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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전통이나 민속에 나름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만나본 이야기들은 그동안 짧은 지식으로 어설프게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이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들이 봐도 유익한 책이지만 부모들도 꼭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민속의 유래를 담고 있는 책인만큼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답니다.
사실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만 하더라도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 나이인가봐요. 이럴때 우리 민속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곧 있으면 새해가 다가오기 때문에 떡국과 관련된 이야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과 관련된 민속놀이에 대해서 아이랑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아요.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이 떡을 나이를 더하는 떡이라고 해서 첨세병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떡국의 맛을 내는 데는 국물 맛이 좋아야 하는데 꿩고기를 고아 만든 국물이 최고라고 하네요. 꿩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을 잡아 국물을 우려 내어 떡국을 끓여 먹었다네요. 거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생겨났대요.
윷놀이도 아이가 명절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이번엔 왜 도, 개, 걸, 윷, 모에 왜 동물 이름을 쓰게 되었는지 설명도 해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봉선화 꽃에 관련된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역사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나와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봉선화 꽃물을 많이 들였던 것 같아요. 저도 어른이 된 후에는 해본 기억이 별로 없지만 어렸을 때는 해마다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봉선화 꽃이 흔했던 것 같구요. 봉선화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뱀이 싫어해서 봉선화가 심어져 있는 곳에는 접근하지 않아 금사화라고도 한다네요. 그래서 집집마다 뱀의 접근을 막기 위해 봉선화를 심었다고 해요. 저도 나중에 마당에 봉선화를 심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줌싸개에게 키를 씌우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흥미로웠어요. 좋지 않은 버릇을 가려내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린 아이의 살에 소금을 뿌리면 아이의 살이 따갑고 아플 것을 생각해서 보호하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동주의 오줌싸개 지도라는 시를 읽고 그 속에 들어있는 일제의 만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민족의 비극을 담고 있어 다시 곰곰이 생각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의 민속의 유래를 아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1권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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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국민의 정서는 물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곱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민속 연구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자 박호순님이
작성하신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2년전 우리 민속의 유래 1권이 2014년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을 받았었고
같은 해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던 이력이 있네요.
온고지신으로 인성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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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분되어 있어요.
세시 풍속 / 일반 풍속 / 십간 십이지
세시풍속이라고 하면 일상생활에서 계절에 맞추어 관습적으로 되풀이 하는 민속을 얘기하는데요,
현재는 옛 문헌으로만 남아 있고 행하지 않는 것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섣달 단대목 (명절 같은 큰 일이 바싹 다가온 때)이 되면 설을 쇠기 위해 집집마다 흰 떡을 하죠~
이 흰 떡으로 떡국을 끓여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떡국을 먹으면 모두 한 살을
더 먹기 때문에 이 떡을 가리켜 첨세병 (나이를 더하는 떡) 이라고 했다네요.
또한, 예로부터 가래떡의 흰색은 근엄하고 청결함을 뜻해서 새해 첫날은 천지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므로 엄숙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로 흰떡을 끓여 먹었던 데서 그 유래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한 살 더 먹는건 점점 싫은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면 재물이 들어온다니 한 살 더해지는게 싫어도 한 그릇 맛있게 먹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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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읽다보면 순간 순간 화가 날때가 있어요.
한창 화폐에 대해서 알아갈때에도 부인과 아이들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하지를 않나!!!
이번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주막에서 자신의 부인을 걸고 내기 장기를 둔 이야기라니!!!
당나라에서 비단을 팔러 온 상인이 첫 눈에 반한 여인의 뒤를 쫓다가 여인의 남편과 내기 장기를 두는데,
처음에는 일부러 장기에 져 주면서 자신의 비단을 몽땅 잃고 더 이상 잃을게 없다며 자신이 타고 온
배를 걸고 여인의 남편에게도 모든 것(비단, 주막, 부인)을 걸어 줄 것을 제안하였네요.
제 정신이라면 결코 승낙하면 안되는데 자신의 장기 실력을 믿고 내기 장기를 두는 여인의 남편!!!
결국 여인의 남편은 모든 것을 당나라 상인에게 빼앗기고 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부인이 배를 타고 떠나가고 있을 때 였다고 하네요.ㅠㅠ
욕된 일을 당하면 바다에라도 뛰어들 심정으로 치마끈을 몇 번이고 동여매었던 부인이 탄 배는
망망대해에 접어들자 잘 가던 배가 멈춰서고는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소용돌이에 휘말리듯 맴돌기만 하였대요.
