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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고 다르게 보면 무언가 보인다
내가 보는 게 실재가 아닐지 몰라
저 멀리 밤하늘에 빛나는 불빛을 보고 누구는 비행기라 말하고 누구는 미확인비행물체(UFO)라고 말한다. 운동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 1시간 전의 나와 변화된 지금 내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이지만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신호등을 그리라고 하면 어떤 아이는 파란색 크레파스로 색칠하고, 어떤 아이는 초록색 크레파스로 색칠한다. [ㅅㅅ]를 보고 누구는 사슴이라 읽고, 누구는 순수라고 읽고, 누구는 섹스라고 읽는다. 우리는 어찌 똑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걸까
이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일은 또 어떠한가. 같은 정황을 놓고도 첨예하게 의견 대립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법은 또 어떠한가. 1심에서 내려진 판결이 항소를 거쳐 2심에서는 뒤집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인간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존재했던 지구는 또 어떠한가. 한때 우리가 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지만, 이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통해 뒤집혔다. 우리는 끊임없이 믿음이 흔들리고 틀어지는 상황을 겪는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도 그렇고 법도 그렇고 세상도 그렇다. 이 모든 건 불완전해서 벌어진 일들이다. 그럼 이젠 이런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있다고 혹은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존재하고 옳은 것인가.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신경과학자 보 로토(Beau Lotto)의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는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 로토는 말한다.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뜻하는 실재(實在)는 없다. 우린 그걸 인정해야 한다.
의심하고 다르게 보기 그럼 실재는 없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면, 그것으로 끝인가? 우리는 실재하지 않는 무의미한 삶을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보 로토는 그럼 비관론자인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 우리 인간은 익숙함에 익숙하다. 늘 해오던 일은 늘 편하고, 늘 보던 길은 늘 그대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실재하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늘 해오던 일이 늘 같을 수 없고, 늘 보던 길이 늘 같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일은 이런 식으로 밖에는 할 수 없는 걸까?’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해오던 일에서 불편함을 발견하게 되고, 그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어제 걷던 그 길이 그대로일까?’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꽃망울을 터트린 들꽃을 발견함으로써 생명 탄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건 변화의 시작을 뜻한다. 작은 변화는 창조의 시발점이며, 이는 곧 세상을 뒤바꿔 놓는다. 의심하고 다르게 보면 무언가 보인다.
뭐 화끈한 일 뭐 신나는 일 없을까
지각의 과학은 우리에게 자신의 지각을 관찰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며, 그러면서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 혹은 변화시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 어쨌든 물을 가치가 있는 질문들을 발견하기 위해 계속 되풀이해서 사려 깊게 일탈할 필요를 느끼게 한다. 보 로토의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 420쪽
“할일이 쌓였을 때 훌쩍 여행을.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자우림의 [일탈]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할 일이 있다는 걸 지각하는 순간 다시 책상에 앉을 수밖에 없고, 아파트 옥상에 있다는 걸 지각하는 순간 1층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고, 역 안이라는 걸 지각하는 순간 얌전히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일탈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 순간 “왜 안 돼?”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일탈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의 보 로토는 우리에게 일탈하라고 말하며, 우리가 인생을 재밌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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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실제 모습 그대로일까? 우리는 과연 실재를 볼까?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빨간 알약이나 파란 알약을 건네는 모습이 나온다. 빨간 알약으로 현실에서 깨어날 것인지 파란 알약으로 이상한 나라에 살것인지
우리는 늘 현실과 선택 그리고 집중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를 인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실재를 보지 못한다고
세계는 존재한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하는데, 우리 뇌가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역설이다. 뇌는 우리가 지각하는 것이 객관적 실재라는 인상을 주지만, 지각을 가능케 하는 감각 과정은 실제로는 우리를 실재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
우리 뇌가 사용하는 정보 중에서 눈에서 오는 것은 1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90%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은 이 나머지 90%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각은 우리 뇌에서 고립적으로 일어나는 작용이 아니라, 생태계 내에서 일어나는 과정의 일부이다.
