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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빅토르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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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한 기묘한 가면은 오늘날 저항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세계 곳곳의 시위에서 볼 수 있는 이 가면은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키려고 했던 가이 포크스라는 인물을 상징하고 있는데, 그의 종교적인 갈등에 따른 저항정신이 오늘날 그 가면으로 그대로 승계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년에 개봉한 [조커] 역시 영화 속 인물로만 그치지 않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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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한 기묘한 가면은 오늘날 저항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세계 곳곳의 시위에서 볼 수 있는 이 가면은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키려고 했던 가이 포크스라는 인물을 상징하고 있는데, 그의 종교적인 갈등에 따른 저항정신이 오늘날 그 가면으로 그대로 승계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년에 개봉한 [조커] 역시 영화 속 인물로만 그치지 않는다. 이전에는 배트맨 시리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였지만, 이제는 그 역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인물로 재해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조커의 원조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이다. 단순히 입을 찢어서 강제로 항상 웃는 듯한 모습의 얼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조커]와 마찬가지로 빅토르 위고는 이미 [웃는 남자]에서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책 표지의 문구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레 미제라블]로 잘 알려져 있지만, 위고는 스스로 [웃는 남자]를 그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에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 장발장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레 미제라블]이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로 한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6세기의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 역시 기대가 컸다. 개인적으로 위고의 또 다른 작품인 [93년]을 읽으면서 프랑스 대혁명에 가려졌던 1793년 프랑스의 방데 지방에서 일어난 왕당파의 반란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던 점도 이 작품을 읽는 이유가 되었다. 실제로 이 책의 작품 해설에서 애초 빅토르 위고가 귀족, 군주, 혁명을 주제로 한 정치적인 3부작을 기획하였음을 언급하는데, 귀족에 해당하는 작품이 바로 [웃는 남자]이고, [93년]은 혁명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군주에 대한 작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작품들을 읽어봄으로써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주제를 글로 다루는지를 짐작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그렇다면 빅토르 위고는 귀족이라는 주제를 어떠한 관점으로 다루려는 것일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주어진 단서는 바로 '콤프라치코스'이다.

 스페인어로 '사다'를 뜻하는 Comprar와 아이들을 뜻하는 Chicos를 조합하여 만든 '아이들을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콤프라치코스는 필요에 따라 혹은 은밀한 요구에 따라 아이들을 거래해 신체를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하나의 상품으로 퇴화시키는 집단이다.

 - p. 1086 中에서 -

 '콤프라치코스'는 빅토르 위고가 창작해 낸 용어이지만, 사실 중세 유럽의 역사에서는 이와 비슷한 행적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형이나 불구로 인하여 기묘한 형태의 인물들이 왕과 귀족의 광대로 살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진 상태에서 귀족들은 평범한 것이 아닌 것을 더욱 갈구하게 되고, 그 욕망이 바로 특이한 형상의 하층민에게 향하게 되었으니 위고의 '콤프라치코스' 창작은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위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는 배로 영국을 탈출하려는 콤프라치코스와 그들로부터 버려져서 홀로 육지에 남게 된 소년이 등장한다. 그 소년은 바로 콤프라치코스에 의하여 유괴되었다가 당시 영국을 통치하던 윌리엄 3세의 유괴 및 인신매매 단속으로 인하여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시작부터 이 상반된 관계의 엇갈린 운명을 서술한다. 그리고, 그 엇갈린 운명은 15년이 지나 다시 소년에게로 되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 운명에 다다를 수 있을지 의심이 들정도로 소년의 상태는 절망적이었다. 의지할 곳도 없는 낯선 지역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아서 그는 무작정 내륙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겨울의 추위와 그의 얇은 옷차림은 과연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들게 된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소년은 눈 속에서 얼어죽은 한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의 품에서 아직 숨이 붙어 있던 아기를 보게 된다. 자신도 막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옷을 벗어서 아기를 감싸고 벌거벗은 상태로 길을 찾아나서게 된다.

 

 다행히 소년은 우르수스에 의하여 구원을 받는다. 철학적인 소양은 물론 박학다식한 우르수스는 호모라는 늑대와 함께 떠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인물이었다. 겉으로는 차갑게 말을 내뱉었지만, 이내 우르수스는 소년과 아기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심지어 아기의 어머니를 묻어주기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우르수스는 소년이 평범한 아이가 아님을 이내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콤프라치코스에 의하여 유괴되어 입이 찢어지고 코가 뭉개져서 기묘한 얼굴 형태를 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었다. 마치 가만히 있어도 입꼬리가 귀에 닿아 웃는 모습을 할 수밖에 없는 소년에 대하여 우르수스는 깊은 연민을 갖게 된다. 또한 '데아'라는 이름을 붙인 아기가 시력을 상실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우르수스는 이들을 자신의 남매처럼 키우며 지내게 된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윈플렌을 볼수 있습니다. 그는 나이 열 살이 되던 1690년 1월 29일, 악랄한 콤프라치코스 일당에 의해 포틀랜드 해안에 버려졌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장성해서, 오늘날은 '웃는 남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 p. 539 中에서 -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르수스 일행은 런던에서 공연을 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아무래도 그 인기의 이유는 바로 '웃는 남자' 그윈플렌이었다. 당사자로서는 기묘한 얼굴을 가졌지만, 그 얼굴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그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었다. 더구나 우르수스는 '정복된 카오스'라는 제목의 공연을 기획하였으니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런던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이들의 운명은 긍정적이었다. 우르수스는 아이들을 자상하게 돌보면서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으며, 그윈플렌과 데아는 남매관계를 넘어서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였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이 될 가능성이 많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빅토르 위고는 이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왕과 귀족의 등장을 통하여 그들의 운명을 뒤흔들게 된다. 영국의 여왕이었던 앤 여왕과 그녀의 배다른 동생인 여공작 조안나, 조안나의 연인인 데이비드 더리모이어, 시샘꾼인 바킬페드로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서로를 시기하며서 질투하고 있었으며, 특히 바킬페드로는 조안나의 파멸을 위하여 앤 여왕과 조안나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윈플렌 일행과는 아무런 접점도 없었고 신분적으로 워낙에 큰 차이가 있다보니 사실 우리로서는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여공작 조안나가 그윈플렌의 공연장에 나타나면서 순간 그녀를 보고 흔들리는 그윈플렌의 감정과 더불어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초반의 내용이 이야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된다.

 

