맛으로 보는 책입니다.

밀레니얼과 X의 중간 즈음에서

이 책의 저자님은 1986년생으로 경주지역에서 태어나 어릴적에는 한 학년에 1~2명인 소학교에서 공부하고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시골과 같은 촌에서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서울에서는 온갖 신문물이 도입되고 컴퓨터와 피씨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기술도입이 늦은 지역에서 거주했던 추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자입니다. 저와는 나이가 몇년정도 차이가 나고 살아온 경험은 상당히 다르지만 "초보의 순간들"에 담겨져 있는 에피소드들중에는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종종 있습니다. 교복을 브랜드가 아닌 원하지 않는 곳(Young Age)에서 구매했던 아쉬운 기억, 난생 처음으로 돈가스를 먹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돈가스가 아니었던 추억,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봤던 커다란 영화관과 그 때 봤던 영화(동감)의 생생한 추억 그리고 그 덕분에 생긴 나만의 좋아하는 노래 등 어릴적에 겪었던 유사한 추억이 밀려오게 되는 책입니다.

대학교 때의 추억은 새록새록

소위 말하는 추억이 돋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초보의 순간들에서 대학생활을 표현하는 저자의 경험담에는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초반까지 대학생활을 했던 분들의 비슷한 경험담이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려 가입했으나 6개월동안 술만 마시고 폭탄주를 넘어 쓰레기통주를 마셨던 기억, 대학생활을 위해 독립해서 고시원에 들어간 경험, 고시원의 가격을 통해 "창문의 금전적 가치"를 깨닫고 현실과 마주하게 된 기억 등은 대학생활을 철없이 철있게 지내왔던 현재 30대후반 ~ 40대초반의 아재들에게 좋은 추억돋음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의 추억은 새록새록입니다만 당시로 돌아간다면 또 그렇게 막무가네로 놀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누구나 초보의 순간은 매 년, 매 월, 매일 다가오고 지나갑니다. 세월이 지나서 그 때 초보의 순간을 돌이켜보면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일 또 다가올 초보의 순간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h*****e 2019.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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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대한 내 기억을 되살리게 만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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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을 특별히 찾진 않는다. 지인이 책방 마니아라 그 덕에 몇 곳의 독립서점을 가본 것과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를 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버킷리스트에 내 책을 내는 게 있어 독립출판물에는 관심이 있다. 지인인 세희 씨가 독립출판물로 책을 낸 후 정식 발매로 현재까지 베스트셀러로 이어가는 것을 봤기에 독립출판물에 관심을 더 갖게 된다. 이 책도 세희 씨의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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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서점을 특별히 찾진 않는다. 지인이 책방 마니아라 그 덕에 몇 곳의 독립서점을 가본 것과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를 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버킷리스트에 내 책을 내는 게 있어 독립출판물에는 관심이 있다. 지인인 세희 씨가 독립출판물로 책을 낸 후 정식 발매로 현재까지 베스트셀러로 이어가는 것을 봤기에 독립출판물에 관심을 더 갖게 된다. 이 책도 세희 씨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처럼 독립출판물로 먼저 출간이 되고 입소문을 타고 정식 출간된 책이란 얘기를 들어 읽게 됐다.


  제목과 소재가 끌리는 내용이다. '처음'에 대한 기억과 『초보의 순간들』이란 책 제목이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분량도 적고 책 판형도 작아 휴대하며 읽기 좋았다. 에세이가 많이 나오는 요즘 '처음'에 대한 기억이란 소재로 만들어진 책이니 독립출판물로 출간이 된 후 출판사 편집자들이 탐낼만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저자의 글도 부담 없이 읽히는 것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글들 속에서 나만의 '처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와 다르게 현재의 주소지에서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서울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가 사는 동네도 과거에서 현재까지 여러 변화를 겪어왔다.


  저자 보다 나이가 많기에 내 어린 시절이 현재의 시골 못지않은 환경을 가지며 뛰어놀았던 기억이 난다. 땅강아지를 잡고 철길 옆 풀밭에서 전쟁놀이를 하고, 비가 오면 올챙이, 물방개, 달팽이 등을 잡으러 다니던 시절들... 여전히 생태환경이 어느 정도 비슷한 샛강생태공원은 어린 시절의 흔적을 조금은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당시에는 그런 공원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고 인도나 자전거 도로도 없었다).


