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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도대체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알 수가 없네요. 게다가 표지 그림에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바삐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더해만 가네요. 이 아이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미호는 언니, 오빠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소꿉놀이 하는 걸 좋아해요. 바구니를 들고 산에 가서 진달래와 산수유, 풀잎 등을 따오지요.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깨진 단지 조각을 발견한 미호는 단지 조각을 소꿉놀이 그릇으로 쓸 생각에 기쁘기만 하네요. 그래서 집에 와서 흙으로 밥을 짓고 진달래무침과 산수유볶음을 해서 단지 조각에 담아 푸짐한 상을 차리네요. 단지 조각에 담긴 음식들이 너무 예뻐서 미호의 표정이 행복해 보이네요. 이 그림을 보면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소꿉놀이 하던 때가 떠올랐네요. 그 때는 지금처럼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소꿉놀이가 없어도 자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소꿉놀이 재료였지요. 하지만 예쁜 소꿉놀이 세트가 있는 지금보다 저는 그 때 했던 소꿉놀이가 더 재미있었네요.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다 보면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나요.
엄마 심부름으로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를 가져다주러 갔던 미호는 아무도 없는 집 마루 위에서 빨간색 병뚜껑을 발견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주머니에 슬쩍 넣어서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오네요.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은 미호가 인선이네 집에서 병뚜껑을 슬쩍 해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모습이었어요.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데 이런 사정이 숨어 있었네요.
집에 와서 서랍 속에 병뚜껑을 숨기고 그것으로 소꿉놀이를 할 생각에 웃음이 나는 미호네요. 하지만 행복한 마음도 잠시 미호는 점점 무섭고 불안해 지네요. 인선이는 미호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거든요. 그런데 그런 친구 집에서 병뚜껑을 몰래 가져왔으니 미호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할까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미호의 이런 마음을 표현한 '어떡해!'인가봐요. 과연 미호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까요? 인선이에게 병뚜껑을 돌려주고 용서를 빌까요?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인선이와 예전처럼 놀면서 이런 사실을 숨길까요? 미호의 선택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물건을 슬쩍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도 유치원 물건을 가지고 놀다가 자기도 모르게 주머니에 넣고 오거나 예쁜 머리핀을 머리에 하고 오거나 친구와 가지고 놀던 반지를 그냥 끼고 오는 경우가 있었네요. 그럴 때마나 아이에게 유치원에서 놀던 물건은 모든 친구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니 내일 가져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제자리에 놓고 오고 앞으로는 가져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해주네요. 아이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호랑 조금은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요? 미호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비슷한 마음을 느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미호의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깝고 걱정되고 미호의 선택이 너무 궁금했었네요. 아이도 미호를 걱정하면서 함께 읽었던 책이네요. 그리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도 빗대어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저와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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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종알종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는 아이다.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다 보니 고집을 부리는 일이 별로 없다. (충분히 따지고, 충분히 요구하고, 충분히 말했으니까.ㅋㅋ) 물론 이 녀석도 아이니까 고집을 부릴 때도 있다. 그럴 땐 언제 언니처럼 말했냐는 듯, 입술을 거꾸로 된 u자로 만들며 으아앙, 하고 큰 소리로 울어버린다. 하지만 아이가 나를 이기는 것은 그 울음이 아니다. 실컷 고집을 부린 후에 “엄마 미안해요. 고집 부려서.”라는 그 말이다. 그 말 한마디면 사실은 나는 K.O패가 되어 아이가 원했던 것을 들어주고 싶어진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어른이 될수록 우리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어릴 때 충분히 연습하고 배워두지 못하면 더욱 어렵다.