 외모는 콤프라치코스에 의하여 기묘한 얼굴을 갖게 되었지만, 순수한 그윈플렌이 조안나를 보고 일시적으로 정념에 휩싸이면서 이후 그윈플렌은 온갖 유혹에 노출된다. 순수한 데아와는 다른 정열에 불타는 여성에 대한 유혹과 바로 귀족이라는 상류층에 대한 유혹이 바로 그것이다. 바킬페드로의 절묘한 계획에 의하여 그윈플렌은 바로 영국의 유력한 귀족 가문의 적자임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바킬페드로는 그윈플렌의 복권 절차를 단행하면서 동시에 그윈플렌 몰래 우르수스와 데아에게 영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감옥에서 벌벌 떨던 그윈플렌이 순식간에 영국의 유력한 귀족이 되는 과정은 그윈플렌에게는 혼란스러운 것이었지만, 이내 그는 복수를 꿈꾸며 귀족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러한 반전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가져올 수 있었을까? 화려한 복권의식으로 인하여 잠시나마 자긍심을 가졌지만, 의회에서 그를 둘러싼 귀족들의 시선은 여전히 그를 광대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여공작 조안나 역시 그윈플렌에 대한 소유욕 또는 호기심에 의하여 관심을 가졌지만, 앤 여왕의 명령으로 그윈플렌의 아내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 순간부터 그윈플렌을 적대시하였으니 그윈플렌은 화려한 귀족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혼자가 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그의 순수한 사랑이었던 데아의 부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과연 그윈플렌은 어떠한 삶을 선택했을까? 아마도 그윈플렌과 데아의 순수한 사랑을 떠올려 본다면 그윈플렌이 선택한 결말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결말에 다다를수록 그러한 예측이 제발 틀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웃는 남자]는 아름답지만 슬픔 결말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수많은 지식과 함께 다양한 상징과 은유, 냉소가 곁들어진 표현으로 인하여 이야기와 더불어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의미는 분명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커라는 캐릭터가 [웃는 남자]를 단순히 생김새 때문에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그윈플렌의 얼굴과 더불어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처음 소년을 자식처럼 대한 우르수스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윈플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앞을 볼 수 없었던 데아는 오히려 볼 수 없기에 더욱 그윈플렌에 의지하면서도 그를 사랑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은 이들에게 한정되는 것이었다. 대부분 그윈플렌에 대한 시선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의회에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웃음을 짓는 귀족들의 모습은 바로 빅토르 위고가 귀족이라는 주제로 이 작품을 쓴 이유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들이 웃은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그의 얼굴에 새겨진 웃음을 보고 웃었다. 그가 영영 그 흔적을 간직하게 된 가증스러운 폭력, 지워지지 않을 즐거움의 표시로 변한 훼손, 성흔과 같은 그 이빨 드러내는 웃음, 압제자들 밑에 짓눌린 백성들의 거짓 만족감의 영상, 고문을 가해 만든 기쁨의 가면 (중략)

  - p. 1020 中에서 -

 그윈플렌의 웃는 모습은 이처럼 겉으로 보여지는 단순한 표정이 아니라 법과 정의 진실, 인식의 왜곡에 의한 것이었다. 이러한 그윈플렌의 얼굴을 보고 웃는 귀족을 빅토르 위고는 과도한 무위도식과 압박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그윈플렌의 웃는 모습은 그러한 귀족에 대한 복종을 선택하는 서민들의 무기력함을 나타내고 있다.

 

 문학이 비록 허구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작품들은 오히려 역사를 극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11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분량은 그윈플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주변의 이야기와 배경을 설명하는 빅토르 위고의 박학다식한 문체가 한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그 시대를 세밀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사회의 부조리에 다소 거칠면서도 극단적인 저항을 하는 [조커]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솔직히 빅토르 위고의 그 박학다식은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이야기보다는 그 외적인 것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것이 나중에 이야기의 극적인 구성과 함께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가 왜 그가 스스로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일컫는지 충분히 공감하게 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7 2020.03.04. 신고 공감 15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얼굴은 침묵과도 동일하다-빅토르 위고
"웃는 얼굴은 침묵과도 동일하다-빅토르 위고" 내용보기
빅토르 위고의 책은 <웃는 남자>가 처음이다. <레미제라블 >에서는 장발장을 도와주는 주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또는 마리우스의 아빠와 여관주인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전쟁이야기를 장황하게 서술하고,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는 성당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전해 들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흘려 들었었는데 막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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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위고의 책은 <웃는 남자>가 처음이다. <레미제라블 >에서는 장발장을 도와주는 주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또는 마리우스의 아빠와 여관주인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전쟁이야기를 장황하게 서술하고,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는 성당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전해 들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흘려 들었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서술 방법이 빅토르 위고 소설의 특징이구나싶었다. 우르수스의 오두막으로 찾아들어간 10살 아이가 '웃는남자' 그윈플렌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450페이지에서였다. 난 '웃는남자'가 만나고 싶었는데 정말 먼 길을 가서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럼, 그때까지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열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같이 지내던 사람들에게 버려졌고,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 헤매던 아이는 눈 속에서 죽은 엄마의 품에 안겨있던 젖먹이를 구해냈다. 그는 우연히 호모라는 늑대를 키우며 살고 있는 떠돌이 우르수스를 만나게 되었다. 우르수스를 만나기까지의 힘겨운 여정에 대해서, 우르수스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아이를 버리고 떠났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  빅토르 위고는 참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그리고, '콤프라치코스'라는 단어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 콤프라치코스'는 콤프라페케뇨스처럼 스페인어인데 '어린 아이들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합성어라고 한다. (작품해설에서 이 단어는 위고가 소설을 위해 창조한 단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그들은 아이들을 사서 웃기 위한 괴물을 만들었는데, 주인공 그윈플렌도 그러한 아이들 중 한 명이었고, 아무런 선택권이 없었던 그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그윈플렌은 곡예사로서 우르수스, 데아와 함께 공연을 하면서 살아나가고 있었다. 괴물같지만 웃는 얼굴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고통스럽게 길게 찢어진 것 같은 두 눈 , 해부하기 위해 뚫어놓은 듯한 누더기 입술, 납작하면서도 돌출된 혹 하나와 두 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코, 완전히 으스러진 얼굴,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합쳐져 얻은 결과는 웃음인데...p 451

 

  우울한 사람, 상중에 있는 사람, 사형수조차도 그의 얼굴을 보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윈플렌이 고통 속에 있거나 분노를 느낄때나 하물며 눈물을 흘릴 때조차 사람들은 그의 웃는 얼굴만을 볼 수 있었다. 위고는 '웃음이 기쁨과 같은 의미일까?'라고 물었다. 그러고 보면 밖으로 드러나는 웃음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고,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우르수스가 그를 이용한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르수스는 그들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뭐든 함께 했기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위고는 우르수스를  '인간 혐오자'라는 타이틀 아래에 두었지만 그는 알면 알수록 마음이 가는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였다.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두어 키워주고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자연이었다.

 

  그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사람들은 그를 폐허로 만들었다. 그러나 자연은 , 모든 폐허에게 그렇게 하듯, 그 폐허도 회복시켰고 모든 고독에게 그렇듯. 그의 고독도 자연이 위로해 주었다. 자연은 모든 버려진 것들을 돕는다. 모든 것이 결여된 곳에 자연은 자신 전체를 돌려준다. 붕괴된 모든 곳에, 자연은 꽃을 피우고 초록빛을 키워 낸다. 돌을 위해서는 담쟁이를, 인간을 위해서는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 어둠의 심오한 관대함이여.-p 472

 

그들에게 시련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윈플렌을 이용하고자 하는 한 사람 때문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자신이 귀족의 신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는데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운명은 문을 하나 열지만 다른 문 하나는 닫습니다. 몇 걸음 나아간 다음에는 한 걸음도 물러날 수 없습니다. -p 758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것 아니었나?   자신의 운명을 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귀족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자기의 권리, 재산, 직위를 찾고 귀족으로서의 선조의 반열에 서고 싶다는 마음 ( 세속적인 마음)과 백성이 침묵하는 것을 대변해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명감.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금방 깨달았다. 귀족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만 그것은 한낱 웃음거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벙어리들을 대신해 말은 한다는 것은 미덕이다. 그러나 귀머거리들에게 말을 하는 것은 서글픈 행동이다. -p 1019

 

 아무리 옳은 뜻을 펼친다고 해도 들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소음일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귀족들은 그가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자신들의 영향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웃는 얼굴은 침묵과도 동일하다.'는 말이 왜이리 와닿는걸까?  그윈플렌은 백성들이 침묵한다고 말했다. 귀족들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맞설 수 없는 너무나 강력한 벽이었기에. 그윈플렌의 웃는 얼굴도 백성의 침묵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른 감정을 실을 수 없는 웃는 얼굴만으로는 그의 말은 진정성을 잃어버렸다. 만약 그윈플렌이 웃는 얼굴이 아니었다면 그의 진심은 전해졌을까?

