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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고마운 사람"
이책을 보는 순간 들춰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힐수 밖에 없었다.표지가 주는 따뜻함과 책속에 내용들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으니 말이다.소설가인 저자인 우리가 라디오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에 사연들을 접하며 좋았던 글들을 책속에 써내려갔다고 한다. 라디오!!이제는 갖가지 매체을 통해 주파수를 굳이 맞추지 않더라도 언제라도 쉽게 들을수 있지만 좁은방을 라디오를 안테나를 길게 늘려서 이리저리 주파스를 맞추며 좀더 깨끗한 음질을 듣고 싶은 욕심을 부렸던적이 존재했었다.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할때면 녹음을 할려고 대기모드였고 음악을 듣는 가장 좋은 방법이 라디오라는 매체가 되던때가 존재했던 그런 시간들이 있었는데...이제는 흔해져버린 일상에 현상들이 그 시절 그렇게 추억으로 남아버린 존재로 내곁에 남아있었는데,책속에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래서일까 나에게조차도 좋은 글들로 좋은 느낌으로 마음속에 하나씩 들어차는것처럼 느껴졌다.좋은글을 읽는다는건 마음속에 그 글들을 저장한다는건 언제나 꺼내서 내 힘들때마다 꺼내 읽게 되는 모든 순간들을 저금해두는것이 아닐까 그 마음에 저금통속으로 들어가보자.흔한듯 흔하지 않은 그 마음들을 읽어내려갈수 있을것이다.
"다른건 몰라도 사랑한다는 말은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조금만 더 용기를 내보자. 먼 훗날의 내가 지금의 내게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것도 아마 그것일테니까." 밤과 낮은 분명한 온도차이가 존재한다.밤에 사람들은 샌치해지고 너그러워진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고는 하며,늦은밤 써내려간 글들을 다음날 우연히 보게 된다면 민망함에 그 글들을 지워버릴까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는것이다. 책에 첫장을 펼쳐보니 이야기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들을 이야기했다. 밤의 사람들은 낮의 사람들보다 훨씬 너그러웠다.라는 글들에 공감을 하며 한줄한줄 읽어내려간 저자에 글들을 접하며 그 옛날 내가 느꼈던 감정들에 기억들을 꺼내어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것이다.라디오라는 공감속에서 저자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으며 삶의 작은 기쁨과 위안들을 함께 읽으면서 또 찾아올 내일이라는 순간들을 살아갈 힘을 다시한번 내어보고는 했다고 써내려간 글들속에서 공감을 끄집어내는 것이 아닌 진심을 느낄수 있어 더 와닿았던 부분이기도 했다.일상이 위로가 되는 순간은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그리 어려운 조건이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알고 있는가. 답을 아무리 찾을려고 애써도 그것에 답을 찾지 못하는 어느 순간들과 마주한다는것 그것에 대한 답을 하나씩 읽어내려가는 글들속에서 찾을수 있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책은 따뜻함을 느끼게 만드는 표지만큼이나 마음을 울리는 글들로 한장한장이 넘기기 아쉬울만큼에 글들로 가득했다.모든것이 따뜻함으로 느껴지는 그 순간들에 기록들을 책속에서 굳이 찾으려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다면 정답은 이책을 읽어보는것이 아닐까.책을 선택하는 이유중에 내용에 중요성을 미리알고 선택하는 조건이 전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치 않은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이책은 추운 계절 마음까지 시린 얼려버린 내 마음속에 당신의 마음속에 특별할꺼 없는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 따뜻함 그 자체를 느끼게 해주는 다정하면서 소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이책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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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미 넌 고마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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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색의 커버에 진청색 글씨. 