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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초대교회, 미션 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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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모교회는 무리한 건축으로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는 두 집단으로 나뉘게 되었고, 분열의 중심에는 담임목사님이 있었다. 군입대하기 몇 달 전, 결국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다시피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군대에 입대한 후 대출 이자도 못 갚는 형편이 되었고, 다른 교회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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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모교회는 무리한 건축으로 성도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는 두 집단으로 나뉘게 되었고, 분열의 중심에는 담임목사님이 있었다. 군입대하기 몇 달 전, 결국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다시피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군대에 입대한 후 대출 이자도 못 갚는 형편이 되었고, 다른 교회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신학을 공부하던 나의 최대의 관심사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였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인지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정의내리기 힘든 문제로 남아있었다.

처음 미션디모데가 프랑스에 있는 교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다.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겠냐고 물은 나다나엘처럼, 우리에게 실패의 대명사인 유럽교회에서 특별한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와서 보라라고 말한 것처럼, <미션디모데는 나에게 일단 펴서 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션디모데는 다름 아닌 공동체이다. 공동체가 아닌 교회가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미션디모데가 보여주는 공동체는 우리 교회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들은 어떤 신학이나 교단의 정체성 보다 미션디모데가 어떻게 공동체로 함께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 미션디모데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구조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뤽 목사님의 답변이 잘 말해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친구들이니까요. 친구들끼리 떨어지고 싶지 않았어요.”(250)

 

책을 통해 본 미션디모데는 말 그대로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었다. 실제로 미션디모데에서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전 신자의 사돈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션디모데의 친밀함은 단순한 혼인관계나 혈연관계를 넘어선다. 그들은 함께 예배하고,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아픔과 문제들을 털어놓고 그것을 위해 중보하며,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려 노력한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통해 발견한 미션디모데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함께 모여 무엇을 하는 것인가? 보통 교회가 모이는 이유를 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예배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미션디모데에게서는 섬김때문에 모이는 것 같다. 그들은 섬김을 위해 모이는 공동체이다. 어쩌면 이는 미션디모데가 쉼터 사역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나그네라 불리는 아꺼이(accuil)를 돕는 사역과 장애인 자활학교와 같은 사역, 교회의 리모델링이나 건축, 수리와 같은 것들에서 성도들 전부가 발 벗고 나선다는 점이 섬김이라는 단어를 더욱 부각시킨다. 미션디모데의 대표목사인 다니엘 이싸르트는 공동체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닙니다. 불우한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56). 그만큼 이웃을 섬기고 불우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에게 중요한 문제이고, 그들의 존재 이유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미션디모데의 대표적인 섬김의 사역은 아꺼이를 위한 쉼터 사역이다. 그들은 마약 중독자, 노숙자, 알코올 중독자 등 나그네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한다. 쉼터 사역에서도 미션디모데의 공동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의 사역은 아꺼이들을 한 곳에 수용하고, 그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한다. 그들은 아꺼이들에게 특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쉼터는 아꺼이들에게 공동체 자체를 선물한다. 하여 아꺼이들은 쉼터에서 미션디모데의 성도들과 섞여서 생활한다. 숙소를 공유하고, 함께 식사 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식사 준비나 정리 등 일도 함께 한다. 즉 미션디모데 쉼터에서 아꺼이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내는 식구로 대우받는 것이다(56).

공동체로 함께 생활하는 것, 바로 이것을 통해 아꺼이들은 치유가 된다. 물론 모든 아꺼이들이 변화되고 회복되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미션디모데 안에서 회복되었으며, 지금도 회복되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미션디모데의 자체 신학교인 포마시옹 과정을 거쳐 유급 집사, 곧 디아크르로 섬기고 있다. 아꺼이들이 이렇게 변화될 수 있는 이유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미션디모데는 아꺼이들의 실제적인 필요들을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쉼터 사역은 식사를 제공하고 끝나는 이벤트성 사역이 아니다. 그들의 사역은 아꺼이들이 한 사람으로 온전히 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섬김만큼 예배와 친교역시 중요하다. 그들은 함께 모여 예배하며, 친교를 나눈다. 그들의 예배는 지극히 단순하다. 찬양과 말씀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열린 예배를 연상시킨다. 그들의 예배 순서가 이렇게 단순한 이유는 말씀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들은 예배 시간에 선포되는 말씀에 자신들의 모든 주의를 기울이려한다. 예배가 끝난 뒤 그들은 자연스럽게 옆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교제를 이어간다. 예배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식당으로 향하고, 의무적으로 셀모임을 하는 한국 교회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친교 시간에 서슴없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들에게는 공동체가 약점을 노출시켜도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약점이나 문제를 나누면 성도들이 진심 어린 중보기도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처럼 그들은 같은 말씀을 듣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자신들의 공동체성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미션디모데에는 한국교회의 수련회와 비슷한 껑(Camp)이 있다. 이때는 프랑스 전역에 있는 미션디모데 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한다. 개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예배와 친교가 미션디모데 전체와 공유되는 지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교단체에서 하는 연합 수련회에 참석할 때, 수련회 일정은 굉장히 빡빡하다. 밥 먹고 예배드리고, 다시 밥 먹고 프로그램 참석하고를 반복한다.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할 때에도 어떤 식으로든 일정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이에 비하면 껑의 일정은 굉장히 파격적이다. 아침 예배와 저녁 예배 외의 나머지는 자유 시간이다. 식사와 친교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이다. 이는 말씀과 친고, 이 두 가지가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들이 수련회 친교 시간에 하는 것은 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 뒤에 하는 친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수련회라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친밀한 교제가 가능할까? 그것은 아마도 미션디모데라는 교회가 하나의 교회,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교회 제도나 신학과는 무관하다는 점이다(182). 그들은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먼 거리에서도 모여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어린 시절 명절에 시골에 가며 친척 동생들과 놀 것에 설렜던 모습이 생각났다. 아마 이들도 오랜만에 보는 성도들을 본다는 설렘으로 먼 거리를 이동하리라 생각한다. 껑에서 예배와 친교를 통해 미션디모데는 하나의 교회가 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 흩어진 미션디모데로 그들의 신앙의 모습인 예배와 친교를 이어나간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2:46-47)”

 

미션디모데의 모습은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 여기, 초대 교회를 살아가는교회라는 책의 부제는 과장이 아니다. 미션디모데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모이는 공동체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함께 교제하기 위해 모이는 공동체이다. 이것이 그들이 공동체로 모이는 분명한 목적이다.