 

 그윈플렌이 하루 아침에 광대에서 귀족으로 권력의 자리에 서서 그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설 속 백성들은 귀족에 맞서는 모습은 한번도 보이질 않았고, 그들의 놀이 도구의 역할을 하거나, 공연장에 와서 웃고 떠들며 현실을 부정하고 달래는 모습으로만 비쳐졌다. 무모한 일이었다.  빅토르 위고는 웃는 남자에게 무엇을 원했을까? 

 

 정치판의 놀음에 부모도 모른 채, 얼굴까지 잃은 채 살았던 그윈플렌. 진정한 사랑을 할 줄 알았고, 감사할 줄 알았던 그였다. 권력을 얻었을 때 힘없는 백성을 구하고 싶어했던 그였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조차 지킬 수 없었던 <웃는 남자>의  삶은 비극이었다. 어쩌면 <웃는 남자>는 그냥 자신의 속 마음은 숨긴채 살아나가야 했던 그 시대의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윈플렌이 뭔가를 변화시키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판타지였을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책을 처음으로 읽은 소감을 말한다면, 너무 장황한 설명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어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 반면에 어떤 문장에서는 힘이 넘치고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들도 굉장히 섬세해서 훅 빠져드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르수스의 감정, 데아와 그윈플렌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는 문장들, 귀족들 앞에서 백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장면, 소중한 것을 잃고 후회하는 장면등 자꾸 자꾸 읽어보고 싶은 장면들이 있었다. 문학은 그런 면이 있는 것같다. 전체적인 흐름도 물론 중요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해내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마음에 드는 한 장면, 한 문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0.02.28. 신고 공감 11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웃는 남자 _ 빅토르 위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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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웃는 남자> 모두 책만큼이나 유명한 뮤지컬로 알려져있다. 빅토르 위고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길래 이렇게 길고 긴 창작의 이야기의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나왔을까? 이 세 작품의 특징은 1) 유명한 뮤지컬로 다시 제작되었다, 2) 당시 시대상을 담고 있으면서, 3) 내용 자체가 길다, 길지만 짜임새가 있는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책 <웃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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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웃는 남자> 모두 책만큼이나 유명한 뮤지컬로 알려져있다. 빅토르 위고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길래 이렇게 길고 긴 창작의 이야기의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나왔을까? 이 세 작품의 특징은 1) 유명한 뮤지컬로 다시 제작되었다, 2) 당시 시대상을 담고 있으면서, 3) 내용 자체가 길다, 길지만 짜임새가 있는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책 <웃는 남자>는 특히 영화 <조커>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조커의 아픔은 결국 웃는 남자 그윈플렌의 아픔이었다. 또한 빅토르 위고의 이 작품들은 끊임없이 파생의 작품을 낳으면서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재창조 되면서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어디선가 찬바람이 불어오는 1690년 1월, 포틀랜드만의 삭막한 해변에 한 소년이 버려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누가 버렸는지도 모른 채 소년은 눈보라를 맞으며 목적 없이 걷고 있다. 그러던 소년은 죽은 어미의 품에 안겨 죽어가는 젖먹이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소년은 어린것을 품에 안고 구원의 손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이들을 겨우 발견한 마을사람들은 냉혹하다. 오직 사람을 혐오하며 늑대와 친구가 되어 떠돌아 다니면서 살아가는 우르수스만이 버려진 두 영혼에게 친절을 베푼다. 우르수스는 소년의 어머니를 묻어주는 등 유일하게 소년을 돌봐준다.

 

우르수스는 호모에게 두 다리로 서기, 노여움을 불쾌감으로 완화시키기, 울부짖는 대신 투덜대기 등 자신의 재능 일부를 전수해 주었고, 늑대는 사람에게 지붕과 빵, 불 없이도 견디는 일, 궁궐 속에서 노예 생활을 하느니 숲속에서의 배고픔을 택하는 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 (중략)

그믄 매년 마찰 때문의 부피의 100분의 14를 잃는다. 흔히 마손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이 지구상에 1,400만의 금이 유통 중이라면 그중 100만이 해마다 없어진다. 이 금 100만은 먼지가 되어 둥둥 떠다니다가 원자 상태로 변해 호흡으로 들어 마실 수 있고, 무게가 실리고, 쌓이고, 의식을 무겁게 만든다. 부자들의 영혼과 섞이면 그들을 오만하게 만들고, 가난한 자들의 영혼과 섞이면 그들을 사납게 만든다.

---p.26 ~ 28

 

사실 이 금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이 책의 앞으로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책은 앞 부분 극심한 불평등 사회였던 영국 귀족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프랑스인인 위고는 왜 상황 설정을 영국으로 했을까? 사실 프랑스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을텐데 말이다. '위대한 프랑스인' 위고는 극심한 나쁜 환경인 영국을 일부러 배경으로 한 것일까? 아니면 나폴레옹 정부 시절 국외로 망명하며(영국에도 있었다) 현실을 보았을까?

 

콤프라치코스 또는 콤프라페케뇨스는 흉측하고 이상한 떠돌이 집단이다.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당시 유럽사회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나 이야기는 많았을 것이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신매매는 인간의 중범죄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역사적인 커다란 관점으로 바라보면, 콤프라치코스는 노에 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형제들에 의해 팔려간 요셉의 이야기는 콤프라치코스의 전설 중 하나다. 콤프라치코스는 스페인과 영국의 형법에도 흔적을 남겼다. (중략) 스페인어인데 '어린 아이들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콤프라치코스는 어린아이 장사를 했다. 아이들을 사거나 팔았다. 납치하지는 않았다. 납치는 또다른 사업이다. 그 아이들로 무엇을 했을까? 괴물을 만들었다. 왜 괴물을 만들었을까? 웃기 위해서였다. 

백성들은 웃기를 원했다. 왕들도 역시 그랬다. 거리 광장에는 곡예사가 있어야 하고, 왕궁에는 궁중 광대가 있어야 한다. 앞은 튀를뤼팽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트리불레라고 한다. 인간이 즐거움을 얻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 가운데 어떤 것은 가끔 철학자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 처음 몇 장을 통해 우리가 희미한 윤곽이나마 잡아 보여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제목을 붙여도 될 것은 이 책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한 장이다. 

* 운수 좋은 이들이 벌이는 불운한 자들에 대한 착취

사람들의 장난감이 되어야 할 운명에 놓인 아이, 그런 일은 실제로 있었고 오늘날에도 일어난다. ---p.47 ~ 48

 

배를 이용해 영국을 탈출하던 콤프라치코스와 그들에 의해 버려져서 홀로 육지에 남게 된 소년 그는 당시 영국 국왕 윌리엄 3세의 인신매매 단속때문에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이 소년 그윈플렌은 유괴되어 어린 시절을 기억 하지 못하고, 또한 콤프라치코스의 웃음에 의해 입이 찢어지고 코가 뭉개진 얼굴이 된다. 웃고 있지 않지만 항상 웃을 수 밖에 없는 얼굴을 만들었다. 또한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남매와 같은 사이처럼 되는 데아는 시력을 상실했다.

 

세월이 지나고 15년 뒤 우르수스 일행은 런던에서 공연을 하며 큰 인기를 얻는다.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언제나 '웃는 남자' 그윈플렌 때문이었다.