표지를 싸고 있는 종이에 볼이 빨갛고 목도리를 한 짧은 머리의 여성, 눈이 오는 듯한 배경 차분하지만 차갑지 않고 포근한 느낌이다. 힘들었던 하루 끝에 듣던 위로의 말 ? 밤10~12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드려주던 음악과 DJ말, 목소리, 사연들이 우리에겐 충분한 위로를 주었다. 나는 그 시간의 라디오 방송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위로와 사랑을 전달하고 있을 라디오 방송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Video killed the Radio Star.”가 스쳐 지나간다. 시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청각에만 전해지는 라디오는 쇠퇴되었고 영화.드라마 등이 유행하면서 책을 많이 안 읽고, 특히 시를 읽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서정적인 시를 통해 느끼고 발달되었던 우리 세대의 감성이 현재에는 부족한 결과를 초래했다. 다시 찾아지길… 시의 부활을 통해서~
밤의 사람들의 낮의 사람들보다 훨씬 너그럽다. 공감할 줄 알고, 위로하고 싶어하고, 기꺼이 함께 웃어줄 줄 알았다. 밤의 힘, 음악이 순한 결을 기꺼이 내보이게 했다. 꿈과 음악사이 ? 허윤희(p10) 그 때 감성은 ‘응답하라…’와 같은 드라마, 영화로 세대를 초월하여 공감의 울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밤에 라디오의 사연과 음악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1부 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 2부 아주 작은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을 거야, 그때의 고민들은 3부 서로가 서로에게 먼 불빛이 되어 준다면 4부 위로란 참 조용한 일
그 사람이 있는 그 곳의 일기예보가 궁금한 이유? 사랑 때문 아닐까요 모든 사랑과 우정도 착각에서 시작되고 차츰 닮아간다.(p19) 펭귄-人鳥 : 펭귄의 사랑을 하던 그 시절의 뒤뚱거렸던 서투름이 그리워진다.(p26) 길을 잃듯 마음을 잃어 쓸데없는 걱정에 밤을 지새우기도 하지(p29) 일흔의 남편과 여든의 아내는 서로 바라보며 웃고 있더라(p37) 감정 표현을 제때 하지 못한 후회가 지나고 보면 제일 큰 것 같아.(p40) 사랑하니까 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p51) 아픈 가정사 ? 딱 하나 해서는 안 됐을 그 말 사랑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탐험가가 될 수 밖에 없어.(p61)
못하는 게 당연하니 주눅들 필요 없다.(p78) 꿈이란 일단 시작하는 데서부터 이뤄진다.(p81) 걱정 말아요. 이날도 곧 지나가요.(p86) 찾고자 하는 마음은 그대로 두되 너무 절실해지지는 말자.(p90) 그냥 젊음이 버겁고 힘들어도 힘내지 않기로(p94) 밤섬 ? 섬으로서 자기의 삶을 유지학하기 위한 노력. 너 로서의 인생을 살아가. 거창한 승리보다 꼴찌만 안 해도 된다, 이런 마음. 혹여 꼴지를 한다 해도 다음엔 너 나빠질 게 없잖아.(p107) 다들 그러고 산다. 여길 그만둔다고 더 좋은 델 들어갈 수 있겠냐.(p113) ? 손에 꽉 주기 있다고 해서 그게 다 소중한 건 아니다.(p113) 새로운 선택을 위한 빈손 만들기.(p114) 어차피 불확실한 게 기억이라면(p116) ? 좋은 기억이 과장되는 것 처럼 나쁜 기억도 증폭되지 않았을까?(p117)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같이 따듯한 밥을 먹고, 잠이 든다. 한 시간 정도 자고 깨어 커피를 마신다. ? 용기를 준 따듯한 밥상의 힘 옆 친구가 멀어지면 따라잡고, 너무 가까워지면 속도를 늦추는 거(p169) ? 간격 유지 도도새의 멸종은 도도새가 착하고 바보 같고 동지애가 강해서가 아니라 선원들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친구가 착한 게 문제가 아니라 친구를 속인 사람이 잘 못한거다. 보관해봐야 소용 없는 것들은 이제 모두 버리고, 마음속에 간지해야 하는 것들은 가끔씩 꺼내보며 떠올리자.(p177)
사로가 서로에게 먼 불빛이 되어주고 때로는 감동이 되어준다고, 그런 먼 빛으로 너에게 닿아 하나의 별이 되어준다면 참 좋겠구나 싶어.(p180) 어쨌든 북극을 그렇게 만든 건 우리지만 결국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것 또한 우리 뿐이란 거. 그 사실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p187)? 반드시 희망이어야 한다. 우리 지구는 우리 세대가 후대에게 빌어 쓰는 거니까 잘 보존하여 돌려줘야 한다. 늦지 않았다. 적당한 말을 적당한 때 하는 것. 진삼을 전하는데 굳이 많은 단어가 필요 없다.(p189) 앵무새 알렉스 ? 잘 지내. 다음에 또 봐. 사랑해. : 이 말이 큰 울림을 주는 건~ 너무나 순수하고 진심이 담긴 말을 마지막 순간에 남기고 영원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시기의 적절함. 사람도 잘 못하는 것을 앵무새가 했다. 자극 받자.