이번 꿈터의 신간 <어떡해>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이웃집에 갔다가, 겨우 포스트물감 뚜껑 하나를 훔쳐오고서는 괴로움을 느끼고, 잠을 못 자고, 심지어 즐겁게 놀지도 못하다가 겨우 잘못을 고백하고서야 웃는 순박한 아이. 어른들에게는 단촐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나, 그 과정이 매우 상세하게 표현되고, 표정이 매우 섬세하여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아이는 주먹을 꼭 쥔 채 책을 읽었다. 어른들에게도 이 책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리라 생각하는데, 지극히 동양적인 느낌의 그림과 갖은 봄 꽃들, 우리도- 우리의 엄마들도 어린 시절 하고 놀았을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몽클몽클했다. 아이가 만나지 못할 풍경을 그림책으로라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미호를 그려둔 각도가 가장 흥미로웠다. 표지에는 그녀의 머리꼭대기가 보일 만큼 위에서 그려 생동감을 느끼게 했고, 도둑질을 하는 과정에서는 아이의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각도를 유지해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긴장을 조성했다. 무서워하는 장면이나, 꽃 향기를 맡는 장면 등 모두 다른 각도를 유지하다 보니, 정적인 그림에서 동적인 요소들이 많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도 많고, 설명해줄 것들도 참 많았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시간도 좋았고 이야기도 풍요롭게 이어져 너무 좋았다. 아마 우리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라면 진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 직전, 아이의 속죄(?)를 도와줄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었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어떡해 #이서연 #꿈터 #꿈터출판사 #꿈터는희망입니다 #아이들의꿈이자라는곳 #꿈터출판 #양심 #아이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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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감정이나 어떤 상황이 매우 지나치게
다음날 아침, 인선이가 떡을 들고 찾아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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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다~~~ 심각한 표정의 주인공이 달음박질 치고 있네요~ @.@ 왠지 나도 함께~ 심각한 얼굴로 달려줘야 할 것만 같은~ ㅎㅎㅎ 다다다다~ 뭔가 급박하게 달음박질 하는 모습이 완전 생생하게 느껴지는 표지~!! ^^ 몽실언니가 떠오르는 일러스트~!! ^.<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님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들~♥ 무슨 일인지 모르더라도~ 표지그림과 제목만으로도~ 순수하고 귀연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조그만 가슴들은 콩닥콩닥 할 만한 사건사고가 곧~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가 팍팍!!! 느껴집니다. ㅎㅎㅎ
허니에듀 밴드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서 이 책을 접했는데요~ 책을 펼치자마자 봄선물을 미리 받은 기분이였답니다. 분홍~ 분홍~♥
봄내음이 가득하고 옛스런 산골 분위기 &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소꿉놀이~♥ 친구간의 소소한 갈등(?) 구도~ ㅎㅎㅎ 어쩜!!! 흙으로 지은 밥과 진달래 무침, 산수유 볶음, 진달래 화전까지~ 제대로 구체적인 소꿉놀이&메뉴~ ㅋㅋㅋ 소꿉도구만 빈약할 뿐!!! 내용물은 짱~!!! ㅎㅎㅎ 그런데~ 우리의 대단한 여주~ 이렇게 자연 친화력이 좋을 수가~~~ ^0^ 조그마한 산짐승 뿐만 아니라~ 나중엔 멧돼지도 소꿉놀이에 한자리 떡~!! 차지하고 앉아있네요~ ㅋㅋㅋ 다다다다다~ 주인공이 달리게 되는 사건의 발단!!! 엄마 심부름으로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 갖다 주러 간 주인공 미호~!! 여기서~ 미호의 마음을 뒤흔드는 빨간색 병뚜껑~ ㅠㅠ
견물생심이라고~~~ 결국 유혹에 지고만 미호.. ㅠ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미호의 심리와 감정들이 그림 속~ 미호의 표정 하나하나에 쏙!쏙!쏙~!! 완전 공감가는 표정의 연속이였습니다. (^-^)b
빨간색 병 뚜껑으로 인하여 미호와 인선이 사이가 어떻게 될지~? 어떻게 다투고~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지~? 복잡미묘한 그 마음들을 이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놨을지~? 자세한 뒷이야기는 책으로 읽고 직접 느껴보시라고 노코멘트!! ^^; 두근두근 아이 맘으로 상상 해 보세요~ 기특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의 모습에 토닥토닥 응원을 보냅니다. 그런 상황일 때, 어른으로써~ 어떻게 조언해주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주인공의 입장이 나였다면??? 내가 친구였다면??? 아직 바깥은 겨울이지만~~~ 봄내음 가득한 책 한 권으로~ 벌써부터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분홍~ 분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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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이서연 글.그림 //꿈터
(앞표지/뒷표지)
앞표지를 보면 연둣빛 아기싹이 움트고 가지마다 고운 꽃잎이 웃을때 어느날 좁은 길로 아이가 앞만보고 열심히 달려가는 그림이있는 표지예요. 왜~~~~?? 뭐가 그리 바쁘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또 왜??? 뒷표지를 보니 아이가 그림자 지는 방 안 서랍장에 기대어 웅크리고 앉아 있어요.