타고난 연기력과 기괴하게 찢어진 입으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진 그윈플렌의 공연은 대성황을 이루지만 그 소식을 듣고 어린 시절 자신의 입을 찢어놓은 누군가가 공연장을 찾아오기 시작하고 세상은 그윈플렌의 인생을 바꿀 또 하나의 흐름이 시작된다.

사실 이 부분을 리뷰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몇 번을 망설이다 이 책을 읽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소략하게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책의 중간중간 당시의 역사가 크로스 오버된다. 마치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를 보는 것과 같다.

올리버 크롬웰도 등장한다.

"나는 옛날 사람들이 로마 공화국 존경했듯이 영국 공화국을 존경하길 원한다."

크롬웰이 자주 하던 말이다. 그 말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었다. 언론도 출판도 자유로웠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한 길에서 말할 수 있었다. 원하는 것을 제제나 검열없이 인쇄 할 수 있었다. 왕권의 균형이 깨졌다. 스튜어트 왕조를 비롯한 유럽의 모든 군주제의 질서가 무너녔다. 마침내 그 추악한 정치체제에서 벗어나 영국은 사죄를 받아냈다.

관대한 찰스 2세는 브레다 선언을 하였다. 그는 영국이 루이 14세의 머리에 헌팅던의 일개 맥주 양조업자의 아들(크롬웰)이 발을 올려놓았던 그 시절을 잊을 수 없도록 허락했다. ---p.306 ~ 307

아마도 위고 또한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 위고는 이 소설을 그윈플렌의 인생을 통해 통속적인 소설을 한 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당시 사회를 풍자하는 풍자소설을 적절히 믹스한다. 위고 소설의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위고는 레미제라블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보여준다. 이는 빅토르 위고가 실제 자신의 삶에서 정치를 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 했던 부분과도 이어진다.

 

그가 유명해지자 그를 찾아온 여공작이 오고 통속소설의 한 축인 출생의 비밀이 나온다. 그윈플렌은 원래 귀족 출신으로 어렸을 때 인신매매단에 납치되어 입이 찢어졌던 것이 밝혀지는 것이다. 위고도 말했지만 <웃는 남자>의 진정한 제목은 <귀족>이라고 한데서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일약 광대에서 귀족이 된 그윈플렌 하지만 다른 귀족들은 여전히 그를 비웃으며 웃음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윈플렌이야말로 서민들의 삶이 고단하고 절망에 있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귀족이었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채워진 것이다." 라고 하는 "행복한 가정은 그 모습이 모두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가지고 있다"와 같은

<안나카레니나>의 명대사처럼 이 소설의 유명한 구절이다.

 

뒤에 작품해설에 나오지만 빅토르 위고는 원래 귀족, 군주, 혁명을 주제로 한 정치 3부작을 기획했다고 한다. 귀족에 해당하는 제 1권은 프랑스의 저명한 저작자인 에드몽 장 프랑소아 바르비에의 기록 중 갤리선의 노예나 도형수들에게 행해지는 신체적인 훼손과 아이들을 사고파는 폐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고 한다.

1866 ~ 1868년까지 총 2년에 걸쳐 써진, 권력과 야망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표현한 것이다. ---p.1,082

안타깝게도 군주에 관한 책은 결국 쓰여지지 못했고, 혁명에 해당하는 책은 <93년>으로 <웃는 남자> 뒤에 나왔다고 하는데 읽어보고 싶다.

 

웃는 남자에는 작품 속의 작품으로 <정복된 카오스>가 나오는데 우르수스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다. <정복된 카오스>에서 인간을 데려가려는 어둠도 그윈플렌에게 다가온 치명적인 유혹을 상징한다.

카오스로부터 인간을 구원한 하늘의 빛은 <웃는 남자>에서도 등장한다. 그윈플렌에게 갑자기 닥친 혼돈은 빛, 즉 데아로 인해 차츰 사라진다.

"너는 상상속의 진짜 나를 그려주네." 아, 좋다.

 

빅토르 위고의 또 다른 작품 <바다의 노동자들>과 앞의 306쪽에서 인용했듯이 그윈플렌은 민주주의를 향한 인간의 저항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윈플렌의 연설에 대한 상원의 반응,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서 우리는 아직 인간과 어둠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유도 모른채 누군가에 의해 콤프라치코스에게 넘겨진 어린 그윈플렌에게 새겨진 것과 같은 분노와 슬픔은 사회에 의해 변형된 인류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벗어버릴 수 없는 가면과도 같은 얼굴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그를 통해 잘못된 세상을 질타하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의 망명전과 망명후를 알아야 한다. 망명전에는 외면과 내면이 같아야 한다는 이념을 갖고 집필했다. 하지만 망명 생활을 경험하면서작품관이 변했고 그 인물이 바로 그윈플렌이다. 그윈플렌의 괴물같은 얼굴과 그의 마음은 세상의 잔인함과 가진자들의 억압에 겉으로는 억지 웃음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민중의 저항을 그리고 있다. 

"눈을 떠서 지옥같은 가난과 고난 속의 저벽을 무너뜨려."

 

빅토르 위고는 이 책에서 자신의 해박한 지식과 마치 황석영의 입담을 보듯한 진실인듯 구라인듯 화려하게 뽐내고 있다. 이것이 분량을 1,0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만들었지만 로마제국쇠망사에서 시시콜콜한 로마 이야기를 썼다고 그 책이 명저가 아니듯이 이 책 역시 그 부분도 이 책의 가치를 반영한다. 

이 책은 현재 뮤지컬에서 그윈플렌을 연기하는 박강현이 표지로 나와서 디자인이 신선하다. 고전에 대한 거부감을 지워준다. 하지만 또한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표지만 벗기면 초판본의 디자인이 나온다.

더 스토리의 초판 복각본은 초판본이 주는 희소성과 특별함, 당시 사람들의 정서와 작가의 숨결을 좀 더 느낄 수 있고, 오리지널이 주는 그 무언가의 감동이 있다. 소장용으로도 매우 좋다.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탐구한 빅토르 위고의 명작 중 하나인 <웃는 남자> 뮤지컬이나 영화 이전에 책으로 먼저 만나보는 것도 매우 좋다. 추천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0.03.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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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웃는 남자" 내용보기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뮤지컬로도 두 시즌을 함께 했던 빅토르 위고의 '웃는남자'박강현/수호 커버로 읽게 되었습니다(커버 안쪽은 초판본 표지와 동일한 것 같더라구요:) 기분에 따라 표지를 씌우고 벗기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뮤지컬에서는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풀어내려다보니 그윈플렌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설 웃는남자에서는 각 등장인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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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뮤지컬로도 두 시즌을 함께 했던 빅토르 위고의 '웃는남자'
박강현/수호 커버로 읽게 되었습니다
(커버 안쪽은 초판본 표지와 동일한 것 같더라구요:) 기분에 따라 표지를 씌우고 벗기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뮤지컬에서는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풀어내려다보니 그윈플렌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설 웃는남자에서는 각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당시 시대상황이 자세하게 풀어 있어서 
뮤지컬을 보며 시간상 생략되어 다소 불친절하다고 느꼈던 부분들도 자세히 설명되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설에는 우르수르와 함께 늑대 '호모'가 등장하는데, 뮤지컬에서 우르수스의 집이 그러한 모양이었던 것, 우르수스의 이야기가 훨씬 매끄럽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 '웃는남자'를 워낙 재미있게, 여러번 보았어서 소설을 읽으면서도 익숙한 대사나, 뮤지컬 장면이 바로바로 떠오르는 부분들이 매우 반갑더라구요.


