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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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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김경집한겨레출판/2019.11.7.sanbaram   “가끔 제주도에 가면서 걸었던 길, 올레, 오름, 해변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광이어서가 아니라 성찰과 사유의 깊이와 너비를 채우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강연 등으로 제주에 잠깐 머물 때도 짧은 길 굽이진 골목 걸으며 화두 하나씩 건지고 글로 담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p.7)”라고 하며 <인생의 밑줄>을 쓰게 된 계기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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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김경집

한겨레출판/2019.11.7.

sanbaram

 

가끔 제주도에 가면서 걸었던 길, 올레, 오름, 해변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광이어서가 아니라 성찰과 사유의 깊이와 너비를 채우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강연 등으로 제주에 잠깐 머물 때도 짧은 길 굽이진 골목 걸으며 화두 하나씩 건지고 글로 담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p.7)”라고 하며 인생의 밑줄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올레길 걷기라고 말한다. 단순히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성찰과 사유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영원한 삶은 없다. 매 순간 충실하면 된다. 성찰된 그 짧은 시간들이 우리의 삶의 농밀함을 결정한다. 올래길 걷는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되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길을 걸으면서 생각난 것들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작가의 사유와 정서를 맛볼 수 있게 엮은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글들을 여러 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이 남아 있는 한 인간에게 열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표면의 온도는 낮아질지 모르지만 재에 덮여 있는 채 불씨를 안고 있는 속은 여전히 뜨겁다. 그 불씨가 튀어나올까 두려워 끝내 재를 걷어내지 못하기도 한다.(p.31)” 나이 들어간다고 열정이 식거나 사위는 게 아니다. 물론 신중함이 늘어서 저돌적이지는 않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고민의 층위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체념하지 않으면, 나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때가 올 것을 믿으면, 마음에 쏙 드는 완성의 순간은 오게 되어 있다. 그게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초연결성이다. 여러 의미로 쓰이겠지만 연결의 고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결실을 얻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145)” 여러 갈래 길들의 고리를 다양하게 잇고 맺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요즘 학문 간의 융합과 통섭이 대세가 되고 있다. 길을 걸으며 이곳저곳으로 이어져 한 세계를 이루며 또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길들과 우리들 삶의 공통점을 찾는 시간이기도하다.

 

행복은 바라는 바가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것은 만족의 감정이다. 그러므로 불행은 불만족의 감정이다. 불만족을 벗어나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삶에서 온다.(p.156)” 행복은 내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상처조차 상대적인 게 진짜 상처의 본질이다. 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불행을 힘겨워 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자기 자신의 기준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기준을 정할 때 긍정적인 기준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지금을 살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내 인생에서 최상의 시간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최상의 시간인 또 다른 오늘이어야 한다.(p.265)” 그게 제대로 나이 들어가는 일이고 그래야 나이 듦이 즐겁다. 지금 현재를 최상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현재를 충실히 살게 되면 결국 인생을 충실히 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삼국시대 평균수명이 20대 중반, 고려시대 30대 중반, 조선시대 40대로 점차 증가했다. 19세기 런던 시민의 평균 수명이 20세가 채 안 되었다.(p.269)” 물론 평균이기 때문이고 유아 및 어린이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염병 한 번 크게 돌면 인구의 1/4쯤 줄어드는 일도 있었다고 평균수명이 짧았던 원인을 설명한다. 그러나 요즘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를 맞아 현대인들은 좀 더 길어진 노년의 시간을 보람 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설렘이 있는 나날은 그 자체로 행복하다. 설렘이 없는 삶은 희망이 없는 삶이다. 삶도 사랑도 설렘이 없으면 그대로 박제된다.(p.303)”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새로운 기대를 갖고 하루하루를 맞고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생동감 넘치는 인생을 살다 갈 수 있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이지만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데 안내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많은 중년 이후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김경집은 서강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25년을 가르치고 떠나 현재 자유롭게 글을 쓰고 강연하면서 지내고 있다. 저서로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앞으로 10, 대한민국의 골든타임>, <엄마 인문학>, <책탐>, <생각의 융합>, <고장난 저울등 다수가 있다.

 

이달의 사락 k******4 2019.12.06. 신고 공감 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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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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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김경집 한겨레출판/2019.11.7.   “가끔 제주도에 가면서 걸었던 길, 올레, 오름, 해변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광이어서가 아니라 성찰과 사유의 깊이와 너비를 채우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강연 등으로 제주에 잠깐 머물 때도 짧은 길 굽이진 골목 걸으며 화두 하나씩 건지고 글로 담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p.7)”라고 하며 <인생의 밑줄>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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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김경집

한겨레출판/2019.11.7.