앞표지의 바깥 풍경의 환한 봄빛과는 달리 아이는 왜 이렇게 심각할까?? 무척 궁금했어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구요. 무슨 큰일이라도 났을까?? 제가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리더라구요.
사실은 그림풍이 너무 예뻐서. 어릴적 시골에서 자연을 누리며 자라온 저는 그림에 마음을 모두 빼앗겨 나 자신이 이미 벌써 책 속에 있더라구요 크크크.
책 속 주인공의 이름은 미호예요.
언니 오빠가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미호는 혼자 소꿉놀이를 했어요. 바구니를 메고 산으로 올라가 진달래와 산수유 꽃잎을 땄지요.
으음~~ 봄의 향기^^
미호는 풀밭에서 아주 멋진 소꿉놀이 도구를 발견해요. 헤헤~~ 뭘까요?? 깨진 기왓장 조각이예요^^ 미호의 표정 보이시죠. 빠진 앞 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미소~~ 후후훗!! 소꿉놀이 할때 그릇으로 사용하면 딱~~!!일듯.
주운 기왓장을 들고 산에서 내려온 미호는 마당 한켠에서 소꿉놀이를 하네요.
미호가 동물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하고 있을때 엄마가 부르십니다. "미호야~~!!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 갖다 주고 와라."
크흐~~^ㅡ^ 1남 5녀에 막내로 자란 저도 심부름 정말 많이 했었는데... ... 엄마의 부탁 거절할 수가 없죠 ㅎ
인선이 집에 도착한 미호는.. '어? 아무도 없네?'
미호의 눈빛이 이상하네요^^;;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무얼본걸까요??^^
미호의 눈빛과 행동이 음~~~ 뭔가 많이 이상한듯해요^^;;
미호가 왜그럴까요??^^
미호는 인선이네서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갑니다. 얼마나 숨이 차올랐을까요?? 헉~헉~~~3333
어 정말 미호가 이상해요?? 한달음에 달려가 고무신을 벗어던지고 아무도 없는 빈방에 뛰쳐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 이상하다. 그쵸~~~뭘까요????
미호만 아는 비밀 ㅠㅜ 엄마랑 아버지는 곤히 주무시는데 밤새 잠을 못이룹니다. 뒤척 뒤척 ~~~ 어쩌면 좋아요??
미호만 아는 이 비밀. 밤새 잠 못이루게 한 비밀. 어떡해요?? 정말 어떡해요??? 책의 제목이 절로 생각나네요 ㅠㅜ
아침이 밝았어요. 인선이가 부침개 그릇에 음식을 담아 엄마 심부름을 왔네요. 인선이를 본 미호의 표정이 그리 밝지않아요.
인선이가 미호에게 바구니 들고 산에 가재요. 함께 가는 인선이의 표정은 밝은데 미호의 표정은 왠지 뭔가 무거운거 같아요.
미호는 인선이를 무지 좋아해요!! 내가 왜그랬을까? 이제 어떡해. 말할까?
과연 미호는 인선이에게 비밀을 말할까요?? 크크크. 얼마나 콩닥 콩닥 거릴까요??
우리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 했을 법한 두근거림.ㅠㅜ
이 동화책은 글과 그림에서 아동의 심리가 아주 잘드러난 심리동화책인거 같아요.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며 미호의 표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지금 어떤 심정일까?? 함께 물으며 아주 즐겁게 읽었답니다. 아이에게 소중한 마음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저처럼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이 소장해도 아주 좋을 법한 동화책..^^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짓게 되는 느낌 좋은 책이예요.
이제 어떡해,말할까?
#꿈터#추천그림책#추천도서#어떡해#허니에듀서평단#허니에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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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너무 이뻐서 처음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이때는 무언가를 모으거나 소중히 여기는게 생기게 마련이다. 아들은 카드랑 팽이~ 지금은 건담. 딸아이는 작은소품이랑 소품 만들기~ 나는 지금도 예쁘거나 특이한 볼펜을 보면 어느덧 계산을 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미호의 취미생활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라 생각했는데~ 자꾸 읽다보니 잘못하고 미안한 부분을 솔직히 드러내고 사과하고 화해하는 그 과정이 지금 우리 어른들의 형태를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인것 같다. 미호가 인선에게 솔직한 자신의 맘을 털어놓은 용기가 ... 어렵게 꺼내든 미호의 맘을 위로하듯 인선의 말이 참으로 지금의 어른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 가짐이아닐까 생각한다. 이책으로 빛그림을 만들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줄 예정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싶은 맘이 무척 설레어서 새학기가 기다려 진다. 또 어른들도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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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떡해! ★★진달래꽃 피는 산골 마을에 사는 미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난 인선이가 좋아. 내가 왜 그랬을까? 이제 어떡해. 말할까?