뮤지컬에서는 짧게만 나왔던 어린 그윈플렌과 콤프라치코스의 이야기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뮤지컬에서 '하카'의 풀네임이 '하드콰논'이더라구요! 하카의 호리병, 페드로의 병마개제거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뮤지컬에서는 간단히 넘어가서 그냥 추측하고 말았었거든요.

소설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뮤지컬 첫번째 시즌에서 아주 매력적이었던 조시아나 (소설에서는 조시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뮤지컬 두번째 시즌에서는 조시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줄어서 아쉬웠는데, 소설에서 조시안의 서사가 자세히 나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윈플렌을 순수하고 철없이 그린 뮤지컬과는 달리 기득권층이 되고싶었던 그윈플렌의 욕망도 더욱 잘 드러나서 확실히 원작과 뮤지컬이 다르다,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뮤지컬 웃는남자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상원의원씬에 해당하는 장인데요.

그윈플렌이 경들! 외치던 부분, 웃는놈이라며 미치광이처럼 울부짖고 그 눈을 뜨라고 하면 상원의원들이 도망가고 조시안이 깨닫는 장면입니다.

실제 소설에서는 기득권층인 상원의원들이 더욱 대비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뮤지컬 웃는남자의 그윈플렌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어서 소설이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내내 뮤지컬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 감성에 맞게, 주인공에 초점을 두고 풀어낸 뮤지컬이 더 와닿았지만 뮤지컬에서는 놓쳤었던 부분이나 생략되었던 부분을 알게되어 소설을 읽으면서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s********1 2020.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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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를 읽고
"웃는남자를 읽고" 내용보기
뮤지컬 웃는남자의 원작,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책 웃는남자를 읽었습니다^^사실 다 못읽고 3분의 1까지 봤습니다. 전부 다 합치면 1000페이지가 넘어요. 현재까지 331p까지 봤지요.그럼 이 도서가 재미없어서 3분의 1까지만 읽고 글 쓰는가?! 아닙니다아..의외로 재밌어요..?!!!!! 책을 받았을때 첫인상은 예상치못한 뻘건 벽돌 비주얼에 상당히 놀라 저 멀리 치워뒀습니다. 읽어야지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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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남자의 원작,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책 웃는남자를 읽었습니다^^


사실 다 못읽고 3분의 1까지 봤습니다. 전부 다 합치면 1000페이지가 넘어요. 현재까지 331p까지 봤지요.


그럼 이 도서가 재미없어서 3분의 1까지만 읽고 글 쓰는가?! 아닙니다아..


의외로 재밌어요..?!!!!!


 책을 받았을때 첫인상은 예상치못한 뻘건 벽돌 비주얼에 상당히 놀라 저 멀리 치워뒀습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미루다가 어젯밤 8시에 겨우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럼 진작에 읽지...저도 아쉬워여...지난주 지지난주 별 일이 있다보니 늦었습니다..ㅠ_ㅠ

사실 한 페이지 한 글자 다 세세하게 읽으려면 스트레스일 거예요. 그러면 정말 진도 안 나가거든요


하지만 저는 뮤지컬 웃는 남자를 먼저 봤기 때문에!!!! 뮤지컬 웃는남자 스토리 위주로 읽었습니다!!


즉, 뮤지컬에 안나온 부분들은 샥샤삭 읽고 이건 공연에서 봤었다!! 싶은 부분부터 진지하게 읽었지요.




사실 뮤지컬보면서 처음에 어린 그윈플렌을 태우지 않은 배는 어디로 간 건가?!?! 저들은 누구인걸까? 궁금했어요. (그윈플렌 = 입이 찢긴 아이이자 주인공)


책은 딱히 큰 제약이 없으니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줘서 제가 궁금했던 그 배와 배에 탄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려 주더라고요. (지금까지 읽은 바에 의하면 침몰했습니다....)


당시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애들을 납치해 기형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기억도 지울 수 있었다는 처음 알게된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윈플렌이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지요. 



참고로 뮤지컬 맨~처음 시작할 때 배에서 어린 그윈플렌이 못타게 막는 장면은 소설 84p부터 나옵니다 ㅋㅋㅋ


이때부터 죽은 어미 품에 안겨있던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우르수스를 찾아가는 장면까지가 그윈플렌 아역이 연기하는 초반부예요. 꽤나 짧은 시간이지요!


그렇지만 소설에선 그윈플렌 첫등장 84p, 아기 데아 울음소리 듣고 발견한 게 239p, 우르수스 만남 264p 입니다 ㅋㅋㅋㅋ 중간에 뭔 일이 있던 거야? 궁금하신 분들 소설 읽어보시면 됩니다ㅋㅋㅋ


330p쯤 되어서 데이비드모어 경과 조시아나 공작 설명 시작!! 조시아나 여공작 묘사보니까 뮤지컬에 나오신 배우님들은 완전 여신이었구나 싶었습니다ㅎㅎ


상당히 재밌어서 그냥 3분의 1씩 읽고 독후감 남기려고요 ㅋㅋㅋㅋ 천페이지 다 읽고 쓰면 까먹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뮤지컬 제작하셨던 분들은 이 책을 몇번이고 다시 읽었겠지 생각하니 좀 안쓰럽기도 했어요. 

천페이지...ㄷㄷ 그래도 오래도록 사랑받았던 고전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라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이런 소설이 그와 같은 역할을 했을 거예요. 게임이나 스마트폰만큼 뇌를 자극하진 않지만 확실히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있어요.


참고로 웃는남자 소설 책은 배우 커버 A, B 그리고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 총 3가지가 있어요.

근데 배우 커버를 구매하셔도 초판본 디자인 책 또한 가질 수 있답니다(가격은 똑같아요 속닥속닥)


커버를 빼니까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이더라고요 ㅎㅎㅎ 저도 책 받아보고 사진찍으면서 알았습니다 ㅎㅎ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뮤지컬로 먼저 웃는남자를 봤던 사람들은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나는 웃는남자 봤다!! 그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그냥 책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해요~!

#컬처블룸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d 2020.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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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박강현 & 수호 그윈플렌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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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의 <웃는 남자> 그윈플렌 커버 스페셜에디션은 두 종류로 출간되었는데요, 표지에 각각 두명의 그윈플렌 사진이 딱!! 이석훈&규현 버전과 박강현&수호 버전이 있어요. 저는 박강현&수호 버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표지가 너어어어어무 예뻐서 ㅠㅠㅠㅠ 책 읽기 전에 사진만 백만번 찍었어요 흑흑...   처음 받았을 때는 앞뒤로 박강현, 수호 그윈플렌 사진으로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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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의 <웃는 남자> 그윈플렌 커버 스페셜에디션은 두 종류로 출간되었는데요,

표지에 각각 두명의 그윈플렌 사진이 딱!!

이석훈&규현 버전과 박강현&수호 버전이 있어요.

저는 박강현&수호 버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표지가 너어어어어무 예뻐서 ㅠㅠㅠㅠ

책 읽기 전에 사진만 백만번 찍었어요 흑흑...

 

처음 받았을 때는 앞뒤로 박강현, 수호 그윈플렌 사진으로 되어있구요...

흑흑 표지를 보니까 ㅠㅠㅠㅠ 웃는남자 공연 다시 보고 싶어요....

오늘 밤 웃는 남자 공연 할 수 있는 거죠 ㅠㅠ???? (뮤지컬 대사입니다... ㅎㅎ...)

 

안쪽 표지는 이1869년 프랑스 리브라리에 인테르나시오날의 초판 표지 <웃는 남자>의 표지를 그대로 만들었어요!!