우리는 실재를 보도록 진화한 것이 아니다. 살아남도록 진화했다. 그리고 실재를 정확하게 보는 것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생존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을 지각데 대한 기본전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계를 바라보는 낡은 방식에 갇히고 만다. 만약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문제를 다룬다면, 자신이 진실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와 상관 없이, 그 잘못된 가정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기만 할 뿐, 아무 진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57-58)
그렇다면 우리 뇌는 그토록 진화했는데 왜 우리는 실재에 접근하지 못할까?
1. 우리는 감지해야 할 것을 모두 다 감지하지 못한다
2.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끊임없이 변한다 3. 모든 자극은 매우 모호하다 4. 사용설명서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우리는 사람의 삶 자체를 다르게 봐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을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재를 보지 못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지각 과정 자체를 성찰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들여지지 않은 생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세계를 보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쓴 기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을 보거나, 우리의지각을 지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것은 다르게 보는 기술에 꼭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다. 자신의 지각적 뇌가 작용하는 원리들을 알면, 자신의 지각 과정에 능동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미래에 자신의 지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의 지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각의 혁신을 바란다면 과거의 경험의 의미를 재부여함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보면.. 글이 거꾸로.. 뒤집혀서 쓰여져있는 곳을 발견한다. 다르게 보기.... 그가 강조하는 이 책이 주는 메세지와 맞닿아 있는것같아 신선했다.
결국, 우리가 보는 이 세계는 내가 마주하는 이 현실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걸까?
뇌에 대해 , 뇌과학에 대해 재미있게 다가왔던 이 책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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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식을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 책은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보 로토가 다르게 보는 방법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대중과학서이다. 우리 뇌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왜 실재를 보지 못하는지, 우리가 지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등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다음번의 가장 큰 혁신은 기술이 아닌 세계를 '보는 방법'이라고 단언하며 보는 것을 보거나, 지각을 지각하는 다르게 보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자각을 제공함으로써 생각을 혁신시키도록 설계된 책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신경과학책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고, 예시가 많아서인지 흐름이 끊겨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책 중간중간 배치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착시 등으로 다르게 읽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거짓말하는 눈을 믿지마라'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실재를 보지 못한다. 그 이유는 우리 뇌가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우리 뇌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수많은 착시 사례가 이를 증명해주고, 저자는 시각 말고도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 모든 감각에서도 착각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우리가 실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걸까? '의식적 사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본 것의 역사를 나타낸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단지 과거의 지각이 말해주는 것에 따라 반응하고 또 반응할 뿐이다. 따라서 변화해 나아가려면 뇌가 허용하는 한 가능성을 되도록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관점이 좁으면 택할 수 있는 길이 적다. 갇히는 것을 피하려면 늘 변하는 맥락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과거를 만드는 법을 배워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요점은 이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야기는 우리를 아주 크게 변화시킨다. 이야기를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지각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럼으로써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상상한 지각은 자기 강화 능력이 있어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를 좋게 적용할 수도 있다. "오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내일도 똑같이 생각할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자신의 망상을 선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망상이 나를 선택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쌓아온 가정들, 이미 옳다고 가정하는 것에 대해 '왜?'라고 묻기를 제안한다. 의심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행동으로 용기를 가지고 의심하면 뇌는 새 지각들을 통해 우리에게 보상한다는 주장이다. 일단 늘 보던 대로 보는 자신의 편향을 자각하고 멈추자. 