꿈터에서 꿈터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어떡해!> 가 출간되었어요. 작가 이서연님은 강원도 산골마을이 어릴적 꿈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림도 옛스러운 멋이 그윽해서 서정적인 풍미에 맘껏 취하기도 좋고 들로 산으로 흐드러지게 핀 꽃들과 빽빽한 나무들의 풍경이 봄의 얼굴인듯 너무 정겹습니다. 주인공 미호의 표정도 너무 귀여워요. 어린아이의 두렵고 걱정 가득 품은 얼굴이 아주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지요. 이서연 작가님은 그림책을 통해 세대 간의 교감과 소통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어요. <어떡해!>를 통해서 발을 동동 굴러본 적이 있었던 우리 어릴적 비밀스런 추억을 떠올려보게 될 것 같아요.
언니 오빠가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미호는 혼자 소꿉놀이를 했어요. 바구니를 메고 산으로 올라가 진달래와 산수유, 풀잎을 땄지요.
꽃향기를 맡느느 미호의 표정에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잔달래며, 산수유며, 여러 풀잎들의 향기와 소리와 맛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지요. 우리 아이는 산수유를 몰라서 식물도감을 펼쳐 놓고 산수유를 관찰해 보기도 했어요.
'우아! 이건 단지 조각이잖아. 소꿉놀이할 때 쓰면 딱 좋갰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깨진 단지 조각을 발견한 미로는 무척이나 기뻤어요.
단지 조각을 다 줍다니 정말 엄청난 횡재지요. 미호가 소꿉놀이를 할 때마다 요긴하게 쓰일 그릇이 되어줄 겁니다. 언니 오빠는 없고 늘 혼자 노는 미호는 동물 친구들과 자연을 벗 삼아 하루 종일 질리도록 단지를 가지고 놀거거든요.
흙으로 밥을 짓고 진달래무침과 산수유볶음을 했어요. 그리고 예쁜 단지 그릇에 담아 보았어요. '정말 예쁘다.'
그때 엄마가 미호를 불렀어요. "미호야!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 갖다 주고 와라." "네" 미호가 누렁이랑 인선이네 집으로 가는 길은 정말 그림이 봄내음을 가득 담고 있어요.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의 봄, 수채화 물감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서정적인 그림을 감상하며 인선이네로 향하는 미호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면 될테지요.
'어? 아무도 없네?' 부침개를 두고 돌아서려는데 마루 위에 빨간색 병뚜껑이 놓여 있는 게 보였어요.
미호의 마음을 격정속으로 휘몰아넣을 사건이 생겼습니다. 빨간 병뚜껑이 미호의 마음에 너무 쏙 들어와 버린거지요. 정말 예쁘게 생겨서. 소꿉놀이할 때 사용하면 딱 좋겠어서 말이에요. 미호가 주변을 살짝 살펴보고 난 뒤 그것을 ...... 빨간 병두껑을 주머니에 슬쩍 넣어요.
이제 미호가 감당하기 힘든 무슨 일이 생길듯 합니다. 어떡해, 어떡해!
그리고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왔어요. 가쁜 숨을 내쉬며 서랍 속에 병두껑부터 숨겼어요. '아무도 봇봤겠지? 히히히.' 병두껑으로 소꿉놀이할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났어요.
우리 미로 어떡하지요? '부스럭부스럭.' '탁!탁!탁!' '사르륵사르륵.' '터벅터벅.' 미호는 문 밖에서 작은 소리만 들려도 무섭고 놀라 이불을 뒤집어 씁니다.
깊은 밤, 잠에서 깬 미호는 서랍 속에 들어 있는 빨간 병뚜껑이 생각나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금은 너무 깜깜한데......잠도 이루지 못하고, 엄마가 서랍을 열어 볼까와, 언니가 물어볼까봐, 병뚜껑이 없어진 걸 알면 인선이가 많이 속상해할까봐, 없어진게 아니라 미호가 훔쳐 온걸 알게 되면 다시는 안놀아줄까봐, 이 사실을 알면 모두가 미호를 싫어하고 용서해 주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이제 어떡해. 다시 갖다 놓고 싶다. 난 인선이가 좋아. 내가 왜 그랬을까? 아니야. 그러다 누가 나를 보기하도 하면 어떡해. 어떡해......
