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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할머니와 함께 살 때에는 할머니는 전래동화와 같은 재미나는 얘기를 들려 주지를 않으셨다.대신 열네 살에 할아버지를 만나시고 방랑기가 있는 시아버지(증조할아버지) 밑에서 엄한 시집살이를 했던 얘기,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의 보릿고개와 같은 구슬픈 이야기 그리고 양식을 장만하기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땔감을 구루마(리어카)에 싣고 십리가 넘는 길을 이슬 내린 새벽길을 걸어 땔감을 팔게 되면 보리 몇 되,쌀 몇 되가 고작이었다고 한다.그렇게 기구하도록 힘들게 땔감을 팔러 도회지 장에 가게 되면 해는 어느새 중천에 뜨고 얼굴과 등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고 한다.두 분은 시대를 잘못 만났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 오시면서 논과 밭을 장만하시면서 사람답게 살려고 힘쓰셨던 것들이 가치있는 삶이었다고 판단한다.
<숨어 산 아이>의 주인공 소녀 엘자는 제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나치즘과 아리안족의 우월성을 내세워 유대인들의 씨를 말렸던 세기의 대학살극을 할머니로부터 듣게 된다.어린이이지만 지난 역사 속에서 전쟁이라는 나라와 나라끼리의 싸움과 그로 인한 무곳한 이들의 희생,그리고 배타적 민족성이 왜 나쁜가를 인식시켜 주는 등 역사적 교훈과 학습을 일깨우게 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이야기이다.아기자기한 만화로 이루어진 조각 조각의 그림들과 어린이가 할머니의 얘기를 들으면서 그림과 얘기에 귀를 쫑긋하고 이해가 안되면 물어가면서 나누는 할머니와 소녀 엘자의 얘기는 단순한 동화가 아닌 지난 역사의 교훈을 인식시키면서 사회성을 일깨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식구들이 모두 유대인이라고 하여 경찰들에게 끌려 가면서 딸은 친척 집에 갔다고 거짓말을 한다.그리고 소녀는 경찰관에게 끌려 가지 않으려 집 지하에 새우와 같이 몸을 움추리면서 초조함과 공포의 침묵의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소녀의 부모는 끔찍한 유대인 수용소에 갇혀 있지만 생사의 소식을 알 수가 없다.소녀는 페리카르 부인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면서 이름마저 프랑스식인 시몬 피에레로 바꾼다.마치 일제강점기의 창씨개명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전쟁과 난리가 한바탕 지나간 뒤 시몬 피에레는 소와 닭,전원이 있는 농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진다.마음을 다스리고 평화로운 삶을 기원하기 위해 매주 성당에 나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도 하고 성장해 나간다.비록 짧고 만화로 엮어진 동화이지만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희대의 비극을 놓고 아이에게 잘못된 역사,역사의 교훈,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잔잔하면서도 알아 듣기 쉽게 전하고 인식시키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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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나 방과 후에 아이들이 이곳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많은데 떠들며 노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조용히 책에 빠져 있다. 그럴 때 누군가가 와서 보면 이상적인 도서관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단, 그들이 읽는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렇다. 거의 90%의 아이들이 보는 책은 바로 만화책이다. 어떤 만화는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직접 와서 읽는 것이고 빌려가면 바로 읽고 반납해야 하니까 그냥 읽고 있는 것이다. 즉, 대출하는 책은 만화책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열람하는 책은 만화책이 월등히 많다는 얘기다.