미션디모데는 미션디모데의 겉모습을 따라 하기보다는 미션디모데의 영성을 배워 우리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공동체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으며 눈길을 끌었던 것은 미션디모데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그들은 공동체의 청사진을 그려놓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말씀에 순종하다 보니 이런 공동체의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섬김, 예배, 친교라는 목적에 맞게 살아가다 보니 지금과 같은 공동체가 되었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미션디모데를 모방할만한 하나의 모델로 접근하지 말라는 다니엘 이싸르트 대표목사의 말은 그들이 청사진을 그려놓고 공동체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그들의 역사와 사역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기까지 그들이 애쓰고 노력한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렇게 과정을 보여주는 이유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지금의 미션디모데라는 결과물이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심이 되는 그들의 신앙 원리인 것이다. 그들은 말씀을 따르기 위해 모였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모였다

j*********7 2020.0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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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노의 후예들, 미션 디모데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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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노의 후예들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말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위그노란 종교개혁 후 프랑스의 개신교도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책의 표현을 빌려) 조금더 자세히 설명하면, 1517년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유럽의 독일은 루터교회, 스위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는 츠빙글리와 장 칼뱅을 따르는 개혁교회(Reformed Chruch)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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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노의 후예들이라는 책에 대한 소개말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위그노란 종교개혁 후 프랑스의 개신교도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책의 표현을 빌려) 조금더 자세히 설명하면, 1517년 마르틴 루터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유럽의 독일은 루터교회, 스위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는 츠빙글리와 장 칼뱅을 따르는 개혁교회(Reformed Chruch) 그리고 영국은 헨리 8세의 주도로 성공회(Anglican Church)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위그노는 프랑스 종교개혁의 한 가운데에서 프랑스 개혁교회를 지키며 자신들만의 신앙고백, 규율집 그리고 미사를 대체한 예배 의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급속도로 증가하여 프랑스의 샤를 9세는 1월 칙령이라 불리는 상제르맹 칙령을 내려 위그노들이 무기 없이 도시 ‘밖’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부분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위그노의 자유를 반대했던 로마천주교인들과의 대립이 있었고 그 사이에서 많은 위그노들이 목숨을 잃고, 위그노들은 유럽 전역의 디아스포라들이 됩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전 총장이신, 조병수 신약학 박사는 2019년 프랑스위그노연구소를 설립하여 오랫동안 연구해온 위그노를 한국에 알리고 있습니다. 늘 위기라고 회자되는 한국교회의 문제에 대안을 찾는 노력의 몸부림이라 생각됩니다.

저자 방선기와 신광은은 미션미모데를 위그노의 후예들로 소개합니다. 프랑스에서 보수교회와 진보교회의 장점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습니다.

사실 제가 수학하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이미 2016년(조병수 총장) 미션 디모데 신학교와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미션 디모데’(Mission Timothee)는 영어식 발음이고, 프랑스어로는 ‘미씨옹 티모테’입니다. 이를 축약해서 ‘미씨옹’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은 디모데후서 2장 2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신앙의 전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수단으로 ‘포마시옹’이 핵심이 됩니다.

‘포마시옹’은 사역자와 동역자가 될 사람들을 따로 불러서 신앙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문화에서 포마시옹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만 굳이 비교하면 한국의 교단 신학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포마시옹은 목회자, 집사, 평신도 지도자 등 세 부류의 사람들을 모두 배출합니다. 특별한 예외가 없다면 포마시옹을 졸업하지 않고서는 미션디모데의 목사(파스퇴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회자만이 아니라 디아크르, 곧 유급 집사를 양성하는 곳이기도하며 포마시옹을 졸업하고 평신도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미션 디모데는 그들을 ;콜라보라퇴르‘(평신도 지도자,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포마시옹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정규과정으로 앙뒤즈 본부에서 3년간의 합숙과정을 갖습니다. 그러나 직장, 가정 기타 사정이 있다면 6년 간의 통신 과정을 갖습니다.

미션디모데는 ‘쉼터’라는 한 축과 ‘교회’라는 한 축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디모데 쉼터는 알코올중독자나 마약중독자, 노숙자, 실업자, 난민 등을 포함해서 잠깐 머물다 가는다양하 부류의 나그네들을 환대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그들을 ‘아꺼이’(Accueil)라고부릅니다. 쉼터는 현재 전국에 세 곳이 있습니다. 앙뒤즈 본부, 북서쪽의 리프레, 북동쪽의 푸데에 역삼각형을 이루며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현재 벨기에와 스위스를 포함해 프랑스 전 지역에 34개의 지역교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션디모데의 가장 인상 깊었던 특징은 ‘페이스 미션’입니다. 페이스미션이란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사람의 도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각종 자원을 공급받으면서 일하는 사역의 원치과 자세입니다. 고아원 사역의 대부였던 조지 뮬러(George Muller)와 중국내륙선교회(China Inland Mission)의 설립자 허드슨 테일러가 취했던 원칙입니다. 미션 디모데는 누구에게도 일절 후원요청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쉼터는 정부의 지원도 받지 않습니다. 미션디모데는 ‘No Vision, No project, No plan’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미션디모데로부터 뭔가를 배우기 원한다면 가장 먼저 비전을 세우고, 프로젝트를 만들고, 계획하기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기를 배워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해 왔던 방식을 내려놓고, 성령이 인도해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책을 다 읽기까지 힘겨웠습니다. 사실 미션디모데라는 집단이 제게는 긍정적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엄밀한 신학적 이유보다는 비본질을 넓히는 연습이 부족해서 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책은 이 집단의 장점들만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단점들을 보완해서 성경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우리가 받아들이고 함께해야 할 부분은 유익을 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명암의 두 면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가르쳐주시는(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하고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7p 쉼터는 신앙을 조건으로 나그네들을 맞아들이지는 않지만, 나그네들이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디모데 쉼터의 존재 이유이자 소명이다.

58p 느긋한 작업 과정을 한국 사람들은 ‘세월아, 네월아’, 중국 사람들은 ‘만만디(慢慢的)’라고 표현하느데, 미션디모데 사람들은 ‘쁘띠따쁘띠(petit a petit)’라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한다는 말이다.