빨간 표지가 너무너무 예쁘죠!!!!! 

 

뮤지컬 <웃는 남자>는 원작 <웃는 남자>의 중요한 사건들을 간추려서 3시간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뮤지컬에서 짧게 짧게 보여줬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의 상세한 내용을 원작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뮤지컬의 장면장면이 떠오르면서 아 그때 이래서 이랬구나~~ 더욱 장면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삼연이 오면 관람할 때 원작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더라구요~~

뮤지컬에서 살짝살짝 생략된 서사들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뮤지컬에는 없었던 우르수스의 늑대 호모 이야기도 있고, 사실 뮤지컬보다 훨씬 더 길고 큰 이야기들이었더라구요.

상원의원들 앞에서 연설하는 그윈플렌의 모습은 뮤지컬에서도 최고의 감동을 주는 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책에서도 역시 몇 장에 걸친 긴 연설을 통해 상위 일프로 귀족들의 권력을 향한 욕망과 암투가 더 생생하게 묘사되면서 추악한 사회에 대한 비판이 더더욱 통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뮤지컬에서 느꼈던 감동과 여운을 보다 긴 호흡으로 원작 소설에서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더스토리 초판본 컬렉션이 있더라구요!!

문학작품에서 초판본이 가지는 가치에 의미를 두고 초판본만의 감동을 지금의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리지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동이 있잖아요~~

웃는남자, 데미안, 드라큘라, 오만과편견, 프랑켄슈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키다리 아저씨 등 뮤지컬로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들뿐만 아니라 백범일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우리나라 작품까지 아주 다양하게 컬렉션이 구성되어 있어요.

표지가 너무 예뻐서~~~ 완전 소장가치 뿜뿜!!!

저는 개인적으로 추리소설 매니아라서 ㅎㅎ 셜록홈즈 초판본이 아주.. 탐이나네요... ㅎㅎㅎ

 

뮤지컬 <웃는 남자>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시간 내서 원작 소설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기왕이면 표지가 예쁜 책이(??? 더 보기도 좋고 기분도 좋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소장가치 최고!!1 더스토리 초판본 컬렉션 웃는남자를 더더욱 추천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6 2020.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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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위고의 거대한 세계로 갈 수 있는 길. 웃는남자
"빅토르위고의 거대한 세계로 갈 수 있는 길. 웃는남자" 내용보기
뮤지컬에 빠지게 되면서 가장 처음 보게 된 대극장 뮤지컬이 바로 웃는남자였다.좋아하는 배우가 있어서 극을 선택했었는데, 특유의 분위기와 배경, 넘버 등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웃는남자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던 작품이다.빅토르 위고!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파리의 노트르담, 레 미제라블을 집필했다.고전을 잘 접하지 못했던 터라, 두 작품 모두 내
"빅토르위고의 거대한 세계로 갈 수 있는 길. 웃는남자" 내용보기



뮤지컬에 빠지게 되면서 가장 처음 보게 된 대극장 뮤지컬이 바로 웃는남자였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서 극을 선택했었는데, 특유의 분위기와 배경, 넘버 등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웃는남자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던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파리의 노트르담, 레 미제라블을 집필했다.

고전을 잘 접하지 못했던 터라, 두 작품 모두 내용만 간단히 알고 있었지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래도 영화 레미제라블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 당시의 상황이 잘 담긴 이야기와 그들을 감싸고 있는 분위기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보게 된 뮤지컬 웃는남자!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다가 한 문장을 보고 호감을 가지게 된 작품이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역시 그가 전할 수 있는 현실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으며, 그 안에 살아있는 인물들이 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데아와 설정값부터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윈플렌!

넘버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쏙 들었던 작품이어서 책도 매우 궁금했었다!

이번에 적을 서평은 출판사 더스토리에서 나온 웃는남자 책이다. 빅토르위고의 원작을 담았으며,

이번에 뮤지컬이 재연까지 성공리에 마치면서 그윈플렌 커버 에디션으로 나왔다고 한다.

주인공 그윈을 연기한 배우들의 포스터 사진을 이용한 것이다.

(B버전에는 나의 가장 최애 뮤배인 박강현배우와 재연까지 참여하고 있는 엑소 수호가 앞 뒤로 나와 있다!)

뮤지컬 웃는남자를 좋아하고 배우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서점에서 눈여겨 봤을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커버를 벗기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양장본의 빨간 표지가 인상적이다.

(1869년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의 표지와 아주 유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그윈플렌 커버 에디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바로 이 빨간 표지로만 구성된 책을 받을 것 같은데, 너무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든다.


원작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책의 페이지 수는 1094p 정말 양이 아주 많고도 많다..

긴 호흡으로 읽어야 좋겠지만 중간 중간에 소제목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많은 거부감을 가지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한다. 거대하고도 방대한 양이지만 웃는남자의 서사가 정말 다 설명되어지는 느낌이라서 읽어보는 것 추천한다.


고전, 고전 중에서도 해외문학에 잘 도전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인데, 그래도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 시절의 이야기와 그 관련해서 위고가 생각하던 생각들을 가늠해보고 같이 공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을 전하는 출판사의 이야기를 잠깐 가져와 봤다.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는 웃는 남자. 그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퍼도, 아퍼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지어 반추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누군가는 슬픔 속에 살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며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웃는남자의 줄거리는 아이를 사고 파는 사람들에게 입이 찢기는 만행을 당한 그윈플렌.

그리고 눈 속에서 발견된 눈 먼 데아, 그리고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세상이 되어준 양아버지 우르수스. 그렇게 커가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돈을 벌며 살게 된다. 그윈과 데아는 서로에게 서로뿐이었다. 하지만 그윈플렌의 눈을 사로잡는 귀족이 나타나게 되고, 혼란함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과거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콤프라치코스. '어린 아이들을 사는 것' 이들은 어린아이 장사를 했다.

그 아이들로 무엇을 했을까. 왜 괴물로 만들었을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웃음을 주기 위해서였다. 돈이 많고 유복한 사람들에게는 웃음이 필요했다. 웃고 싶을 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바로 아이들을 광대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아이들을 사서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 아이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으면서...

'운수 좋은 이들이 벌이는 불운한 자들에 대한 착취'

"그는 자신이 삶의 밖으로 밀려난 느낌을 받았다. 자신 내면에서 인간다움이 사라짐을 느꼈다." 그윈은 이런 어린시절을 보냈다. 행복하지 않았던 시절. 하지만 데아를 만나고 바뀌었다.

누군가의 웃음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가지고 싶은 능력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암울하고도 슬프다.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내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아주 큰 고통이다. 그렇게 입이 찢어져서 괴물이 되어 버린 한 아이. 그렇게 커서 여전히 사람들의 웃음을 주면서 생활하는 그윈. 하지만 그 인생에서 데아가 있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달라진다.


자신의 편이 있고 그의 외모가 아니라 정말 함께 있음에 소중해서 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 그들에게는 서로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우르수스는 그들을 이렇게 묘사했다. '어둠 속의 순진무구함, 포옹의 순결함, 그러한 천국의 예견은, 오직 아이들에게만 가능하며,

어느 거대함도 아이들의 이러한 위대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모든 심연 중에서 가장 으뜸인 심연이 바로 이것이다.'


"데아에게는 그윈이 그녀를 무덤 밖으로 꺼낸 구원자이자 그녀의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위안이자 눈먼 미로 속에서 손을 잡고 이끌어 주는 해방자였다. 그는 형제이자 친구이자, 안내자요, 버팀목이었다."