사실 만화가 범상치 않은 장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때로는 유치해서 저걸 그냥 둬야하나 다른 책을 추천해 줘야 하나 고민할 때도 있다. 이 책 같은 만화라면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수준 높은 만화가 많지는 않다. 아니, 아이들은 그런 수준 높은 만화보다는 유치한 만화를 선호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으로 숨어서 살아야만 했던 꼬마 여자 아이가 할머니가 되어 손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사람들은 여러 책과 영화를 통해 나찌가 유대인을 어떻게 학살했고 유대인이 얼마나 고통스런 세월을 보냈는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런 책이 나온다. 사실 내용이야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로 익히 들었던 이야기지만 글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감정을 그림이 보여준다는 점이 이런 그래픽노블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책 뒤편에서 이야기하듯이 유대인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흔히 유대인 교육방식을 선호하는데 나는 그에 대해서도 그다지 호의적일 수가 없다. 서로 협동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보다 지혜를 우선시한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겠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것들이 그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작동한다는 문제가 있다. 유대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 똘똘 뭉쳐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나머지 다른 민족은 배척한다는 점이다. 현재 팔레스타인에게 취하는 행동만 봐도 알 수 있다.
어쨌든 그들이 핍박과 억압을 당한 것은 사실이니 이 책에서는 그걸 이야기할 뿐이다. 다만,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열받는 것은 일본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일이야 워낙 철학적 사유가 발달한 나라여서 깨어있는 시민이 많은 이유와 함께 지리학적으로 서로 인접해 있어서 혼자 고립되어서는 살아갈 수가 없으니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한 것일 게다. 그러나 일본은 애초부터 고립되어 다른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주고받는 것보다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지리적 여건에 더해 한중일 각각의 나라들은 서로 뛰어넘어야할 대상으로 인식되어졌기 때문에 그처럼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지어 본다. 우리나라가 힘을 강하게 키우든지, EU처럼 아시아도 강력한 협응체를 만든다면 일본도 달라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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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있는 그림과 절제된 대화체가 잘 버무려진 만화. 너무나 무거운 주제를 만화로 가볍지 않게, 오히려 분위기와 느낌을 짧은 글과 사실적인 그림으로 잘 살려낸 책이다. 주인공 두니아의 경험을 들으면서 우리는 유대인 대학살의 아픔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이유 없이 당해야 했던 그들의 운명을 곱씹으며 히틀러의 만행을 또 한 번 고발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한 가족의 이별과 극적 상봉이 주는 가슴 뭉클함을 알게 되며, 아래층 부부의 따듯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용감하고 고마운 일인지도 알게 된다. 역사의 진실을 배우고, 그 안에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접근하기 좋은 책이 바로 <숨어 산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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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잊을 수 없는 역사와 마찬가지로, 독일 히틀러로 인해 엄청난 수의 피해와 무서운 일을 당한 유대인들을 잊을 수 없다. 어린 초등학생들도 잘 아는 <안네의 일기> 속에도 숨어살 수 밖에 없는 유대인들의 삶이 그려져있는데 이 책 <숨어산 아이>도 엘자니의 할머니인 '두니아'의 잊을 수 없는 어릴적 사건이 만화형식으로 그려진다. 만화지만 - 어두운 채색과 그림속의 많은 어둡고 슬프고 고통스런 표정들과 눈물이 그대로 머릿속과 마음으로 전해오는 책이다. 그림뿐 아니라 책제목도 정말 무서운 역사를 말해준다. 유대인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강제수용소로 보내고 대부분이 살아돌아오질 못한 역사가 있었다. 할머니 두니아는 자기 아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끔찍한 그 일을 어린 손녀 엘자니에게 어느날 밤 얘기해주신다. 독일에 진 프랑스에 세워진 비시정권은 유대인들을 모조리 잡아가는데, 두니아 부모님도 갑작스레 닥친 일에 피하지도 못하고 어린 두니아만 옷장 속에 숨기고 잡혀가신다. 책속에서 두니아가 되뇌는 말이 있다. "내가 뭘 잘못했나요?" 정말 잘못한 일도 없는데 유대인이라는 단지 그 이유하나로 잡혀가게 된 것이다. 아랫층 페리카르부부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살아남는 두니아는 엄마아빠가 자기를 찾으러 오실거라는 걸 잊지않고 여러 세월을 보낸다. 이 무서운 역사 속에서 엄마 혼자만 살아돌아오시는데 꽝마른 모습에서 혹독한 일을 당하고 오신걸 느끼게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 나쁜 독일과 프랑스 속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을 돕는 착한 독일인과 프랑스인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느꼈을 것이다. <쉰들러 리스트>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에 나오는 가스실은 정말 히틀러가 무섭고 끔찍한 인간 이하라는 걸 알려준다. 