이때 나이 지긋한 늙은 선원이 실어서는 안될 것을 실었기 때문에 천지신명이 노하신거라고하자,
어쩔수 없이 여인을 돌려보내기로 하고 뱃머리를 벽란도로 바꾸니 꼼짝도 않던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네요. 이것은 여인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다고 생각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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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풍속에는 한 해가 시작되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튿날까지
첫 번째 맞는 십이지에 해당하는 열두 동물의 날을 상일(上日)이라 하면서
그 동물의 특성과 관련된 금기사항을 정하여 사람들 스스로 삼가고 근신하게 하였어요.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이라 덕담을 곁들여 새해 인사를 나누는데
특히 그 해의 띠 동물에 색을 더해서 인사를 나누곤 하였다네요.
사실 저에게는 낯설기 그지없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러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살아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전혀 뜻도 모른채 사용하고 있었어요.ㅋㅋㅋ
가령, 2014년 갑오년을 청마의 해라고 하여
"청마의 해를 맞아 뜻하신 일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댁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빌겠습니다"
라고 새해 인사를 하였지요.
그런데 어째서 갑오년을 청마의 해라고 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어요.
늘 아이들에게는 왜? 라는 질문을 해야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엄마는 있는 그대로 아무런 궁금증이나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심지어 사용하고 있었네요.
2014년 갑오년의 갑은 십간의 첫째로 방위로는 동이고 오행으론 목이 된다고 하네요.
동은 오색으로 볼때 청색에 해당되고 목은 방위가 동이기 때문에 역시 청색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청과 말이 합해져서 갑오년은 청마의 해라고 한대요.
결코 궁금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나를 알고 보니 곧 다가올 2017년도 알고 싶어집니다.^^
2017년은 정유년이에요.
정은 십간의 넷째로 방위는 남이고 오행으로는 화에 해당하지요.
오색으로 볼때 남도 적이 되고 화도 적이 되며 유는 닭을 뜻하므로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 가 된다고 하네요.
2017년 1월 1일 새해인사의 서두가 어째서 붉은 닭으로 시작되는지 이제 알고 인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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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민속연구가이신 박호순 선생님과 떠나는 우리 민속의 유래~ 요즘 저희 세대들 옛부터 내려오는 풍속에 맞춰서 지내지 않게 된지 오래된 듯해요. 일년에 명절이나 제사를 빼고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김장도 사서 먹거나 어른들이 담가주시는 김치만 가져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희 어릴적엔 동네 아줌마들하고 마당에 모여 김장을 하면 그날은 동네 아저씨들은 돼지를 잡아 저녁에 동네 어른들이 다같이 모여 갓 잡은 돼지고기에 김장김치를 곁들여 먹으며 화기애애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시골에서도 그런 풍경은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아마 이런 소리를하면 어느 시대 사람이냐고 되물어볼지도 모르겠네요 시골에서 지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저와 달리 같은 세대라고해도 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겐 이런 추억이 없기에 내 아이에게도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게 될 때 멋적어질 때가 생기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는 그런 어른들과 아이가 같이 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랍니다. 초등학교 1학년 올라가면 이웃이란 책에 요런 명절이나 풍속등이 얽힌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교과 수업을 받을 때도 도움이 되고 우리 옛 어른들은 어떤 생활 모습으로 지내셨는지도 알게 되어 좋은 책이랍니다. 생각보다 다방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었는데요. 요즘 한참 귀신 얘기에 맛들린 딸아이는 뒷간 귀신 이야기를 읽으며 무서워하면서도 끝까지 보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나오게 만들었답니다. 우리 고유의 풍속, 민화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고 자주 보지는 않지만 아무 생각없이 대했던 제사상에 왜 북어가 올라가는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왜 이런 궁금증을 한번도 갖지 못했을까 싶기도 했었어요. 아이는 물론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보며 이야기에 폭 빠져들었던 <아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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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민속의 유래2를 읽어보았어요~ 우리 전통문화와 민속의 유래를 재밌게 알게되는 책으로 초,중학생들의 많이 읽어보면 좋을 필독서같아요~!