책은 점점 진행되면서 귀족들의 삶과 평범한 이들, 어쩌면 더 가난한 이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저 유희라고 할 수 있는 웃음을 얻기 위해 아이들 사고 팔고, 그 웃음을 아무 거리낌없이 즐기며 사는 사람들.


자신에게는 아픈 부분이지만 삶을 살기 위해 그저 거리에 나가서 웃음을 파는 그윈. 조시안은 그윈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그 모습에 흥미를 가지며 관심을 표현한다. 그윈이 조시안을 만나고 혼란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나열해 놓은 것과 아주 대조적으로 그저 새로운 대상이라는 호기심으로만 보여지는 대사들과 모습들은 더욱 잘 보여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윈플렌이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은, 그가 웃을 때였다.그런데 사실 그는 웃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그렇지 않았다. 453p


위 사진은 제목이 아주 인상깊어서 찍었다. 위고가 쓰는 문장들은 되새겨 생각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따라 움직인다. 연약한 것의 단단함'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상황들이 문자로 나타나고 그 안에서 느낌을 다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그윈플렌에게는 생각지 못한 사건들이 펼쳐지고 그의 인생을 통째로 흔드는 일들이 나타난다. 새로운 상황에서 그윈이 맞다을 수 있게 되는 상황들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신분이 바뀌게 되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하게 되며, 자신을 뒤흔들었던 여자로 인해 다시 흔들리게 되는 것.

상황에 따라 사람은 바뀌게 되고 그 안에서 혼란스러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귀족들의 두 얼굴을 경멸하던 사람이 귀족의 삶으로 경멸하던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뮤지컬에서도! 책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귀족들에게 할 말을 하는 그윈의 모습이다.

경들.. 이라고 시작하며 말하는 부분은 정말 그 울컥함과 하나 하나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문장들에 가슴을 울렸다.

'어제까지 저는 광대였는데, 오늘은 귀족입니다. 미묘한 장난입니다. 우리 모두 두려워해야 합니다. 경들의 눈에는 오직 축제만 보입니다. 그러나 그늘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저는 경험했고 보았습니다. 가난, 저는 그 속에서 자랐습니다. 겨울, 그 속에서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기근, 저는 그 맛을 알고 있습니다. 멸시, 저는 그것을 감수했습니다. 수치감, 저는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간청하건대, 가엾게 여기십시오. 경들 자신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웃는 남자의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 책이 이렇게 두꺼운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셋의 이야기와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과거의 비밀 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뮤지컬 2시간 정도의 내용으로 나타났었기 때문에 책이 천 쪽이 넘어 간다고 해서 매우 놀랐다. 그 이유가 있었다. 빅토르 위고가 왜 유명한지 알게 되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책에서는 정말 탄탄한 배경이 그려진다. 그 당시에 일어나는 일들과 우르수스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전개되면서 재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세밀한 배경설정에 하나하나 소개되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흥미를 가지게 만들었고, 거대한 세계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글이었다.

밑에 사진은 그냥 두께가 인상적이어서 찍어봤다. 읽으면서 이 많은 글을 다 적을 수 있었던 위고의 능력에 감탄하며 이 책을 편집하기까지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을 읽어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접했던 책 :-) 위고에 관심이 있거나 거대한 세계관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가 전하는 거대한 세계에 아름답고 인상적인 문장력에 빠져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윈플렌에게는 데아가 찬란함이었다. 데아에게는 그윈플렌이 곧 존재 자체였다.'


m******8 2020.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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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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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최고의 명작, 웃는 남자   콤프라치코스는 어린아이 장사를 했다. 아이들을 사거나 팔았다. 납치하지는 않았다. 납치는 또 다른 사업이다. 그 아이들로 무엇을 했을까? 괴물을 만들었다. 왜 괴물을 만든 것일까? 웃기기 위해서였다. 인간시장. 말 그대로 사람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말한다. 1800년대 프랑스에 인간시장이 존재했었다. 장난감 인간이 성공하려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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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최고의 명작, 웃는 남자

 

콤프라치코스는 어린아이 장사를 했다.

아이들을 사거나 팔았다.

납치하지는 않았다. 납치는 또 다른 사업이다.

그 아이들로 무엇을 했을까?

괴물을 만들었다. 왜 괴물을 만든 것일까? 웃기기 위해서였다.

인간시장. 말 그대로 사람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말한다.

1800년대 프랑스에 인간시장이 존재했었다.

장난감 인간이 성공하려면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 난쟁이를 만들려면 어릴 때 착수해야 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인간의 유년기를 이용했다. 몸이 반듯한 아이는 별로 재미가 없으며 곱추가 훨씬 더 더 즐겁다. 그래서 전문 기술이 생겼고, 양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대목을 읽는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이 장은 작가 스스로가 이 책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장이라고 밝혔는데, 읽으면서 자연 눈살이 찌푸려졌다.

멀쩡한 인간을 데려다가 미숙아로 만들었으며 멀쩡한 얼굴을 짐승의 얼굴로 변형해 버렸다. 압박을 해서 성장을 막았고, 표정을 마음대로 빚어냈다. 인위적으로 기괴한 얼굴을 만드는 일에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었으며 일종의 과학이었다.(~49)

 

초반부터 대단한 흡입력이고 가독성이다. 위고의 필력을 진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레미제라블우리에게는 장발장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그가 남긴 또 하나의 대작 웃는 남자>. 레미제라블은 몇 년 전에 개봉해서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영화로 보았지만, <웃는 남자는 금시초문이었다.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작년에 개봉해서 화제가 된 영화 중에 조커라는 작품이 있는데, 우연히 조커를 보고 나서 깊은 감명을 받고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 관련 자료를 보다가 영화 조커의 원작 내지 모티브가 된 작품이 바로 위고의 웃는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화 조커에서 입이 찢어져서 저절로 웃는 얼굴이 된 사이코 범죄자 조커는 그 이미지만으로도 매우 섬뜩하며 상상 이상의 공포감을 주었다.

아무튼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는 빅토르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에 나오는 입이 찢긴 주인공 그윈 프렌을 모티프로 탄생된 캐릭터였던 것이다. 영화 조커의 흥행에 힘입어서 였을까 그 작품의 모티브가 된 원작 웃는 남자가 뮤지컬로 제작되어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원작의 내용을 얼마나 잘 각색해서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을지 몹시 기대가 된다. 그 전에 원작 소설을 통해 영화와 뮤지컬을 비교해 보는 것도 대단히 의미 있을 것 같고, 조커와 웃는 남자의 이미지와 내면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면 대단히 흥미로울 것 같다.

책을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란 책 표지의 문구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었지만, 이 문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문득 기득권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기득권을 가지지 못한 이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아가며 계속 무모한 노동을 계속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귀족이 아닌 이들은 다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후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로 웃는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다. 위고의 웃는 남자는 실로 대단한 작품이다.

d*****h 2020.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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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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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미제라블과 파리의 노트르담의 소설을 쓴 작가이다. 그리고 그의 또다른 작품 중 웃는남자가 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국내 출판사에서는 4권짜리의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정말 장편으로 글을 쓰는데 능력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남자의 소설의 페이지는 본문만 1081쪽으로 끝이 난다. 책은 1편 2편으로 나뉘우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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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미제라블과 파리의 노트르담의 소설을 쓴 작가이다. 그리고 그의 또다른 작품 중 웃는남자가 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국내 출판사에서는 4권짜리의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정말 장편으로 글을 쓰는데 능력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는 남자의 소설의 페이지는 본문만 1081쪽으로 끝이 난다.