그러면 현재의 가정이 우리의 지각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가 줄어든다. “우리는 멈춤을 통해 자신의 지각을 고쳐 쓰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덜 알고 있음을, 다시말해 착각하는 지각을 '자각'할 수 있게 해주고, 미래의 새로운 지각을 위해 과거의 의미들을 바꾸고 멈추고 의심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제와 딱 맞게 다르게 보기를 시도한 무척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실험적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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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제대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해도 밖에서 많은 것을 본것 같은데, 하루를 마무리 하는 지금 시간 방에 앉아서 차분히 생각해보니 과연 오늘 하루 무엇을 봤는지 절반이상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절반 이상이라고 할수도 없을거 같습니다. 3분의 1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과연 나는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은 눈을 통해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보고 난 후에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면 기억이 안나서 봤는지 안봤는지에 대해 모르긴 하지만, 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무언가를 볼 때에는 100%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인 보 로트는 눈을 떳을 때,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실제 모습 그대로일까? 우리는 과연 실제를 볼까? 라고 묻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위대한 사상가들이 내놓았지만 그들과 전혀 다른 답을 신경과학으로 알려준다는 저자는 우리가 실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눈에 들어온 책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다른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도 다르게 보기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고 또 살아가야 하기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제대로 보고, 또 다르게 보기에 필요한 스킬을 만날 수 있을까해서 만난 책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보는 것으로는 실제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는 것은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문제라고 합니다. 우리는 실제를 재대로 못보도록 진화해 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눈을 통해 보는 것 중 뇌가 사용하는 정보는 겨우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90%는 뇌의 다른 곳들에서 와서 우리가 실제로 보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그렇게 진화해 왔고, 거기에 더해 지금까지 이어진 내 지각의 역사가 낳은 결과물 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지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보기가 필요한 시대. 과연 다르게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각이 아닌 변화할 자유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자각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의 시대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의 생각을 혁신시킬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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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노력은 그 자체로 위함하고, 적어도 부담이 됩니다. 회사에서도 남들이 예스를 외칠 때 홀로 노를 말하는 이는 경계, 질시의 대상이 되기 일쑤이죠. 하지만 요즘은 일상에서조차 혁신을 강조하는 세상입니다. 루틴에 젖으면 언제 도태될지 모르며, 그걸 떠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이 작은 행복이라도 찾으려면 다르게 보기를 습관으로 길들일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신경과학자 보 로토 교수의 이 책은, 대체 우리의 생각과 느낌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이 어느 정도까지나 우리 자신의 것인지, 혹은 그저 길들여지는 과정일 뿐인지 우리 독자들에게 근본적인 반성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세상은 끊임 없이 변화하며, 뇌는 어떤 식으로건 이를 해석하고 정보를 정리해야만 합니다. 쉼 없이 어떤 판단을 행하는 우리이지만 그 기초가 되는 정보는 "눈으로 본다"고 여기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누가 우리 생각과 다른 판단을 말하면 "그거 내 눈으로 분명히 본 거거든?"이라며 길길이 뛰기도 합니다. 본인은 본인 눈으로 본 명백한 "팩트"를 부정당하는 게 참을 수 없습니다. 사실은 야얄팍한 자존에 상처를 입었을 뿐인데도 마치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양 "정의(착각입니다)"의 분노를 쏟아냅니다. 그리고, 이런 착각에 빠진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어지러워집니다. 이성과 논리에 의해 세상사가 결정되어야 하는데 그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말입니다. "러브 스토리"는 그저 에릭 시걸의 픽션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회색질의 대뇌 피질(명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내세우던 모토이기도 하죠), 그리고 시상은 우리가 사물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저자는 이를 두고 환상적인 "러브 스토리"라 성격 규정합니다(p113). 저자는 이 책 전체를 통하여 세상 자체가 끊임 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성격임을 강조하며, 동시에 피질과 시상(세포) 역시 서로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불태우며 그 의존, 상호 관계를 진화시켰음을 주장합니다. 과연 사랑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며, 이 세상이 날이면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가꿔지는 원동력임이 분명한 듯합니다. 물론 과학으로 증명될 만한 명제는 아니지만, 과학자의 날카로운 통찰이 아니겠습니까. 편향과 가정,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주관적 뿌리(p240)는 어찌 보면 두려움에 기인합니다. 우리는 어떤 경로로든 이미 뇌 속에 익숙하게 자리한 것을 근거도 없이 진리로 규정하고, 그 반대의 것을 그르다며 폭주를 일삼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객관은 그런 우리 마음 속의 불건전한 요동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모습을 유지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미약한 신경 더미들이 채 따라잡기도 전에 그 모습을 바꿉니다. 만약 우리가 이 과정에서 긴장을 풀고 종래의 확증 편향 속에 나태하게 빠져든다면 아마 판단의 착오는 임계를 넘어 위험 수위에 치달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건 아마도 파멸의 결과뿐이겠습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필요 없는 정보를 걸러 내며 생존을 위해 유익한 예측을 해야 하는(p337) 과제는 사실 진화의 기본 방향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제를 수행하려면 "의식적 사고"가 필요하며(p167) 그런 사고는 "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가능합니다. 이 책은 참으로 멋진 표현들을 담습니다. 진화는 어떻게 이뤄졌을까요? 