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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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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했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여전히 난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난 왜 집안에 장애인이 있으면 웬지 어둡고, 우울하고, 뭔가 보통의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느낄수 없을 거라 생각했을까?   <아빠의 손>은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냄새,공기의 흐름,느낌등으로 주변상황을 너무나 잘 파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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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했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여전히 난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난 왜 집안에 장애인이 있으면 웬지 어둡고, 우울하고, 뭔가 보통의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느낄수 없을 거라 생각했을까?

 

<아빠의 손>은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냄새,공기의 흐름,느낌등으로 주변상황을 너무나 잘 파악하는 아빠와 딸인 가오리의 이이야기이다.

아빤 눈이 보이지 않지만, 냄새로 가오리가 왔다는 것을 알고, 소리를 듣고 뒷집할머니가 오신걸 알아차리며, 감각으로 할머니의 아픈 곳에 침을 놔드린다.

가오리는 그런 아빠가 하도 신기해서 아빠의 손에 눈이 달렸는지 찾아보기도 한다.

 

볼 것이 너무 많아 탈인 요즘 시대에 보이는 것외에는 잘 느껴볼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잔잔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같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장애란 조금 불편할뿐이지 불행한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가오리가 아빠의 느낌을 공유하려고 눈을 감고 느끼는 장면에서는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졌고, 초등2학년인 딸아이도 이 책을 몇 번이나 읽어보면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간결한 글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많은 여운을 주는 따뜻한 책이다.

g****y 2013.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내용보기
가오리 아빠는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보이지는 않으시지만 학교에서 가오리가 돌아오면 가오리인줄 잘 아십니다. 가오리에게서 가오리 냄새가 난다고 하십니다. 급식은 무엇이었는지도 잘 아십니다. 가오리는 그런 아빠가 참 놀라운가봐요. 가오리 아빠는 집에서 침술치료를 하십니다. 가오리는 아빠가 치료하시는 환자분이 침을 놓았는데도 아프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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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리 아빠는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보이지는 않으시지만 학교에서 가오리가 돌아오면 가오리인줄 잘 아십니다. 가오리에게서 가오리 냄새가 난다고 하십니다. 급식은 무엇이었는지도 잘 아십니다. 가오리는 그런 아빠가 참 놀라운가봐요. 가오리 아빠는 집에서 침술치료를 하십니다. 가오리는 아빠가 치료하시는 환자분이 침을 놓았는데도 아프지 않으시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빠는 손에 귀라도 달린 것은 아닌지, 귀가 살아있는지 궁금하여 아빠의 손을 이리 저리 살펴봅니다. 게다가 아빠는 비가 오는 것도 미리 아시고, 엄마가 오고 계시는 것도 다 알고 계세요. 아빠는 보이지 않으시지만 많은 것들을 하실 수 있답니다. 가오리는 그런 아빠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질 것 같아요.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신 아빠이시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못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빠는 많은 것들을 보지 않고도 알고 계세요. 함께 눈을 감고 가오리 아빠가 되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보라는 말은 책 마지막 표지에서도 등장합니다.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인다는 말이 공감되네요. 책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는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집중하게 되고 몰입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마치 가오리가 된 것처럼 아빠의 모습에 집중하고 아빠의 모습속에서 대단함을 발견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아빠와 가오리와의 일상적인 대화속에서도 뭔가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책 속에 담겨있는 삽화역시도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군더더기 없이 와닿는 것 같아요.

 

  눈을 감아보면 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평소에 귀담아 듣지 못했던 소리도 들리고 멀리서 들리는 소리도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웃의 소리도 들리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듯 모습들을 상상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듯 합니다.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고 누렸던 것들이 새삼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YES마니아 : 로얄 m********y 2014.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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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세상 - 아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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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손은 앞이 보이지않는 시각장애인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목소리가 담긴 짧은 동화입니다. 눈으로 보지않고도 귀로 손으로 코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빠에 대한 아이의 이야기에는 슬픔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네요. 명랗한 느낌의 짧은 문장들이 오히려 경쾌하게 느껴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 합니다. 아빠 또한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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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손은 앞이 보이지않는 시각장애인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목소리가 담긴 짧은 동화입니다.

눈으로 보지않고도 귀로 손으로 코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빠에 대한

아이의 이야기에는 슬픔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네요.

명랗한 느낌의 짧은 문장들이 오히려 경쾌하게 느껴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 합니다.