69p 포마시옹은 돈의 질서로부터 분리되어 있다. 포마시옹은 등록금으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입학생 모집에 목매지 않는다. 심지어 포마시옹 학생이 없는 경우라도 억지로 입학생을 모집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71p 영적 지도자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품을 형성하는 것이다. 로버트 클린턴(Robert Clinton)은 《영적 지도자 만들기》(베다니, 2014)에서 이런 지적을 했다. “사역은 은사만으로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러나 사역의 기술이 성품의 형성보다 앞서는 지도자는 결국 와해되고 만다. 성숙하고 성공적인 사역은 사역의 기술과 함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성수그이 과정을 통해 녹아지고 개발되고 무르익은 서품이 함께할 때 이루어진다. 인격의 형성이 기본이다. 사역은 인격(됨됨이)에서 흘러나온다.”

73p 성품은 강의나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갈등을 경험하면서 형성될 수 있다. (잠27:17)

93p 한국교회도 이런 방식으로 가끔 기도하는데,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라고 말하고 드리는 기도다. 이 경우 미리 정해진 기도자가 없더라도 마음에 감동이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기도한다. 팝콘 튀기듯 기도해서인지 이 기도를 ‘팝업기도’(pop-up prayer)라고 부른다.

93p 미션디모데의 입장은 확고하다. 음악 때문에 교회에 나온다면 음악 때문에 교회를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 그들의 철학이다. 가급적 세속적인 형식의 도입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164p 미션디모데는 수련회를 ‘껑’이라고 부른는데, 영어로 ‘캠프(camp)를 프랑스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187p 불신자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진실한 지, 위선적인지를 판가름해 주는 심사위원이다.

198p 교회는 효율성의 원칙이 아니라 신실함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이윤 창출을 최고 목표로 하는 기업과 달리 교회는 희생과 사랑과 봉사하는 모임이다.

231p ’만일 목사가 설교하고 목회한 것에 대해서 성도들로부터 헌금을 받는다면 목사는 설교와 목회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이 지저게 대해서 뭐라고 변명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로 그들은 개교회의 재정을 개교회가 집행하지 않고 본부로 보내고 있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1 2020.01.1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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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신교 공동체 미션디모데
"프랑스 개신교 공동체 미션디모데" 내용보기
『미션 디모데』 방선기·신광은 지음, 두란노, 2019.방선기는 국내에서 일터사역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책 그리스도인의 일상다반사를 읽어봤다. 신광은은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뭐 그런 책을 책 제목만 얼핏 보았던 기억이 난다. 교회론을 주제로 논문을 써 박사학위를 받은, 교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목회자다.책의 제목은 대단히 낯설다. 미션, 디모데이니 뭔가 선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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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디모데』 방선기·신광은 지음, 두란노, 2019.

방선기는 국내에서 일터사역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책 그리스도인의 일상다반사를 읽어봤다. 신광은은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뭐 그런 책을 책 제목만 얼핏 보았던 기억이 난다. 교회론을 주제로 논문을 써 박사학위를 받은, 교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목회자다.

책의 제목은 대단히 낯설다. 미션, 디모데이니 뭔가 선교와 관계된 이야기가 있겠지 싶고, 디모데는 바울의 사역을 계승하는 차원으로 붙인 이름인가, 그런 생각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들었다. 이어서 부제를 보니, ‘지금 여기, 초대교회를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이라고 적혀있다. 위그노는 프랑스 개신교도들을 지칭하는 표현인데, 거기에 덧붙여진 초대교회라는 표현을 보며 프랑스와 관계된 교회 ‘공동체’를 이야기 하겠구나 어림짐작했다. 미션과 디모데를 종합해볼 때는, 잘 알려진 디모데후서 2장 2절 말씀도 생각이 났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책을 다 읽고 보니 공동체를 설립한 사람이 기도하며 받은 약속의 말씀 중 하나였다.

이 책은 한 프랑스 개신교 공동체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제목인 ‘미션디모데’는 그 공동체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미션디모데는 약 50년 전 설립된 공동체로, 그들의 선조인 프랑스 개신교도인 ‘위그노’(Hugenot)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들의 주 활동무대였던 프랑스 남부 세벤느(Cevennes)의 앙뒤즈 지역에 본부와 쉼터가 위치하고 있고, 그 밖에 북서쪽 브르타뉴 지역의 리프레(Le Riffray)와 북동쪽 알자스 지역의 푸데(Fouday)에 쉼터가 더 있다. 조만간 마르세유에 한 곳이 더 생길 예정이라고 한다.

미션디모데는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한 축은 ‘쉼터’이며, 다른 한 축은 ‘교회’다. 디모데 쉼터는 알코올중독자나 마약중독자, 노숙자, 실업자, 난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부류의 나그네들을 환대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들은 ‘아꺼이’(Accueil)라는 말로 불리는데, 이는 불어로 ‘집’, ‘환영’, ‘영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쉼터는 아꺼이들과 그들을 섬기는 미션디모데 성도들이 함께 숙식을 같이하며 생활한다. 그래서 아꺼이들은 쉼터에서 숙식만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돌봄과 관심을, 더 나아가 매일 저녁 예배를 통해 말씀을 공급받는다. 디모데 쉼터의 존재 이유이자 소명은, 나그네들이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조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교회로서 미션디모데는 프랑스 정부에 종교협회로 등록되어 있으며, 벨기에와 스위스를 포함하여 프랑스 전 지역에 34개의 지역교회가 있고, 모두 미션디모데에 소속되어 있다. 개교회들의 연합체라는 점에서 미션디모데는 교단의 성격을 띠는데, 한국교회의 교단과는 다르게, 미션디모데의 개교회들은 협력의 차원을 넘어 사실상 한 교회같이 움직인다.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본론에서는, 미션디모데 공동체의 교제와 사귐, 제자훈련, 예배, 전도와 선교, 봉사와 섬김, 수련회, 일상/노동/가정, 재정 원칙, 교회 개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미션디모데의 제3의 길 따위의 주제를 망라하고 있다. 여느 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을만한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미션디모데 공동체가 가진 특색은 무엇일까. 과연 무엇이 다르기에,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 공동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까. 그것이 아마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의 관심일 테다.