가장 힘든 건 바로 지금, 모든 순간 순간들이야.(p202) 화해하지 못한 과거의 것들과는 화해하고 이젠 다 버려야 겠다. (p213) 위로란 참 조용한 일이 거 같아. 곁에 내려앉은 낙엽처럼 그냥 슬며시 곁에 있어주는 그런 조용한 일인 거 같아. (p234)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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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때부터 지겹게 듣던 굿모닝팝스부터 20살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듣는 배철수의 음악캠프까지 라디오좋아하는 아줌마에게는 라디오와 관련된 감성은 언제나 애뜻하다.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 차안에서 듣는 잔잔한 음악사이에 묵직한 목소리의 배철수아저씨가 하는 “철수는 오늘”이란 코너는 특별히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코너인데, 이 책의 글 하나하나가 디제이의 목소리로 입혀져 멋지게 보인다. 매일매일 한꼭지씩 “철수는 오늘”과 같은 사연들을 라디오를 듣듯 책을 펼쳐 한 챕터씩 읽었다. 매일 몰랑몰랑 감정이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라디오 작가 뿐 아니라 작가라는 직업은 세세한 자연현상 하나하나에 전설부터 역사까지, 동물 식물 할것없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섭렵해야하는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어쩜 이런 소재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연결시킬 수 있을까 싶은 문장들이 많다. 바다를 건너는 제주왕나비나 바다가 시끄러워져 방향을 읽은 고래이야기나 아프리카 회색앵무새 이야기까지 모두가 아웅다웅 다투며 하루일을 걱정하는 우리네 일상을 꾸짖는 듯하다. 게다가 밤시간대의 라디오프로그램의 작가였다는 프롤로그를 보니 아이들을 재우고 밤에 읽는데 그 감성이 더 특별했다.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이미 오래된 연인들이라면 이 책이 왠지 소중해질거 같다. 사랑하는 감정과 사람사이의 끊을 수없는 감정들을 잘 꺼내준다. 헤어진 옛사람을 생각하고 싶을때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
![]() 책은 어떤 구성인가? ![]() ![]() 1부, 2부, 3부, 4부로 나누어지며,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내용이다. 이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것 같다.
어떤 내용인가? 간단한 말로, 짧은 하나하나의 글로 내용을 전달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듯 말하는 내용은 공감을 일으키도록 만들었다.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얼마나 말을 이쁘게 하는지,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사랑하니까 좋은건가봐. 취향이 다른 영화를 봐도, 새로운 장르를 보니 참 신선하다 싶어졌고, 긴 줄을 설 때도 함께 이야기 나누니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았어. 혹여 음식 맛이 별로여도 같이 먹으니 됐다 싶기도 했고. 그래, 혼자라서 좋았던게 아니라 둘이라서 더 좋았던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 (P.51)
이처럼 저자의 말투는 누구보다 상냥하며 따듯한 문체가 느껴졌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그 자체를 다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사랑을 처음 해본시절, 그 사람의 이름만들어도 설레고, 생각만하면 가슴이 콩닥이는 그런 사랑을 기억하게 해주었다. 또한 그사람이 밥을 개걸스럽게 먹어도 사랑스러웠던 그 날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반드시 정답, 난 그사람의 말을 그사랑을 믿을수밖에 없어. 그 사람만은 ‘늘’ 변치 않을 거라고, ‘항상’ 내 곁에 있을거라고, ‘반드시’ 우리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이 모든것은 ‘절대로’‘틀림없을’거라고. 오답일 지도 모를 그의 말이지만 이번만은 ‘반드시’ 정답일 거라고 난 또 이렇게 동그라미를 치게 돼.”(P.68)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콩깍지가 씌인다고 한다. 그사람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절대, 틀림없을, 반드시 라는 말로 나를 안심시키곤한다. 그는 다른사람과 다르며, 항상 함께 있을거라는 생각은 누구나 사랑한다면 들것이다. 저자는 항상 우리가 생각하며 그날의 기억을 하나씩 떠오르게 만드는 문구로만 쓴것같다. 꼭 내마음을 들여다 본것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이듯이 말을 걸어본다.