 

가끔 제주도에 가면서 걸었던 길, 올레, 오름, 해변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광이어서가 아니라 성찰과 사유의 깊이와 너비를 채우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강연 등으로 제주에 잠깐 머물 때도 짧은 길 굽이진 골목 걸으며 화두 하나씩 건지고 글로 담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p.7)”라고 하며 인생의 밑줄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올레길 걷기라고 말한다. 단순히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성찰과 사유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영원한 삶은 없다. 매 순간 충실하면 된다. 성찰된 그 짧은 시간들이 우리의 삶의 농밀함을 결정한다. 올래길 걷는 시간이 그런 시간이 되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길을 걸으면서 생각난 것들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작가의 사유와 정서를 맛볼 수 있게 엮은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글들을 여러 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이 남아 있는 한 인간에게 열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 표면의 온도는 낮아질지 모르지만 재에 덮여 있는 채 불씨를 안고 있는 속은 여전히 뜨겁다. 그 불씨가 튀어나올까 두려워 끝내 재를 걷어내지 못하기도 한다.(p.31)” 나이 들어간다고 열정이 식거나 사위는 게 아니다. 물론 신중함이 늘어서 저돌적이지는 않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고민의 층위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체념하지 않으면, 나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때가 올 것을 믿으면, 마음에 쏙 드는 완성의 순간은 오게 되어 있다. 그게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초연결성이다. 여러 의미로 쓰이겠지만 연결의 고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결실을 얻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145)” 여러 갈래 길들의 고리를 다양하게 잇고 맺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요즘 학문 간의 융합과 통섭이 대세가 되고 있다. 길을 걸으며 이곳저곳으로 이어져 한 세계를 이루며 또 다른 세계로 연결하는 길들과 우리들 삶의 공통점을 찾는 시간이기도하다.

 

행복은 바라는 바가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것은 만족의 감정이다. 그러므로 불행은 불만족의 감정이다. 불만족을 벗어나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삶에서 온다.(p.156)” 행복은 내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상처조차 상대적인 게 진짜 상처의 본질이다. 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불행을 힘겨워 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자기 자신의 기준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기준을 정할 때 긍정적인 기준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지금을 살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내 인생에서 최상의 시간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최상의 시간인 또 다른 오늘이어야 한다.(p.265)” 그게 제대로 나이 들어가는 일이고 그래야 나이 듦이 즐겁다. 지금 현재를 최상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한다. 나는 이 세상에 잘 살려고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현재를 충실히 살게 되면 결국 인생을 충실히 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삼국시대 평균수명이 20대 중반, 고려시대 30대 중반, 조선시대 40대로 점차 증가했다. 19세기 런던 시민의 평균 수명이 20세가 채 안 되었다.(p.269)” 물론 평균이기 때문이고 유아 및 어린이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염병 한 번 크게 돌면 인구의 1/4쯤 줄어드는 일도 있었다고 평균수명이 짧았던 원인을 설명한다. 그러나 요즘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를 맞아 현대인들은 좀 더 길어진 노년의 시간을 보람 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설렘이 있는 나날은 그 자체로 행복하다. 설렘이 없는 삶은 희망이 없는 삶이다. 삶도 사랑도 설렘이 없으면 그대로 박제된다.(p.303)”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새로운 기대를 갖고 하루하루를 맞고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생동감 넘치는 인생을 살다 갈 수 있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이지만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데 안내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많은 중년 이후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김경집은 서강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25년을 가르치고 떠나 현재 자유롭게 글을 쓰고 강연하면서 지내고 있다. 저서로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앞으로 10, 대한민국의 골든타임>, <엄마 인문학>, <책탐>, <생각의 융합>, <고장난 저울등 다수가 있다.

 

이달의 사락 k******4 2023.07.18.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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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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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중요한 건 마음에 새긴다지만, 새기는 게 아니라 깨뜨려서 지키는 삶도 있다 : 욕망에서 자유롭게 벗어남으로써 욕망을 정복하는 사내 조르바. 그에게 윤리와 종교, 관습과 권위, 혹은 조국이니 하는 것들은 중요한 규범인 동시에 족쇄다. 조르바는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인위적 장치를 보란 듯이 깨뜨린다. 자유롭게, 먼지를 털듯이, 그는 그렇게 자유로워지고 사람이 되어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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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 중요한 건 마음에 새긴다지만, 새기는 게 아니라 깨뜨려서 지키는 삶도 있다 : 욕망에서 자유롭게 벗어남으로써 욕망을 정복하는 사내 조르바. 그에게 윤리와 종교, 관습과 권위, 혹은 조국이니 하는 것들은 중요한 규범인 동시에 족쇄다. 조르바는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인위적 장치를 보란 듯이 깨뜨린다. 자유롭게, 먼지를 털듯이, 그는 그렇게 자유로워지고 사람이 되어가 간다고 역설한다…. 깨뜨려야 비로소 삶을 지킬 때도 있다. 누구에게나 그 결정적인 순간은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한 번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너무 억울하다 : 페르민의 ``은 시 같은 소설이고, 소설 같은 시다. 열일곱 살 유코는 은빛 강가에서 아버지에게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시는 직업이 아니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고, 한 편의 시는 한 편의 흘러가는 물이라고 타이른다. 그러자 유코는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여러 이유나 핑계로 미루거나 회피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꿈이 있다. 힘을 다 써버리기 전에 꼭 한 번 해야겠다는 의지를 벼르며 사는 것, 끝내 시도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내 삶에 대한 예의다.    

 조금만 아프고 상처가 나도 물러나고 비겁하게 타협하는 것.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 밖으로부터의 두려움이 아니라 안에 뿌리박힌 두려움이야말로 가장 조심해야 할 적이다. 유리천장은 현실에서 존재하지만 정작 더 큰 유리 천장은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서 암약하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물러서고 망한다. 한 번 상처를 받으면 그 고통을 오래 기억한다. 그래서 정작 상처를 받기도 전에 상처를 입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미리 물러설 마음의 통로를 찾는다그런데 그걸 참 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는 물러서지 않는다.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니니 어쩌면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 그렇게 맞장 뜨니 발목만 잡던 내 안의 그놈이 조금씩 물러선다. 조금 더 일찍 덤벼볼 것을.

k****6 202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