특히 사람처럼 뇌 부분을 별나게 진화시킨 종이 한사코 기피하려 든 건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사실이야말로 모든 두려움의 근원이며, 우리는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처럼이나 탁월한 지성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의식적 사고가 어떻게 가능한지. 답은 "그 불확실성 속으로 결코 두려움 없이 밀고 들어가는" 선택과 결단에 있습니다. 마치 우리 전통 속담처럼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 법"이니 말입니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을까요, 아니면 자유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까요? 뉴턴 같은 과학자도 결정된 미래를 그저 수학적으로 계산해 낼 뿐이라며 암울한 결론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미래가 자유의지에 따라 설령 바꿀 수 있더라도 우리의 의지가 기여하는 바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자는 그저 의지만으로 미래가 바뀌는 건 아니라며 정직한 확률을 말해 줍니다. 허나 그 과정에서 필사적으로 진실과 객관을 발견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있고, 그것은 아름답다고도 일러 줍니다.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유력한 가설 하나도 일러 줍니다.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가 이 거친 세상에서 하루를 버티며 생명의 불꽃을 틔우는 가장 근원적인 힘이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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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이 책의 저자인 신경과학자 보 로토는 우리가 세계를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실재를 보지 못한다고 말이다. 언뜻 보면 허무주의로 이어질 것만 같은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왜 지속적으로 의심을 해야 하는지, 자신을 향한 일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우리를 이끈다. 우리 자신들에게 각각 익숙해져 버린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의심'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를 구속하는 과거와 스스로 속박하는 가정들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인가. 요 근래에 자신들이 지닌 관점에 대한 의심은 배제한 체 맹목적인 믿음으로 타인의 관점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로지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만이 옳은 정답이 되고 타인의 생각이 나 의견은 틀린 것이 된다. 과연 인간이란 그토록 정확하고 완벽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실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저자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짤막하게 하고, 차근차근 팩트 폭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지각이 지니고 있는 한계에 대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설명을 이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시들을 들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우리들이 실재를 보지 못한다는 문장은 문자로 읽혔을 때는 그다지 큰 인상을 주지 못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착시 현상이나 최근에 논란이 된 사례들을 수록했다면 그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가 직접 경험한 것으로 직접적으로 와닿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사례 중 하나에 '드레스 색깔 논쟁'이 있었다. 평소 유행에 민감하지 못한 내가 알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됐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자는 그 사례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 낸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지각이라는 행위 자체가 단순히 뇌에서 고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렇게 단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비로소 완전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뇌는 절대적이기보다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서 희미하지만 더 친숙해진 듯하다. 내가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진화를 거듭해온 과정상 결점이 아닌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진화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실재를 보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 유용하게 사물을 바라보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이 점만 보더라도 우리가 겸손해져야만 하는 이유를 배운 듯하다. 신경 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책으로 접하면서 막연히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나'에 대해 알아간다는 사실에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과거나 혹은 생각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령 과거라 할지라도 내가 직접 바꿀 수 있으며 심지어는 물리적인 뇌 구조까지도 바꿀 수도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흥미로웠다. 시행착오라는 것은 단순히 두렵고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다르게 보기'를 위해 여러 사람이 읽는다면 추천해줄 만한 그런 책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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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의심 없이는 흥미로운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23p) 재미있는 접근입니다. 대부분 의심하는 태도를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적극적인 의심을 부추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세계 최초의 신경-디자인 스튜디오인 부적응자 연구소 설립자인 보 로토의 지적 안내서입니다. 놀랍고도 신기한 뇌 여행이 펼쳐집니다. 저자는 25년 간의 연구를 통해 읽는 것과 같은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뇌가 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근거는 사람의 뇌가 가진 상상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상상을 통해 마음 속에 실재들을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마 그럴까... 슬그머니 의심이 생겼다면 빙고! 