아빠 또한 자신의 장애를 비관하고 슬픔에 빠져있기보다는

눈으로 보지않아도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아이와 담담히 공유하는 모습에

그 아빠의 품성이 어떠할지 짐작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 아빠와의 함께하는 추억을 쌓은 아이는

긍정적이고 밟게 자랄 것이 분명하겠지요.

이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습니다.

아이와 아빠의 사랑과

눈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시 말이에요.

시처럼 간단하고 짧은 문장들이지만

그 문장들 사이의 여운들이 그 어떤 길고 긴 이야기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합니다.

이 책은 시각 장애인 아빠와 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이긴하지만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네요.

 

w*******1 201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의 손(시공주니어) - 눈을 감고 느껴보아요~^^
"아빠의 손(시공주니어) - 눈을 감고 느껴보아요~^^" 내용보기
제목부터 너무나 정감있는 시공주니어의 책... "아빠의 손" 이 책은 많은 내용과 복잡한 그림을 담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간단하고 심플하면서도 선명한 그림과 글이 사람의 마음을 매우 감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네요^^     그럼 따뜻한 책.. "아빠의 손"과 한번 만나볼까요?         먼저 표지는 아빠의 손이 아이의 마음에 포근히 대고 있고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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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 정감있는 시공주니어의 책...

"아빠의 손"

이 책은 많은 내용과 복잡한 그림을 담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간단하고 심플하면서도 선명한 그림과 글이

사람의 마음을 매우 감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네요^^

 

 

그럼 따뜻한 책.. "아빠의 손"과 한번 만나볼까요?

 

 

 

 

먼저 표지는 아빠의 손이 아이의 마음에 포근히 대고 있고

아이는 그 아빠의 손에 자신의 손을 대고 있는 그림이에요~

 

 

 

 

 

 

 

그런데 그 아이가 눈을 감고 무언가 느끼고 있는 모습이죠~^^

이 아이는 이 책에서 왜 눈을 감았으며...

어떤걸 느끼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이런 호기심을 갖고...

책 속으로 퐁당~ 빠져 볼까요~?^^

첫장면은 흑백의 간결하면서도 또렷한 그림으로

처음부터 매우 간결하지만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아빠와 딸의 모습이 약간

제겐 외로운 느낌마저 들게 하네요.

뒤돌아 앉아 라디오를 듣고 계신 아빠~

 

 

 

 

그런 아빠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딸아이의 학교에서 돌아온 뒷모습도

함께 보이고 있어요.

아빠는 어서오라고 나지막이 말했죠~

여기까지는 조금 아빠와 딸의 뒷모습 때문인지...

전 개인적으로 좀 외로운 느낌이 나네요.

이건 제 선입견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계속 책을 한번 볼까요..???

 

 

 


 

 

 

하지만... 둘 사이가 그리 서먹한 사이가 아니란건

위의 내용과 그 뒤의 계속 이어진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아이가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아빠는 뒤돌아 앉은 상태로 아이에게

"어서오너라, 가오리" 라는 말을 하네요~

딸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는데 자신이

오는것을 알아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물어보죠~

"나 라는걸 어떻게 알았어?"

이 물음에 아빠는 아이에게 급식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역시 관심이 중요한거죠~

매일 눈이 잘 보이는 가족 끼리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누가 들어왔는지 나갔는지..?

또 무얼 먹었는지..? 등등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쟎아요~ㅠ.ㅠ

 

 

 

 

 

 

위의 장면을 보면 딸아이가 아빠께서 급식 냄새가 났다고 하니까..

급식때 먹은 나폴리탄 스파게티 이야기를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냉동귤을 요짱이 한 입 깨물고는 눈을 찡그렸다는 말에...

아빠는 "너무 차가웠자 보구나." 하며 재미나다는 듯이 웃으시네요~^^

이부분을 보면 저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고 따뜻해요~^^

 

 

 

 

 

 

 

 

집에서 침술치료를 하는 아빠에게

뒷집 할머니가 침을 맞으러 왔어요~

딸은 침을 놓을때 할머니가 아플것 같은데

조금도 아프지 않은 표정이라 매우 궁금해 합니다.

왜 안아픈건지 아빠에게 묻자,아빠는 또 아주 재밌는

대답을 하시네요~

등이 "여기 찌르세요"라고 가르쳐 주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윗장면이 나오는 건데요~

딸아이는 할머니가 가신 후에...

아빠 손에 있는 귀를 찾기 위해 아빠 손가락을 만져봅니다~^^ㅋㅋ

너무 귀엽고... 요만한 나이니까 가능한 행동이겠죠???