책은 1편 2편으로 나뉘우고, 1편은 3부로 2편은 10부로 나뉘어 진다.

1편의 경우에는 소설속 세상의 전반적인 분위기 및 그윈플렌이 왜 웃지 않는데도 웃는 남자가 되었는지를 직간접 적으로 알려준다.

예비 이야기에서는 그윈플렌과 데아를 돌보게 되는 우르수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소설 속 세계의 콤프라치코스를 설명한다.

귀족들은 뭔가 남을 기이상하게 만들어서 그 모습을 보고 비웃음을 짓는다. 그것을 위하여 어린아이들을 부모들이 팔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을 납치해서 어린 시절에 꼭츄등으로 신체적 으로 막아서 만들거나 아이의 얼굴이나 다른곳에 상처를 내어서 기이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콤프라치코스라고 한다.

1부에서는 그웬플랜이 버려지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 버린 사람들의 바다에서의 운명을 이야기한다.

그웬플랜은 자신이 버림받았지만 그들에게 미련이 없다 그리고 그냥 자신은 살기위해 움직인다. 추운 겨울 사람을 만나는데 시체가 되어버린 남자 그리고 얼어죽은 여자 그리고 그녀의 갓난 아이 데아. 그웬플렌은 이미 많이 지쳤지만 아이에게 자신의 옷을 통해서 체온을 지켜주고 그 아이를 살리기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은 우르수스와 호모(늑대)를 만나게 된다. 우르수스는 말로는 거칠지만 아이들에게 온기와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그들을 돌보아 주는 것으로 마음을 먹게된다.


2편에서는 그웬플렌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우르수스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아버지이자 어버니가 되어주었고, 그들을 기르고 꾸지람을 하면서도 둘을 먹여살렸다 늑대 호모까지 모두가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우르수스는 이 둘을 나중에 결혼시켜 줘야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데아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외적으로 금발과 흰피부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라났고 그윈플렌은 콤프라티코스 때문에 입이 웃는 모습으로 찢어졌지만 우르수스의 가르침으로 지혜로운 청년이 되었다. 그들은 정말 어린시절부터 자라오면서 순수한 사랑을했다. 점차 시간이 지나 유랑단원들과 같이 그드르이 이야기로 공연을 하고 그윈플렌은 자신와 데아 우르수스를 만나게 된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파는 광대가 되었고, 멸시를 받기도 했지만 그의 외모와 관계없이 그에게 매료된 여공작 조시아나를 만나게 된다. 데아는 눈이 보이지 않아 그를 사랑해 주었지만 다른 여자들 중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은 여공작이 유일했고 때로는 흔들리기도 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그윈플렌의 출생의 비밀이 알려지고 페머인 클랜찰리 경으로 즉 귀족으로 복권을 하게된다. 가장 낮은 자의 신분이 알고보니 높은 귀족이였고, 얼굴의 흉터가 있어서 그 과정이 은밀했지만 모두에게 알려졌고, 그는 가난한 자들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했지만 무시만 받게 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진정한 가족이였던 호모 우르수스 그리고 데아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 조커를 보지는 못했지만 조커의 모티브가 웃는남자의 그웬플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커의 내면의 변화를 통한 악당이 되기 까지와 그웬플렌의 돌아옴은 다르지만 그의 외모적인 표현이나 철학적인 모습은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든다.

뮤지컬적으로 보면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로 파리의 노트르담은 유*브를 통해서 공연실황을 본적이 있는데 아직 웃는 남자는 뮤지컬로 본적이 없다. 책을 다 읽고나니 이 작품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표현을 했는지 궁금해져서 뮤지컬이 보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진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는 올해 공연은 3월1일에 막을 내렸는데 다음에 웃는 남자가 재연을 한다면 그때는 vip 으로 예매하여 보러가야겠다.

a****j 2020.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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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 웃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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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로 위고"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그의 작품은 많이 들어봤다. 레미제라블, 장발장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번 작품은 처음 들어봤지만 뮤지컬의 넘버가 너무 좋아 그 넘버를 통해서 이 작품을 알게 됐고, 그에 대한 관심으로 책으로 보게 됐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됐을 때 놀랐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의 분량.. 무려 11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라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을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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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로 위고"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그의 작품은 많이 들어봤다. 레미제라블, 장발장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번 작품은 처음 들어봤지만 뮤지컬의 넘버가 너무 좋아 그 넘버를 통해서 이 작품을 알게 됐고, 그에 대한 관심으로 책으로 보게 됐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됐을 때 놀랐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의 분량.. 무려 11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라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을지,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에 이 내용을 다 담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멍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걱정을 했던 부분은 내가 이 작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책의 마지막부분에 "작품해설"이 있어 해설을 참고하며 읽기도 했다. 앞부분에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면 조금 더 읽기가 편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읽으면서 인물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서 괜찮았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그윈플렌은 콤프라치코스로 인해 입이 찢어져 평생 웃는 남자로 살아야했던 이야기였다.

해변에 어린 아이를 버리고 배는 떠난다. 그 어린 아이는 그윈플렌이다. 그 아이는 계속 걷는다. 마을이 보일 때까지 계속 걷는다. 걷는 도중 한 여인의 시체와 살아있는 아기를 발견한다. 그윈플렌은 그 아기를 구하고 계속 걷는 도중 우르수스를 만나게 된다. 우르수스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얼굴이 기형이 된 그윈플렌과 장님인 아이(데아)를 거두게 되고 이들은 한 가족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그윈플렌은 극단에서 생계를 꾸리던 중 그윈플렌의 웃는 얼굴이 큰 인기를 끌어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됐다. 그의 공연을 본 여왕과 조시아나는 그윈플렌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윈플렌은 매력적인 조시아나의 모습에 조금씩 흔들리게 된다. 그리고, 그후에 그윈플렌은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

해당 작품의 뮤지컬을 본 나의 친구가 이 작품을 본 후 나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콤프라치코스의 납치로시작된 부분에서 흥미와 인간성의 최악을 느꼈었는데 그웬플렌이 여공작의 유혹과 자신의 행복의 근원에 대해서 찾아나갈때는 우리 삶과 비슷해서 동질감이 느껴졌으며 몇세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똑같은 지금 21세기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부익부 빈익빈과 부자들의 사상이 나를 화나게 했다." 라는 이 감상이 가장 공감이 됐다. 특히 나는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시대적 배경이 17세기이며 앞서 나온 "콤프라치코스"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아 "콤프라치코스"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 콤프라치코스는 17세기 영국에 실제로 존재했으며 "아이들을 납치해 신체를 훼손하고 귀족집단에 파는 범죄 집단"이라고 설명한다. 그 모습을 저자는 상세히 묘사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책 속의 그들의 모습을 보고 분노가 계속 나오곤 했다. 시대적배경이 17세기지만 4세기가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같다. 슬퍼도, 화나도 웃어야하는 그윈플렌을 보며, 공감이 많이 됐으니까...

나에겐 첫 고전소설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분량의 책을 읽는 것이 겁이 나고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이야기의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할만큼 이야기에도 많은 페이지가 나온다. 그런데 그런 생각할 틈도 없이 페이지가 금방 넘어가는 나 자신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만큼 책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고, 뮤지컬과 영화로 어떻게 이 이야기가 그려졌을지 궁금해졌다. 글로 읽어도 흥미로운데 영상으로 표현한 웃는 남자는 얼마나 흥미로웠을까? 이 작품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같아 아쉬움이 컸다. 처음부터 책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책을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읽어나가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재미와 호기심이 시작되더니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t*********6 202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