이 책은 우리의 뇌가 의식하지조차 못하는 보이지 않는 지각의 힘에 어떻게 휘둘리는지 직접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둬야 할 사실은,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뇌에 새로운 의미의 층을 만들길 원하며 그 과정을 구현해낼 거라는 겁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행동 자체가 곧 다르게 보기가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 과학 실험을 지금 눈앞에 놓인 이 책을 읽는 경험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색과 착시, 무의미한 정보, 감각의 메커니즘, 착각에 대한 착각, 망상에 빠진 자신을 자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자신의 관찰을 관찰하는 사람이 되도록, 즉 자신의 지각을 지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대개 자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이 지점에서 다르게 보기라는 일탈이 벌어집니다. 세계를 보는 자신을 보면서 과거에 자신의 생존을 유지했던, 대개 보이지 않는 가정들 중 일부는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르게 볼 수 있을까요. "우리의 과거를 바꾸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253p) 이 말은 모든 이야기와 모든 책에서 실행하는 일, 즉 과거의 경험에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여 과거를 바꾸는 일을 뜻합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미래 과거 future past 를 바꾸는 일입니다. 자신의 미래 과거를 바꾸는 과정은 단순히 어떤 것에 대해 왜라고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이미 옳다고 가정하는 것, 즉 자신의 가정에 대해 왜라고 묻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분명히 자신의 중요한 가정에 의문을 품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위험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일입니다. 이것은 과거를 재구성함으로써 이전에 고정된 실재처럼 보였던 개념과 상황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정에 의심을 품는 것은 혁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혁신의 생태계, 이것을 이해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왜 "다르게 보기 = 일탈"을 해야 하는지 자각하는 과정 자체가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부적응자 연구소의 피실험자로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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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가 남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에서 따온 것 같은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라는 제목에 끌렸습니다. 처음에는 철학 입문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알아보니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온갖 분야들이 섞여 있네요. 신경과학과 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떤 책을 처음 읽으면 이 생각 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마구 스쳐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이 계속 객관적인 진리(혹은 실재)라는 주제로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2장 ‘정보는 무의미하다’를 읽으면서 객관적인 진리에 대한 나의 입장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고 논리를 전개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었어요.
신경과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혀에 닿는 화학물질이나 귀로 들어오는 진동처럼 우리에게 들어오는 정보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의미는 우리가 주변 환경 그리고 과거의 경험과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의미에 대한 논쟁은 객관적인 실재에 대한 논쟁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이 우리에게 객관적인 실재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모두 같은 세상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뇌는 우리에게 객관적인 실재를 보여주는 대신 살아남기 편한 방식으로 들어오는 정보에 의미를 부여해서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객관적인 실재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년 전에 화제가 되었던 드레스 색깔논쟁 같은 일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드레스 색깔논쟁은 인터넷에 올라온 드레스가 파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인지, 흰 바탕에 금색 줄무늬인지를 두고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드레스 색을 가장 정확하게 보았다고 생각했고, 누군가가 그 색이 아니라고 하면 당황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우리가 객관적인 실재를 정확하게 본다고 가정하고 그 위에 세상을 보는 관점을 쌓아 올립니다. 다른 사람이 논리적인 근거를 들고 와서 설득해도 관점을 바꾸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드레스 논쟁에서처럼 이미 그 주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봐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객관적인 실재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대신 우리가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에 대해 자각하면서 그 방식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철학적 질문으로 다뤄졌던 의미와 실재를 신경과학은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경과학의 관점에 대해 알게 되어서 신선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는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과학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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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머리말을 읽다보면 단박에 이 책만의 특별함을 느끼며,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눈을 떴을 때,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실제 모습 그대로일까? 우리는 과연 실재를 볼까?'라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왔지만, 이번에는 신경과학이 그 답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하는데, 우리 뇌가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역설이다. 뇌는 우리가 지각하는 것이 객관적 실재라는 인상을 주지만, 지각을 가능케하는 감각 과정은 실제로는 우리를 실재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 사실, 신경 연결의 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 뇌가 사용하는 정보 중 눈에서 오는 것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뇌의 다른 부분들에서 오는데, 이 나머지 90%가 바로 이 책에서 주로 살펴보려고 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지각신경과학을 사용해 우리가 왜 실재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9~10쪽) 신경과학이 알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 ![]()