유대인들이 그 역사를 잊지 않듯이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때 많은 실험과 위안부로 죄없는 사람들이 고통속에서 살고 또 죽임을 당했는지 그 손자손녀세대들이 잊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 나라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그렇게 많이 희생된 걸 알면서도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독일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이 사죄했다는 글이 책 마지막에 나온다. 일본은 그런걸 보면서 느끼는게 없는지 궁금하다. 만화형식이지만 가볍게 역사를 말하지 않고 오히려 더 생각하게 하고 더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한 구성인 것 같다. 우리 아이도 한 번 읽더니 다음날 다시 읽고 있던데 그만큼 긴 글보다 쉽게 읽히나보다. 그림과 글은 쉽게 읽히지만 마지막에 정리해 놓은 한 장 속의 역사를 읽게되면 많은 아이들이 희생당한 많은 분들과 살아남았지만 고통의 세월을 보낸 많은 분들을 생각하고 기억하며 책을 덮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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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학살 ≒ 홀로코스트 를 소재로한 책이나 영화를 우리는 심심찮게 볼 수있다.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가슴아픈역사이며 그들을 기억하고 과거를 반성하는것은 남겨진다음세대의 몫인듯 해요. 전쟁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당화될수없는 반인륜적행위라는데는 모두가 동의내지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소용돌이속... 아무래도 그중 가장불쌍한건 못다핀 어린이들인거 같아요. 생존자중 한명인 두니아라는 어린소녀가 겪은 참상을 훗날 할머니가되어 손녀에게 들려주는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어요. 그리고 만화로 다소 무거운주제를 순화 아이들이 이해하기쉽게 풀어놓았어요.
인상깊게보았던 오래전 무비 「인생은 아름다워」 처럼...... 최악의상황에서도 딸아이에게 긍정적인 단면만을 보여주려하는 부부의모습에서 많은것을 느꼈답니다. 무엇보다 바쁜일상에 잠시잊고지냈던 사실.. 가족이 함께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였어요.
아들에게조차 말할수없었던 영원이 끝나지 않을듯한 끔찍한고통 · 두려움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주인공이 가엽고 안쓰러워서 달려가 안아주고싶어요. 비극을통해 인간의 존엄에 대해 되돌아보게하는..... 『숨어 산 아이』 아직 읽지못한 다른친구들도 꼭읽어봤으면 합니다.
★ 한줄서평/ 일본역시 이제라도 가해국가로써 솔직하게 반성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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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숨어 산 아이>는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책은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만화로 표현하였다. 책은 할머니가 된 두니아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 소녀 두니아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받고, 결국에는 집에서 숨어 살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고 혼자 남은 두니아를 이웃집 부부가 몰래 숨겨준다. 두니아는 이웃집 부부와 함께 살며 극적으로 엄마를 다시 만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두니아의 모습을 통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책이다.
책 끝부분에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대학살,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 역사에서 배우는 표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였다. 책 <숨어 산 아이>의 배경은 나치 독일이 자기들에게 협조하는 비시 정권을 프랑스에 세우고, 비시 정권은 수도인 파리와 그 주변 지역에서 13,152명의 유대인을 체포하여 강제수용소로 보낸 시점이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작은잘못된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된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 볻받을 만한 일에서는 용기와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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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떤 할머니가 자신의 손녀에게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했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두니아 이다. 두니아는 학교에 다녀온 어느 날, 아빠가 두니아에게 보안관 가족이 되어야 한다면서 유대인을 상징하는 징표인 다윗의 별을 달게 했다. 그때 두니아는 그 별에 숨겨진 무서운 일을 몰랐다. 그저 아빠가 말해주신 대로 보안관 별인줄 알고있었는데, 다음날 학교에 그 별을 달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친구들이 두니아를 따돌리고 선생님마저도 두니아에게 화를 내며 맨 뒤에 앉으라고 했다. 두니아는 얼마 다니다가 결국 그만두었다. 대신 집에서 가족과 있었는데 어느날 경찰들이 두니아에 집에 찾아와 부모님을 잡아갔다. 다행히 두니아는 옷장에 숨어있었다.