제게도 있었던 이런 동심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ㅠ.ㅠ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인데요~

울 딸은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든다네요~^^

왜냐고 했더니...

너무 예쁜 핑크색 우산이라서래요~^^ㅋㅋ

역쉬 울 딸도 이 책에 나오는

가오리랑 비슷한 감성인것 같아요^^

 

 

 


 

 

 

위의 새와 아래 사진의 새는 같은 새지만...

참 느낌이 많이 다르죠...?

이 책의 특징인것 같아요~

아주 간결하고 강렬하게 절제된 느낌의 외로와 보이는

위쪽 그림 새와

아래 그림 새처럼 색깔을 입혀서 푸른하늘 위를 날고 있는

자유로와 보이는 새...!

 





책 제일 뒷표지에 나온 글이에요.

눈을 감아 보았을때 우리에게 들리는 소리..

그게 바로 내가 보는것~!! 이라는 아주

인상적인 말이에요~^^

 

 

우리는 주로 눈에 보이는것으로 느끼는데...

눈이 보이지 않지만.. 더 많이 느낄 수 잇는

그 무언가에 오늘은 귀 기울여 보고 싶네요~^^

가족의 냄새... 가족의 마음과 생각에

오늘은 귀 기울여 볼래요~^^

그래서 서로 보고 있지만 관심없는 존재가 아니라..

눈엔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엄마, 아내가 되고 싶은 날 입니당~!!

 

 

 

 

 

 

 

울 딸도 이 책을 열심히 읽고 감동적 이라고 하네요~^^

특히 아직 어리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냄새를 통해 알 수 있는 가오리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모양 이에요~^^

 

 

 

 

 

 

s****k 201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의 손 - 마음으로 보는 세상
"아빠의 손 - 마음으로 보는 세상" 내용보기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1 시리즈는 초등저학년 권장 시리즈예요. 이번에 신간인 [아빠의 손]이 나왔네요. 아빠의 손을 가슴에 대고 두눈을 꼭 감은 소녀의 표지에서 괜시리 따뜻함이 묻어나고 아빠의 손이 어떻길래?? 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들여다봤습니다.   아빠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시력을 잃었어요. 하지만 아빠는 보이지 않아도 누가 왔는지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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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1 시리즈는 초등저학년 권장 시리즈예요.

이번에 신간인 [아빠의 손]이 나왔네요.

아빠의 손을 가슴에 대고 두눈을 꼭 감은 소녀의 표지에서

괜시리 따뜻함이 묻어나고 아빠의 손이 어떻길래?? 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들여다봤습니다.

 

아빠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시력을 잃었어요.

하지만 아빠는 보이지 않아도 누가 왔는지 다 알아요.

아빠는 집에서 침술 치료를 하고 있어요.

뒷집 할머니가 오셔 침대에 엎드리고

아빠는 손가락으로 할머니 등을 꾹꾹 누루면 이쪽저쪽을 왔다갔다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 같아요.

손가락이 멈추고 거기에 침을 꽂았어요.

할머니가 가시고 아빠의 손을 만져보는데...

 

시각장애인 아빠와 딸의 이야기가 참,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책이예요.

비록 눈으로 무얼 보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빠,

그리고 그런 아빠에게서 따뜻하게 세상을 배우는 딸..

표지의 소녀의 표정이 이해가 되는 듯 했네요.

보이는 것만 믿고 그 다른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각장애인 아빠는 그런사람들보다도 더 큰 세상을 가까이 하는 듯합니다.

저희 집 주변엔 장애인 복지관이 있어

많은 장애우들을 볼 수 있어요.

시각장애우, 청각장애우, 지체장애우 등등..

가끔씩 그분들이 만든 물품들을 바자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정상인 못지 않게 열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몸은 불편하지만 맘이 건강한 그분들을 볼때마다

몸은 건강하지만 맘이 그렇지 못한 요즘 사람들에게 그분들의 모습은 귀감이 될듯합니다.

아빠의 손을 읽고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아이도 느꼈으면 했답니다.

