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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을 좋아하는지라 음반이든 책이든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는 편이다. 예전에 출간된 마종기 시인과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엮었던 산문집들도 참 좋아했었는데, 자기 전마다 남편과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읽는데, 작년에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닥터 둘리틀>이었다. 내 이상형처럼 동글동글하고 사람 좋은 닥터 둘리틀(그는 박물학자이다)은 동물들의 언어를 배워 동물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루시드폴도 닥터 둘리틀처럼 반려견 보현과 대화를 나눈다. 보현에게 이야기하고, 보현의 말을 듣는다. 그렇게 보현과 공동으로 작업한 성과물이 이번 앨범이다. 아, 닥터 둘리틀만큼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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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의 이번 앨범은 반려견과의 공생을 담아낸 일기와도 같은 느낌이네요. 마치 ASMR 을 듣는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 그 자체와도 같습니다. 루시드폴과 그의 반려견이 함께 만들어낸 소리와 중간 중간 담겨진 그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나있는 따뜻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까지 따뜻해짐이 느껴질 정도네요. 이젠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그의 곁에 이렇게 함께 있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그와 그의 친구가 오래도록 편안하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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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마음들을 등대처럼 따스하게 밝혀온 뮤지션 루시드폴이 포토 에세이 너와 나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너와 나는 그가 반려견 보현과 함께한 산책 같은 사진과 노래를 한데 역은 작품집으로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9집 음반과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CD는 책 이외의 형태로는 별도 판매하지 않으며 CD에는 음원으로 공개되지 않는 루시드폴의 음성이 담긴 특별한 낭송이 실려 있다 인세의 일부는 제주의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되어 더욱 뜻깊다 너와 나의 첫 장면은 카메라 너머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보현의 초상으로 시작한다 책장을 넘기면 보현의 반려인 루시드폴이 언제나처럼 나직한 목소리로 산책 갈까? 라고 말문을 연다 짧고 단순한 이 한마디는 강아지들이 무엇보다 기다리는 하루치 기쁨이자 그의 신작을 고대해온 독자들에게는 다정한 초대이기도 하다 길 위로 두근두근 이어지는 발걸음은 읽을 수 없는 책에 이르면 사랑하는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 애틋함에 닿는다 누군가를 사랑할때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를 이해하고 있다는 속단에 빠지기 쉽지만 이 노래에서 우리는 겸손한 사랑의 자세를 배운다
말수가 적은 이번 작품집은 곡의 순서로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한 곡 한 곡이 차례대로 보현과 루시드폴이 주고 받는 대화로 읽히며 붐과 겨울을 지나고 불안과 기다림을 건너 뚜벅뚜벅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0에서 시작한 음악이 다시 0으로 돌아와 무한대로 연결되는 흐름이 인상적이다 루시드폴이 보현과 함께한 순간들의 소리를 채집해 모듈러 신스로 변주한 마지막 연주곡은 너와 나가 곧 너는 나 라는 말없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루시드폴은 너와 나에서 시간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나란히 걸음으로써 비로소 이 길이 완성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 안에서는 마치 너와 나 사이에서 그러하듯 시간이 선형으로 흐르지 않고 인과에서 또한 자유롭다 언젠가는 끝이 예정되어 있을지라도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영원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먼 훗날의 헤어짐을 받아들일 때 여정은 더욱 자유로워진다 이 책에서 그는 달력이 없는 보현으로 살고 싶은 바람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개를 사랑하는 또 한명의 예술가 메리 올리버는 일찍이 스스로를 리포터 시인이라 일컬었다 매일 숲과 바닷가 들판을 산책하며 보고 들은 것을 시로 옮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우리는 루시드폴 역시 리포터 시인이자 음악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사랑하는 이를 줄곧 그대 당신이라 노래해온 그이지만 이번 작품집에서는 다만 어와 나로 한결 꾸밈없는 모습으로 다가선다 그런 한편으로 보현과의 관계에만 구속되지 않고 그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생명의 소리를 기꺼이 불러 모아 둘만의 듀엣은 머잖아 너그러운 앙상블로 확장된다 그렇기에 꼭 반려동물과 함께 살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으며 누구나 각자의 반려를 마음속에 그려보게 된다 보현과 루시드폴은 너와 나 사랑의 더 깊은 곳에서 어서 오라며 우리게에 손짓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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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의 앨범이 책으로 나오면서 이런 리뷰를 쓸 수 있게된것이 아마 두번째인 듯 하다. 덕분에 포인트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지만. 20년 가까이 2년마다 발표되던 앨범을 마지막 달에 겨우 맞춘 루시드폴. 그만큼 그만의 음악을 기다렸는데 받아본 앨범이 예상치못한 그의 귀여운 반려견의 사진집겸 에세이집이여서 놀랍기도, 반갑기도 하다. 음악적으로는 예상했던 그만의 분위기 못지않게 새로운 다양한 느낌을 담아내서 당혹스러운 점도 있다. 그렇지만 앨범, 사진, 그리고 그의 글에 잔뜩 묻어있는 보현에 대한 사랑은, 어쩔수없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