“보고도 못본척, 그동안 난 얼마나 많은 눈빛을 외면해왔던걸까 싶더라. 도움을 간절히 바라던, 배려를 원하던 눈빛을, 혹은 말을, 보고도 못 본척, 혹은 너무 무심해서 모르고 지나치기도 했던 거 같아. 얼마나 뻔뻔했나 싶기도 해. 너무도 당연하게 아무런 인사도 없이...”(P.184)
예전에 초등학교때, 단체생활이라고는 하나도 못한 나였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서 초등학교 다녔던시절, 내 옆 짝궁이 의자에다 소변을 보았고, 그 후로 그 친구는 놀림을 받곤 했다. 한마디로 ‘이지메’ , 짝궁이 도와달라고 내게 애원의 눈기를 보냈지만, 다른 친구들이 없을때는 도와주다가도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지면 그 친구를 외면 했던 적이있었다. 나도 같이 왕따를 당할까 무서워서 그랬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왜 그랬나 모르겠다. 무리를 지어다니는 친구들이 무서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생각만해도 창피하고 부끄럽다. 그 친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난 어땠을 까..하는 후회.
이처럼 소설을 읽고나면 흐릿했던 기억의 잔상 남는다는게 이런거일까? 저자의 잔잔한 말투, 따듯한 이야기들이 옛 기억을 또렷히 떠올리게 만들어낸다.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같은 에세이. 누구라도 한번 읽으면 저자가 쓴 문법의 마법같은 잔잔한 매력에 푹 빠질 것같다. |
![]() 힘들었던 하루 끝에 잠깐 숨 한 번 고를 수 있게, 나지막히 전하는 위로들 고등학교 시절 잠시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취해 감수성이 폭발할 때가 있었지만 그때만 잠시였을 뿐,, 지금까지 라디오와는 친하지는 않다. 나와는 반대로 저자는 라디오를 들으며 자라난 세대이면서 꿈에 그리던 라디오 작가로 일하게 되고, 그때 당시에 만났던 사연 속의 이야기들에서 위로와 응원을 얻으면서 사연 속의 주인공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보내며 만들어진 에세이다. 책 제목도 표지도 추운 겨울에 따스함을 건네줄 반짝이는 순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읽는 내내 지난 추억을 회상함과 동시에 뭉클하면서도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하게 해주는 도서라서 좋았다. 저자의 서문으로 시작으로 총 4부로 나뉘어 나온다. 1부-사랑, 2부-고민, 3부-불빛, 4부-위로의 형태로 나누어져 있기에 그날의 감정에 따라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펴서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날 괴롭히는 기억들도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별거 아닌 경험이었을지 모르는데......- p 117 누군가는 마음 열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런 사람에게 사랑의 응원을, 또 다른 이에겐 이별에 대한 위로를, 미래에 대해서는 충고나 조언일 수도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들이기에 공감을 하며 따듯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자신의 삶을 자신을 응원하는 이 책과 함께 이 겨울을 함께 보내시며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날이 되기를. 실은 나 역시 가장 듣고 싶은 말도 그런 거였어. "너 참 힘들었겠구나. - p 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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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고마운 사람이란 제목에 이끌리듯이 읽게 된 책이다. 한 밤의 다정들이 모였다고 소개한 이곳은 저자가 과거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도착하는 사연들을 모으고 고르는 일을 하면서 끄적인 글인듯 하다. 아마도 같은 제목을 가진 김연우의 음율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가는 것은 머리의 기억이 아닌 가슴의 기억이기 때문일거다. 연인이나 친구,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바라보며 흐뭇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책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책 속의 에세이 중에 '펭귄의 사랑'은 달달하면서 따뜻하기도 하다. 펭귄은 한자로 표현하면 인간새라는 뜻을 가진 인조라고 하는데 이 친구가 글쎄 사람만보면 그렇게나 반가워 파다닥.. 뒤뚱..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달려온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이 와서 자신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사람을 보고 금세 실망스런 표정을 짖지만 그래도 아쉬워 주위를 맴돌곤 한다며 이 사소한 것조차 특별히 여긴다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었다. 인간관계 속에서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 아주 사소한 소재를 연결시켜 타인과 소통하고 그것을 계기로 공통의 관점을 함께 찾는다는 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고집스럽지 않게 서로 조율해가며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이치가 바로 관계속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또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좀 더 잘 헤어질 수 있겠지'에서 설명한 유도 이야기인데, 상대를 메치는 방법보다 자신이 제대로 넘어지는 것을 배운다는 유도는 자신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누군가를 만나면서 이미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밑바닥까지 보게 되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잘 헤어지는 것도 역시 중요한 게 맞다.