약 50년전 최초의 시작은 설립자 자신들이 월급도 받고, 보험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회사를 세우고 싶어 기업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디모데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정작 회사로서 매출을 올리는 등의 기업활동은 하지 않고, 그저 오갈곳이 없는 이들을 환대하고 숙식을 제공하며 말씀도 전해주는 일을 하며 숙소짓는 일을 가장 먼저 했다고 한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설립취지부터가 외인들에 대한 환대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자체적인 3년짜리 훈련과정을 통해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배출한다는 점과 더불어, 모든 유급 사역자들에게 제공되는 사례가 근속연수나 연차와 관계없이 일관된다는 점, 무엇보다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섬기고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 등이 인상 깊었다. 정말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지향하고 표상하는 그 모습을 따라 살고자함이 엿보였다.

작년 이맘 때 종교개혁지 답사탐방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방문한 프랑스는 개신교 유적지가 거의 보존되어 남아있는 곳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는 칼빈의 생가?는 관리하는 단체도 개신교가 아니라 가톨릭이라는 가이드의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도 지극히 제한적이며, 남아있는 교회가 참 적고,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생각하고 사역하고 있을 만큼 교회가 존립하기에 대단히 척박한 환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상황과 환경의 배경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도 여전히 공동체가 건재할 뿐만 아니라, 열매 맺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교회의 현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으리라고 본다.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자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역자라면 누구든 한번쯤 이 미션디모데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며 이 책을 읽어봐도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0 2020.01.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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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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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해서 한결같이 하는 말은 지금 쇠퇴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다.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다 보니까 성도들조차도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기 보다는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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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해서 한결같이 하는 말은 지금 쇠퇴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다.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다 보니까 성도들조차도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기 보다는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교회가 직면한 현실은 언제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하기 보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유지해 왔다.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이 어렵다 할지라도 분명히 길이 있고, 그것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길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책이 미션 디모데이다.


 

미션 디모데는 프랑스 개신교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실과 잃어버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것들을 회복하고, 집중해야 할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미션 디모데 공동체와 성도들이 성경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실천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삶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영적 지도자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품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들의 사역은 인격에서 흘러나온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공동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교회조차도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미션 디모데가 보여주는 함께 모여 필요를 채우는 공동체의 모습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사람의 도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으면서 사역하는 페이스미션의 분명한 원칙을 통해서 재정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실한 원칙을 미션 디모데 공동체가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교회에 도전이 되는 확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예배에 부분도 한국교회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미션 디모데에는 예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예배도 찬양 설교가 전부다. 미션 디모데의 예배는 왜 이렇게 단순할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그들은 예배란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미션 디모데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교회가 보여주는 총체적인 어려움들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를 미션 디모데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교회의 지도자들뿐만이 아니라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확립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자신의 신앙의 변화와 신앙이 삶이되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는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f*****a 2020.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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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공동체의 현실적 실현, 미션 미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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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위그노의후예, #초대교회, #두란노, #방선기신광은초대교회 공동체의 현실적 실현, 미션 미도데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이 책은 프랑스 작은 마을 앙뒤즈의 개신교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개신교 공동체는 바젤에서 도시 목회를 했던 칼빈을 생각나게 한다. 칼빈의 생애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바젤에서의 목회 활동이었다. 칼빈은 자신의 신학적인 지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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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위그노의후예#초대교회#두란노, #방선기신광은

초대교회 공동체의 현실적 실현, 미션 미도데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프랑스 작은 마을 앙뒤즈의 개신교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개신교 공동체는 바젤에서 도시 목회를 했던 칼빈을 생각나게 한다. 칼빈의 생애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바젤에서의 목회 활동이었다. 칼빈은 자신의 신학적인 지식을 바젤이라는 도시에 투영시키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도성을 바젤이라는 도시 속에 투영시키는 것이 그의 주 된 사역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앙뒤즈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마을 속에 투영 시키도록 노력한 곳이었다. 꽤 긴 시간 동안 그들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작은 바젤을 형성시켜 나간 것이다.

오늘날 도시 목회는 대부분 미셔널 처치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어떤면에서 너무 장황하고 또 어떤 면에서 너무 복잡한 도시 목회 가운데 앙뒤즈의 개신교 공동체의 이야기는 담백한 마을 목회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미셔널 처치의 부족한 다른 한 면을 충족 시켜주는 마을 목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 책은 공동체 목회를 강조한다. 초대 교회의 예배 형식을 따르고, 초대 공동체의 목회 방향성을 현대의 마을 목회에 투영하도록 노력하는 앙뒤즈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배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초대교회의 모습이 꽤나 이 마을 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초대 교회는 보통 2번의 예배가 주어졌다. 첫번째는 오늘날과 같은 강당 목회 예배 였다. 두번째는 성찬을 통한 공동체의 나눔이었다. 초대교회는 성찬을 통해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나누고 기도를 했다. 뒤앙즈 마을은 초대 교회의 예배의 가치관과 목회 방향성을 현대의 코드에 맞추어 목양하는 공동체이다.

만약 초대 교회가 지금 까지 유지가 되었다면, 그 모양은 아마도 앙뒤즈 마을과 같을 것이다. 그들이 추구한 공동체 목양관, 설교 관념, 선교와 이웃 사랑의 실천, 노동과 헌금의 가치관 등은 초대 교회의 목양관을 현대의 코드에 맞겠금 접목 시킨 목양관이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행동하라고 말하는가?

앙뒤즈 공동체는 집이 없는 나그네들에게 생활 할 수 있는 생계의 여건들을 제공한다. 단순히 먹을 것을 주고 잠잘 곳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 속에 담겨진 삶의 애환과 아픔을 나누게 만들고 함께 아파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금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을 돕는다. 앙뒤즈 공동체는 이 사역을 그들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삼는다. 어려운 이웃을 과감하게 돕고 섬기는 것이 이들 공동체의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사역의 정체성이다.