  저자의 각 글의 원래 제목이 볼드 처리되어 문장 시작 전에 나오는 것 같다. 독립출판에서 정식 등록 책으로 만들어지며 각 글에 지금의 제목이 붙었지만 원제가 부제처럼 함께하고 있다(내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 다 각 글의 '첫' 제목이니 '처음'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책에서 놓칠 수 없었으리라.


  처음에 대한 기억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들도 있기에 떠올리게 되는 게 아닐까? 저자의 처음에 대한 내 기억들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자 저자의 글을 읽어보며 잊고 지냈던 첫걸음의 순간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a******s 2020.01.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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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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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혼자 여행도 가보고 전혀 계획에 없던 마라톤도 무작정 해보다<500일의 서머>라는 영화에서 무언가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문학으로 만들어보는 거라는 대사에 꽂혀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데이별에 대한 아픔을 잊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많은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속에서 맴도는 수많은 생각과 순간들을 글로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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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혼자 여행도 가보고 전혀 계획에 없던 마라톤도 무작정 해보다

<500일의 서머>라는 영화에서 무언가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문학으로 만들어보는 거라는 대사에 꽂혀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이별에 대한 아픔을 잊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많은 이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속에서 맴도는 수많은 생각과 순간들을 글로 남기는 것과

공상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의 간극 차는 너무나 큰 것이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너무나 사적인 이야기라서 고민이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추억을 공유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되기도 하고 잊고 살았던

첫 순간의 설렘과 떨림과 두려움들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초보의 순간을 떠올리면 낯뜨거울 때도 있고 흐뭇할 때도 있는데

어떤 모습들이 포착되어 있을지 기대되었는데, 정말 그랬었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꽤 많았다.

공감하면서 읽다가 86년생인 저자가 학교에서 집안이 형편과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컴퓨터 없는 사람 조사를 했었다니 화들짝 놀라웠다. 옛날에 텔레비전 없는 사람 손 들어라는

조사를 했었다고 우슷개소리를 하는데 86년생인데도 그런 조사를 했었다니

뭐 최근에 어떤 대학에서도 50년 전에나 했을 법한 가정환경실태 조사도 했으니

특정 교사나 학교장의 잘못된 교육 방침에 의해 피해를 보는 아이들이 없어야할텐데하는

노파심이 들었다.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설 때에는 서른이라고 하면

직장이든, 사랑이든 뭔가 안전지대에 도달했을 줄만 알았는데

막상 계란 한 판의 나이가 되니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또 외로웠다는

말을 들으니 마흔이 되니 더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외롭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서른에 뭔가 제대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아야 된다고 말이다.^^;

누군가 인생의 꿈을 묻는다면 10년 전과 다름없이 추억만으로도 배부를 수 있는 삶이었으면

한다고 답한다는 그는 나중에 네 번째로 돌아오는 0도 기특하게 느낄 것 같다.

마흔 이전에 이런 책을 남겼으니 말이다.  

이달의 사락 t******1 2020.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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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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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지난 11월부터인가. 책을 속도감있게 읽어나가면서 여러 작가들이 책을 접해오고 있는데, 유독 자신의 경험과 일상과 감정을 담은 에세이류의 책들이 참 재미있게 읽혔고, 또 "와~ 정말 글 잘 쓰신다~~, 맛깔나게 쓰신다"하는 느낌을 주는 작가를 딱 세분 기억하는데, 여기 이 책 저자도 거기에 추가해서 네분째 되시겠다 ㅎ ㅎ ㅎ 이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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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지난 11월부터인가. 책을 속도감있게 읽어나가면서 여러 작가들이 책을 접해오고 있는데, 유독 자신의 경험과 일상과 감정을 담은 에세이류의 책들이 참 재미있게 읽혔고, 또 "와~ 정말 글 잘 쓰신다~~, 맛깔나게 쓰신다"하는 느낌을 주는 작가를 딱 세분 기억하는데, 여기 이 책 저자도 거기에 추가해서 네분째 되시겠다 ㅎ ㅎ ㅎ 이 분들이 펴내는 책은 앞으로 믿고 찾아 읽겠다는 다짐!!

저자가 나이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30대 초반 정도... 나랑은 15년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참 많은 지점에서 공감이 되는 조각들이 겹쳐졌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유년시절의 초보 경험들, 2부는 20대 초중반까지 그리고 3부는 20대 후반이나 30대의 경험과 느낌으로 구성이 된 것 같다. 저자가 서울 대도시가 아닌 경주 작은 도시에서 자라난 경험 그리고 집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서 겪게 되는 서글픔 그리고 청년 시절의 만취 기억 등을 적은 부분에서는 나하고도 거의 똑같다.