우선 차례를 살펴봐요~ 1장-세시풍속 28가지가 있네요 차례를 보니 궁금해 얼른 읽어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세시풍속에는 봉선화 물들이기,추석 명절의 차례와 성묘,제사상에 꼭 올리는 북어,정월의 여러가지 민속놀이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해있는 풍속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해요~ 중간중간 그림과 사진이 있어 보는 재미도있어요
2장은 일반풍속 3장은 십간 십이지에 관한 내용이네요 2장 일반풍속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속에 관한 6가지이야기가 있어요 오줌을 싸면 왜 키를 씌우고 소금을 얻어오게했는지,가장은 밥을 남기고 양반은 생선을 뒤집어먹지않았는지,문방사우에 얽힌 이야기,내기장기,개로왕,박달재와 문경새재의 차이점을 책을 읽으며 그렇구나하고 알게되네요 3장은 십간 십이지로 갑오년을 왜 청마의 해라고 하는지,우리나라의 토정비결과 중국의 파자점,삼재와 팔자소관, 2월은 왜 28일인지,열두 동물의 첫번째 날에 얽힌 금기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알수있었고 다양한 세시 풍속과 유래에 대해 조금은 알수있었어요~ 십이지로 동물의 특성에 맞게 금기사항을 정해 근신하게 지내며 일년의 계획을 세우기도했다는점도 몰랐는데 알게되어 책을보며 무언갈 배워간 느낌이 들어요~ 청소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고싶은 책으로 우리 조상의 얼과 슬기를 알게되고 교과와 관련된 부분도 많아 학습적인 부분에도 도움이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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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세시 풍속에 대해
배웠어요. 주요 절기에 대해 배우고 어떤 풍속이 있는지 알아본 후 직접 체험도 해보고 했는데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면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다양하고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었어요. 차근차근 읽고 나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 행동들이 다 역사가 있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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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 하나에도 경제적,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돈 모양으로 썰다가 어슷 썰게 된 것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말이죠. 엽전 모양으로 썬 이유는 재물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던 것이고 어슷썰기 시작한 것은 적은 양으로도 푸짐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죠. 떡국 국물을 내는 데 있어서도 소고기 양지머리와 꿩고기가 제일이었는데 꿩은 잡기가 쉽지 않아 닭을 대신했는데 여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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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도 많지만 전혀 알지 못 했던
이야기도 많았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가 좋았네요. 우리 민족은 효를 중시하는 유교사상을 믿고 있었고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지도 버리지도 않았지요. 그래서 일 년 동안 머리를 빗다가 빠진 머리카락을 모두 모아 두었다가(빗접) 설날 저녁 해질 무렵에 태워버렸다고 해요. 태울 때 나는 고약한 냄새가 역병도 물리쳐줄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런 풍습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역시 시대가 흐름에 따라 불필요한 풍습들은 사라지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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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여러 그림들이
등장하는데요. 눈에 익은 그림들이 보여서 찾아보니 제가 얼마 전 다녀온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전시에서 본 그림풍이었어요. 그림과 함께 민속놀이에 대한 설명들이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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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풍속도첩>인데요. 조선 말기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이에요. 이 책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때도 인상적인 그림체와 색감이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런 존재감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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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풍습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지요. 인간은 신에 의지하며 추수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풍년을 기원하고 나아가 재앙을 쫓는 벽사와 무병장수를 염원하면서 보다 나은 음식 문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중에 가장 유명한 음식이 탕평채라고 해요. 조선 시대 궁중에서부터 시작된 요리로 영조 임금이 즉위할 당시 조정이 당쟁에 휩싸였고 당쟁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인재를 고루 등용시키겠다는 탕평책을 썼는데 이때 처음으로 올린 음식이 묵무침으로 탕평채라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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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물들이는 것에도 이야기가
많아요.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았고 꽃잎 하나하나가 신선의 옷을 닮았다 하여 봉선화 또는 금봉화라고 불렀다고 해요. 봉선화의 특유의 냄새 때문에 뱀이 접근하지 않는다 해서 금사화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봉선화는 첫사랑과 같은 아름다운 추억을 갖기도 하지만 민족적 슬픔을 내포하고 있는 꽃이기도 한데요. 일제 강점기에 '봉선화'라는 노래는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봉선화가 설움이 많은 꽃이라 애달픈 사연이 깃든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그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우리가 흔하게 보던 봉선화에도 이렇게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담겨있네요.
오줌싸개에게 키를 씌우고 소금을 뿌리는 풍속도 다 이유가
있었어요.
오줌을 싸는 것이 귀신의 장난으로 여겨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던 소금을 뿌렸다고 합니다.
키를 씌운 이유는 추수하는 과정에서 쭉정이나 검불을
가려내는 키를 씌움으로써 좋지 않은 버릇을 가려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도
하고 여린 살에 소금을 뿌리면 자녀가 아플 테니 그것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키를 씌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민속 연구가 박호순님이 지은 <우리 민속의
유래> 두 번째 이야기를 읽어보았는데요.
세시 풍속과 일반 풍속, 십간십이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도 있고, 또 전혀 알지
못 했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우리의 풍속과 문화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또 역사가
있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답니다.
부모님이 읽다가 아이들에게 알려주어도 좋고, 아이들이 직접
읽어도 좋을 책이라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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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민속의 유래. 2 온고지신으로 인성 기르기
2016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아이들은 우리민속의 유래보다는 외국의 문화에 더 익숙해져있습니다.