라디오 사연을 듣는 듯, 늦은 밤 이 책과의 만남은 추억을 소환한다. 과거 '별이 빛나는 밤에'의 애청자로 라디오 디제이가 들려주는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쨌든 오늘 나는 괜찮았네"하며 하루를 툴툴 털어버리는 그런 젊은 나를 추억하게 됐다. 추운 바람이 부는 요즘... 따뜻한 차와 어울리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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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자라는 소설집으로 작년 한해 잔잔한 바람을 불러일으키셨던 배지영 작가님께서 이번엔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은 제목에서부터 왠지 연애 에세이의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책의 내용은 사랑에만 국한되어있지 않습니다. 때로는 조금 독특하고, 때로는 조금 외로운 우리시대 사람들을 향한 위로와 공감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페이지마다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펼쳐든 페이지에 등장한 사라진 양말 한짝의 이야기는 조금은 당황스럽고 이 책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과 오해를 가져왔지만 계속해서 읽어나가다보니 이어지는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차분히 마음이 젖어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고마운 점은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정리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동네 노인 부부의 이야기, 회사 직원의 결혼, 여름 휴가, 우리에게 일상처럼 지나가는 일들과 그 속에서 요동치고 움직이는 우리의 감정들은 대부분 정리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그 순간순간들을 텍스트로 멈추어 보여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어떤 부분에선 나의 모습이, 어떤 사람에게선 가족의 모습이 투영되며 맞다 내가 이런 감정이었지, 그 사람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고 지나간 시간을 곱씹어보도록 도와줍니다. 말과 글로 정리하지 못해 그냥 스쳐지나간 감정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배지영 작가님의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읽으며 사랑했던 그 사람과의 관계와 감정과 순간을 하나식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지금 나에게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일도 훌훌 털어버리면 별 거 아닌 게 되고, 내가 대단치 않게 생각했던 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 되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사랑의 감정 외에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더 긴 겨울을 지나며 앙상한 가지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아도, 용기를 내어 다시 시작하면 언젠간 울창한 숲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것을 배워나가는 것이 청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보고싶은 얼굴들, 친구의 위로, 막연한 미래,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호흡으로 이어지는 기승전결을 가진 책은 아니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이 이 땅을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조금은 고된 하루를 보내셨나요? 새롭게 시작하는 올 한해엔 어떤 일들을 기대하십니까? 오늘을, 새해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겐 어떤 위로와 어떤 공감이 필요할까요? 배지영 작가님의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고 다가올 시간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포근한 공감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이기에 그 상처를 안아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상처도, 나의 상처도.
이미 넌 고마운 사람과 함께 따뜻하고 활기찬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을 진짜 나로써 살아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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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배지영 지음 / 은행나무 / 244쪽 / 발행 2019년 12월 16일 / 책 읽은 날 2020년 1월 15일
좋아하는 노래 중에도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이 있어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어떤 책인지 궁금했고, 책 소개를 읽고 나서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라디오라니!
이 책은 김연우 2집에 수록된 곡인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들으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그 노래 뿐 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선곡해서 틀어놓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소설가이기도 한 작가는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작가로 일을 해왔다. 이 책은 그 이야기들 속에서 기록해온 것들을 담았다.