앙뒤즈 공동체의 사역은 행동은 과감하지만 생각은 단순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목회의 사역 속에서 적용시키는 일은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행동은 과감하다. 한국의 도시 목회는 복잡한 것들이 많다. 어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들을 먼저 지적하고 보수하는 것들 부터 생각한다. 그리고 행동한다. 상대적으로 늦은 딜레이 속에서 사역을 이루어 간다. 그러나 앙뒤즈 공동체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것을 명령했기 때문이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앙뒤즈 공동체의 이 단순하면서 과감한 사역의 정체성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앙뒤즈 공동체는 단순하다. 그리고 공동체적이다. 그리고 사회 참여적이다. 오늘날의 도시 목회는 복잡계 투성이다. 도시가 복잡하다고 해서 사역 또한 복잡하리란 법은 없다. 도시 목회자들은 복잡계에 붙잡혀져 있다. 쓸데없는 고민들이 많다. 사역의 군더더기가 없는 담백한 목회를 진행하는 것이 앙뒤즈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이 공동체를 어떻게 실현 시켜 나가는지를 관철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m*****3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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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가가야할 교회 미션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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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두란노 #두피플 #서평 #위그노의후예들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한대로 우린 미국 개신교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과는 달리 프랑스의 개신교는 생소하다. 프랑스는 가톨릭이 비록 현재 국교는 아니지만 국교와 버금가는 지위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세속화로 인해 진짜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가톨릭의 영향권 안에 있는 나라로 인식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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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두란노 #두피플 #서평 #위그노의후예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한대로 우린 미국 개신교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과는 달리 프랑스의 개신교는 생소하다. 프랑스는 가톨릭이 비록 현재 국교는 아니지만 국교와 버금가는 지위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세속화로 인해 진짜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가톨릭의 영향권 안에 있는 나라로 인식된다. 그런 나라에서 한국교회가 찾을 새로운 교회의 모델이 있다니..? 그게 사실일까? 이런 의구심과 생소함에 접어든 <미션디모데>는 어느샌가 공감가는 곳에 밑줄을 쳐 놓은 부분이 가득해졌다.

이 책은 저자가 서두에서 현재 한국교회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를 타계할 대안적 교회 모델로서 <미션디모데>를 제안한다. 물론 <미션디모데>가 현재 한국교회 개혁에 완벽한 대안 모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대형화되고, 조직화된 점점 모이기를 중시하고 노쇠화된 한국교회에 미션디모데를 통해 찾을 이점이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한 교회에 대한 리포트가 이렇게나 분량이 많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페이지에 두툼한 책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버릴 것 없이 정독을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가 그 곳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이 얼마나 큰 통찰을 주었는지 느껴질 법하게, 한 문장 한문장 때에 따라 새롭게 다가온다.

필자는 이 많은 양을 다 담기는 어려워, 저자가 <미션디모데>를 리포트하고 책을 출간한 목적대로 한국교회에 비춰 <미션디모데>가 주는 통찰을 중점으로 책의 리뷰를 하려고 한다.

첫번째, 미션디모데는 성장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고질적인 병을 앓고 있다. 바로 '성장주의'이다. 한국교회는 흔히 부흥을 성장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부흥이란 양적인 성장을 의미한다. 이것에 대한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교회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적 배경도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기독교가 들어온 시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제의 침략, 한국전쟁, 그리고 이런 수탈과 전쟁으로 인한 가난으로 이어진 역사 속에서 한국은 늘 경제 성장, 배움의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한국은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8-90년대 이루었다. 그리고 이때 교회 같이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여전히 그 과거의 영광에 취해있는 듯하다. 아니 과거의 성공의 경험에 발 목 잡혀 있는 듯하다. 사회는 변했다. 더이상 현 사회의 관심은 '성장'이 아니다. '워라벨', '스라벨'과 같이 일과 삶의 균형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시작했다. 성공과 돈이 아닌 정의와 공정을 현 우리 사회에 필수 과제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감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한국교회는 여전히 이런 사회의 흐름과 동떨어진 부흥을 외치며, 성장을 부르짖고 있다. 그런데 2007년 '어게인 1907'을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외쳤음에도, 교회는 오히려 그때부터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수적 성장을 교회의 부흥의 지표로 삼는한, 내 생각으론 그런 부흥은 한국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성장과 속도를 중시하는 한국교회와 달리 <미션디모데>는 노동이란 숙제가 아니다. 노동인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늘 존재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럴듯한 교회 건물을 빨리 짓는데 목숨걸지 않는다. 그들은 천천히 정주한다. 이러한 그들의 교회의 분위기는 속도와 성장을 중시하는 한국교회와 대비된다. 그리고 <미션디모데>의 이러한 풍경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온다. <미션디모데>는 한 사람, 한사람의 성장을 중시한다. 그 곳에 있는 '포마시옹'이라는 제도는 3년간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사역자로 성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3년간 공동체에 대해 배우고 실천한다. 그들에게 교회란 서로 모여사는 공동체이다. 가족이다. 그들에게 교회는 늘 성장에 목말라하고, 올해는 더 많은 실적을 쌓아야 하는 회사가 아니다. 그곳에서는 무언가를 잘할 필요나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삶'만이 있다. 또한 '포마시옹'에 참여한 사람은 학비를 받지 않는다. 정말 교회가 한 사람을 전심으로 지지해주고, 또 안전망이 되어 준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그렇지 않다. <미션디모데>는 정말 교회 안에 디모데와 같은 좋은 한사람의 일꾼을 키우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한 사람의 성장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많은 사람,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내는지,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교회를 드러낼지만을 생각하는 듯 보인다. 정말 많은 일을 하지만, 한 교회가 한 명의 제대로된 신학생도 길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학부시절 집안에 극심한 가난과 어려움이 있었다. 미숙하고 어린 그 시절, 뜻하지 않은 집안의 어려움은 나를 강한의지로 극복할 수 있게 하기보다는 절망하고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당연히 성적은 더 안나왔다. 그런데 어떤 장학금도 그 성적으로는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그 당시 내게 장학금은 잘 하는 사람을 더 잘할 수 있게 격려해주는 제도지, 못하는 사람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는 아니었다. 잘하는 사람이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절망적인 삶에서 공부할 이유와 목적을 잃어버린 학생을 격려하고 일으켜 세워주는 것 또한 성경적 관점에서 필요한 장학금이 아닐까? 예수님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학부시절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미션디모데>는 그런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 사람을 향한 관심, 한 사람의 성장이 곧 교회의 성장이자 부흥이다.

둘째, <미션디모데>는 '말씀'을 가르친다.