 

h*******9 201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2 아빠의 손-가오리의 세상에 뜬 무지개
"9-2 아빠의 손-가오리의 세상에 뜬 무지개" 내용보기
<아빠의 손>-가오리의 세상에 뜬 무지개     아빠를 애틋하게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책을 덮고 잠시 생각해본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라면 아빠에 대해서 애정어린 말도 곧잘 하고, 아빠가 멀리 가 있으면 보고 싶단 말도 자주 하기에 아빠라는 존재를 무서워하지만은 않는구나...하고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나에게 있어 아빠는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는 존재가 아
"9-2 아빠의 손-가오리의 세상에 뜬 무지개" 내용보기

<아빠의 손>-가오리의 세상에 뜬 무지개

 

 

아빠를 애틋하게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책을 덮고 잠시 생각해본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라면 아빠에 대해서 애정어린 말도 곧잘 하고, 아빠가 멀리 가 있으면 보고 싶단 말도 자주 하기에 아빠라는 존재를 무서워하지만은 않는구나...하고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나에게 있어 아빠는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는 존재가 아니었다. 명령조로 내리는 말투, 성적에 대한 엄격함, 꼬장꼬장한 성격 때문에 항상 혼나지나 않고 지나가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아빠를 쭈뼛쭈뼛 쳐다보곤 했던 것 같다. 사람에 대해 사근사근하지 못하고 시선을 똑바로 들어 상대를 바라보지 못했던 내 사춘기 즈음의 수줍음은 다 아빠에게 주눅들어 지냈던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음...지금 남아 있는 따뜻한 기억이라면 자갈치 시장에 생선 사러 갔을 때,웬일로 손을 그러쥐고는 내 손등을 아빠의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으며,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외치는 억척스런 자갈치 아지매들과 흥정하기에 바쁜 손님들로 혼잡한 시장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다라고 할 정도로 아빠는 그렇게 먼 사람이었다. 그마저도 장을 다 보고 나서는 생선 비린내 나는 까만 비닐 봉지를 양 손 가득 들고 낑낑거리며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야 했던 고생을 시킨 기억이 덮어버려서 어쩌다, 아주 어쩌다 한 번씩 그 다정한 손짓이 기억날 뿐이다. 아빠의 손은 크고 따뜻했지만 그 따스함은 언제나 항상 빨리 사라져버려서 온기를 마음 속에 담아두기도 전에 거두어지곤 했던 것이다. 아쉽고 아픈 기억.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가오리가 부러웠다. 비록 가오리의 아빠는 가오리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쳐 시력을 잃었을지라도...

학교에서 돌아온 가오리를, 라디오를 듣고 있던 아빠는 “어서 오너라”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맞이해준다.

 “어떻게 알았어?”

“급식 냄새를 맡고 알았지.”

 

잔잔한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분명 가오리의 아빠는 다정다감한 성격일 것이다. 생활의 한 장면에서도 아빠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눈이 안보이는 대신 발달한 민감한 감각으로 가오리의 아빠는 집에서 침을 놓는 일을 하고 있다. 뒷집 할머니께서 찾아오셨다. “안녕하시우. 잘 부탁해요.”

가오리는 아빠의 침 놓는 과정을 살펴본다. 침을 놓는데도 아프지 않은 할머니를 신기하게 생각한 가오리가 천진난만한 질문을 던진다.

 

“아빠, 왜 안 아픈 거야?”

“등이 가르쳐 주니까 그렇지. 여기에 찌르세요, 하는 소리가 들리거든.”

 

난데없이 아빠의 손을 살피며 귀를 찾는 가오리.

 

 

하지만 귀는 어디에도 없었다. 

 

짜르르한 울림이 전해져 온다.

아빠가 전해주는 신기한 세계에 그대로 빠져들어갈 만큼 아빠를 신뢰하고 무한 애정을 보이는 가오리.

가오리의 아빠는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자그마한 가오리의 손이 아빠의 손을 만지작거릴 때 아빠는 가오리의 단발머리와 또록또록한 눈망울까지 마음의 눈으로 보며, 가오리의  순수한 호기심에 가슴이 벅차올랐을 것이다.

 

엄마가 돌아와서야 비로소 완성되는 가족의 행복.

아름다운 무지개로 형상화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빠가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선명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었다.

밝고 명랑한 가오리의 말투, 아빠와 아이의 사랑스러운 교감.

 

가진 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배가 불러버려서 많이 먹었다는 걸 느끼지 못할 만큼의 과식 상태로 지내온 나날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제 다이어트를 할 시간~이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인데...매순간 그걸 느끼며 살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맑고 깨끗한, 동심의 세계에 비춰진 내 일상은 여기저기 덕지덕지 울퉁불퉁한 지방과 냄새나는 가스들로 가득할 것이다. 꺼억~ 소화불량으로 인한 트림.

 

가오리의 무한애정에 힘입어 가오리의 아빠도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얼른얼른 거울을 닦아내고 선명한 무지개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가오리의 세상에 뜬 저 무지개를 우리 집 안에도 얼른 들여놓아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3.09.10. 신고 공감 0 댓글 0