1년 전 오늘, 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 허윤희 DJ가 쓴 책 <우리가 함께 듣던 밤>의 서평을 남겼었다. 그리고 지금, 그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한 이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고 있으니 우연이라고 하기 보다는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꿈과 음악 사이에’라는 프로그램은 들어본 적은 없지만, 오랜 시간 DJ도 그대로이고,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라디오를 듣는 고정 청취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 DJ가 쓴 책도 그렇고, 이 책도 아주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작가처럼 학교 다닐 때 라디오 듣는 걸 좋아했다. 중학교 때는 집에서 숙제하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에도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챙겨들었고, 고등학교 때는 야자시간에 이어폰을 꽂고 공부를 하고, 버스 안에서도 라디오를 들으며, 신청곡을 문자로 보내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라디오가 떠올랐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 특히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들은 존재 자체로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이었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그 사람의 얼굴 그 다음이 목소리 가장 늦게까지 남는 건 냄새라고 하잖아. 하지만 나에게 가장 오래 남는 건 글씨체인 것 같아. 그의 글씨엔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어. 30쪽, 그 사람의 글씨체
책 내용은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을 보는 듯 했는데, 여러 글 중에서 ‘그 사람의 글씨체’가 공감이 많이 되었다.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잘 보관하고 있는데, 너무 소중해서 ‘보물1호’라고 글을 적은 적도 있었다. 편지를 읽을 때 글씨체를 유심히 보는데, 정말 글씨체 안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글자 하나하나에서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 달까? 편지 봉투에 적힌 그 사람의 이름과 내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마음속에 남는 건 영수증이나 입장권처럼 보관이 가능한 것들은 아닌 것 같아.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 가령 놀이기구를 타면서 잡았던 따듯했던 손의 감촉이랄지, 영화관 앞에서 그를 기다릴 때 흘러나왔던 노래,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데려다줬던 골목길의 쓸쓸했던 가로등 불빛 같은 것들인데 말이야. -176쪽, 마음속에 남는 건
이 책도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김연우 2집과, 다른 노래들도 함께 기억에 남겠지
어떤 위로는 스스로만 할 수 있는 것 같아. 괜찮아질 거야. 힘을 내야지. 이런 말조차 정작 본인이 힘들 땐 버거운 말이 되기도 하지. -237쪽, 어려운 위로가 아닌데, 참 쉬운 말인데
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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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책을 펼치기 시작했을 때부터 찌르르 뭔가가 통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심쿵'하게 만드는 그것이 으레 그 시간이 되면 시그널이 흐르고 낯익은 목소리의 디제이 목소리가 들릴 것임을 알면서도 첫소리에 '쿵' 첫 음악에 '쾅'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고, 그런 시간을 거쳐 라디오부스에서 온 세상 사람들 사연을 들으며 새 글을 썻을 작가의 그런 날들이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전달받은 그 느낌이 데칼코마니처럼 딱! 맞아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어느 누군가는 골똘히 생각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들여다 보는, 혹은 볼 줄 아는 사람들 가끔 사는 것에 지치거나 흥분해서 '허해져있을 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의 구성은 총 4부입니다 1부: 그냥 사랑이라서 좋았던 거야 2부: 아주 작은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을 거야 그때의 고민들은 3부: 서로가 서로에게 먼 불빛이 되어 준다면 4부: 위로란 참 조용한 일 대략 15편이상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글을 읽어가면서 마음에 더 와닿는 글들을 확인해보니 우연처럼 2부에 몰려있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2부를 3~40대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정했습니다 1부에는 사랑이야기가 많았는데 첫사랑이든 풋사랑이든 1~20대에 어울리지않나요^^ ● 그냥 젊음이 버겁고 힘들어도 힘내지 않기로 그냥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주기로 <p94> ○거창한 승리보다 꼴찌만 안 해도 된다 이런 마음 혹여 꼴찌를 한다 해도 다음엔 더 나빠질 게 없잖아 <p107> ⊙52헤르츠 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몇 번이고 재생해서 듣곤 했어 고래가 나 같기도, 내가 그 고래 같기도 했어 아무도 날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 한편으론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물론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p18> 우리가 사는 이유는 뭘까요?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지만, 내가 낼 수 있는 주파수를 알리기 위해, 때론 자신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기 위해 끝도 없는 향해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밤에 더 잘 어울리는 책, 읽다가 맘에 드는 구절이 있다면 1일 DJ가 되어 나즈막하게 되뇌어도 좋을 책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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