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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아이들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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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시작한 어른들부터 그 말에 따라가는 아이들까지 자신의 생각을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사실 크리에이터에 대한 나의 시선은 따뜻하지 않았다. 의도해서 복합양식텍스트를 만나던 나와는 달리요즘 아이들은 복합양식텍스트가 아닌 것을 만나기 쉽지 않다. 어디에서든 문자와 그림이 문자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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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시작한 어른들부터

그 말에 따라가는 아이들까지

자신의 생각을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사실 크리에이터에 대한 나의 시선은 따뜻하지 않았다.

의도해서 복합양식텍스트를 만나던 나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복합양식텍스트가 아닌 것을 만나기 쉽지 않다.

어디에서든

문자와 그림이

문자와 음악이

사진과 영상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읽기 텍스트를 만난다.

교육분야에서도 복합양식텍스트에 대한 논의는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만 이루어진 교과서보다

글보다 그림, 그래프와 사진이 더 풍성해진 교과서를 읽는다.

국어 교과에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는 연극 단원이 들어왔고,

미술 교과에 사진과 무대장치가 들어와 있으며

여러 교과에 걸쳐 광고가 활용되고 있다.

아이들은

크리에이터 라는 말이 가진 의미처럼 저마다의 창조물의 창조주가 되어가고 있는 시간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섬마을 선생님의 프로젝트 수업 이야기는

날 것 그대로 의미가 있어 보였다.

섬마을에 사는 아이들에게

예술, 문화적 감수성을 불어 넣어주고,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담은 창작물을

기획하고 만들어서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여러 대회를 휩쓸었고,

아이들의 기량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스펙까지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

당연히 누굴 탓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책 곳곳에 드러나 있는

수상 경력과 유수한 상장과 패를 담은 사진을 보며 쓴웃음이 났다.

이걸 꼭 넣어야 했을까?

선생님이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지는

상장이 말해주는 것이 아닐텐데

학생들이 누린 기쁨과 선생님의 열정에 보답받았다는 생각이었을지 모르나

읽는 독자로서는 불편했다.

교사가 상을 받기 위해 열정을 바쳤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아이들이 한 해동안 선생님으로 부터 배운 모든 것은 그저

선생님의 야망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소명은 사라진다.

우리 지역 의병을 찾기 위해 보훈처에 연락하고,

5.18 기념 재단 SNS에 글을 남기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나온다.

아이들도 교과서로만 공부할 때보다 신나고 재미있어 보인다.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또 다른 정보를 소비하고 활용하는 총체적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도 발휘해야 했을 것이고,

협업의 맛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영상을 제작하기에 좋은 도구나 장비에 관한 내용도 유용하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영상 제작이나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혹은 그들을 끌어들이고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던 장면을 논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학생이 소인수여서 그랬을까? )

교실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특히 이렇게 대단히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수업을 하는 경우,

몇 명의 친구들만으로 '멋진' 수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물은 화려하고,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글씨 예쁘고, (후기 남길 때 완벽하다)

똑똑하고 (뭐든 다 할 수 있다)

말 잘 하는 (영상제작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센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인

단 몇 명의 아이들만이 수업을 주도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러한 상황 가운데 역할을 재분배하고, 아이들끼리 협력하고

함께 나가며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도전한 수업이라면

다음 도전할 수업을 위해

어려운 점,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보다 면밀히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담겼다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우리가 가르치기도 전에

짧은 영상을 찍고

공유하고

댓글과 대댓글을 남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가장 앞서가야 할 것 같지만

가장 뒤따라 가고 있는 게 교육인지도 모른다.

섬마을 선생님의 프로젝트 수업이야기는

새로운 것을 찾는 본능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잘 섞으면

의미있는 교육적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발주자들을 위해 보다 정선된 내용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한 책으로 거듭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4 2020.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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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아이들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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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는 유튜브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 중 50%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보고있는 유튜브. 이 유튜브가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유튜브는 참여하는 세대층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도 유튜브에 대해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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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는 유튜브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 중 50%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보고있는 유튜브. 이 유튜브가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는 참여하는 세대층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도 유튜브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나보다. 교육이라는 진부한 타이틀에 유튜브라는 날개를 달아주니 아이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직접 초등학생들이 작성한 리뷰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분들의 소견도 명시하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매력을 크게 뽐내고 있다.


유튜브로 역사를 교육하고, 유튜브로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유튜브로 자기 반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고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참 효과적인 것 같다. 직접 해외에 나가보지 않아도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체험해보는게 얼마나 큰지 학생들이 자라고 자라면 아마 체감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나 같은 성인들도 보고 배울점들이 많다. 유튜브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d********6 2020.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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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아이들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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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UCC공모전에 대한 메시지를 방금 받았다. 6학년 담임인 우리반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조사하니, 30명 중 2명이 크리에이터이다. 줄어들지 않는 크리에이터의 인기, 유망장래직종에 유투버, 혹은 크리에이터의 이름은 수년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사실 나는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2년전 처음 들었다. 우리반 아이 한 명의 꿈이라는 것이었다. 아직 나는 유튜브 보다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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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UCC공모전에 대한 메시지를 방금 받았다.

6학년 담임인 우리반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조사하니, 30명 중 2명이 크리에이터이다. 줄어들지 않는 크리에이터의 인기, 유망장래직종에 유투버, 혹은 크리에이터의 이름은 수년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사실 나는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2년전 처음 들었다. 우리반 아이 한 명의 꿈이라는 것이었다.

아직 나는 유튜브 보다 블로그, e-book 보다 종이책 읽기를 선호하는 아날로그 감성 세대지만, 시대 흐름의 변화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초등학교 교사인 만큼, 영상세대인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를 하던 시절,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하루 한편 단편영화 보기라는 소재의 교육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들이엇는지, 내용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해서 매우 놀랐다. 이런 작품이라면 완성하고 나서 학생들과 선생님이 갖는 성취감은 엄청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내가 시도했던 것은 아이들 위주로 주도하는 메이킹 필름이었다. 도덕 시간, 혹은 국어 시간, 키네마스터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5분 이내의 짧은 영상 만들기는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었다. 박오종 선생님은 IT 관련하여 어느 정도의 전문적 식견을 갖춘 분이었고 따라서 선생님 주도의 메이킹 영상 프로젝트는 실시하셨다.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조차도 성취감이 높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누군가가 시켜서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 스스로 흥미와 열정을 갖고 참여하셨을 거라 느껴졌다.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으니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의 자신감과 열정을 가진 이를 만나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그것도 나와 같은 교사라면 말이다. 기분 좋음으로 책 읽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