이 책의 저자는 보 로토. 영국 런던 대학교 신경과학 교수이다. 세계 최초의 신경-디자인 스튜디오인 부적응자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 실험 스튜디오는 인간-학문-제도 사이의 경계를 잇는 독특한 관여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부적응자 연구소'를 시작으로, 1장 '색과 착시', 2장 '정보는 무의미하다', 3장 '감각 이해하기', 4장 '착각에 대한 착각', 5장 '왕자가 되길 꿈꿨던 개구리', 6장 '가정의 생리학', 7장 '미래 과거 바꾸기', 8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다', 9장 '의심을 찬미하라', 10장 '혁신의 생태계'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작' 왜 일탈해야 하는가?'로 마무리 된다. ![]() 이 책을 읽고자 펼쳐들면 이런 글이 있다. 유일한 진짜 발견 여행은…… 다른 눈을 가지는 것, 다른 이의 눈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는 것. _마르셀 프루스트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꺼운 과학책이라면 난해하리라는 편견이 조금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그 생각부터 깨며 시작된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총동원해서 이 책을 전위적으로 읽어나가게 만든다. 다양한 예시와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다르게 볼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준다. 두꺼운 과학책이어서 혹시나 이 책을 읽을지 말지 망설인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읽어보기를 권한다. 재미있을 것 같지만 어려울 것도 같아서 약간 고민했지만 읽어보니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듯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다르게 보기의 과학을 제대로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점을 바꾸고 생각을 달리하는 것 자체가 마음을 새롭게 하고 설레게 만든다. 예를들면 이런 문장을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이다.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들으면 여러분은 깜짝 놀랄지 모르겠다.) 그 답은 바로 우리는 망상에 자주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167쪽) 망상의 힘은 우리에게 상상을 하게 만들고, 정말로 놀라운 것은 상상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자신의 신경세포(그리고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고, 따라서 지각적 행동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지금껏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묘하게 설득되다가 어느 순간 동의하며 푹 빠져들어 읽어가게 되는 책이다. 차근히 생각에 잠기며 읽다보면 내가 보던 우주가 달라진 느낌이다. 참신하다. 결국, 우리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바꾸는 것을 통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_올라퍼 엘리아슨, 조각가이자 공간 연구자 이 책은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보 로토가 들려주는 '다르게 보기'의 과학을 담은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었고,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여전히 내 뇌 속에서는 약간의 혼란과 방황, 호기심이 꿈틀대고 있고, 저자의 말처럼 처음에 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덜 알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지만, 이런 경험을 혼자만 하지 않고 함께 나누고 싶어진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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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보 로토'는 신경과학자이다.
같은 환경에서 같은 교육을 받았는데도 출력의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입력된 모든 것이 출력시에 내면의 다양한 색깔들로 인해 변형되어 나오지 않나 싶다.
사람들은 다양한 입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입력된 정보는 같은 것이지만 출력되어진 결과를 보면 많은 차이를 갖게 된다. 이는 입력의 다양성 때문일까, 아니면 출력의 다양성 때문일까, 그도 아니면 내면의 다양성 때문일까.
아마 다양하게 표출되어진 결과를 보아서는 다양한 결과를 낳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경과학자이다. 입력된 모든 것은 뇌로 인해 재생산되어지는 것을 연구하였다. 뇌라는 세계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뇌의 에너지와 변화를 갖는 다양한 능력을 가늠하지 못한다. 자신이 얼마만큼 능력의 소유자인지 조차 모르며 산다. 뇌는 우주이다. 사람들은 우주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능력을 모른다. 자신에게도 뇌라는 세계가 있음을 알지 못한다. 뇌는 나만의 세계이다. 그렇지만 우주를 품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고 있는 이는 없다.
뇌를 연구하는 이들은 뇌의 세계의 신비를 느낀다. 뇌의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뇌의 세계의 무한함을 알게 된다.
저자는 "뇌 속에는 성장 방법과 무엇을 성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이 내재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생태학적 과정에만 국한해 생각하지만 뇌속에 엄청난 능력들이 내재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뇌속에 잠재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내재된 것이지만 끄집어 자신화시켜가는 것은 뇌 활동에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인간의 뇌는 유한하지만 사람들이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함을 갖게 하는 놀라움이 있다. 외부적 환경으로 풍부한 내적 능력을 드러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심리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사람은 외부적 환경에 지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자신의 성장을 믿고 뇌신경에 대한 다양한 재능들을 발견한다면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며, 창조적이며 효율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쉽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안에 성장 동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밝히는 저자의 의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것을 발견하고 발휘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지금도 움추려들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을 믿고 삶을 개척해 가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되기를 저자는 바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