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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 블라 블라/최난영/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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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얼마 전까지 블로그에 나의 일상 글을 올리던 게시판의 이름이라 반가웠다.지금은 끄적끄적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여전히 이러저러한 글을 올리고 있지만 말이다."솔직 발랄하고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최난영 산문집"이라는 <블라 블라 블라>였다.내 안의 다양한 인격체 중의 하나가 이런 글을 참 좋아하나 보다... ㅎ~꾸미지도 않았기에 전혀 눈길을 끌 것 같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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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얼마 전까지 블로그에 나의 일상 글을 올리던 게시판의 이름이라 반가웠다.
지금은 끄적끄적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여전히 이러저러한 글을 올리고 있지만 말이다.
"솔직 발랄하고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최난영 산문집"이라는 <블라 블라 블라>였다.
내 안의 다양한 인격체 중의 하나가 이런 글을 참 좋아하나 보다... ㅎ~
꾸미지도 않았기에 전혀 눈길을 끌 것 같지 않은 이 작은 책이 내게 위안을 주었다.
삶은 끊임없는 고난의 연속인지 돌이켜보면 후회와 자기 연민을 남기기 일쑤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댔기에 욕심내지 않고 살았노라며 내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아주 작은 바람 하나조차 이뤄지지 않고 끊임없이 비슷한 문제가 기운 빠지게 만든다.
근원적인 잘못은 나라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비감하다.
이럴 때면 세상 모두가 좋아할 일도 내겐 전혀 즐겁지가 않고 무의미하게 다가온다.
한 번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데 거듭되는 똑같은 문제로 오늘도 심란하다.
책을 읽는 시간이면 잠시나마 잊게 되는데도 도통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별다른 기대감 없이 집어 들어 읽게 되었던 <블라 블라 블라>였었다.
서점의 매대에서 그 누구의 눈길도 끌지 못할 것 같은 이 볼품없이 밋밋한 책이...
하마터면 권태기 책태기에 빠질 뻔할 무기력함 속에서 나를 건져내주었더랬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해주진 못해도 그 시간만큼은 잊게 해줬다.
삶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무게감 있고 우러러볼만하지 않음을 잘 알고 살았다. 해도...
살다 보면 나만 빼놓고 빵빵하게 잘 나가는 사람들 천지란 생각이 들 때가 더러 있었다.
실상 그들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나처럼 그들도 삶의 무게에 치여 살 것이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나보다 더 했던 힘든 삶에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말씀이셨을 것이겠다.
당시의 나는 철모르던 시절이라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가 없었지만...
살아오는 내내 힘들고 지칠 때면 그 말을 곰곰이 되새기며 나를 달래곤 했었다.
블라블라... 하찮은 수다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진심일 것이다.
대놓고 털어놓을 기회가 드문 평소의 생각을 용감하게 책으로 내놓은 저자였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평소 작가의 생각이 담백해서 읽기에 좋았다.
개도 안 물어갈 온갖 꼴불견들 속에서 걷어찰 것은 당당하게 걷어찰 수 있는 패기와...
챙겨야 할 것은 야무지게 걸러 챙기는 당참이 이 책이 좋았던 이유일 것이겠다.
부록으로 실린 <울어요, 제발>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1부 '스테인리스 예찬론'에서의 스테인리스 부부와 같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었다.
'체'하지 않고 '척'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데 말이다.
앞뒤가 똑같은이 아닌,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사람이 내게는 더 편해서인지 몰라도...
첫 번째 산문집이라는 최난영의 <블라 블라 블라>를 읽으며 쬐끔 기운을 챙겼더랬다.






 

e*******l 2020.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 내용보기
나는 산문집이 좋다. " #블라블라블라 " 제목에서 알듯이 상대와 수다하듯 써 내려간듯한 산문집자유롭고, 솔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구 마구 블라블라블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중간 중간 허를 찌르며 들어오는 공감가는 문장들책의 끄트머리에 작가의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이 수록되어 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블라블라블라" 내용보기

나는 산문집이 좋다.

" #블라블라블라 " 제목에서 알듯이 상대와 수다하듯 써 내려간듯한 산문집

자유롭고, 솔직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구 마구 블라블라블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

중간 중간 허를 찌르며 들어오는 공감가는 문장들

책의 끄트머리에 작가의 단편소설 "울어요 제발"이 수록되어 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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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