| 저는 루시드폴이라는 가수의 노래에 관심을 가져본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홈쇼핑에서 귤팔던 괴짜가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홀린듯이 이 책을 사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저랑 같은 견종의 개를 키우셔서 반갑기도 했고, 유투브에서 콜라비 콘체르토를 듣고 아 이건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강아지 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음악들과 반려견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담은 노래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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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루시드폴. 정규앨범이자 에세이집인 '너와 나'. 반려견과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집. 늘 작은 것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는 루시드폴. 그의 삶으로 쓰여진 노래와 글이기에, 늘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3년 전 여름, 커다란 백구에게 물린 뒤, 너는 모든 개들에게 마음을 닫아버렸지. 아무리 작은 개가 지나가도 너는 사방을 향해 절규하듯 짖는구나. 앞집의 누렁이도, 젖이 축 늘어진 옆집 흰둥이도 딴에는 친해지고 싶어 네게 다가오지만, 너는 온 힘을 다해 그들을 밀어내고 말지. 네가 사랑하는 한 줌의 존재 중에 이제 개는 단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나무가 우거질수록 숲속은 어두워지고, 살아갈수록 마음자리는 좁아져가고. 내 마음에도 가위표를 쳐둔 사람들이 있어. 부끄럽지만. 날이 선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싶어. 너의 상처가 삭아갈 수 있다면.” (P. 98) - “너는 언제나 잠을 잘 수 있다. 그러나 너는 언제나 깊게 잠들지 못한다. 너는 내가 자는 밤에도 잠을 자고 깨어 있는 낮에도 잠을 잔다. 수확철이 오면, 너는 하루 종일 혼자 남겨진다. 아마도 내내 잠을 잘 것이다. 일을 마친 우리가 돌아와,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고 나면 너는 다시 잠을 자야 한다. 내가 자야 할 시간이니까. 불이 꺼진 그 긴 밤, 수많은 기다림 사이에 엎드린 너는 홑이불 같은 잠을 또 끌어안겠지.” (P. 99) - “조금이라도 더 내 말을 알아들으려 / 뾰족이 귀를 키우고 고개를 갸웃할 때 /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괜히 더 네게 말을 걸지만, / 사실, ‘사람’의 말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아. (P. 39) - “너는 향기로 세상의 노래를 듣는구나.” (P. 40) - “너는 나를 마주하는 것보다 등을 돌리고 몸을 맞대거나, /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 사람이 서로 마주하는 건 할 말이 있다는 것이고 / 개가 서로 마주하는 건 대결을 하겠다는 것인데, / 우리는 ‘말’이 필요하지도 않고 대결을 할 필요도 없으니까, (P. 59) -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 느꼈던 소외감과 심심함, / 집에 가자는 말만 기다리던 어린 나의 마음이 보였어. (P.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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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의 앨범을 꾸준히 구매해 온 팬입니다. 이번 앨범은 반려견 보현의 소리를 직접 담아내어 작업한 것도 놀랍고 아예 보현의 사진집이 앨범과 함께 수록된 것을 봐도 루시드폴에게 있어 보현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루시드폴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음악과 글과 함께 하는 보현의 사진에까지 듬뿍 실려 있어 보고 들으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항상 좋은 음악 기대하고 루시드폴과 보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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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려견과의 일상은 어두운세상 맘에 참 평화를 느끼게하네요. 매번 그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고 꾸준히 우리에게 음악을 선물해주시니 늘 기대하고 듣습니다.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여백을 갖게 해주는 루시드폴의 음악에서 또한번 음악이 주는 힘을 깨닫습니다. 지쳐있었던 나를 위로하며 한동안 폴님의 새로운 음반 너와나에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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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루시드폴의 음반을 구입합니다. 책 형태로 나오는 것도 좋고 머그컵도 검정 흰색 모두 이뻐요. 한 권은 제가 선물받고 또 한 권은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보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도 반려동물이 있는데 너무나 깊은 애정을 나눕니다. 소중한 존재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곁에 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사랑한다 말해주는 것. 행복하게 해주고 마음을 연결하는 것. 그런 존재가 있어서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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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는 것. 오랜만이네요. 사진 한컷. 한컷마다 느껴지는 사랑이. 글 한구절마다 그때 그공간에서 느낀 작가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좋은 취지로 펼쳐낸 책이 모든 애견인에게 사랑받을 것 같아요. 좋은 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애견인이 아닌 저에게도 한번 쯤 동물이 친구가 되는건 어떤느낌일까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짧지만 글귀가 좋아서 금방 잘 읽혀서 더없이 좋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