10월 마지막날 열리는 할로윈데이인 미국 축제인데 홍대, 이태원, 신촌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무서운
분장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 또 할로윈데이라고 학원에 사탕과 초콜릿을 가져가야 한다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축제가 아닌데 왜 꼭 저렇게 법석을 떠는 걸까 하는 생각에 착찹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민속의 유래> 책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유래에 대해서 재대로 인식시켜 주고 싶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 유래>에서는 정초에 행해지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여러가지
민속놀이,
입춘에 집집마다 써 붙이는 입춘첩과 청명의 불씨 나누어 주기, 다양한 시절 음식과 탕평채, 조선 유생들의
향음주례, 단오늬 다양한 풍속, 한가위 차례와 성묘, 10월 시향제, 집안을 지켜 주는 가신 모시기, 마신제,
윤달에 가려야 할 일들 등 그 유래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설날아침 떡국을 먹으면 재물이 들어온다.
새해 첫날이 되면 우리는 떡국을 먹어요.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으면 재물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예로부터 가래떡의 힌색은 근엄하고 청결함을 뜻하고 엄숙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로 흰떡을 끓여
먹었던 데서 그 유래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흰색에는 지난 한 해의 좋지 않았던 일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새해에는 보람되고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라는 뜻도 담겨있다고 해요.
또한 가래떡을 길게 뽑는 것은 우리 가족의 무병장수와 우리 집안에 재물이 죽죽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며,
떡을 엽전 모양으로 자르는 것은 돈이 썬 떡의 수만큼 들어와 재물이 풍족해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더 먹기도 하겠지만 엽전(돈) 모양의 떡국을 먹기
때문에 재물이 들어온다는 풍속이 생겨난 것이라고 하네요.
귀신 쫓는 단오 부적과 단오장
단오 부적은 단옷날 민간 신앙에 따라 악귀와 잡신을 쫓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붉은 글씨로
모양을 묘하고 이상하게 그려 몸에 지니거나 문과 기둥에 붙이는 종이를 말한다고 해요.
같은 풍속으로 부적보다는 조금 큰 종이에 긴 글로 사귀를 물리친다는 벽사문을 만들어 집안에
붙이는데 이 또한 단오 부적에 속해요.
단오 부적과 더불어 단옷날 사악한 귀신을 쫓는다는 풍속으로 여인들이 치장을 하였는데, 이를 단오장
또는 단오빔이라고 해요. 옛날부터 전해 오는 풍속에 단옷날이 됨녀 소년 소녀들은 창포를 끓인 물로 세수를
하고 붉은색이나 녹색의 새 옷을 입으며 부녀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쪽에 꽂았다고 해요.
더러는 비녀의 끝 부분에 '수(壽)'자나 '복(福)'자를 연지로 붉게 새기기도 하지만, 이것들 모두가 쪽에 꽂아
전염병을 몰아낸다는 단오장이라고 해요.
이런 풍습하나하나가 모두 건강을 염원하며 아프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마음을 기리는 것 같네요.
박달재와 문경새재는 어떻게 다를까?
관광지로 유명한 박달재는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가 만들어지면서부터 더욱 유명해진 고개예요.
이 재는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475m높이의 고개로 주변에 박달나무가 많이 자생하기
때문에 박달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이와 같은 박달재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과 같은 젊은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전하고 있어요.
한편 문경새재는 조선태종 14년 개통된 관도 벼슬길로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한 옛길이예요.
예전에는 영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넘어갈 때 가장 빠른 길이었다고 해요. 문경새재의 '새재'에 대하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억새풀이 우거진 고개','지릅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는 고개','새로만든 고개'라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하고 있어요.
박달재는 왜 '재'이고, 문경 새재는 왜 '새재'일까?
실재로 박달재나 말티재와 같이 '재'라고 하는 곳은 산 밑에서 산등성이까지 통행길이 만들어진 고개이며,
고개의 높이가 산의 높이와 거의 같다. 반면에 '새재'는 좌측의 산기슭과 우측의 산기슭이 맞닿아 이루어진
고갯길로 산과 산 사이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재의 높이나 산의 높이가 다른 재에 비해 산의 높이보다
훨씬 낮은 고갯길이 되는 것이라고 해요.
'새재'는 산과 산 '사이'에 만들어진 '재'라 하여 '사이+재'로 '사이間'이 축약된 '새+재'가 된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민속의 유래> 책을 보면서 아이가 배웠던 내용, 직접 가서 보았던 곳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 관심을 갖고 보았지만,
사실 책으로 우리민속유래를 알아간다는게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용들일 자세히 접할 수 있었고,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 나오니까 흥미있어 하네요.
<우리 민속의 유래>이 책은 2014년 3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을 받았다고 해요.
책으로 배우는 우리민속유래도 좋지만 이런 우리의 소중한 민속유래들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으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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