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따돌림 당하고, 죽고, 어린 시절을 숨으며 아픈 기억을 만든 사람들이 너무 나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사과를 해서 유대인 사람들이 그나마 위로가 될 수 있던 것 같았다. 이 책이 액자 형식의 책이라고 해서 이 책의 그림이 네모난 액자 같이 사각형에 담겨있단 소리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액자에 있는 사진을 보며 과거를 돌아보는 것 처럼 이 책의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하는 이야기라는 것임을 알았다. 두니아의 엄마가 27쪽에 "엄마는 너를 정말 정말 사랑한단다. 언제까지나 그럴거야."라고 하는데 슬펐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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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중에 인종청소라는 명목하에 600만명이 넘는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안타깝게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 속에서도 희망와 사랑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기도 했다. 그것이 언제나 의미있게 다가온다. 내가 만약 그 상황이였다면.. 나는 아주 쉽게 좌절했을 것이다.
![]() 그렇게 그녀를 아끼고 보호해주던 부모님은 떠나갓지만,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도우려는 프랑스인 부부가 있었다. 저항군으로 활동하기까지 하는데.. 그들이 그녀를 보호해주고 나중에 그녀의 어머니를 찾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했던 엄마를 처음에 두니아는 알아보지 못한다. 너무나 마르고 병약한 모습으로 돌아오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제수용소에 간 많은 사람들처럼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어린 소녀가 할머니가 되어버린 긴 시간이 흘렀어도 그녀는 아직도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이제는 아빠를 다시 만나 함께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였을까..? 차마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털어놓지 못하던 이야기를.. 어린 손녀에게 마치 옛날 이야기를 하듯 들려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사과와 용서가 넘쳐났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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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 깬 엘자니는 거실에 슬픈 얼굴로 앉아있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할머니, 슬프세요” ,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슬프세요?” “조금....” “ 아주 무서운 꿈이었나봐요.” “ 저는 그럴 때 엄마한테 얘기하면 훨씬 나아져요. 할머니 저한테 얘기해 보실래요?” . . . .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2차 세계대전, 유태인 학살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화이다. 할머니가 엘자니의 나이였을 쯤 보통 때처럼 학교를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회의가 있던 날 ,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우리더러 보안관 가족이 되라고 하더라, 결정을 하기 전에 가족에게 말하고 싶었어, 당장 답을 줘야 해 , 나는 찬성이란다. ” 그때 아빠는 그냥 덤덤해 보였고 엄마는 굉장히 슬퍼보이셨다. 다음 날 학교에 자랑스럽게 보안관별을 달고 가는데 주변사람들과 친구들이 두니아를 피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구석으로 자리를 바꾸게 하고 친구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았다. 그때 두니아는 잘못한 적이 없는데 왜들 이러지, 이상하게만 생각했다. 그때 반 친구가 “유태인, 이건 보안관의 별이 아니야, 유태인을 나타내는 표시고 나는 유태인이 싫어” 할머니는 집에 가서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로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아버지도 일자리를 잃었다. 할머니 가족은 많이 힘들었지만 엄마, 아빠가 계시니 힘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쾅쾅 소리가 났고 아버지는 벽장에 들어가라며 절대 나오지 말라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렇듯 어느 날부터 인가 어린 소녀 두니아는 가슴에 노란 별을 달아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갑자기 두니아를 따돌린다. 유태인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부모님을 체포하여 어딘론가 끌려가고 다행히도 두나이는 용감한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름을 바꾸고 숨어 살게 된다.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으로 너무도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지만 마음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두니아는 살아남았고 이제 할머니가 되어서 손녀딸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화로 되어 있지만 제목처럼 ‘ 숨어사는 아이 ’는 고통스러운 과거 역사에서도 뜻깊은 교훈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