이제 미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름 더미 쪽으로 그것을 힘껏 던져 버렸어요. 다음 날 아침이 밝았어요. 인선이네가 부침개를 잘 먹었다며 답례로 그릇에 떡을 담아 가져왔어요.
미호와 인선이는 나무 그루터기로 갔어요. 그런데 어젯밤 거름 더미에 버린 병뚜껑이 거기에 있는 거예요. "앗! 이게 왜 여기 있지? 이건 우리 언니 포스터물감 뚜껑인데......" 미호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아...... 미호는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호는 과연 인선이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요? 우리 아이라면 부모로서 어떻게 하기를 기대할까요? 만약 기대하던 것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이해시키고 바로 잡아야 할까요? 견물생심...... 아이들의 감정은 성장중이라 이유가 없는 행동이 있을 수 있고, 호기심이나 욕심 혹은 질투심과 같은 감정 속에서 남의 물건을 갖고 싶을 때도 있겠지요. 미호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어요.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어지럽게 교차하는 중입니다. 어떤 행동이 올바르고 가치 있는 행동일지 미호와 인선이는 서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미호와 인선이 모두에게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고백을 하면 받아들이는 마음 또한 필요합니다. 미호와 인선이가 우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아름다운 가치 동화 꿈터 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어떡해!>를 통해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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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잘못 행했던 어떤 상황을 올바로 잡아주는게 때론 힘들기도 합니다. 말로 타이르는 것 보다도 이런 경우에 그림책이 참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느끼는게 있어서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그림책으로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답니다. 꿈터에서 출판된 이서연 작가의 그림책《어떡해!》가 바로 그런 그림책 같습니다. 미호는 진달래꽃 피는 산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언니 오빠가 모두 학교에 가면 혼자 산에 올라 진달래와 산수유, 풀잎을 따다 소꿉놀이를 합니다. 꽃잎들과 풀은 맛있는 음식이 되고 눈에 띄는 물건들은 미호의 멋진 소꿉도구들이 되지요. 엄마가 미호의 친구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를 갖다 주라고 하셔서 미호는 누렁이와 함께 인선이네 집으로 갔어요. 하지만 집은 텅 비어 있고 강아지만 반기네요. 부침개를 두고 가려는데 마루 위에 너무도 예쁜 빨간색 병뚜껑이 보였습니다. 미호는 주변을 살핀후 주머니속에 병뚜껑을 슬쩍 집어 넣고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와 서랍속에 숨겼어요. 병뚜껑으로 소꿉놀이 할 생각에 웃음이 나는 것도 잠시뿐..... 미호는 너무도 무서운 생각이 들게 됩니다. 가슴은 콩닥거리고 잠도 이루지 못합니다. 병뚜껑을 훔친 걸 알면 친구 인선이가 싫어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호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혹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그림책에서 미호처럼 잠깐 남의 것이 좋아보여 가져오게 되는 경우에도 되도록 빨리 용기를 내서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더 멋진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답니다. 병뚜껑을 훔쳤던 미호는 이내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하구요. 미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엄마나 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고 후회만 됩니다. 모두들 자신을 싫어하지는 않을지 걱정은 더욱 커지게 되고 두려움이 사로잡히게 되지요. 주인공 미호처럼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막막할때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어떡해!》는 아이가 혹시 실수로 남의 것을 훔쳤을때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그 해결책을 알려준답니다. 그림책속 미호처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잠깐의 잘못된 판단도 누구나 할 수도 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다만 미호처럼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려줄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책속에서 잘못된 판단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용기를 내어 상황을 해결해나가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누구나 어릴적 이런 경험으로 두근거렸던 기억이 생각 날 듯 하지요?^^《어떡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의 마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이서연 작가의 마음이 그림책에 잘 녹아져 있는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날 산골 마을에서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한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어서인지 더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산골 마을의 봄 풍경이 잘 표현되어진 것 같습니다. 보면서 조금은 닮은 저의 어릴적 풍경도 그려지기도 해서 참 좋았던것 같네요. 진달래피는 봄에 아이들과 다시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낸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림책, 꿈터 그림책 첫번째이야기《어떡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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