음.... 나도 돈까스를 맨 처음 먹은 것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 큰누나가 사주셔서 처음으로 맛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 집안 사정때문에 나의 초등학교 졸업식 축하를 위해 온 어른은 당시 아마도 대학생이었을 큰누나 한 명. 하지만 그 때 큰누나는 내 난생 처음으로 돈까스를 사 주었다 ㅎ ㅎ 그리고 그 때 각 반 한 명씩 주었던 장학금 5만원을 우리반에서는 내가 받았던 기억까지. 그리고 큰누나는 아마 대학교 방학 때 약국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내가 초등 6학년때인가 녹색 삼천리 자전거를 사 준 기억까지 떠오르네. 주말이면 마당에서 자전거를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이 나게 닦고 당당하게 세워두었던 기억까지 쫓아온다.

맨 처음 맥주를 마셨던 기억. 고2 여름방학때이던가. 학교에 보충수업때문인지 그냥 자율수업때문인지 나가서 공부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아마도 공부도 잘 안되고 시험 스트레스때문이었겠지) 같은 반 친구가 사는 동네까지 시외버스 약 1시간 거리의 약간 더 시골스러운 곳으로 가서, 바닷가 거친 돌들 사이를 뛰어다니는데 친구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가져온 갈색 맥주병 안에 있던 것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시내권에 돌아와서 집에 갔던 기억.

대학 들어가서 이 책 저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쪽'을 팔아가며 만취했던 기억. 당시 '만취'의 횟수가 저자보다 훨씬 많고 각각 다 그 당시의 분위기와 장면들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전날 마신 막걸리때문에 다음날 낮에도 잔디밭에서 하루종일 자면서 이온음료 1.5리터를 다 마셨던 기억, 엠티인가 가서 만취 상태로 모닥불 옆에서 자다가 왼쪽 다리 종아리에 화상을 입은 기억, 짧았던 대학 1~2년의 아련한 감정들...

저자의 책 뒤편에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보던 장면은 저절로 내 기억과 오버랩되며 내 눈도 붉어졌다.

책 맨 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500일의 서머>라는 영화를 인용하면서,

"무언가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바업은 그것을 문학으로 만들어보는 거야"(147쪽)

라는 대사 한 구절을 생각해내고 있다.

저자는 본인을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로 표현하고 있지만, 책 구석구석에 저자의 섬세한 문학적 감수성이 반짝인다.

저자가 인용하는 영화(일본 영화도 있다) 모두 접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믿고 보는 저자 4번째 등극 축하!! ㅎ ㅎ ㅎ

g*****a 202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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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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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순간들처음으로 내딛는 걸음을 초보라고 한다.저자의 말처럼 초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운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숙의 다른말처럼 느껴질테지만 위의 발췌문처럼 초보는 말그대로 '처음'일 뿐이다. 초보의 순간들이 입소문으로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처음'이 없을 수 없기에 저마다 자신의 초보의 순간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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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순간들


처음으로 내딛는 걸음을 초보라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초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운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숙의 다른말처럼 느껴질테지만 위의 발췌문처럼 초보는 말그대로 '처음'일 뿐이다. 초보의 순간들이 입소문으로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처음'이 없을 수 없기에 저마다 자신의 초보의 순간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축구왕 슛돌이>를 보면서 축구를 하고 <슬램덩크>를 보며 농구를 하고 싶은 열망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두 만화를 다 본 사람들이라면 혹은 테니스나 마라톤 등 유사한 내용을 품고있는 작품을 통해 없던 운동신경을 살려내고자 하는 바람, 그와 관련된 추억들을 소환시킨다. 사담이긴 하나 저자는 축구왕 슛돌이를 7살 때 보았다고 한다. 하...거의 두 배에 가까운 나이에 보면서도 독수리 슛을 흉내냈던 내가 잠시 부끄러웠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생일을 살포시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센스까지!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1부를 읽으면서 이미 들었지만 이어지는 내용들도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그러면서도 저자의 이야기와 내가 가진 추억들이 교차되어 읽는 내내 즐거웠던 것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첫 이사. 그리고 수학여행을 이야기하고 싶다. 대학 졸업하자 마자 이사했던 나의 집은 9층이었다. 저자처럼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의 층수는 7층이었다. 저자가 8층의 기억이 있다면 내게는 내 기억속에 가장 행복했었던 7층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수학여행은 사실 지루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지방에 살던 저자에게 에버랜드가 제대로된 놀이공원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에는 뜻하지 않게 혜택을 받고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당혹스럽기도 했다.