말 그대로다. <미션디모데>는 말씀을 가르친다. 그곳의 '포마시옹'은 성경만을 공부한다. 포마시옹에서는 3년간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공부한다. 신학은 포마시옹을 마친 뒤 신학교에 진학해서 공부한다. 한국교회는 말씀을 깊이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없다. 그 이유는 <미션디모데>의 설교의 특징에 관한 설명과 닿아 있다. <미션디모데>의 설교는 사람들을 잡아두는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사람들을 잡아두는 데 설교의 초점을 맞춘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 그 중 성경공부와 제자훈련도 진정한 제자 양성, 질적인 한사람의 변화보단 많은 사람들을 교회에 잡아두는데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을 오랜시간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 안에서 성경 공부를 정주하기란 쉽지않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면, 신학교의 커리큘럼은 성경을 공부하고 온 것을 전제로 한다. 이를 전제로 신학을 가르친다. 성경의 토대가 약한 채 신학 공부를 하다보니, 넓고 단단하게 신학적 틀을 다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한국 교회와 신학교는 신학도들이 성경에 대한 연구와 기틀을 튼튼히 다질 수 있는 커리큘럼의 보완이 필요하다.

셋째, <미션디모데>는 말씀과 실천의 균형을 추구한다.

그 곳에서 중요한 훈련 중 한 부분은 노동이다. 성경 공부는 텍스트를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실천을 통해서 협력과 섬김을 배운다. <미션디모데>는 말씀따로 실천따로의 교육은 온전한 훈련과 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다닌 신학교에서는 신대원 1학년 한 학기동안 포마시옹과 같은 기간을 갖는다. 경건학기라 부르는 이 기간 동안 해당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새벽기도 후에 학교 청소를 한다. 그런데 이는 포마시옹에 비하면 매우 작은 노동이며 적은 기간이다. 한국의 신학교육도 말씀과 실천의 균형을 맞춘 커리큘럼의 보완이 필요하다.

넷째, <미션디모데>는 전도를 삶으로 한다.

유럽사회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는 오래전 공적 지위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공적영역에서 전도나 포교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길거리에서 노방전도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활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미션디모데>는 한국교회와는 다른 방식의 전도와 포교 방식을 선택한다. 바로 '데살로니가교회'의 방식이다. 데살로니가교회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한 교회였다. 이들의 삶의 태도는 각 처에 퍼져 모범이 되었다. 성경은 복음 전도가 인간적 노력이 아니라 복음에 진실하게 반응해서 살아갈 때 얻게되는 열매라고 말한다. <미션디모데>의 전도는 한국교회가 깊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다. 한국교회는 유럽의 교회와 점점 닮아가고 있다. 교회가 서있는 사회 역시 닮아가고 있다. 한국 사회 속 교회의 위치는 점점 주변으로 밀려가고 있으며, 공적 영역에서의 지위와 존중 역시 잃어가고 있다. 더이상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주며, 입주 아파트를 돌며 하는 전도는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본질적인 전도에 대한 고민과 대안이 필요하다. <미션디모데>와 프랑스 사회의 이야기는 한국교회가 참고할만한 좋은 대안이다. 이제 전도는 더 이상 프로그램이 아니라, 존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신대 선교학 한국일 교수는 기존의 한국 교회 선교의 문제는 전도를 삶의 일부분의 활동(doing mission)으로 이해한 것이었으며, 이제 선교는 삶의 일부가 아니라, 선교적인 존재(being mission)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전에는 프랑스에 간다면, 떼제공동체에 몇주간 머물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미션디모데>를 읽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미션디모데에 가고 싶어졌다. 책이 아닌 직접 눈과 귀로, 그리고 온 몸으로 그 곳의 정신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w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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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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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방식이 공동체였다면 미션디모데도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미션디모데의 예배는 설교를 듣는것으로만 아니라 서로 친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요소로 중요한 예배와 친교 그리고 훈련을 공동체안에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미션디모데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공동체를 통해 신앙의 전수를 제자훈련-포마시옹-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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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방식이 공동체였다면 미션디모데도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미션디모데의 예배는 설교를 듣는것으로만 아니라 서로 친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요소로 중요한 예배와 친교 그리고 훈련을 공동체안에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미션디모데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공동체를 통해 신앙의 전수를 제자훈련-포마시옹-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한다. 노동과 봉사의 정신을 통해 사역자로서 훈련을 받는 포마시옹은 한국의 신학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포마시옹의 초점은 뛰어난 학자를 양성하거나 탁월한 목회자를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신앙과 영성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다.” 84페이지. 교회와 쉼터 그리고 중앙과 주변의 모든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서로를 돕고 세워주는 이 놀라운 공동체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스도인은 위선자라고 평가받는 이 시대에 세상을 향해 섬기고 봉사하는 미션디모데는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을 기초로 말씀사역을 이루고 봉사의 이유를 찾고 구제하고 전도한다. 그들도 완벽하다고말할 수는 없으나 철저히 성경을 통해 묵상하고 깨닫는 것을 기반으로 사역하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목회를 하다보면 탈진하기가 쉽다. 목회자는 쉼과 말씀을 통해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미션디모데의 수련회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이 주목해서 보아야 할 대목이다.

미션디모데는 보수냐 진보냐는 논쟁을 넘어서 신앙의 실천의 가치측면에서 보면 진보이면서도 보수인 것 같다.

미션디모데의 쉼터사역은 영혼구원과 교회성장에만 중점을 두는 보수적인 교회와는 다르고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적인 교회의 사회참여와도 다르다.

한국교회앞에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한번 질문해보는 책이다.

 

s*****a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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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공동체로 보여주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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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기존 교단교회의 사역들을 내려놓고 나왔을 때부터,아니 이미 그 이전부터 마음에 갖고 있었던 중요한 단어가 한 가지 있었다.바로 '교회'다. 교회는 너무나 평범한 단어처럼 보일 수도 있고, 크리스천이라 불리는 자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단어일지도 모른다.그러나 내게는 평범하지 않았고, 자연스럽지 않았다.왜냐하면 내가 경험한(아니, 내가 다니던) 교회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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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기존 교단교회의 사역들을 내려놓고 나왔을 때부터,

아니 이미 그 이전부터 마음에 갖고 있었던 중요한 단어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교회'다.

교회는 너무나 평범한 단어처럼 보일 수도 있고,

크리스천이라 불리는 자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는 평범하지 않았고, 자연스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경험한(아니, 내가 다니던) 교회는

우리가 그렇게 쉽게 내뱉을 수 있을 정도의 순수하고 거룩한 공동체라고 하기엔

성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고상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 신실하지도 않으며,

현재의 교회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할 만큼의 위치에도 있지 않다.

그렇다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다.

적어도 성경을 보고 있다면, 그리고 그 성경을 믿고 있다면,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쯤은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본다.

기존의 교회 사역을 내려놓고 나올 때,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도 몰랐고,

어떤 경험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계획이 서 있지 않았다.

다만, 감사하게도 지금의 공동체 (이태원 웨이처치)를 만나서

성경적 교회론을 나누고, 고민하며 그렇게 살아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발버둥을 치고 있던 중에 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미션 디모데>, 사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디모데에 관한? 디모데서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미션 디모데라는 공동체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고, 듣도 보도 못한 공동체 이야기였다.

나처럼 처음 듣는 독자들을 위해서 프롤로그에서 먼저 미션 디모데라는 공동체를 소개한다.

프랑스에 있는 공동체이며 그들이 어떤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간략히 보여준다.

그리고 목차를 이어가며 디테일하게 이들의 가치관, 이들의 사역, 이들의 훈련 방법 등을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이들이 얼마나 귀한 공동체인지를 자세히 피력해 준다.

사실 나처럼 이미 기존 교회에 대해서, 현재적인 기독교의 모습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 안타까운 시각을 갖고 제도권의 울타리 밖에 나와 있는 자들에게는

어떤 교회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에는 별다른 흥미가 없다.

시중에 건강하고 좋다 말하는 교회나 공동체를 소개하는 책들, 간증집들이 많은가?

그 내용들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고 그들의 신앙나눔에 고개는 끄덕이겠지만,

많은 교회들이, 많은 공동체들이 자신들도 그러하다고 믿는 현실 속에서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프랑스의 한 공동체에 대한 소개라면

그냥 작은 관심이 갈 뿐, 특별히 마음이 동하여서 끝까지 읽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의 공동저자인 한 분의 서문의 글이 이 책에 대한 시선을 바뀌게 했다.

사람들은 옳지 않은 것을 반대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모으면

올바른 대안이 저절로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투쟁의 목록일 뿐 대안은 아니다. 물론 투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서' 투쟁하느냐다. (p.18)

옳지 않은 것을 안다고 해서 전부가 아닌 것이다.

옳은 것을 안다고 해서 다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실제적인 삶으로의 살아냄. 투쟁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가 무엇인가?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무엇인가?

이것을 올바르게 대답하고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적으로 교회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 투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션 디모데는 그 투쟁의 삶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단지 성경적 공동체로 모여서 신앙적 나눔을 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합숙을 하고, 실제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실제적인 나눔의 삶을 통해

무엇이 우리 살아내야 할 성경적 투쟁인지를 보여주는 공동체였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 이런 신학교가 있을까?

아니면 이런 과정을 거치게 하는 훈련센터가 있을까?

함부로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자신있게 있다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이론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천에서 드러나게 하는 삶.

텍스트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노동과 섬김에서 배우게 하는 삶.

무언가에 대해서 비판은 접어두더라도 이런 훈련 공동체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미션디모데 공동체를 통해서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비본질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교회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미션디모데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 점이 기존 교회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겠지만, 본인은 이 점에 동의하는 바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느냐가 과연 미션 디모데에게만 중요할까?

성공과 축복이라는 듣고 싶은 주제들에만 치우쳐 가는 것 같은 요즘 시대의 설교에

미션디모데의 설교에 대한 가치는 다시 바로 잡아야 하는 현대판 종교개혁 목록이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전도와 선교,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의 삶,

가정과 노동도 귀하게 여기는 삶, 그 안에서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은

미션디모데의 사상이 아니라, 성경의 사상이기 때문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미션디모데를 소개하는 주요 목적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금 기존의 울타리에서 나와 직장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교회의 방향성을 추구하는 나에게

정말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로 공감하게 하는 부분.

미션디모데는 교회 개척에 방점을 두지 않는다.

대신에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데 열심을 둔다.

둘의 차이는 미세하고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교호 개척은 복음 전파의 결과물이 되어야지, 복음 전파가 교회 개척의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미션디모데는 복음 전파가 우선이지, 교회 개척이 우선이 아니다.(p.247)

개척.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목회 과정에 염두해 두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개척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교회를 개척하라고 한 적도 없다.

다만 복음을 전하고, 필요에 귀를 기울일 때에 공동체가 모여지게 되면 그 공동체가 교회로 세워지는 것이다.

개척이라는 말을 사용하건 안 하건 그것을 논점 삼으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 이웃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하나님 말씀의 본질인 것이고, 초대교회가 보여준 신앙의 모습들이었다는 것이다.

결과적 열매가 아니라 순종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교회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삶이다.

그러기에 교회에 대해 고민하고, 성경적 교회론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자들에게

<미션 디모데>는 기존의 서적과는 다른 실질적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읽는 이에 따라서 이 책의 내용, 즉 미션 디모데의 가치관이나 방법들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션 디모데 공동체의 방법이 다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들처럼 행동하고 그들처럼 공동체를 만들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책의 마지막 목차에 나오는 글 귀처럼

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생각하는 '더 옳은 신앙'의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p.295)

우리도 성경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예수를 그리스도라 시인하며 따르겠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w******2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션디모데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 Paul
"미션디모데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 Paul" 내용보기
미션디모데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 Paul 그들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털어놓는 이유는 공동체가 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공동체는 치부를 드러내도 안전한 곳이다. 자신들이 솔직하게 나누면 성도들이 진심어린 중보 기도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야고보서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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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 Paul 


그들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털어놓는 이유는 공동체가 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공동체는 치부를 드러내도 안전한 곳이다. 자신들이 솔직하게 나누면 성도들이 진심어린 중보 기도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야고보서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약 5:16, 새번역성경). 

방선기, 신광은, "미션 디모데" 53페이지.