이 책을 있게 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500일의 섬머. 이 영화이자 관련된 책이 영화가 상영된지 오래지났는데도 계속 언급되고 책으로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영화이자 통속적이긴 해도 문화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속에 등장한 대사, '무언가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문학으로 만들어보는 거야'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아 무작정, 시작했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지금 내가 글쓰기에 멈칫하는 잊고 싶다면서도 결국 간직하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인가 싶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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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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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그리고 그 평범한 일상이 무척이나 그리울 때가 있기도 하다.때가 지나 회상해보면 바로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박성환 작가의 [초보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스쳐지났던 순간들을 세밀하게 떠올리게 한다.1부에서는 유년의 기억을 2부에서는 청년의 방황을 그리고 3부에서는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을 정리하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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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평범한 일상이 무척이나 그리울 때가 있기도 하다.
때가 지나 회상해보면 바로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박성환 작가의 [초보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스쳐지났던 순간들을 세밀하게 떠올리게 한다.

1부에서는 유년의 기억을 2부에서는 청년의 방황을 그리고 3부에서는 어른이 되어가는 순간들을 정리하며 작가가 느꼈던 처음 순간을 기록하였다.
너무 터부시되지도 않고 너무 극적이지도 않은 작은 에피소드의 모음들이 긴 여운을 주고 있다.
돈까스를 처음 맛보고 안과 수술후의 일탈과 행복, 수학여행의 설레임은 아저씨가 된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어린시절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주었고 그런 시절을 겪었던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향수와 함께 말이다.

어린시절의 첫경험이 추억을 선물했다면 청년시절의 첫경험은 어떻게 지내왔을까하는 안도와 힘든 기억들이 스며 있다. 취준생의 암담함도 첫사랑의 실패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기에 동감을 느끼게 한다.
3부에서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을 연습하며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한다.

극적인 반전을 심어 흥미롭게 해야한다는 작가의 부담이 없기에 편안한 산문집이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한호흡을 느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있었던 사소한 나날들이 돌이켜보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시절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반복되는 무료함으로 채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게 된다.
그저그런 무의미한 시간들로 채워질 오늘도 우리 인생에서는 항상 첫날이기 때문이다.
그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처음 맞는 순간들이 있기에 당황스럽겠지만 그만큼 설레임이 따라오기에 우리는 행복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s*******o 2020.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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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험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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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님의 인생 중에 초보! 한 마디로 처음의 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첫 컴퓨터, 하프 마라톤, 혼자여행 등 인생에 모두들 겪었을 것만 같은 처음을 작가님의 시선과 구체적인 이야기로 잘 풀어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재는 첫 교복에 관한 것이었는데, 작가님이 나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그 당시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내용이었다. 나도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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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님의 인생 중에 초보! 한 마디로 처음의 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첫 컴퓨터, 하프 마라톤, 혼자여행 등 인생에 모두들 겪었을 것만 같은 처음을 작가님의 시선과 구체적인 이야기로 잘 풀어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재는 첫 교복에 관한 것이었는데, 작가님이 나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그 당시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내용이었다. 나도 중학교 입학 당시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학교에서 실시되는 교복 물려받기를 통해 첫 교복을 받았다. 그런데 우리 중학교는 교복 주머니에 그려진 교화가 학년별로 색깔이 달랐었고 ... 그것 때문에 입학 후에 물려받은 교복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들켜서 수치심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물려받은 교복이 하필 2학년 교복 색깔과 같았기 때문에 .....ㅠ_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해야겠다. 괜히 그때 기억이 떠올라 슬프네..

작가님은 이 책을 쓰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치유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어려웠던 그 마음이 공감되어 슬펐고, 나의 아프고 힘들었던 청소년기도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리고 어려움을 겼던 당시에는 나만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님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 세대가 부모님들의 IMF를 함께 겪은 세대라고 생각되어 "모두 그땐 정말 힘들었겠다. 나만 힘든게 아니였구나" 라고 생각되어 조금은 ....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하였다.

추억만으로도 배부를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작가님의 꿈처럼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내 인생에서 겪은 처음의 순간들을 추억하며 마음이 치유되고,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h*******4 2020.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