예전에 필립 얀시의 책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교회를 향한 저자의 애틋한 마음과 교회가 교회되길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목회자가 되어 교회를 향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고 그만큼 교회를 향한 사랑의 마음도 커져갔다. 많은 이들이 교회의 잘못의 90%는 목회자에게 있다고 하며 참된 목회자가 한국교회를 바로 세워 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와 반대로 어떤 이들은 깨어있는 성도들(또는 평신도)이 부족한 것이 한국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바르게 해서 참된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또는 교역자)의 문제인가 아니면 성도(또는 평신도)의 문제인가? 아니면 둘 다 문제인가? 누구나 문제는 지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참된 목회자를 세울 수 있는 것이며 참된 주님의 제자와 같은 성도로 세워갈 수 있는 것일까? 바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과연 한국교회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은 한국교회의 회복의 빛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귀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고 도전이 되고 감동이 된 책이었다. 물론 책에서 제안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이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 책의 고민은 결국 교회가 사람을 어떻게 주님의 사역자로 세워나갈 것이며 교회가 추구하는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교회를 심각하게 망친 것은 다름 아닌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대단히 기복 주의적이며 신사도적인 교회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3중, 4중, 5중 축복은 결코 성경이 말하는 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 소원성취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보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교회가 그런 곳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삶으로 증명하는 교회다. 사람들은 미션디모데를 다음과 같이 오해한다. “미션디모데는 공동체 같고, 선교단제나 노숙자 쉼터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미션디모대는 그 모든 것이기도 하고, 그 모든 깃이 아니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션디모데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미션디모데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미션디모데를 제대로 알 수 없다. 만일 독자 여러분이 미션디모데를 통해서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듣기 원한다면 미션디모데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우리에게 필요한 미덕은 미션디모데를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일시적인 '판단 중지일 것이다(25페이지).”



미션디모데를 알기 위해서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미션디모데 공동체는 아직 한국이 경험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어쩌면 초대교회의 모습을 우리에게 엿볼 수 있도록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그토록 돌아가기를 외치고 있는 초대교회의 모습 말이다. 



미션디모데는 포아시옹이라는 3년의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은 공동체 생활을 3년 동안 하는 것이다. 포마시옹은 사역자 훈련코스로 이 과정을 수료해야만 미션디모데의 목회자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과정을 수료하지 않으면 결코 목회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미션디모데는 목회자를 최소 3년이라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세운다. 그 결과 어떤 목회자가 세워지는지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포마시옹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배우느냐보다 3년간 공동체 생활을 감당해 내는 것 그 자체다.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사역자로 형성되어가는 것이다. 공동체가 갈등 해결의 교실이고,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교과서이고, 공동체 안의 선배들의 조언이 참고서다(54페이지).”



이 책을 통해 공동체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의 존재 목적과 교회가 교회될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의 빛으로 그리고 세상의 소금으로 하늘의 영광을 비출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길 소망한다. 



#미션디모데, #위그노의후예, #초대교회, #두란노, #방선기신광은



l****u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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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함께 살아가는 개신교 공동체, 미션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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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Vision, No Project, No Plan!저도 "미션디모데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미션디모데>는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부름받은 디모데'라는 정체성을 가진 개신교 공동체입니다. '교회'라고 이름하기보다 '공동체'에 더 강조점을 두는 것은 신앙공동체이자 생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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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Vision, No Project, No Plan!

저도 "미션디모데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미션디모데>는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부름받은 디모데'라는 정체성을 가진 개신교 공동체입니다. '교회'라고 이름하기보다 '공동체'에 더 강조점을 두는 것은 신앙공동체이자 생활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소속감'을 강조하는 의미에서의 '공동체'가 아니라, 초대교회의 친밀한 공동체성을 삶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도전적이었습니다.

특히 도전이 되었던 것은 그들이 쉼터를 섬기는 방식이었습니다. 미션디모데는 교회보다 쉼터가 먼저 출발한 공동체인데, "기거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이들"(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 노숙자, 실업자 난민, 잠깐 머물다 가는 손님 등)을 위해 '쉼터'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노숙자 전용 숙소에 노숙자들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공동체에 기꺼이 받아들여 '함께' 생활하는 방식으로 섬깁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역이 확대되는 미션디모데는 마치 누룩이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모습(마 13:33)과 닮았다. 비전도 없고, 프로젝트도 없고, 계획도 없이 한 아이의 필요를 보고 반응했는데 길이 열리고, 환경이 변화되고, 새로운 가능성이 보였다. 인간이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면 나머지는 성령이 인도해 주신다"(155).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고 전도나 선교에 있어서 인간적인 수단이나 방법을 철저히 배제하는 미션디모데는 비전도 없고, 프로젝트도 없고, 계획도 없고, 예배는 단순하고, 삶은 간소합니다. 미션디모데가 집중하는 것은 오직 말씀과 이웃의 필요입니다. 광야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낮에는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을 따라 움직였다면, 미션디모데는 이웃의 필요에 따라 움직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션디모데>를 보며, 이웃의 필요보다는 교회의 필요에 의해 사람들을 동원하고, 이웃의 필요에 진정으로 반응하기 보다 우리의 비전, 우리의 프로젝트, 우리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이웃의 필요를 사역에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은 문제를 해결하는 특별한 전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필요를 발견하는 데 있다. 그들은 구제든, 전도든, 선교든, 교회 개척이든 전략을 세운 다음에 그것을 실행하기보다는 이웃의 필요를 먼저 발견하고 그 필요를 채울 수 있다고 생각되면 실행한다. 그들이 믿음으로 한다는 뜻은 이루기 어려운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정 상태보다 이웃의 필요를 먼저 고려한다는 을 뜻한다"(313).

교회 개척의 사명을 가진 자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교회의 중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함께 토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개척에 뛰어든지 만 2년 정도가 지났는데, 이 책은 우리가 아직도 대형교회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충격적으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동역'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역'을 '동업'으로 해석하는 듯 했습니다. 동역에 실패하고 있는 목회 현장,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사역,"은혜롭고 감동적인 설교를 소비하기 위해서 설교자를 선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영적 감동을 찾아다니는"(312) 풍조, 소비자의 구매 욕구에 초점을 맞추듯 펼쳐지는 '쇼'와 같이 펼쳐지는 공연을 예배로 착각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미션디모데>는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던져줍니다. 아니, 어쩌면 불같은 충격과 도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시는지 '잘 듣고 잘 순종하면' 족하다고 생각한다(131).

<미션디모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말씀에 순종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어떤 일들을 이루어가시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교회'(특히 대형 교회)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합니다.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를 '모델'로 삼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또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미션디모데>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서, '교회'라는 조직에 대한 선입견, 특히 대형 교회 시스템에 맞추어져 있는 우리의 고정관념이 깨뜨려지기를 바래봅니다.

미션디모데로부터 배운 점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 하나는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자연 계시), 성경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특별 계시), 이웃의 필요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거시다. 그러고 보니 성경에는 이를 지지하는 말씀이 꽤 있다(잠 19:17; 사 58:6-7; 마 25:45). 이웃의 필요는 곧 하나님의 음성이다(133).

 

 

 

c***1 2020.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